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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티재~염속봉산/칠봉지맥분기점~적산~에그네재~
~할미산성~땅고개~호령고개~칠봉산~하미기재
2년 전(2016,8/28), 금오지맥을 종주하며 살티재를 통과할 때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김천시와 성주군의 지경을 이루고 있는 살티재를 넘나드는 왕복2차선의 주요
도로상에는 '사드배치 결사반대'를 외치는 지역 주민들의 들끓는 반대여론이 담긴 현수
막이 대추나무에 연 걸려있듯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오늘은 도상거리 58.8km에 이르는
칠봉지맥의 첫째 구간을 발행하는 날이다.2년 전처럼 궂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지는
않고 있지만 비가 서서히 듣기 시작한다.기상청의 예보는 오후3시쯤부터 비가 내릴 것
이라고 진작에 예보를 하고 있었지만 현재의 살티재 분위기로 보면 다섯 시간을 앞 당겨
비를 뿌려댈 기세가 아니던가(10시30분).
살티재 언덕배기에서 동편으로는 칠봉지맥의 분기점인 염속봉산 정상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KT중계소의 진출입 양회임도가 개설되어 있다.그 임도를 곧장 따라도 되지만
등산의 기분을 제대로 즐기려면 양회임도 입구에서 북쪽의 김천시 쪽으로 50여 미터쯤의
도로 옆에 수백 년의 나이가 들었음직한 엄장한 허우대의 노거수 한 그루가 수문장처럼
서 있는데, 그 옆으로 숲으로 드는 산길이 잘 나있다.산길은 초장부터 가파르다.다갈색의
솔가리와 가랑잎이 수북한 산길은 축축하고 신록의 숲은 생기가 가득하다.헐떡헐떡
가뿐 숨을 몰아쉬며 가풀막진 비탈을 올려치면 꺽다리 소나무와 키가 어상반한 참나무
들이 한데 어울려 자리하고 있는 해발494m봉이다.
살티재의 노거수
빗방울이 듣기 시작하더니 이내 빗줄기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한다.두어 차례 엇비슷한
봉우리를 넘어서 가파른 비탈을 올려치면 양회임도로 올라서게 되는데, 이곳이 철문이
굳게 잠겨 있는 KT중계소 정문 앞이다.철문 너머 우측 2시방향 저만치 통신중계철탑이
뿌연 운무 속에 신기루처럼 서 있다.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으니 염속봉산의 정수리
언저리까지라도 접근을 하려면 양회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50여 미터쯤 이동을 해야
한다.그러면 양회임도 우측으로 푸릇푸릇한 이끼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양회계단이
보이는데, 그 계단을 따라 비탈을 오르면 30~40평쯤의 건물을 세울 수 있는 장방형의
콘크리트 기반에 오르게 된다.아마 사용했던 건물을 철거하고 남은 건물터인 모양이다.
이곳까지가 산객들이 염속봉산 정상에 가장 가깝게 근접할 수 있는 지점이다.콘크리트
기반 주변의 굵직한 활엽수 몸통에 새마포산악회가 달아놓은 해발670m의 염속봉산
정상표시물이 걸려있다.
칠봉지맥의 분기점인 염속봉산 정수리는 KT중계소 시설물들이 차지하고 있으므로
이쯤에서 도상거리 58.8km의 칠봉지맥의 첫 발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다시 양회임도로
내려서서 양회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발걸음을 하면 삼거리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좌측으로 보이는 최근의 신설임도 방면은 금오지맥의 산길이고, 칠봉지맥은 우측의
임도를 따라야 한다.이 임도를 100여 미터쯤 발걸음을 하면 양회임도 좌측으로 접어
들어야 한다.임도에서 좌측의 완만한 비탈길을 따르면 곧바로 산불초소를 만나게 되고
산불초소를 지나면 산길은 다소 희미하다. 대개 산길이 희미하고 불분명하면 으레
잡목들과 넝쿨식물 등이 기승을 부리게 마련이다.
다소 희미한 산길을 벗어나면 꺽다리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는데, 크고 작은 소나무들이
산길 주변에 쓰러져 있다.간벌로 인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아마 자연재해를 당한
듯하다.산길은 숨고르는 시간적 여유를 주려는가,밋밋하고 부드럽게 꼬리를 잇는다.
소리없이 내리는 빗줄기의 양이 좀 늘어났다.한동안 꼬리를 이어나가는 부드럽고 밋밋한
산길은 지맥을 가로지르는 양회임도를 가로지르게 된다.이 임도는 성주군 벽진면 봉학리
(좌측)와 금수면 후평리(우측) 사이를 잇는 임도다.이제는 성년으로 성숙된 활엽수들의
잎사귀들에도 빗물이 번득이고 그들을 스치고 이동할 수밖에 없는 산객들은 빗물외에
그들의 물세례까지 감당을 해야 한다.
붕긋한 멧부리에 오르게 되면 산길은 우측의2시 방향으로 꼬리를 잇고 한 차례 더
완만한 비탈을 올려치면 오르게 되는 봉우리가 해발510.1m의 적산 정상이다.신갈나무
를 비롯한 수목들이 그들먹한 붕긋한 적산 정상을 뒤로하면 적산 정상과 생김새가
엇비슷한 해발470m봉을 넘어서게 되고 470m봉을 지나서 완만한 비탈을 따르다보면
장군석과 문인석 등의 석물로 잔뜩 치장을 한 절충장군 문가의 묘역을 가로지르게 된다.
그 묘역의 묘짓길인가,산길은 갑자기 수렛길처럼 널찍하고 숲은 꺽다리 소나무들이
그들먹하다.그런 뒤의 수렛길은 양회임도 삼거리로 산객을 안내한다.좌측 방향으로
이어지는 두 개의 임도는 성주군 벽진면 외기리 방면이고 우측의 임도는 금수면 어은리
쪽이다.
두 방면의 양회임도 사이의 자드락을 가로지르는 완만한 오르막 산길로 접어든다.
고령신가의 묘지를 지나서 신갈나무를 비롯한 참나무들만의 붕긋한 해발470m봉을
넘어서면 산길은 우측의 3시 방향으로 급선회를 하며 꼬리를 잇는다.급선회를 하며
완만한 내리받잇길을 좀 더 따르면 지맥의 산길은 다시 양회임도로 내려서게 되는데,
이 임도는 조금 전의 삼거리 임도 중의 금수면 어은리 방면으로 이어지는 양회임도인
게다.양회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30~40m쯤 이동을 하다가 다시 좌측의 숲으로 기어
든다.소리없이 내리는 빗줄기보다 빗물을 가득 머금고 있는 신록의 잎사귀를 스치는
순간이 더 온몸을 적셔대는 느낌이다.
고름재
꺽다리 소나무들만의 붕긋한 해발 393.5m봉을 넘어서면 고사리 지천의 벌목지를 지나게
되는데,200~300평쯤의 벌목지에 개인이 재배하고 있는 고사리밭으로 여겨진다.산길은
대나무 숲의 수렛길로 이어지고 성산여가의 공동묘역을 지나면 지맥을 가로지르는 양회
임도를 만나게 된다.금수면 언내마을(우측)과 적산마을(좌측) 사이를 잇는 양회임도가
넘나드는 언내고개다.고개 언덕배기 좌측의 적산마을 쪽 어귀에 파란지붕을 얹은 공장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지맥은 언내고개를 곧바로 가로질러 가파른 비탈로 꼬리를 잇는다.
가풀막진 비탈을 올려치면 베개모양의 정수리에 이르고 좌측으로 비스듬하게 이어지는
지맥의 능선을 따르면 지맥의 산길은 지맥을 가로지르는 왕복3차선 도로로 꼬리를 드리
운다.성주군 금수면과 벽진면을 잇는 30번 도로가 넘나드는 고름재다.
고름재 언덕배기에서 우측으로 비스듬한 도로 건너 편으로 요양원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지맥의 산길은 고름재 언덕배기에서 좌측으로 30여 미터쯤 이동을 하면 길 건너 편으로
숲으로 오르는 산길이 나 있다.완만한 비탈을 오르면 산길 오른 편으로 벌목지를 만나게
되고 좀 더 발걸음을 하면 산길 좌측으로 30번 도로 건너 쪽으로 평화로운 어은리 적산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완만한 주능선 일대의 매실나무 밭을 가로지르고 잡풀더미 같은
묵묘를 가로지르면 지맥의 산길은 양회임도와 한데 합쳐지게 된다.양회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발걸음을 하다가 다시 우측의 숲을 통과하면 다시 양회임도로 합쳐지고 양회
임도는 이내 왕복2차선 도로로 합쳐지게 된다.면소가 있는 금수면 광산리와 대가면 흥산
리를 잇는 왕복2차선 도로가 넘나드는 고개,에그네재다.
에그네재
에그네재 언덕배기를 곧장 가로지르며 꼬리를 잇는 지맥의 산길은 곧바로 잘록한
안부를 지나게 되는데, 돌성의 형태를 띠는 2m가량 높이의 돌담이 안부 우측에
자리하고 있는데 마치 석문의 한쪽 부분처럼 보인다.잘록한 안부를 지나서 비탈을
따르면 좌측 산비탈에는 망주석 한쌍의 묘지가 자리하고 있으며,그곳을 지나고 나면
산길은 수렛길처럼 널찍하고 부드럽게 이어진다.아카시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수렛길에는 눈송이가 내려앉아 있는 것처럼 아카시아꽃잎이 무수히 떨어져 있다.
접시를 엎어 놓은 것 같은 붕긋한 해발322m봉을 넘어서고 수렛길 같은 산길을 좀 더
따르면 산길은 맞은 쪽의 붕긋한 멧부리의 8부 능선쯤에서 시계 방향으로 꼬리를
잇는다.한굽이를 돌아나가면 산길 우측의 산비탈에는 여러 기의 묘지들이 층하를
두고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은 묘비조차 없는 묵묘이고 개중에는 묘비가 세워진 것도 보이는데 망주석까지
갖추고 있는 밀성박가의 묘지가 눈에 띤다.묘역을 지나면 주능선 주변으로 돌성의
흔적으로 여겨지는, 무너져 버린듯한 돌성의 잔해들이 연이어 모습을 드러낸다.해발
289.3m봉 주변에 쌓은 할미산성인 것이다.해발289.3m봉을 오르지 못하고 9부 능선
쯤에서 시계방향으로 180도쯤 빙 돌아 이동을 하면 산길은 여전하게 수렛길처럼 널찍
하다.골리앗 덩치의,성인의 두 아름쯤 되어 보이는 몸통의 노거수 한 그루가 눈길을
끈다.마치 할미산성의 성문을 지키는 수문장 같지 않은가.노거수를 뒤로하고 성주배가
의 묵묘를 지나면 산길은 다시 지맥을 가로지르는 양회임도를 가로지르게 된다.성주군
대가면 도남리 쪽과 금수면 명천리 사이를 잇는 임도이다.
할미산성터
임도를 막바로 가로질러 비탈을 오르면 해발284.2m봉이고 284.2m봉을 지나서 아카시아
향기 그윽한 숲길을 따르면 신갈나무를 비롯한 참나무들과 꺽다리 소나무들이 한데
어울려 있는,베개모양의 등성이에 오르게 되는데 지맥은 이곳에서 우측의 3시 방향으로
급선회를 하게 된다.숲길은 꺽다리 소나무들이 그들먹하고 오락가락거리던 빗줄기도
이제는 잠시 쉬려는가, 산객들의 젖은 몸을 닦아 주려는가,빗줄기를 대신한 시원한 바람이
솔숲사이로 자맥질을 하고 어디에선가 뻐꾸기 울음소리도 들려온다.산길 우측 나무가지
사이로 고래등 같은 당우들이 옹기종기 눈에 들어온다.금정사라는 이름의 절집이다.
지맥의 산길은 이곳 금정사 입구에서 좌측의 금정사 진출입로를 따르는 것이 수월한
진행인데, 막바로 맞은 쪽의 대나무 숲길 쪽으로 고집스레 지맥을 곧이 곧대로 따르는
바람에 땅고개로 내려서는 과정에서 잠시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령과 성주간의 왕복
4차선(33번) 자동차전용도로가 오고가는 땅고개를 가로지른다.오고가는 차량들이
뜸한 순간을 틈타서 재빨리,일지매가 높은 담을 뛰어 넘어가듯이 1m가 넘는 철구조물인
도로중앙선 분리대를 가볍게 넘어선다.도로를 넘어서면 땅고개 절개지를 오르는 콘크리트
계단이 도로 무단횡단 산객들을 기다린다.절개지를 다 오르면 산길은 수렛길처럼 널찍
하다.그러나 잡풀이 수북한 수렛길이다.
땅고개
검은 비석이 여남은 개 서있고, 망주석 한쌍에 한가운데에는 큼지막한 상석을 갖춘 천주
교도들의 공동묘역의 곁을 지나게 되고 우측의 골짜기를 통째로 벌목을 한 벌목지의 곁
도 차례로 지나가게 된다.신갈나무와 아카시아가 한데 어울려 있는 붕긋한 해발 227.2m
봉을 넘어서면 산길은 좌측의 9시 방향으로 꼬리를 잇는다.다갈색의 솔가리와 적당량의
가랑잎이 내려앉아 있는 축축한 산길은 감촉마져 푹신하다.성산배가의 묘지를 지나면
헬기장을 닦아도 될 만한 넓이의 개활지에 닿게 되는데, 한구석에는 10여 미터가량 길이
의 비닐하우스 두 채가 을씨년스럽게 자리하고 있다.비닐하우스 한 곳에는 낡은 경운기
가 차지하고 있다.
그곳을 벗어나면 곧바로 지맥을 가로지르는 양회임도로 접어들게 되는데 임도 좌측은
'금산자연농원'입구이다.임도를 곧바로 가로지르며 지맥의 산길은 쉼없이 이어진다.
신갈나무를 비롯한 참나무 식솔과 잡목이 한데 어울려 있는 붕긋한 멧부리 두엇을
넘어서면 엄장한 허우대를 자랑하는 오동나무 한 그루가 산객의 시선을 끈다.허옇게
사위어 있는 넝쿨식물들을 허리에 잔뜩 두르고 있는 모습이 다소 힘겨워 보인다.저멀리
앞으로 올라야 할 칠봉지맥의 맹주 칠봉산이 아스라하게 조망이 된다.진달래 등의 관목
들과 여타의 잡목들이 서로 얽혀 있는 가운데 끌밋하고 허우대가 엄장한 노송 한 그루가
군계일학처럼 자리하고 있는 둥긋한 해발374.4m봉을 넘어서면 산길은 머지않아 왕복
2차선 도로가 세 방향으로 각기 갈라지는 삼거리 갈림길로 들어서게 된다.호령고개다.
칠봉산 전경
지맥을 곧장 가로지르는 도로(913번)는 성주군 대가면(좌측)과 수륜면,성주읍 사이를
잇는 도로이고,맞은 쪽 2시 방향으로 뻗어있는 도로는 용암면과 역시 성주읍 방면으로
연결이 되는 도로이다.지맥의 방향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의 용암면 방면의 왕복2차선
도로를 따르면 된다.갈림길 어귀에 '칠봉산등산로'라고 써있는 푸른색 바탕의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왕복2차선 도로를 따라 100여 미터쯤 발걸음을 하고 한굽이를 돌아가면
100여 미터쯤의 도로 우측으로 붉은 벽돌의 단층 슬라브 농가와 이마를 맞댄 파란지붕의
건물이 잇대어 자리하고 있는데, 지맥의 산길은 이곳에서부터 좌측의 숲으로 기어들게
된다.
잡풀이 수북한 수렛길이 산객을 기다린다.산길 어귀에는 '칠봉산등산로 종합안내도'가
세워져 있다.수렛길처럼 널찍한 산길은 완만한 오르막이며 부드럽다.산길 오른 편으로
등하행 산길이 나 있는 삼거리 갈림길,산행안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오른 쪽으로는
죽전리를 가리키고 있다.지맥의 방향인 칠봉산 정상 쪽은 맞은 쪽이다.성주7경을 소개
하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한개마을 돌담길'이 그것인데,전체 길이가 3.3km에 이르는
한개마을의 옛 담장은 우리 민족의 미적감각과 향토적 서정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문화유산이라고 소개하고 있다.다갈색의 솔가리가 마춤맞게 내려앉아 있는 산길 위로
눈송이 같은 아카시아 꽃잎이 떨어져 있다.수를 놓은 것처럼.
긴 오르막이라고 느껴진다.이제는 지루함이 좀 느껴진다.체력이 어느 정도 바닥을
보이고 있음이다.칠봉산 정상을 넘어서면 오늘의 산행은 거의 마무리가 된다는 사실을
진작에 알고 있기 때문일까.긴 여행에서 가족이 있는 집에 가까이 다가갈 수록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한꺼번에 밀어 닥치듯이 말이다. 칠봉산 정상에 이르는 완만한 치받잇
길은 두어 차례의 가뿐 숨을 고를 수 있는 평탄한 산길을 중간 중간에 배치를 하고 있는
산길이라 그다지 어려운 산길은 아니다.단지 산객의 체력이 이젠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던가.해발517m의 붕긋한 칠봉산 정상 주변에는 육각정이 자리
하고 있으며 정수리 한복판에는 삼각점과 함께 이곳이 해발517m의 칠봉산(七峰山) 정상
이라고 알리는 큼지막한 빗돌이 우뚝하다.
칠봉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화려하고 장쾌하며 시원스럽다.성주군 일대의 들과 산이,
그리고 해가 떠오르는 동쪽 저멀리 성주읍 시가지까지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눈에
들어온다.칠봉산 정상을 뒤로하는 산길은 수렛길처럼 널찍하고 부드럽다.끌밋하고
허우대가 덩실한 꺽다리 소나무들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그런 뒤에 내려서게
되는,왕복 2차선의 도로가 넘나드는 고개,오늘의 날머리 하미기재다.하미기재 언덕배기
도로 우측의 길가에는 파란지붕을 인 조립식 농가가 자리하고 있으며, 거뭇한 행색의
스레트를 얹은 두 채의 낡은 창고가 농가를 가운데 두고 자리하고 있다(16시20분).
하미기재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50여 미터쯤 이동을 하면 빈 농가 두 채가 을씨년스럽게 자리
하고 있다.빈 농가를 지나면 도로 옆에 꺼뭇한 빛깔의 모조기와를 얹은 합각지붕의 농가
한 채가 자리하고 있는데,그 앞에는 정자 한 채가 세워져 있다.정자에서 길 건너에는
작으마한 산협의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그마을의 이름이 '하미기'다.산행거리 19.5km의
여정을 여기에서 마치고 배낭을 내려 놓는다. (2018,5/12)
칠봉지맥(七峰枝脈)개념도<신산경표 개정증보판에서>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칠봉지맥 첫구간[살티재(59번국도)-염속봉산 분기봉(679m)-적산-땅고개(33번도로)].지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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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지맥 첫구간[살티재(59번국도)-염속봉산 분기봉(679m)-적산-땅고개(33번도로)].지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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