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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강 학습자의 지적 특성과 발달 : 지능
※ 교육의 효과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학습자의 특성은 그의 지적 능 력이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지적 능력 중 지능의 의미와 구조, 지능 측정 도 구, 그리고 최근의 지능이론에 대하여 살펴볼 것이다.
1. 지능의 의미와 구조
1) 지능의 의미
- 비네(Binet) : “잘 판단하고, 이해하고, 추리하는 일반 능력”
- 터만(Terman) : “추상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
- 웩슬러(Wechsler) : “유목적적으로 행동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환경을 효과 적으로 다루는 개인의 종합적인 능력”
cf. 피아제(Piaget) :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그 무엇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 또는 조작으로 간주.
2) 지능의 구조
① 요인이론 : 지능을 구성하고 있는 요인이 무엇이냐에 관심.
- 스피어만(Spearman) : 한 개의 일반 요인(여러 가지 다양한 지적 과제를 해결하 는 데 고르게 관여하는 일반적인 능력)과 여러 개의 특수요인(특정 과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주로 활용되는 특수한 능력)으로 구성.
- 썰스톤(Thurstone) : 일곱 가지 기초정신능력(PMA: Primary Mental Ability/ 언 어이해력, 추리력, 수리력, 공간지각력, 언어유창성, 지각속도, 기억력)으 로 구성
- 길포드(Guilford) : 내용(시각적, 청각적, 상징적, 의미론적, 행동적), 산출(단위, 유목, 관계, 체계, 변환, 함축), 조작(평가, 수렴적 사고, 확산적 사고, 기억파 지, 기억저장, 인지)의 세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세 차원의 조합에 따라 180개의 능력으로 구성(초기에는 120개의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다가 이후 150개의 능력이라고 수정하였으며, 가장 최근에는 180개 능력 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함).
② 위계이론 : 지능 요인간에 공유되거나 중첩된 변인을 종합함으로써 보다 높 은 수준의 요인을 가정하고 있는 이론.
- 커텔(Cattell) : 유동성 지능과 결정성 지능으로 구분
* 유동성 지능 : 학습된 능력이 아니면서 비교적 모든 문화권에 관련된 보 편적인 문제해결능력(예: 언어유추력, 단순 암기력, 도형지각능력 등)
* 결정성 지능 : 학습된 능력(예: 어휘력, 수리력, 일반적 지식 등)
* 유동성 지능은 10대 후반에 완전히 발달하여 성인기에는 쇠퇴하나, 결정 성 지능은 성인기 이후에도 계속 발달한다.
cf. 지능에 관한 기타 관점
* 발달이론 : 양적 발달(예: 베이리(Bayley)의 버클리 성장연구), 질적 발달(예: 피아제(Piaget)의 인지발달단계이론)
* 신경생물학적 이론 : 헵(Hebb)의 지능 A(선천적, 생물학적 능력), 지능 B(경 험과 학습에 의해 획득된 능력)
2. 지능의 측정(지능검사)
1) 개인용 지능검사 : 검사자와 피검사자가 1:1로 검사.
- 비네-시몬(Binet-Simon) 검사가 최초.
* 학습부진아를 판별하기 위하여 1905년 제작됨.
* “정신연령”(mental age)이라는 개념을 도입함.
cf. 스탠포드-비네(Stanford-Binet) 검사 :
1916년, 스탠포드 대학의 터만(Terman)이 비네 검사를 개정한 것.
* 비율 I.Q. 도입 : I.Q.= 정신연령÷생활연령×100
* 비율 I.Q.의 적용은 20세 이전의 사람에게만 적합하다. 왜냐하면, 모든 검사문항에 정확히 답을 해도 정신연령은 최대 20세까지 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I.Q.와 정신연령의 구분도 간단치 않은 문제이다.
cf. 국내에는 고대-비네 검사가 있음(전용신, 1960)
- 웩슬러(Wechsler) 지능검사
* 비네(Binet) 검사가 언어와 언어적 기술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었다 생 각하여 비언어적 지능을 측정하기 위한 수행검사를 개발하여 추가한 것 으로서, 언어성 I.Q.와 동작성 I.Q.를 산출해낸다(언어성 검사와 동작성 검사로 구성되어 있음).
* 편차 I.Q. 도입 (편차 I.Q.= 100 + Z(표준점수)×15) → 동일 연령집단 내에서의 상대적인 위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줌.
* 편차 I.Q.란 한 사람의 지능을 그와 같은 연령집단 내에서의 상대적인 위치로 규정한 것으로서, 대개 평균이 100, 표준편차 15인 정상분포 를 가정하고 산출한 I.Q.를 말한다.
cf. 정상분포곡선 하에서 평균과 표준편차를 알면 다른 사람과 비교한 개 인의 상대적인 위치를 알아낼 수 있으며, 평균으로부터 위 아래로 각 1 표준편차씩 떨어져 있는 범위의 면적은 약 68%, 2 표준편차씩 떨어 져 있는 범위의 면적은 약 95%, 3 표준편차씩 떨어져 있는 범위의 면 적은 약 99%이다. 예를 들어 어떤 지능검사가 평균이 100이고 표준편 차가 15라고 할 때, 지능지수 85~115사이에는 전체의 약 68%가 이 범 위에 속해 있고, 지능지수 70~130사이에는 전체의 약 95%가 이 범위에 속해 있으며, 지능지수 55~145사이에는 전체의 약 99%가 이 범위에 속 해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교재 69쪽 참조)
* 성인용 : WAIS(Wechsler Adult Intelligence Scale)
* 아동용 : WISC(Wechsler Intelligence Scale for Children)
* 국내에는 K-WAIS, KEDI-WISC, K-WISC-III로 번안되어 있음.
2) 집단용 지능검사 : 한 명의 검사자가 여러 명의 피검사자를 검사.
- 육군 알파 검사와 육군 베타 검사 : 제 1차 대전시 미국에서 모병을 할 때 어느 정도의 지적인 능력이 있는 자원을 선발할 목적으로 제작. 알파 검사는 언어성 검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베타 검사는 글을 모르는 피검사자들을 위 하여 비언어성 검사로 구성되어 있음.
- 국내에는 1954년 정범모 박사의 간편지능검사 이후 많은 집단용 지능검사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음.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집단용 지능검사는 대부분 썰스톤(Thurstone)의 7 PMA 중에서 일부 능력만 측정하고 있으며, 편 차 I.Q.를 적용하고 있다.
cf. 정신지체와 영재성 : 통계적 기준으로 볼 때 평균으로부터 2 표준편차 이 상 떨어져 있는 경우 정신지체, 영재성으로 판정할 수 있으나, 지능검사 결 과가 유일한 기준은 아니다.
3) 지능검사 해석상의 유의점
- 과잉해석을 피할 것 : I.Q. 높다고 모든 것을 다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지 능 검사 결과를 맹신하거나 전적으로 부정하지 말라!
- 점수띠로 생각할 것 : 지능지수 100이 나왔으면 ±5 정도인 95~105라고 이해할 것.
- I.Q.에 대한 건전한 회의와 의심 필요.
3. 최근의 지능이론
1) 가드너(Gardner, 1983)의 다중지능이론
- 이 관점의 골자는 ‘다방면에서 각기 머리가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 가드너는 종래의 지능이론들이 언어적 지능과 논리수학적 지능만을 지나치 게 강조한 나머지, 그 외의 지능이 우수한 아동들의 능력을 학교나 가정에서 인정하거나 개발해주지 못했다고 주장함.
- 가드너는 인간의 지적 활동을 서로 독립적인 일곱 개의 분야로 나눈 후 각 분야에 대응하는 일곱 가지의 지능을 구분하였으며, 각 지능을 대표한다고 생각되는 위대한 인물들의 생애를 집중적으로 조명하였다.
- 일곱 가지 지능과 대표적 인물
① 언어적 지능(linguistic intelligence) : 이것은 우리가 흔히 일컫는 언어분석 력, 복잡한 어문자료를 이해하는 능력, 은유를 이해하는 능력을 포함한다.(대표자는 시인 엘리오트)
② 논리수학적 지능(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 : 산수연산이나 상징적 논 리력은 모두 이 지능을 요구한다.(대표자는 과학자 아인쉬타인)
③ 공간적 지능(spatial intelligence) : 숨은 그림을 찾고 공간 속에서 사물을 머리 속으로 그 위치를 바꾸고 돌려서 그것을 진술할 수 있는 능 력을 말한다.(대표자는 화가 피카소)
④ 신체운동적 지능(bodily kinesthetic intelligence) : 자신의 신체를 완벽하게 인식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대표자는 무용가 마르사 그래함)
⑤ 음악적 지능(musical intelligence) : 음악과 관련된 모든 재질을 의미한다. (대표자는 음악가 스트라빈스키)
⑥ 대인간 지능(interpersonal intelligence) : 타인의 동기, 기분, 의도를 파악하 고 구분짓는 능력을 말한다.(대표자는 정치가 간디)
⑦ 개인내 지능(intrapersonal intelligence) : 자신을 들여다보는 능력, 자기의 감 정, 동기, 의식 등을 스스로 알고 분석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말한 다.(대표자는 정신분석가 프로이트)
cf. 가드너는 최근(1995년)에 위의 일곱 가지 지능 이외에 자연관찰지능 (naturalist intelligence)과 실존지능(existentialist intelligence)을 추가하였다.
2) 스턴버그(Sternberg, 1986)의 삼원지능이론
- 스턴버그(Sternberg)는 기존의 지능이론은 지능의 근원을 오로지 개인, 행동, 상황 중 일부로부터 구하려 했기 때문에 불완전한 이론이라고 가정하고, 성 분(요소), 경험, 맥락(상황)의 세 하위 이론으로 구성된 종합적 지능이론을 주장하고 있다.
- 지능의 3요소
① 성분적 요소 : 지능을 원초적으로 구성하는 성분으로서 상위성분, 수행성 분, 지식습득성분이 있다. 분석적 사고력이 높은 사람은 이 성분적 요소의 역할이 강하게 나타난 사람이다.
② 경험적 요소 : 경험을 통하여 생소한 과제를 통찰력 있게 다룰 줄 아는 것으로서, 창의력이 높은 사람은 이 경험적 요소의 역할이 강하게 나타난 사람이다.
③ 맥락적 요소 : 외부환경에 대응하는 능력, 즉 현실상황에의 적응력을 강조 하는 것으로서, 전통적인 지능검사로 측정한 I.Q.나 학업성 적과는 무관한 능력이다. 어떤 사태에든 잘 적응하는 사람 은 이 맥락적 요소의 역할이 강하게 나타난 사람이다.
cf.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
- E.Q.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사용한 샐로비(Salovey)와 메이어(Mayer)에 의하면 감성지능은 자신과 타인의 감정과 정서를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그것들의 차이를 변별하며, 생각하고 행동할 때 정서적인 정보를 활용할 줄 아는 능 력을 말한다.
- 감성지능은 쏜다이크(Thorndike)의 사회적 지능, 가드너(Gardner)의 개인지능 (대인간, 개인내 지능), 스턴버그(Sternberg)의 실제적 지능(맥락적 요소)과 유 사한 개념이다.
제 5 강 학습자의 지적 특성과 발달 : 창의력
※ 창의력은 개인적으로는 인간적인 자아실현의 원동력이고, 사회적으로는 인류의 문화문명 발전의 원동력이다. 여기에서는 이런 창의력이 어떻게 생긴 것이고, 어떻게 자라나고 어떻게 하면 기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먼저 창의력이란 무엇인지, 창의력을 바라보는 관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창의력을 계발하고 교육하는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창의력의 의미
- 창의력이란 새로운, 보람있는 것을 만들어 내는 힘이다.
- 창의력은 창의적인 천재만이 아니라, 천재까지는 아니더라도 여러 영역에서 탁월한 창의적 업적을 이룬 사람이나 보통사람에게서도 발휘될 수 있는 능력 이다.
cf. 창의(創意)와 창조(創造) : 창의는 새로운 보람있는 것을 만들어 내려는 의 지(意志)의 뜻이 강하고, 창조란 새로운 보람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과 결과의 뜻이 강하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서로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cf. 지능, 창의력, 지혜
- 지능은 창의력의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대개 I.Q. 120이하에 서는 지능과 창의력 간에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지만, 그 이상의 I.Q.에서 는 거의 상관이 없거나 오히려 부적 상관이 있다.
- 스턴버그(Sternberg)의 제안에 의하면, 창의력에는 관습 탈피, 심미적 상상 력, 성취동기 등 다분히 정의적인 요인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지혜는 남의 이야기를 현명하게 들을 줄 아는 총명성, 옳고 그름에 관한 판단력 등 다분히 윤리적 실천적인 요인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제안은 인간의 지적 능력의 범위가 지능, I.Q., 시험 잘 보는 능력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창의력과 지혜, 그리고 그 밖의 다른 능력들도 포함되어 있 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2. 창의력을 바라보는 관점
1) 천부론(天賦論)
- 창의력에 관해 역사적으로, 그리고 지금도 아마 제일 흔한 관점은 천부론, 즉 창조적 천재들의 독특한 능력은 하늘이 내린 것이라는 해석일 것이다. 이렇 게 어떤 신의 계시, 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영감(靈感), 어떤 초아적(超我 的)인 힘에 의해서 창조가 돌출한다는 생각은 아마도 인간사에서 아주 비상 한 사건이나 아주 비범한 성취가 출현하는 경우 그것이 인간의 힘으로 이루 어진 것이 아니라는 신비주의적 사고방식과도 연결된다. 그러나 창조적 활동 이 실제로 어떤 신, 정령, 하느님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안 되는 일로 보는 신비론은 창의력․창조력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려는 견지와는 상반된다.
ex) 음악가 모차르트나 작가 키플링의 경우에 대한 해석
2) 정신분석학적 견해
- 심리학 영역에서 최초로 창의력의 문제를 다룬 사람은 아마도 프로이트(Freud) 일 것이다. 그는 의식-무의식의 이론으로써 창의적 활동을 설명하려고 한다. 즉, 창의적 사고는 일차적 사고과정(무의식적 사고과정) 속에서 잉태된다는 것 이다. 프로이트가 문필가나 예술가의 창의적 활동은 그의 개인적인 무의식 세 계 속의 욕망을 사회적인 의식의 세계가 받아들일 수 있는 형식으로 표현하는 일종의 승화작용이라고 본 것은 유명하다.
- 창의력에 관한 정신분석학적인 견해는 창의력의 이해에 의미있는 설명을 제공 한다. 그러나 정신분석학적 접근은 과학적 심리학의 접근과는 색다른 접근이 기 때문에 창의력의 과학적인 이해에는 그리 만족을 주지 못한다. 또 정신분 석학적 연구는 거의 전무가 탁월한 거장을 그 대상으로 했고, 주로 사례연구 방법에 의존했다는 한계도 있다.
- 다음의 심리측정론적 접근은 이러한 정신분석학적 견해의 한계에 도전하는 셈 이다. 하지만 정신분석이론이 창의력의 중요한 한 측면을 드러낸 것만은 분명 하다.
3) 심리측정론적 주장
- 주로 20세기에 들어와서 발달하기 시작한 과학적 심리학의 주류에서 창의력은 오랫동안 연구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독일의 형태심리학에서는 ‘생산적 사고’ 라는 이름으로 창의력과 흡사한 사고과정에 대한 연구가 조금 있었으나, 미국 을 무대로 한 행동주의 심리학에서는 창의력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 런 경향에는 아마도 창의력을 둘러싼 신비주의적인 해석의 탓도 있었을 것이 다. 이런 추세에 한 전환점을 마련한 사람이 바로 길포드(Guilford)이다.
- 길포드는 창의력을 구성하는 몇 가지 기본적인 능력들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 하고, 그런 능력들은 천재 같은 특출한 인물에게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에게서 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다. 그리고 그 능력들은 지필검사 방법으로 측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심리측정론적 견해를 밝힌다. 그가 제안한 창의력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기본적인 능력은 문제에 대한 ‘민감성’(sensitivity), 아이 디어 산출의 ‘유창성’(fluency)과 ‘독창성’(originality), 사고의 ‘유연성’(flexibility) 이다. 후에 길포드는 이런 능력들을 “확산적 사고”(divergent thinking)라고 부르 고, 하나의 고정되어 있는 기존의 답을 찾아 조여 들어가는 “수렴적 사 고”(convergent thinking)와 대조시켰다.
cf. 창의력의 측정
- 창의성 검사는 인지적 기술을 주로 측정하는 창의적(확산적) 사고검사와 창의적 성격특성을 측정하고자 하는 창의적 성격검사로 대별된다. 다음은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창의적 사고검사와 창의적 성격검사의 몇 몇 예들이다.
* 창의적 사고검사
① 길포드(Guilford) 검사 : 자신이 제안한 지능의 구조모형 중 조작 차원 의 확산적 사고를 측정하기 위한 검사도구이다. 문제에 대한 ‘민감 성’(sensitivity), 아이디어 산출의 ‘유창성’(fluency)과 ‘독창성’(originality), 사고의 ‘유연성’(flexibility)을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문항이 그 내용으 로 구성되어 있다.
② 토렌스(Torrance) 검사 : 확산적 사고에 기반을 둔 이 검사는 세계적으 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창의적 사고검사로서, 언어검사(6가지)와 도형검사(3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A, B형의 두 가지가 있다.
* 창의적 성격검사
① GIFT(Group Inventory for Finding Creative Talent) : 림(Rimm)에 의해 개 발된 창의적 성격검사로서, 호기심, 독립심, 융통성, 인내심, 다양한 흥 미 등을 측정하며 유치원 유아부터 초둥학교 6학년생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② CPS(Creative Personality Scale for Adjective Checklist) : 이 검사는 거프 와 하일브룬(Gough & Heilbrun)이 개발한 300개의 형용사 체크리스트 중 창의적 성격을 측정할 수 있는 30개의 형용사 체크리스트이다.
4) 인지론적 해석
- 창의력에 관한 인지론적인 해석은 창의력이 특수한 천재적 재능도 아니고, 무 의식이라는 블랙박스에 넣어서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유별나게 창의 력만을 구성하는 능력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 창의적인 문제해결은 보통의 문제해결과정에서 작용하는 여러 인지작용, 예컨대 학습, 기억, 학습의 전이, 기억의 상기, 변별과 일반화, 분석과 종합, 유추 등의 인지작용들의 계속 적 누적이 이루어내는 새로운 문제해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런 해석의 대 표자로는 와이즈버그(Weisberg)를 들 수 있다.
- 인지론적 견지에서는 창의적 사고과정이란 보통의 사고과정과 근본적으로 같 은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 런데, 창의력이 보통의 사고과정과 같은 것이라면 그 성과에서 더 창의적인 사람과 덜 창의적인 사람의 차이는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가? 인지론자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답을 정의(情意), 동기, 성격 등 인지 외적인 요인들에서 찾 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이것은 창의력에 다양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5) 사회체제론적 접근
- 앞서 살펴본 창의력에 관한 천부론, 정신분석론, 심리측정론, 인지론은 모두 ‘개인’에 초점을 둔 견해들이다. 그런데 사회체제론적 접근에서는 우선 창의력 을 보는 시야를 넓게 잡는다. 즉 개인의 창의적 능력, 성격, 동기, 사고과정만 아니라, 그의 주변의 여러 사회체제의 특성도 창의적 활동과 업적의 출현에 크게 관계된다고 보는 관점이다.
- 체제론적 주장의 대표자로는 가드너(Gardner)와 칙센트미하이(Csikszentmihalyi) 인데, 칙센트미하이는 “창의력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의 생각과 사회문화적 맥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 체제론적 관점의 가장 중요한 결론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창의적 산출 은 개개인들의 창의성에 따라서만 출현되는 것은 아니고, 각 문화영역과 그 수문장들의 장(場)이 얼마나 적절하게 창의의 후보자를 길러내고 창의적 아이 디어를 장려하고 인정하고 드러내 주느냐에 따라서 그 출현이 크게 좌우된다 는 것이다.
3. 창의력의 계발과 교육
1)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
- 그 동안 창의력을 배양하기 위한 많은 프로그램이 국내외에서 개발되었는데, 이런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은 모두 다 특출한 인물이 아닌 보통 사람의 창의 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대표적인 두 프로그램을 소개하 면 다음과 같다.
① 오스본(Osborn)의 브레인 스토밍 프로그램
- 오스본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다 창의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의 사고에는 판단적(judicial)사고와 창의적(creative) 사고가 있다고 전제한다.
- 브레인 스토밍의 원칙: 비판을 배제한다./ 자유분방한 아이디어를 환영한다./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여러가지 아이디어를 결합할 수 있는 길, 좀 더 개 선할 수 있는 길을 찾는다.
- 창의적 문제해결 과정: 문제이해(문제상황 찾기, 자료 찾기,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기)→아이디어 산출→행동계획(해결책 찾기, 받아들일 근거 찾기)의 세 단계로 구성. 각 단계마다 위 네 가지 원칙에 따른 브레인스토밍 활동 을 전개함으로써 가증한 많은 생각을 발표하고 논의하고 난 다음 그 중 제 일 좋은 생각을 골라낸다.
② 드 보노(de Bono)의 프로그램
- 드 보노는 사고력을 종적(vertical) 사고(비판적, 수렴적 사고)와 횡적(lateral) 사고(창의적, 확산적 사고)로 나눈다.
- 드 보노의 프로그램 중 네 번째 단원이 창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 램인데, 그 속에는 보통 생각해내기 어려운 색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 는 데 도움이 되는 실제적인 요령, 기법, 전략을 연습하는 10개의 과제가 있음.(오스본의 브레인스토밍 프로그램과 유사)
cf. 창의력 계발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
-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창의력 이론을 배경으로 개념화된 것이라기보다는 그 저 직관적인 발상에 의한 묘안일 뿐이다.
- 창의력 계발 프로그램이 모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엄밀한 실험논리로 보면 문제가 있다. 즉, 사전 사후 비교만 있을 뿐,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비교는 없다는 비판도 있다.
- 더 큰 비판은 무엇을 의미있는 창의력 육성 효과로 보느냐에 있다. 훈련내 용과 평가내용이 비슷하면 사후가 사전보다 으레 낫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창의력이 향상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새로운 상황에 일반화할 수 있는지 여부는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창의력 훈련 프로그램의 가장 큰 단점은 창의력이란 그저 하나의 지적인 기 술능력이 아니라 호기심, 상상력, 감수성, 성취동기, 내재적 동기 등 여러 지 적, 정의적, 사회적인 특성들의 종합으로 이루어지는 특성이라는 사실 때문 에 몇 단계, 몇 단위의 훈련 프로그램으로 단기간에 육성하기에는 너무나 벅차다는 점이다.
- “창의력이 훈련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이미 창의력이 아니다.”
2) 창의력의 교육
- 창의력을 기르는 첩경은 없다. 그저 꾸준히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을 자극하 고, 한 영역의 기초지식과 기량을 길러주고, 높은 성취의욕을 고취하고, 강한 내재적 동기를 육성하고, 자율과 자기관리 능력을 배양해 주면서, 가끔 망중 한의 시간을 마련해주는 길 뿐이다.
- 호기심, 상상, 탐색의 자극/ 기초의 구축/ 성취의욕의 육성/ 내재적 동기의 형 성/ 자율의 함양/ 망중한(忙中閑)
※ 지적 특성과 학업성취도의 관계
- 일반적으로 학습성과의 개인차는 지적 요인 즉, 머리가 좋으냐 나쁘냐, 선행학 습이 제대로 이루어졌느냐 아니냐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능은 학업성취를 설명하는 중요한 변인으로 인식되어온 지 오래다. 그런데 지능이 학업성취와 가장 높은 상관을 보이는 경우 그 상관계수는 r=0.7 정도인 데, 이것은 지능이 학업성취를 49% 정도(r²= 0.49) 설명한다는 뜻이다. 유아기 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는 지능과 학업성취 간의 상관이 그 정도 되지만 연령이 증가할수록 그 상관은 낮아지고, 따라서 지능이 학업성취를 설명하는 양도 점점 적어진다. 이것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다른 요인들이 학업성취를 설 명하는 양이 커진다는 뜻이다.
- 지능과 학업성취 간의 이상과 같은 관계는 기존의 지능검사를 통해 측정된 지 능을 바탕으로 한 것인데, 기존의 지능검사는 학업적 지능의 진단에 한정되어 있고, 인간의 지적 능력을 포괄적으로 측정하고 있지도 않으며, 인간의 지 적 잠재력을 측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지능이 학업성취도를 전적으로 좌우하는 것은 아닌데, 그 외의 변인 중 중요한 것이 창의력이다. 겟젤스와 잭슨(Getzels & Jackson)의 연구는 높은 지능을 소 유한 집단과 높은 창의력을 소유한 집단의 학업성취는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 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교사는 창의력이 높은 학생 보다는 I.Q.가 높은 학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창의력이 높은 학 생들은 관행과 관습에 동조하지 않는 경향이 강해서 교사가 원하는 학교학습 의 풍토와 곧잘 어긋나기 때문이다.
제 6 강 학습자의 지적 특성과 발달 : 지력의 발달
※ 인간의 지력이 어떻게 싹트며, 어떤 경로를 밟아서 발달해 나가느냐 하는 문제는 심리학자의 큰 관심거리이다. 발달심리학자와 심리측정학자들은 지능검사의 등장을 계기로 하여 지능의 양적 증대와 팽창에 관심을 두었지만, 이러한 양적 접근은 지적 능력이 어떻게 발생하느냐에 대해서는 명쾌한 대답을 주기에는 부족하다. 지능 발달의 과정에 관한 피아제의 이론은 질적 접근의 대표적인 이론이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지적 능력의 양적 발달과 질적 발달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1. 지능의 양적 발달
- 베이리(Bayley)가 주도한 장기적 연구인 버클리 성장연구는 지능발달에 역가속 현상이 있으며, 연령의 증가에 따라 각 단계의 지능의 변산도(變散度)가 점점 커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지능발달에 관한 장기적 종단적 연구(버클리 성장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 I.Q.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 I.Q.는 출생 후 초기 수년에 걸쳐서 가장 크게 변화한다. : 역가속 현상
* 지능은 일생동안 계속 성장․발달한다. : 커텔(Cattell)이 말하는 결정성 지능 은 20세 이후에도 경험과 학습을 통해 계속 발달한다.
* 연령수준에 따라서 지능에 변화를 일으키는 요소가 다르다. : 연령의 증가에 따라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내는 하위영역이 변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결과 는 인지발달단계이론을 주장하고 있는 피아제(Piaget)의 견해와도 일치하는 것 이다.
2. 지능의 질적 발달 : 피아제의 이론
- 피아제(Piaget)는 생물학 박사로서 인간의 지능발달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세 자녀 루시엔느, 로랑, 자끄린느를 어릴 때부터 관찰하고 실험하는 임상적 기술 방법을 통해 인지발달에 관한 단계이론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임상적 기술방 법은 미국의 실험심리학의 전통과는 대조되는 것으로서, 따라서 1960년대까지 만 해도 미국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이론이다.
- 피아제의 이론이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유기체는 태어날 때 부터 “적응”하려는 힘을 가지고 태어났다. 2) 지적인 적응이란 인식 주체와 인 식대상의 상호작용의 과정으로서 넓게는 생물학적 적응의 한 가지이다. 3) 인 식은 점진적인 진화의 결과이다. 4) 유기체의 적응은 균형상태(equilibrium)를 추구하는 경향성이 있다.
- 유기체는 환경과 상호작용하여 자신과 외부세계, 그리고 이 둘의 관계에 관한 지식을 획득한다. 그런데, 인간의 (인지)발달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수동적으로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감각적 인상을 변형하고 인지구조 속으로 조직하는 것이다.
1) 지능의 기능적 측면 : 적응기제
* 동화(assimilation) : 외부 요소들을 내부 구조 속으로 통합하는 것.
* 조절(accommodation) : 환경적인 영향의 결과로 개인의 조직이 수정되어 가 는 과정.
* 동화와 조절은 전생애에 걸쳐서 나타나며, 기능적으로 변하지 않고, 그 둘 의 균형상태(equilibrium)를 추구한다.
2) 지능의 구조적 측면 : 도식과 구조
* 도식(scheme, schemata) : 유기체가 외계의 사물을 인지하고 대응하는 데 사 용하는 ‘지각의 틀’, ‘반응의 틀’, ‘세상 바라보는 눈’을 말함.
* 발달 초기에는 조작적 도식에 머무르나 발달 후기에는 인지적 구조를 갖추 게 된다. 도식과 구조는 연령의 증가에 따라 질적으로 변화하며, 인지구조 의 질적 차이로 인해 발달단계가 구분된다.
3) 인지발달단계 (구체적 내용은 교재 참조)
① 감각동작기 (0~2세)
- 언어가 발달하기 전으로서 주로 감각-동작에 의한 학습을 함.
- 반사적 행동(0~1개월)/ 협응 능력의 발달
- 언어의 미발달로 인해 직접 다루지 않는 사물의 존재 인식 못함(1~4개월). 하지만 이 단계의 마지막 시기에 오면 대상항구성(눈앞에서 물체가 사라지 더라도 그것이 다른 어디엔가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의 개념을 발 달시킴.
② 전조작기 (2~7세)
- 언어의 발달, 자기중심성, 중심화, 불가역성의 특징을 보임.
- 집단독백
③ 구체적 조작기 (7~11세)
- 논리적 사고가 가능하고 가역성의 획득, 언어의 복잡화, 사고의 사회화의 특 징을 보임.
④ 형식적 조작기 (11~15세)
- 추상적 개념을 이해하고 사물의 인과관계를 터득함.
- 가설 검증력, 추리력, 응용력, 조합적 사고의 발달.
cf. 후(後)형식적 조작기
- 최근의 발달심리학자들(Papalia & Olds)에 의하면 20세 전후해서야 일부 성 인들에게서 형식적 조작기 이후의 인지발달이 시작된다고 한다.
- 추상적 수준을 넘어서서 융통성 있고 개방적이며 현실 적응적인 사고를 할 줄 아는 단계. 이 단계의 사람들은 논리적인 요소를 갖춘 객관적 접근 과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경험, 느낌, 직관을 반영한 주관적 접근을 결합해 서 성숙한 사고를 할 수 있다.
cf. 피아제 이론의 교육적 시사
- 아동은 성인의 축소판이 아니다.
- 지식은 아동이 직접적으로 참여해서 얻는 것이다.
- 지식은 전체적인 구조로서 형성되고 발전되는 것이다.
- 발달단계에 적합한 과제를 가르치는 것이 효과가 있다.
- 사람은 누구나 지적 호기심이 있다. 따라서 알지 못하고는 못 배기는 상황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 지력 발달에 있어서의 유전과 환경
※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설이 유력함. 그렇다면 어느 정도 비율일까? 근래에 는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됨. 따라서 지능의 발달을 촉진하는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노력이 요구됨.
① 유전론
- 갈톤(Galton)의 천재 연구
- 젠센(Jensen)의 연구 : 지능은 80%가 유전
- 쌍생아 연구, 양자 연구 등등
② 환경론
- 헌트(Hunt), 히버(Heber), 월프(Wolf) 등의 연구
- 분만손상, 조산, 영양결핍 등으로 인한 지능 장애
- 가정환경(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 부모-자녀간 상호작용)의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