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박철웅
한 집 건너 한 집
거미들이 이사 와 살고 있다
거미마저 떠난 집은
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날것의 침묵이 드러누워 있다
돌아와 내 안을 둘러본다
근육은 허물어지고
기억도 하나둘 방을 비우는데
떠나지 못한 그리움만
구석에 곰팡이처럼 붙어 있다
떠나간 것들은
아무것도 묻지 않는데
나는 자꾸
빈방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뜨겁게 건너온 날들이
몸 안에서 식어 간다
불을 켜야 할 시간인데
빈집 안에서
발소리가 들린다
첫댓글 시골의 빈집은 슬프지만점점 비어가는 스스로를 돌아보면, 이제 비워내는 것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가볍게 가볍게 훨훨~~ㅎㅎ
오늘이 가장 아름다운 때인데지금이 가장 행복한 때인데이 시간이 지나면과거일 뿐되돌아올 수 없는추억의 모퉁이일 뿐쓸쓸도 행복이다아픔도 행복이다
"내 안의 빈방"~~♤
조금 수정했습니다.고향집에 갔다오면서빈집들이 내 안 같아서내 안의 빈방 같아서...
와~, 절창입니다!!!
절창!창문이 없는 것 같아내 마음 어느 곳에창 하나 내고 싶습니다,가끔씩창문을 열고그리운 이름...하나 하나 불러보고 싶습니다.
첫댓글 시골의 빈집은 슬프지만
점점 비어가는 스스로를 돌아보면, 이제 비워내는 것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가볍게 가볍게 훨훨~~ㅎㅎ
오늘이
가장 아름다운 때인데
지금이
가장 행복한 때인데
이 시간이 지나면
과거일 뿐
되돌아올 수 없는
추억의 모퉁이일 뿐
쓸쓸도 행복이다
아픔도 행복이다
"내 안의 빈방"~~♤
조금 수정했습니다.
고향집에 갔다오면서
빈집들이 내 안 같아서
내 안의 빈방 같아서...
와~, 절창입니다!!!
절창!
창문이 없는 것 같아
내 마음 어느 곳에
창 하나 내고 싶습니다,
가끔씩
창문을 열고
그리운 이름...
하나 하나 불러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