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호걸들의 병법책’
그 넷,
“전승이천하왈선비선지선자야
戰勝而天下曰善 非善之善者也”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천하의 모든 이가 칭찬한다면,
최선의 승리가 아니다.’
『孫子』 軍形篇
천하의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듯한 이긴 편은,
최선의 승리는 아니라고 한다.
그럼, 어떠한 이긴 편이 바람직한가.
『손자』는 말한다.
“옛날의 전쟁고수는, 무리없이 자연히 이겼다.
때문에, 이겨도, 그 지모知謀는 사람 눈에 띄지 않고,
그 용감함은, 사람으로부터 칭찬받는 일은 없다.”
춘추시대, 초楚의 성왕成王이 제후諸侯와 말하여 송宋을 공격한일이 있었다.
송은 사자使者를 내세워, 진晉의 문공文公에게 구원救援을 구했다.
중신重臣의 선진先軫이 “지금이야말로 송의 구은舊恩에 보답하고,
패자霸者의 지위를 확립할 호기好機입니다.”라고
출병出兵을 재촉해도, 문공文公은 결단하지 못하고 있었다.
宋의 요청에 답하여 구원군救援軍을 보내면, 필연적으로 초楚와 싸우지 않을 수 없다.
文公은 오래 國外에 亡命하고 있었을 때, 楚의 成王애게도 宋에게도 후우厚遇받은 은의恩義가 있다.
문공으로서는 판단에 궁했다. 그것을 간파하여, 구범咎犯이라고 하는 重臣이 이렇게 進言했다.
“바로 조曹, 위衛에 공격을 합시다. 그러면 초楚는 그들의 구원에 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송宋의 포위包圍는 자연히 풀어집니다.”
曹, 衛는, 楚의 동맹국同盟國이고, 亡命中의 문공을 냉우冷遇한 나라다.
이렇게 楚와 싸우는 일 없이 宋의 포위는 풀렸다.
이 전략戰略 등도, ‘善의 善인 것’에 가까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