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시간. 배가 출출해질 때면 때때로 생각나던. 홍콩의 완탕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발견하자마자 고민없이 단 번에 구매해버린 CP 통새우 완탕면
한 박스. 크지도 않거니와 냉동식품인데도 무겁지도 않다.
트랜스지방 0g
맘에 쏙 드는구나.
박스를 개봉하면 안에 이렇게 플라스틱 용기에 6개가 곱게 들어앉아있다.
흠흠흠. 기대되는구나.
내가 널 맛나게 후루룩쩝쩝 먹어줄게!!
조리방법도 친절하게 쓰여있군.
컵라면처럼 끓는 물만 붓고 기다리는게 아니고, 끓는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3-4분가량 조리해야한단다.
간편하기까지해. 좋아좋아.
뚜껄을 열면 통새우 완탕이 무려 5개나 들었다.
홍콩의 그 맛처럼 통새우의 맛이 탱글탱글하면 좋겠구나.
나는 끓는 물을 기준선보다 조금 적게 넣고 전자레인지에 3분 돌렸다.
땡-!!
소리가 나고 이제 먹으면 된다.
오후에 사두고 먹지 않았던, 유부초밥과 함께. 오~ 맛나겠구나!!
짭짜롬한 국물도 좋고, 특히 통새우가 맛있다.
다만 면발을 먹을 땐, 뭔가 맹맹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면발의 완벽한 맛까지 욕심내는건.. 인스턴트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는건가.
홍콩의 그 맛과는 비교가 안 되겠지만.
레알 완탕면이 진ㅡ하게 그리운 날. 하나씩 먹어주는 건 괜찮을 것 같다.
신랑은 여기에 후추를 조금 뿌려 먹더니 대대대만족하던데. 후추맛만 너무 강해서 나는 별로.
아무튼.
기호에 맞게 후추를 뿌려도 되고, 그냥 먹어도 되고,
가격 대비 그런대로 만족!!
아.. 홍콩가서 완탕면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