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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詩 감상] 쿨 호수의 백조(外12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아일랜드]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아일랜드 시인 겸 극작가/ 생몰; 1856년 6월 13일 ~ 1939년 1월 28일 (향년 83세)/1923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쿨 호수의 백조/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내가 처음 백조의 수를 헤아린 이래 열 아홉 번째의 가을이 찾아왔다. 그땐 미처 다 헤아리기도 전에 백조들은 갑자기 날아올라 요란스런 날개 소리를 내면서 끊어진 커다란 원을 그리며 흩어지는 것을 나는 보았다. 지금껏 저 찬란한 새들을 보아 왔건만 지금 나의 가슴은 쓰리다. 맨처음 이 호숫가 황혼녘에 저 영롱한 날개 소리를 들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었던 그때 이래 모든 것은 변해 버렸다. 지금도 여전히 피곤을 모른 채 짝을 지으며 차가운 물 속을 정답게 헤엄치거나, 하늘로 날아오르는 그들의 가슴은 늙을 줄 모르고 어디를 헤매든 정열과 정복심이 여전히 그들을 따른다. 지금 백조들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고요한 물 위에 떠 있지만 어느날 내가 눈을 뜨고 그들이 날아가 버린 것을 알았을 때 그들은 어느 등심초 사이에 집을 짓고 어느 호숫가나 웅덩이에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인가? 하늘의 천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내게 금빛과 은빛으로 짠 하늘의 천이 있다면, 어둠과 빛과 어스름으로 수놓은 파랗고 희뿌옇고 검은 천이 있다면, 그 천을 그대 발 밑에 깔아드리련만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이 꿈뿐이라 내 꿈을 그대 발 밑에 깔았습니다.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세 거지 / W. B. 예이츠 "내 깃털 비에 젖어, 동틀 녘부터 여기 서있건만, 지금껏 먹을 것 하나 없이, 형편없는 것들만 나오니. 새끼고기만 먹어야 하나?" 고트 읍의 늙은 두루미 투덜댄다. "내 죽을 고생에도, 새끼고기들 뿐이라니?" 왕 구아이레는 자신의 궁 안에서, 뜰과 연못가를 거닐다가, 거기서 세 거지에게 말했다. "멀고도 넓은 세상을 떠돌았으니 그대들은 내 머릿속의 문제를 풀 수 있을 거야. 가장 적게 원하는 자가 가장 많이 얻는지, 아니면 가장 많이 원하는 자가 가장 적게 얻는지?" 거지 하나가 대답했다. "사람들도 악마들도 지치게 만들 수 없는 자가 가장 많이 얻지요, 그리고, 욕망이 아니었다면, 무엇이 그들의 근육을 그렇게 팽행하게 만들 수 있었겠어요?" 그러나 구아이레는 머릿속의 생각을 떠올리며, 웃었다. "만약 진실처럼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면, 그대 셋 중 하나는 부자가 될 것이야. 처음 잠드는 자는 천 파운드를 받게 되지, 셋째 날 정오에 시계가 울리기 전에, 그가 잠들 수 있다면 말이야." 그리고는, 한 마리의 새처럼 즐겁게, 여전히 같은 생각에 잠겨, 왕 구아이레는 연못가와 뜰을 지나 떠나자 그들은 자기들끼리 다투었다. 한 거지가 말했다. "만약 내가 이기면, 늙었지만, 예쁜 소녀와 나의 침대를 같이 쓸 거야"; 두 번째 거지: "나는 장사를 해야지"; 세 번째 거지: "나는 경마장으로 달려가서, 다른 신사들 틈에서 돈을 모두 한 마리의 말에 걸어야지"; 두 번째 거지: "다시 생각해 보니, 농부가 더 근엄해.": 서로가 서로에게 한숨지으며 탄식했다: 게으른 긍지가 낳은 거지의 거창한 꿈이, 정오에서 정오까지 그들의 이빨 사이를 통해, 노래가 되고 그리고, 두 번째 땅거미가 거지들의 광란의 달을 뜨게 하자, 누구도 핏발선 눈을 감지 않고 동료가 잠들지 못하게 했다 모두 분노가 치밀 때까지 소리 질렀다. 그리고 한 덩어리가 되어 빙글빙글 돌았다. 그들은 밤새도록 물어뜯고 상처 입히고 그들은 날이 훤히 밝을 때까지 물어뜯고 상처 입히고 그들은 하루 종일 물어뜯고 상처 입혔다. 그리고 또 다른 밤이 지나갈 때까지, 혹은 잠시 다툼을 멈추게 되면 쭈구리고 앉아 욕을 퍼부었다, 그리고, 늙은 구아이레 왕이 이 이야기를 마치려고 그들 앞에 와 섰을 때, 그들은 몸 속의 이와 피를 주고받았다. "시간이 다 되었다." 왕이 외쳤다. 그러자 핏발이 선 눈을 한 그 거지 셋은 모두 왕을 응시했다. "시간이 다 되었다." 왕이 외쳤다. 그러자 그 거지 셋은 모두 먼지 바닥에 쓰러져 코를 골았다. "아직은 아마 내가 운이 있나보군, 그들이 잠들었으니." 백로는 말했다. "깃털은 젖은 채 돌처럼 서서 쓰레기만 여기저기 떠도는 것을 보고 있었지만, 어딘가에 송어가 틀림없이 있어 그리고 아마 나는 송어 한 마리를 잡을 거야 무심한 듯 서있으면." 아일랜드 비행사가 죽음을 내다보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나는 안다, 저 구름 속 어디에선가 내 운명과 만나게 될 것을. 내 싸우는 자들 내 미워하지 않고 내 지키는 자들 내 사랑하지 않는다 내 나라는 킬타아탄 크로스 내 나라 사람은 킬타아탄의 가난한 사람들, 어떤 결말도 그들에게 해를 끼칠 것 같지 않고 전보다 더 행복을 줄 것 같지도 않다. 어떤 법, 어떤 의무, 어떤 저명인사들이 혹은 갈채하는 군중이, 나를 싸우게 하지 않았다. 한 외로운 환희의 충동이 나를 이 설레이는 구름 속으로 나를 몰아넣었다. 나는 모든 것을 재어보았다, 마음속에 떠올려. 이 삶, 이 죽음과 견주어 볼 때 앞으로 올 세월도 지나간 세월도 호흡의, 호흡의 낭비로 보였다. “아일랜드 비행사가 죽음을 내다보다” 이 시는 아일랜드 출신 조종사 로버트 그레고리의 죽음을 추모하는 시로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아일랜드 병사가 영국을 위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기 때문에 적인 독일을 미워할 수도, 아군인 영국을 사랑할 수도 없는 아일랜드인들의 심정을 묘사하고 있다. *킬타아탄은 로버트 그레고리의 고향. 늙은 연금 수급자의 슬픈 노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비록 내가 비를 피하려고 부러진 나무 아래로 피신해도 내 의자는 화롯불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다네 모든 집단과 사람들이 사랑과 정치를 얘기하는 사람들 틈에서도 시간이 나를 바꿔놓기 전에는 비록 사나이들이 또다시 칼을 갈며 비밀스런 일을 모의하더라도 그리고 미쳐버린 악당들이 그들의 분노를 위정자의 폭정 탓으로 돌리며 분노해도 나의 경멸스럽게 시간을 탓하네 나를 바꿔놓은 시간을 탓하네 얼굴을 내게 돌려 관심 주는 여인은 없지만 부러진 나무 위에 그리고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미인들은 나의 기억 속에만 있네; 나는 시간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 시간이 나를 바꾸어 버렸기에 뱉는다 블랙 타워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오래 된 검은 탑의 사람들, 비록 그들이 염소지기의 먹이를 받아 살지만, 그들의 돈은 썼고, 와인은 신맛이 났다. 병사가 필요로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 모든 것은 맹세코 남자들 덕이며 그 배너들은 들어 있지 않다. 저기 무덤가 서서 죽은 직립의, 그러나 바람이 해안에서 올라온다. 그들은 바람이 포효할 때 흔들리고, 산 쉐이크에 오래된 뼈. 그 깃발은 뇌물을 주거나 협박한다. 또는 한 남자가 바보라고 속삭인다. 누가 자신의 오른쪽 왕을 잊어 버렸을 때, 왕이 자신의 통치를 설정하는 것에 유의하라. 오래 전에 죽었다면 왜 우리가 그렇게 두려워해? 거기에 무덤에 희미한 달빛 떨어지고, 그러나 바람은 해안에서 나온다. 그들은 바람이 포효할 때 흔들리고, 산 쉐이크에 오래된 뼈. 등산하고 기어 오르는 타워의 오래된 요리사. 아침이슬에서 작은 새 잡기. 우리가 남자들을 때릴 때 더 파헤치면 거짓말을 한다. 왕의 위대한 경적 소리를 듣고 맹세를. 하지만 그는 거짓말쟁이야. 맹세코 경계에 서시오! 무덤 안 어두움이 점점 더 어두워지고, 그러나 바람은 해안에서 나온다. 그들은 바람이 포효할 때 흔들리고, 산 쉐이크에 오래된 뼈. 블랙 타워가 마음에 드십니까? 몰 메기의 노래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귀여운 아이들아, 내게로 오렴; 내게 돌을 던지지 마라 내가 가면서 중얼거리지 않니; 그지없이 불쌍한 몰 매기라고.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는 내 남편은 가난한 어부였단다; 하루 종일 내가 하는 일은 청어에 소금 절이는 일이었지. 때로는 청어 헛간을 나와 인자한 달빛 아래서, 자갈이 깔린 길을 따라, 다리를 끌며 나는 간신히 걸었지. 나는 늘 허약했지만, 그런 몸으로 간신히 아기를 낳았다; 낮에는 이웃 사람이 그 애를 보살피고, 밤에는 날이 밝을 때까지 내가 보살폈지. 너는 귀엽고 귀한 아이; 나는 잠결에 아기 위에 누웠으니, 서리 내리고 맑은 아침이 되어 싸늘한 내 아기를 보았다. 너무나 고달파 깊이 잠든 여자! 내 남편은 불으락푸르락하며, 내게 돈을 주면서 나의 친정 킨세일로 가버리라고 했지. 그는 나를 쫓아내고는, 문을 닫으며 욕을 했지; 이웃 사람을 아무도 보지 못하고, 나는 말없이 나왔지. 창과 대문들은 닫혀 있었고, 초록별 하나 희미하게 비치는데, 지푸라기 나부랭이들은 바람에 날리며 텅 빈 골목길을 가로질러 맴돌고 있었어. 늙은 마틴의 외양간을 지나, 말없이 걸어갔어; 친절한 이웃 여자가 아침을 지으려고 불을 피우는 것을 나는 보았지 돈은 다 써서 없고, 그녀는 말없이 동정과 비웃는 듯한 눈으로, 내게 음식과 마실 걸 조금 주었어, 그녀는 내게 자초지종을 얘기하라고 했지. 틀림없이 내 남편이 찾아와 다시 집으로 데려갈 거라고 그녀는 말했지만; 들어갈 문도 집도 없이, 나는 늘 떠돌고 있어, 장작이나 토탄을 쌓아올리거나, 우물가에 갈 때도, 나는 어린 아이 생각에 남 몰래 울고 있었어. 그 분이 문을 활짝 열고 그 분의 별들과 촛불들을 하느님이 켜실 때, 그 불쌍한 걸 굽어 살피신다는 것을, 때때로 그 애는 알고 있을 거야, 그러니, 너희 귀여운 아이들아, 내게 돌을 던지지 말아다오; 대신 너희들의 빛나는 눈길을 모아 몰 매기를 불쌍히 여겨다오. 한 에이커의 풀밭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사진과 책이 남아 있고, 바람 쐬고 운동하는 푸른 풀밭 한 에이커, 이제 체력은 사라지고; 한밤, 낡은 집에는 쥐 외에 움직이는 게 없다. 내 유혹물은 잠잠하다. 인생의 끝에 이르러 상상력은 활발치 못하고, 마음의 공장은 그 넝마를 써서 알려진 진리도 만들지 못한다. 나에게 한 늙은이의 광란을 허락해 다오, 스스로를 나는 다시 만들어야 하리 내가 타이먼이나 리어가 될 때까지 또는 진리가 그의 부름에 따를 때까지 벽을 두드린 윌리엄 블레이크가 될 때까지; 한 정신 미켈란젤로는 알았지 구름을 꿰뚫을 수 있는 것을, 또는 광란에 고무되어 수의 속의 사자(死者)들을 뒤흔들었느니; 한 늙은이의 독수리 마음이, 인류에게 잊혀졌는지 몰라도. 시간의 지혜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이파리는 많아도 뿌리는 하나; 거짓으로 보낸 젊음의 나날 동안 햇빛 속에서 잎과 꽃을 흔들었지만; 이젠 나는 시들어 진실을 찾아간다. 레다와 백조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갑작스러운 휘몰아침, 거대한 날개는 아직 비틀거리는 소녀 위에서 퍼덕거리고 그의 허벅지는 검은 부리에 의해 애무되고 그녀의 목덜미는 그의 부리에 잡혔다 그는 그녀의 무기력한 가슴에 자신의 가슴을 꼭 대고 있다 어떻게 겁먹고 모호한 손가락이 그녀의 벌어지는 허벅지에서 깃털 달린 영광을 밀어낼 수 있겠는가 어떻게 하얀 돌진에 의해 사로잡힌 몸이 이상한 가슴이 뛰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허리의 떨림이 잉태시켰다 무너진 벽과 불타는 지붕과 탑 그리고 아가메놈의 죽음을 그렇게 잡힌 채 하늘의 잔인한 피에 정복당하면서 무신경한 부리가 그녀를 밀쳐내기 전에 그녀는 그의 힘과 함께 그의 지식도 받은 것일까? 1916년 부활절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너무 오랜 희생은 가슴속의 돌을 만들 수 있네. 아, 언제 그게 만족할 수 있을까? 그건 하늘의 일이고, 우리는 그저 이름과 이름을 연달아 부를 따름, 마치 거칠게 뛰어놀던 다리에 잠이 찾아왔을 때 어머니가 아이의 이름을 부르듯. 다만 밤이 내려온 것일까? 아니, 아니다. 밤이 아니라 죽음이 찾아온 것이다. 결국 쓸모없는 죽음일까? 왜냐하면 영국이 그 모든 행동과 말들에 대한 믿음을 지킬 수도 있었을 터이므로. 우리는 그들의 꿈을 꾼다. 그 꿈이 이미 죽었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그들이 과도한 사랑으로 죽을 때까지 혼돈스러웠던들 어떠리. 나는 그것을 시로 쓰네-- 맥도너와 맥브라이드, 코널리와 피어스, 그들은 지금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날들에 초록이 다하는 곳 어디에서든 변한다고 정말 완전히 변할 것이라고. 끔찍한 아름다움이 태어났네. 버드나무 정원을 지나 내 사랑과 나는 만났습니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버드나무 정원을 지나 내 사랑과 나는 만났습니다. 그녀는 눈처럼 희고 작은 발로 버드나무 정원을 지났었죠. 그녀는 내게 나무에서 나뭇잎이 지라는 것처럼 느긋하게 사랑하라 했죠. 하지만 그 때 나는 젊고 어리석어서 그녀의 말을 곧이 듣지 않았습니다. 강가 어느 들녀에서 내 사랑과 나는 서 있었어요. 그리고 그녀는 내 기울어진 어깨 위에 그녀의 희고 하얀 손을 올리면서 언덕 위에 풀들이 자라듯 인생을 느긋하게 살라고 했지만 그 때 나는 젊고 어리석었기에, 지금은 눈물이 가득합니다. 버드나무 정원을 지나 내 사랑과 나는 만났습니다. 그녀는 눈처럼 희고 작은 발로 버드나무 정원을 지났었죠. 언덕 위에 풀들이 자라듯인생을 느긋하게 살라고 했지만 그 때 나는 젊고 어리석었기에, 지금은 눈물이 가득합니다. 버드나무 정원을 지나 내 사랑과 나는 만났습니다. 그녀는 눈처럼 희고 작은 발로 버드나무 정원을 지났었죠. 그녀는 내게 나무에서 나뭇잎이 지라는 것처럼 느긋하게 사랑하라 했죠. 하지만 그 때 나는 젊고 어리석어서 그녀의 말을 곧이 듣지 않았습니다. 그 때 나는 젊고 어리석었기에, 지금은 눈물이 가득합니다. 이니스프리 호수섬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나 일어나 지금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 가지 얽고 진흙 발라 조그만 초가집 지어, 아홉 이랑 콩밭 일구어, 꿀벌 치면서 벌들 잉잉 우는 숲에 나 홀로 살리. 거기 평화 깃들어, 고요히 날개 펴고, 귀뚜라미 우는 아침 노을 타고 평화는 오리. 밤중조차 환하고, 낮엔 보랏빛 어리는 곳, 저녁에는 방울새 날개 소리 들리는 거기, 나 일어나 지금 가리, 밤에나 또 낮에나 호수물 찰랑이는 그윽한 소리 듣노니 맨길에서나, 회색 포장 도로에 서있는 동안에도 가슴에 사무치는 물결 소리 듣노라.
시인이 자신이 묻힐 곳으로 선택한 전설적인 장소-호수의 섬 '이니스프리', 그곳에 서있는 아일랜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묘비. 묘비에는 그가 직접 써 둔 墓碑銘이 새겨져 있다- "차가운 눈길을 던져라, 삶에, 그리고 죽음에, 말 탄 자여, 지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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