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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지식 스크랩 모차르트 / 바이올린 소나타 26번 KV378
김민 추천 0 조회 81 12.01.04 19:3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Violin Sonata KV378, No26 B flat major

모차르트 / 바이올린 소나타 26번 KV378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mov.1 Allegro Moderato

Haskil, Grumiaux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듀엣 -- 바이올린 소나타

모짜르트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작곡한 소나타는 미완성 곡까지 포함해 37곡이다.(모짜르트의 작품인지 불확실한 로맨틱 소나타는 제외) 최초의 열 곡은 피아노 파트에 바이올린이 임의로 붙여진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런 류의 음악은 가정에서도 즐겨 연주되었고 더 넓은 구매층을 획득하려는 출판사의 의도와도 합치되는 것이었다.

네덜란드에서 작곡된 6곡의 바이올린 소나타에서는 쇼베르트 풍의 밝은 피아노 모션, 크리스챤 바하 풍의 선율 등 여러 선배들로부터 받은 영향이 직접 느껴진다. 그 이후로 갈수록 모짜르트는 바이올린의 역할을 서서히 크게하고 있으며 두 악기의 밀접한 관련을 추진하고 대조와 융합의 조화를 더더욱 짙게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역시 모짜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전체적으로 보아 <바이올린의 오블리가토를 가진 피아노 소나타>의 경향이 강하다.

 

4 Violin Sonatas K.301,304,376,378/ Grumiau / Haskil

01. Violin Sonata Kv378: Allegro Moderato
02. Violin Sonata Kv378: Andantino Sostenuto E Cantabile
03. Violin Sonata Kv378: Rondo(Allegro)
04. Violin Sonata Kv304: Allegro
05. Violin Sonata Kv304: Tempo Di Minuetto
06. Violin Sonata Kv376: Allegro
07. Violin Sonata Kv376: Andante
08. Violin Sonata Kv376: Rondo(Allegretto Grazioso)
09. Violin Sonata Kv301: Allegro Con Spirito
10. Violin Sonata Kv301: Allego

 

mov.1 Allegro Moderato

mov.2 Andantino Sostenuto E Cantabile

mov.3 Rondo(Allegro)

 

모짜르트 바이올린 소나타집

바이올린 소나타 KV. 378, 304, 376, 301
피아노:클라라 하스킬
바이올린:아르투르 그뤼미오
(PHILIPS)

한 장의 레코드, 그 얄팍한 플라스틱 원반으로부터 무한한 시공 너머로의 환상적인 여로가 시작된다. 그것은 또한 긴 인생의 여정에서 참으로 귀하게 찾아낸 진정한 벗이며 연인이기도 하다. 그 한 장을 찾아 우리는 얼마나 이곳 저곳을 방황하고 조심스레 귀기울였던가!

하스킬, 그뤼미오의 <바이올린 소나타집>(모짜르트)도 그러한 과정에서 발견한 진품이다모짜르트는 바이올린의 명교사로 음악사에 이름을 남긴 아버지 레오폴드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바이올린 연주에 뛰어났다. 그러나 그 자신은 바이올린보다도 피아노를 좋아했기 때문에 결국 피아노와 작곡으로 일가를 이루게 되었다. 바이올린 협주곡이 8곡뿐인데 비해 피아노 협주곡은 27곡이나 되며 그 작품의 질도 후자가 훨씬 높다. 바이올린 소나타는 그 수가 40곡 이상이나 되지만 거의 다 피아노 소나타에 바이올린 반주를 붙인 격의 것이다(물론 당시의 고전파 시대에는 <바이올린 반주를 동반한 피아노 소나타>가 일반적인 것이었지만). 그 중 특히 전반 22곡은 바이올린이 없이도 상관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오늘날 흔히 연주되는 것은 1777년(21세) 이후의 19곡뿐이다. 그러나 비록 피아노의 우위가 돋보이기는 하지만 바이올린의 긴 역사를 통해 모짜르트만큼 바이올린 곡을 아름답게, 눈부시게 그리고 즐거운 해방감으로 넘치게 만들어 낸 사람도 별로 없다. 이 <바이올린 소나타집>에는 K. 301, 304, 376, 378의 4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K. 304(No 28 in E minor)는 모짜르트의 모든 바이올린 소나타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그의 바이올린 소나타중 유일한 단조의 작품이며, 프화르츠 선제후 칼 테오도르비(리아 엘리자베트)에게 헌정되었기 때문에 <만하임 소나타>라고 불리는 6곡(파리에서 출판, K. 301--306) 중 제4곡에 해당된다. 작곡 시기는 모짜르트의 만하임-파리 여행에 동행한 어머니 마리아 안나가 이 프랑스의 도시에서 죽은 1778년 초여름이며, 그는 이 곡을 전후해서 피아노 소나타 중 첫 단조 작품(A단조, K. 310)도 작곡했다. 모짜르트가 이 작품들을 작곡한 동기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예감이나 낯선 땅에서의 고독감 때문이었는지 혹은 어머니에 대한 애도곡이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멜랑콜릭한 A단조의 피아노 소나타 못지 않게 긴장된 정서 표현이 돋보인다.

제1악장 처음의 2개의 악기에 의한 유니즌으로 연주되는 구슬픈 가락의 주제며 2악장 템포 디 메누엣의 우수를 머금은 아름다운 메누엣 주제, 중간부의 투명하고 고요한 선율을 듣고 있으면, 언뜻 그 커다란 눈망울 가득 고인 눈물이 금세라도 뚝뚝 떨어질 듯한, 소년의 애잔한 모습이 연상된다. 특히 이 모짜르트의 <소나타집>은 당대 최고의 두 연주가의 혼연일체가 된 명연주로 길이 연사에 남을 명반으로 손꼽힌다. 이 레코드에서는 클라라 하스킬의 따뜻하고 유연하며 또 음악적으로 순도 높은 피아노가 표현의 주도권을 쥐고 2중주를 진행시키며 아르투르 그뤼미오는 그 아름다움과 풍만한 표정을 억제하면서 하스?의 피아노에 맞추기 위해 청초하게 연주하기 때문에 다시없는 앙상블을 이룩하고 있다. K. 304는 이 둘이 연주한 레코드 중에서도 특히 뛰어난 명연으로 손꼽힌다 (이 두 사람의 연주로 K. 454, 526이 수록된 모노 녹음반이 Philips에서 나와 있는데 아직 국내에는 없다).

그러면 두 연주자의 약력을 살펴보자.

아르투르 그뤼미오(1921년생)는 브뤼셀 음악원에서 알프레드 뒤보아로부터, 파리 음악원에서는 조르쥬 에네스코로부터 사사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나치의 눈을 피해 지하 활동을 하는 등 갖가지 고생을 했으나 해방 후 파리에 등장, 파리 음악원 관현악의 정기 연주회에서 모짜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을 연주, <젊은 시절의 쟈끄 띠보와 똑같다>는 절찬을 받았고, 프랑스, 벨기에 악파의 대표적 명수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오늘날까지 언제나 유럽 악단의 제일선에서 활약하는 한편 1949년부터 모교 브뤼셀 음악원의 교수로 있었다(1986년 사망). 특히 그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음색의 아름다움은 따를 사람이 없다.

악기는 티시앙, 제네랄, 뒤퐁 같은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명기를 애용하여 유명해졌는데 여기서의 소나타도 물론 이 악기를 써서 그 화려하고 섬세한 음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한편 클라라 하스킬은 1895년 루마니아의 부카레스트에서 태어나 1960년 바젤에서 죽은 여류 피아니스트이다. 기교보다는 센스에 뛰어났고, 특히 모짜르트 연주에서는 당대 최고의 연주가로 평가된다. 빈에서 음악 교육을 받았고 파리 음악원에서 알프레드 코르토로부터 배웠다. 학생 때 이미 그 음악성이 높이 평가되어 당시의 대바이올리니스트 이자이의 요청으로 반주자가 되어 베토벤의 소나타 연속 연주회를 열었을 정도이다.이어 금세기 최고의 첼리스트인 카잘스, 같은 고향의 대바이올리니스트인 네스코(후에 그뤼미오의 스승)의 반주자로도 활약했다.

역시 하스킬의 피아노와 이고르 마르케비치의 지휘로 연주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24번(성음 Philips RP 045)도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명반으로 레코드 음악사에 기록될 것이다. 클라라 하스킬이 남긴 레코드는 모두 모노럴 녹음이지만, 위의 <소나타집>과 <협주곡집>은 유일한 스테레오 녹음이라는 것도 덧붙여 둔다.

<안동림 교수님의 ''이 한장의 명반'' 중에서>

 

Clara Haskil 클라라 하스킬

 

 

 

 

 

20세기 피아니스트 대백과 를 편찬한다면, 클라라 하스킬에 관한 항목은 방대하고도 결코 빠져서는 안될 항목이 될 것이다.

클라라 하스킬은 1895년 1월 7일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피아노와 바이올린 가운데 어느 것을 택할까 망설이던 어린 시절 이미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처음에는 빈에서 리하르트 로베르트(루돌프 제르킨과 조지 셀의 스승이기도 하다) 문하에서 배웠고, 1905년에는 파리 음악원에 등록하여 마침내 알프레도 코르토를 스승으로 삼았다.

열 다섯 살에 나간 한 콩쿠르에서 하스킬은 알베니즈, 조르주 에네스쿠, 포레 등 쟁쟁한 인물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1등 판정을 받았다. 이듬해 연주활동을 시작하면서 부조니, 파데레프스키 들의 찬사를 받았으나 척추 이상을 일으켜 4년 동안 무대를 떠났다가 1921년에야 다시 돌아왔다.

1927년에 파리에 정착한 하스킬은 이후 2차대전 발발 전까지 전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자리를 굳히며 때로 왕실의 사적 음악회에도 출연했고 외젠느 이자이, 에네스쿠, 파블로 카잘스 들과도 협연했다. 1942년 하스킬은 나치 치하의 프랑스에서 강제 출국당해 스위스에 망명했다. 7년 뒤에는 스위스 국적을 획득했다.

1950년 하스킬은 명성의 절정에 올라 전세계에서 연주 요청이 쇄도하는 한편 가는 곳마다 환호받았다. 이 무렵이 하스킬의 일생에 가장 행복한 기간이었는데 불행히도 연주 일정으로 이동 중 브뤼셀의 한 역에서 낙상, 1960년 12월 7일 끝내 숨을 거두었다.

하스킬의 연주가 생활 중 음반으로 남은 것은 아쉽게도 그의 생애 마지막 15년 동안에 국한되어 있다. 가장 초기의 레코딩에 속하는 것이 1940년 말 카를로 제키가 지휘하는 런던 필하모닉 관현악단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 4번, 그리고 1950년 프라데스 페스티발에서 카잘스와 협연한 바하 협주곡 바단조들이다.

하스킬의 모짜르트, 슈베르트, 슈만의 연주에 대한 찬사는 말 그대로 아낌없는 것이었다. 가냘픈 은발의 하스킬이 피아노 앞에 앉아 무슨 곡이든 연주하기만 하면, 이를 듣는 것은 물론 작품에 몰입한 그 광경을 보는 것으로도 생생한 감동을 맛볼 수 있다.

하스킬 연주의 빼어난 점은 어디 있을까? 무엇보다 완벽한 기교, 작곡자의 바람과 지시에 순응하는 지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연주를 들어야겠다.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얘기이겠으나, 아무래도 하스킬이 연주 수업을 한 시절이 비르투오소의 전성기, 연주자의 과장된 인성이 종종 작곡자와 청중을 압도하던 시기임을 생각하면 사정이 다르다. 연주가의 지상 과제가 정서적 동참은 도외시한 채 기량의 완성으로만 치닫던 시절에 하스킬은 시류를 그대로 반영하는 이상의 그 무엇을 가지고 연주에 임한 것이다.

그러니 하스킬은 이상적 해석자, 음악이라는 소통적 예술 의 중개자 역할을 해낸 셈이다. 하스킬이 연주에서 구현한 친밀한 분위기는 독보적이다. 레코딩 스튜디오의 냉랭하고 사무적인 분위기도, 연주장의 딱딱하고 의례적인 분위기도 없다. 마치 친구의 집에 여럿이 초대받아 직접 음악을 하거나 듣는 것 같다고나 할까. 하스킬의 연주는 요란한 치장이 없고 친근하며 망아적이다. 그러면서도 이런 틀 속에 힘과 생동감이, 세련되고 은근한 형태로나마 깃들어 있다.

순수하고 속세를 떠난 것 같으면서도 이따금 표현력과 기교의 힘을 빌어 고도의 예술적 순수성과 통일성, 명암의 깨끗한 균형을 연출해냄으로써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열정과 영웅적 분위기와 감상에 오염되지 않은 차분한 연주이지만, 흔히 고전의 유산이라 일컫는 밋밋한 연주 또한 아니다. 비르투오소성은 언제나 목적이 아닌 수단에 머물렀다. 순수하고 예술적인 클라라 하스킬의 연주에서 낭만주의적 과잉은 찾아볼 수 없으나 그렇다고 자신의 목소리를 잃은 적 또한 없다. 다소 움츠리는 듯한, 거의 자신을 지워 버린 솔직하고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연주 뒤에는 언제나 하스킬 자신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스킬은 특히, 이상적인 모짜르트 해석가로 평가된다. 예리함과 우아함과 명쾌함에, 형식과 표현에 대한 남다른 모짜르트 음악의 정수를 끄집어내었고, 음 하나하나가 다 깨끗이 닦여 있다.

멘델스존의 다음 고백은 그대로 하스킬의 연주를 듣는 모든 이들의 고백이 되기를 바란다.

음악이 아무래도 언어보다는 덜 명확할 것이다. 그러나 언어보다 섬세하게 음악은 마음을 그려낼 수 있다. 마음 속에는 어떤 형용사 하나도 도저히 담아낼 수 없는 구석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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