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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은 부처님
참구하고 또 참구해 봐도
1.
‘당신은 부처님’이라는 이 말은 <법화경(法華經)> <상불경보살품(常不輕菩薩品)>의 주제다. 그리고 <법화경> 전체의 주제다. 또한 석가세존께서 길고 긴 한 생애의 목숨을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전 인류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단 한마디 말씀이었다. 그러므로 불교의 무수한 가르침들은 결국 이 한마디 말을 주제로 삼고 온갖 방편의 교설들을 장황하게 펼쳐놓았던 것이다. 그래서 불교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당신은 부처님’이다. 뿐만 아니라 석가세존 이후의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선지식들과 조사님들과 성현들께서 뼈를 깎는 정진과 수행을 통해서 마침내 얻어낸 결론이 또한 이 한마디 말씀 ‘당신은 부처님’이다. 그러므로 모든 조사들의 혈맥이며 심장이다. 평생을 사람 노릇 하지 않고 그 소중한 인생을 다 바쳐 공부한 당신. 전 인류에게 전하고 싶은 단 한마디 말을 선택하라면 당신은 어떤 말을 할 것인가? 만약 당신이 ‘당신은 부처님’이라는 말을 선택했다면 당신은 곧 석가세존의 전신(前身)인 상불경보살이다. 상불경보살은 어떤 욕설과 구타에도 굴하지 않고 사람들을 끝끝내 부처님으로 부르고 받들어 섬기며 존중하고 찬탄하였다. 자신을 향해 욕하고 구타하는 그 능력, 그 사실에서 부처의 참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석가세존의 과거생의 삶이기도 하며, 또한 금생의 삶이기도 하며, 내생의 삶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분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사람 사람에게 행복의 문을 여는 진정한 열쇠를 나누어주는 분이다. 사람을 부처님으로 이해하고 받들어 섬기면 그도 행복하고 나도 또한 행복하기 때문이다. 2.
기쁜 일이 있으면 기뻐하고 슬픈 일이 있으면 슬퍼하고 미운 일이 있으면 미워하고 질투하고 시기할 일이 있으면 질투하고 시기한다. 자신이 잘한 일이 있으면 자랑하고 자신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감추고 덮어서 남이 모르게 한다. 2, 3세 되는 어린아이에서부터 8, 90 노인에 이르기까지 어느 누구 하나 다른 사람이 없다. 참으로 신기하고 신기하지 않은가? 부처님과 조사(祖師)와 같이 진리를 깨달은 분들은 한결같이 사람의 이러한 점을 들어 부처라 하였다. 자비롭다든지 지혜롭다든지 선량하다든지 이러한 점을 취해서 부처라 하지 않는다. 그와 같은 조건을 들어 부처라 하면 영원히 답이 없다. 방편으로 설하는 불교는 답이 없는 문제만을 영원히 끌고 간다. 3천 년 전에 계셨던 역사상의 석가모니 부처님은 달리 이야기해야 하지만, 법당의 부처님은 비난을 하고 욕을 해도 화를 낼 줄을 모른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그 사실을 모른다. 심지어 당신에게 바친 돈을 훔쳐가도 어떻게 할 줄을 모른다. 그러나 지금 당신이라는 부처님은 슬프면 울 줄도 알고 기쁘면 웃을 줄도 안다. 추우면 추운 줄을 알고 옷을 찾아 입는다. 더우면 더운 줄을 알고 시원한 방법을 찾는다. 참으로 신통방통한 살아있는 참 부처님이다. 종일 동안 먹지 않고 밤새도록 자지 않으면서 아무리 궁구하고 참구해도 다른 것이 없다. 그것이 그 끝 모를 불가사의하고 진정한 부처님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활불(活佛)이요, 생불(生佛)이다. 활신(活神)이요, 생신(生神)이다. 모든 사람이 본래로 이와 같거늘 우리 모두가 지금 이대로 부처님이 아닐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그래서 사람을 유정불(有情佛)이라 하지 않던가?
평소에 불교를 잘못 알고 잘못 가르치고 잘못 공부하여 자신과 남을 일러 번뇌 많고 업장 두터운 중생이라는 말과 생각을 하루에 1만 번을 했다면 이제는 지금 이대로 부처님이라는 말과 생각을 하루에 백만 번을 해야 부처님으로 당당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부처님’이라는 인불사상(人佛思想)이 자신에게 인격화가 되고 몸이 되고 자신의 살림살이가 되려면 하루에 ‘당신은 부처님’을 백만 번을 읊조려야 하리라. 그 말을 듣는 상대가 있건 없건 백만 번을 읊조려라. 그리고 시간이 나는 대로 그 사실을 깊이깊이 사유하고 명상하고 참구하라. 깊은 사유와 명상과 참구를 통해서 그 진리가 나에게 인격화가 될 것이고 나의 몸이 될 것이고 나의 살림살이가 될 것이다.
만약 사유와 명상과 참구가 안 되면 염불을 하라. ‘당신은 부처님’ ‘당신은 부처님’ ‘당신은 부처님’이라고 염불을 하라.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지장보살을 부르는 염불보다도 그 공덕이 천만 배나 수승하리라. |
출처 :염화실 원문보기▶ 글쓴이 : 無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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