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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건강 스크랩 제사 축문 쓰는법
파트너(물대포) 추천 0 조회 198 12.03.12 17:09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축문 쓰는법


축문이란 제사를 받드는 자손이 제사를 받는 조상에게 제사의 연유와 정성스러운 감회,그리고
간략하나마 마련한 제수를 권하는 글이다. 특히 기제사에서는 축문을 읽는것이 원칙이다.

살아계신 어른에게 색다른 음식을 올릴 때 의당 권하는 말씀을 올리는 것처럼 조상에게도 제수
를 올리면서 그 연유를 고하는 축문을 작성한다.

축문의 내용은 그 제사를 지내게 된 연유를 '언제'-'누가'-'누구에게'-'무슨일로'-'무엇을'의
형식으로 고하고 제사를 받으시라는 줄거리로 이루어진다. 축문은 신명앞에 고하는 글이며 그
내용은 제위분께 간소하나마 제수를 차렸으니 흠향하시라는 뜻을 담는다.

축문도 지방과 마찬가지로 축문의 글이 한자(漢字)라 생전에 한문을 이해 못하셨지만 귀신은
영험하기 때문에 생전에 무식했더라도 충분히 알아듣는다고 보기에 한문으로 쓰는 것이 좋다.
부득이 한글로 작성할 수도 있으나 제사는 장엄한 형식 안에 극진한 정성을 기울여야 하기에
70여자의 한자를 익혀두는 것이 좋다.


     축문 만드는 법

축문은 전통적인 방법에 따라 한지에 붓으로 내려쓰는 것이 좋으나 흰 종이에 다른 필기구로
쓰거나, 특히 요즈음은 컴퓨터 보급이 일반화 되가면서 컴퓨터로 작성을 해도 좋을것 같으며
제사를 받는 조상을 표시하는 첫글자인 (顯) 자와, 향(響) 자는 다른 줄의 첫글자보다 한 자
정도 높게 쓴다

봉사자는 [효(孝)]자를 씀으로써 자신이 그 제사의 직계 자손임을 뜻하고, 친속의 칭호 앞에
[현(顯)]자나 [황(皇)]자를 붙이는 것은 '크옵신','높으신' ,'훌륭하신'의 뜻으로 존경을 표
하며 동시에 나의 직계 조상임을 표하는 것이다.

아버지께 드리는 제사에는 '효자(孝子)','호천망극(昊天罔極)',
할아버지께 드리는 제사는 대신 '효손(孝孫)','불승영모(不勝永慕)'로 바꾼다.

축문의 규격은 가로 24cm, 세로 36cm (16절지정도의 크기)의 깨끗한 백지에 쓰며, 벼슬이 있
을 때의 호칭은 지방을 쓸 때와 같다. "學生" 대신에 "관직명"으로, 그 부인은 "孺人"(유인)
대신에 "貞敬夫人"(정경부인)등을 쓴다.
명절에 지내는 차례에는 축문을 쓰지 않으며, 술잔도 1잔만 올린다.(촛불도 밝히지않는다)




     축문쓰는법


[어머니 생존하실때 아버지 기제사 / 아버지 생존하실때 어머니 기제사]



[조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할머니 기제사 /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아버지 기제사]



    [아내가 지내는 남편 기제사 / 남편이 지내는 아내 기제사]




       작성법

** "維"자 "顯" 자 "響" 자는 다른글자 보다 한글자 높여서 쓴다.
** "간지", "날짜", "제주 이름"은 때에 마추어 쓴다.
** 아버지는 고인의 직함을 쓰며, 직함이 없으면 "顯 考 學 生 府 君" 이라고 쓰며,
** 어머니는 "顯 비(=죽은어미"비"자) 孺 人 (본관) (성)氏" 라고 지방과 축문에 동일하게 쓴다.


       뜻풀이

유세차(維歲次)
이어져 내려오는 해의 차례 라는 뜻. 제사를 올릴 때 첫머리에 쓰는 문구이다.

병술(丙戌)
제사 올리는 해의 간지.

병진(丙辰)
제사 올리는 달의 초하루 일진.

삭(朔)
음력 초하루라는 뜻. 따라서 오월병신삭 이라고 하면 5월의 초하루의 일진이 병신이라는 뜻이다.

병진(丙辰)
제사 올리는 날의 일진이다, 따라서 초일일 병진이라고 하면 제사일인 초하루의 일진이
병진이라는 뜻이다

효자(孝子)
제사를 올리는 맏아들이라는 뜻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 때는 효자 대신 효손(孝孫)이라고 하며,
증조부(曾祖父) 제사 때는 효증손(孝曾孫)이라고 한다.
만일 맏아들이 제사를 받들지 못하면 효자(孝子)oo 미득장사(未得將事) 대(代)oo 감소고우(敢昭告于)
라고 한다.

감소고우(敢昭告于)
삼가 밝게 고합니다. 라는 뜻. 윗분의 제사를 모실 때 높여 쓰는 말이다. 부인에게는 소고우(昭告于)
라고만 쓴다.

현(顯)
손 윗분을 제사모실 때 신위를 높여서 부르는 접두어이다. 즉 남편, 부모, 조부모 및 그 윗대를
제사할 때 쓴다.
그러나 부인 또는 손아래일 때는 현(顯)자 대신 망(亡) 자를 쓴다.

현고(顯考)
돌아가신 아버지를 높여 부르는 말이다. 돌아가신 할아버지는 현조고(懸祖考)라 한다.

현비(顯비)
돌아가신 어머니를 높여 부르는 말이다. 돌아가신 할머니는 현조비(懸祖비)라 한다.

학생부군(學生府君)
고인이 벼슬을 하지 않아 관직이 없을 때 학생(學生)이라고 하며, 부군(府君)은 높여 부르는 말이다.

세서천역(歲序遷易)
해가 바뀌어 라는 뜻이다.

휘일부림(諱日復臨)
휘일(諱日)은 돌아가신 날, 부림(復臨)은 다시 돌아와 라는 뜻이다.
따라서 휘일부림(諱日復臨)은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와 라는 뜻이다.

추원감시(追遠感時)
먼 옛날을 추모하여 지난 시절을 생각하니 라는 뜻이다.

호천망극(昊天罔極)
호천(昊天)은 하늘, 망극(罔極)은 끝이없다 라는 뜻으로, 부모의 은혜가 너무 커서
하늘에 끝이 없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부모의 제사에만 이 용어를 쓰고 조부모 이상일 경우는
불승영모(不勝永慕)를 쓴다. 그 뜻은 길이 사모함을 이길 수 없어 라는 뜻이다.

근이(謹以)
삼가 ~ 으로써 라는 뜻이다.

청작서수(淸酌庶羞)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이다. 즉 좋은 술과 많은 제수라는 뜻이다.
그러나 제수에 떡이 없을 경우에는 청작반갱(淸酌飯羹)이라고 쓴다.

공신전헌(恭伸奠獻)
공손히 전헌을 펴 올린다 라는 뜻이다. 전의(奠儀)는 제수를 차려 조상에게 올리는 의식을 말한다.

상향(尙饗)
흠향(歆響)하시옵소서, 드시옵소서 라는 뜻이다.
상(尙)은 바란다는 뜻이고, 향(響)은 신이 제사를 받아드린다는 뜻이다.



    한 글 축 문

아, OO년 O월 초하루는 정미일인데, 초칠일 계축일에 봉사자인 효자 길동은 높으신 아버님과
어머님 유인 밀양 박씨께 감히 고하나이다. 해가 가고 세월이 바뀌어 아버님 (또는 어머님)의
기일이 다시 돌아오니, 옛일을 생각하고 은혜에 감동됨이 높은 하늘과 같이 끝이 없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제수를 정성껏 차려 제향하는 뜻을 펴오니 흠향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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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3.12 19:05

    첫댓글 나도 좀 배워두어야겠군요.

  • 작성자 12.03.13 08:44

    요즘 제사에 나가면 우짜다가 내보고 축문을 읽어라 쿠는 데
    갑작스런 제안에 ~~
    한자도 약하고~~
    또 뜻풀이도 그러코 해서~~
    나이 오십줄에~~ 쩝
    암튼 틈나는 대로 배워놓아야 되겠더군~
    그런데 넌 천주교인데~~ 배울필요가 있을까~~

  • 12.03.13 11:35

    그래도 필요하지 않을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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