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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을 한다. 아들과 손자 진희가 함께 했다. 살타 시내를 둘러보는 것이다. 이른 아침이라 공기가 좀 선선하다. 거리는 조용하다. 숙소 건너편에 있는 벨그라노 광장(Plaza Belgrano)으로 갔다.
예쁘게 조각된 여신상을 세워둔 기념물에 분수대가 있다. 중앙에는 마누엘 벨그라노의 동상이 있다. 벨그라노는 아르헨티나 독립전쟁 때 장군이다.
아르헨티나 북서부의 투쿠만과 살타에서 친(親)스페인 군대를 물리쳤으나 1813년 지금의 볼리비아에서 결국 패배했다. 1814년 군사령관 직을 호세 데 산 마르틴에게 넘겨주었다고 한다.
공원은 기념비가 지키고 있다. 우리는 걸어서 길 건너편에 있는 7월 9일 광장으로 갔다. 여기가 살타의 중앙 공공 광장으로 역사적 중요성과 활기찬 분위기로 유명하다.
이곳은 살타 대성당(Salta Cathedral), 카빌도(Cabildo), 고고학 박물관(Museum of High Altitude Archaeology) 등 중요한 랜드 마크로 둘러싸여 있다.
광장은 현지인과 관광객이 정원, 분수, 나무 그늘을 즐기기 위해 모이는 활동의 중심지다. 문화 행사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도시의 식민지 시대 건축물과 풍부한 역사를 탐험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독립 기념일인 7월 9일을 생각해서 명명했나보다. 우리나라 8.15광장은 어디인지 생각해 보았다. 광장 중앙에는 기마상이 있다.
아르헨티나의 독립을 위해 싸운 장군 Juan Antonio Alvarez Arenales의 동상이다. 그는 1824년에 살타의 주지사가 된다. 살타 고산 고고학 박물관 건물도 식민시대의 건축물이다.
고산 고고학 박물관에는 유명한 유물이 있다. 1999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고학 유적지인 해발 6700m의 안데스 룰라일라코 화산(Mount Llullaillaco)에서 발견된 것이다.
놀랍도록 보존된 잉카 미라 3구인 '룰라일라코의 아이들(Children of Llullaillaco)'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500년이 넘은 것으로 여겨지는 이 미라는 잉카의 의식과 신념을 독특하게 엿볼 수 있다.
당시에 살아있는 사람을 제물로 희생시킨 풍습이다. 이 미라는 높은 고도의 춥고 건조한 조건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 된 히스패닉 이전 유적 중 하나로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경찰서 같은 건물은 화려한 트리로 입구를 장식해 놓았다. 예술 공연 극장으로도 사용되는 북부 역사 박물관(History Museum of the North)은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서 깊은 건물이다.
이 박물관은 아르헨티나 북서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포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곳의 전시물에는 식민지 시대의 유물, 토착 예술, 이 지역의 역사적 문서가 포함되어 있다. 이전 정부 청사 인 카빌도(Cabildo)에 위치하고 있다.
카빌도는 일상적인 모든 것을 관장하는 자치정부를 말한다. 살타 대성당(Catedral Basílica de Salta)을 본다. 살타 대성당은 아르헨티나의 저명한 종교 유적지다.
살타가 아름다운 곳이란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성당들 때문이다. 대성당은 복잡한 디테일과 생생한 분홍색 색조의 웅장한 외관을 특징으로 하는 멋진 신고전주의 건축물이다.
화려한 제단과 국가적 영웅인 마르틴 미겔 고메스 (Martín Miguel de Güemes) 장군의 유해와 다른 독립 영웅들의 안식처를 볼 수 있다.
지진으로 원래 건물이 파괴된 후 지어진 이 19세기 대성당은 쌍둥이 시계탑이 있는 매력적인 분홍색 로코코 외관이 특징인 신식민지 바로크 양식의 놀라운 외관이다.
프레스코화로 칠해진 천장으로 풍성하게 장식된 대성당의 화려한 인테리어에 감탄하고 금박으로 도금된 주요 제단은 특히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다.
성당 앞에는 요한 바오로 2세의 기념비(Monumento a Juan Pablo II)도 보인다. 광장 표지판(July 9th Square)이 보인다. 발바닥을 만지고 있는 소년상이 구석에 있다. 호텔 살타 건물이 멋지다.
아래층에는 상가들이 들어서 있다. 문화센터(American Cultural Center) 건물도 우뚝 세워져 있다. 소박한 모습의 동상이 앉아있다. 장인인줄 알았는데 음악가의 동상이란다.
조각상( Escultura Al Dr. Gustavo Leguizamón)은 살타에서 중요한 음악가 중 한 명인 쿠치 레귀자몬(cuchi Leguizamon)에 대한 기념상이다.
작가, 시인, 음악가인 구스타보 레귀자몬(Gustavo Leguizamon)의 모습이 재미있게, 다정하게 만들어져 있다. "엘 쿠치는 살타(Salta)이고 살타(Salta)는 엘 쿠치(El Cuchi)다"라고 살타의 시장 사엔즈(Saénz)가 표현했다고 한다.
구스타보 사엔즈(Gustavo Sáenz) 시장은 위대한 작곡가이자 음악가인 구스타보 "쿠치" 레귀자몬(Gustavo "Cuchi" Leguizamón)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조각품의 세운 것이다.
Caseros Street의 첫 번째 움푹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다. 진희와 함께 사진을 찍는다. 살타의 요리가 올려져 있다. 골목길을 따라 동쪽으로 걸어간다. 박물관( President Jose E. Uriburu Museum)이 나온다.
José Evaristo Uriburu의 집이었던 곳에 위치한 아름다운 박물관으로 18~19세기의 일상생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호세 에바리스토 데 우리부루 (José Evaristo de Uriburu 1831~1914)는 1895년부터 아르헨티나의 13대 대통령이었다.
살타의 랜드마크인 산 프란시스코 성당(Basílica Menor y Convento de San Francisco)을 만났다. 신부의 동상이 앞을 지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대성당과 수녀원은 아르헨티나 살타 시의 상징적인 장소로 종교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보물이기도 합니다. 식민지풍 건축물과 풍부한 역사를 지닌 이 성당은 너무 장식이 많아 점잖은 맛이 없다.
그 옆에 성 베르나르도 수도원( Convento San Bernardo)이 넓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6세기 아도비 점토로 지었다는데 카르멜 수도회로 수녀들만 들어갈 수 있단다.
알가로보(캐럽나무)로 조각해 만든 문은 누구나 볼 수 있다. 이 나무에서 분비되는 수지를 코팔(copal)이라고 하며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코팔과 구별짓기 위하며 남미 코팔 (South America copal) 이라고 부른다.
오랫동안 땅에 묻힌 수지는 화석이 돼서 발견되는데 이 화석을 갈아서 만든 것이 호박이라고 부르는 보석 중의 하나이다. 이 화석 중에는 곤충이 옛날 모습 그대로 화석이 되어 있는 것들이 많아서 곤충학자들에게 큰 자료가 되고 있다.
점토 혹은 이 점토로 만들어 말린 벽돌, 또는 이러한 벽돌로 만든 건물이다. 아도비(adobe)는 모래, 찰흙, 물로, 또 특정한 종류의 섬유나 유기 물질로 만든 천연 건물용 재료이다. 이러한 재료를 가지고 건축가들은 어도비 벽돌을 구성한다.
어도비는 스페인어로 "흙벽돌"을 뜻한다. 점토로 벽돌을 만들 때에는 틀에 넣을 때 지푸라기 등을 섞어 넣어서 무게를 줄이고 강도를 높이기도 한다.
흙벽돌집은 습한 기후에서는 얼마 못 가고 금방 무너지기 때문에 암석이 귀하고 건조한 기후인 중위도 아프리카나 중동 아랍 지방, 아메리카 원주민 지역에 아도비로 지은 건물이 많다.
고대 아프리카 문화의 유산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이유가 이런 흙집을 지었기 때문이다. 자카란다 보라색 꽃 나무가 도로를 지키고 있다. “김치랑”이라는 식당 간판이 보인다.
식당 개업 준비 중인 것 같다. 여기까지 한국 사람이 진출하고 있다니 대단하다. 대로가 나온다. 중간에 인물상( Hipólito Yrigoyen)의 흉상이 있고 도로변의 작은 공원에도 흉상이 보인다.
북쪽으로 걸어가니 어제 방문했던 쇼핑센터 방향이다. 커다란 십자가 상이 보이고 그 뒤로 고메스 기마상이 산을 등지고 있다.
마틴 고메스 장군(Martin Miguel de Guemes)의 기념비는 살타에 위치한 아르헨티나의 국가 영웅 중 한 명에게 경의를 표한다.
고메스 장군은 아르헨티나 독립 전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스페인군에 대항한 게릴라전에서 가우초를 이끌었다. 가우초(gaucho)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팜파스(대초원지대)에 살며 유목생활을 하던 목동이나 마부를 말한다.
언덕에 위치한 이 기념비는 도시와 주변 경관의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 그것은 그의 리더십과 용기를 상징하는 Guemes의 인상적인 기마상이다. 기마상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배가 뚱뚱한 나무들이 보인다.
아프리카의 바오밥 나무 냄새가 난다. 한국 순천만 공원 온실에서 호주 ‘퀸즐랜드 병나무’ 라는 이름을 발견하고 반가웠다. 어떤 이는 이를 호주 바오밥 나무라고도 한다.
돌아오는 길에 여인상을 앞세운 시인의 동상(Monumento al Poeta-Juan Carlos Davalos)이 있다. 좀 생소해 보이는 동상이다. 부지런히 걸어서 숙소로 왔다.
벌써 아침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 수박과 누룽지, 소고기와 계란, 올리브 열매, 양파도 올라왔다. 풍성했다. 어제 먹던 메론도 보인다.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