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가장 대중적인 이미지를 지닌 브랜드로 볼 수 있다.
K2는 등산화나 스키장비 메이커로도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한때는 `인 라인=K2`로 불릴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가장 큰 매력은 편안 함. 소프트 부츠 `지존`으로 불릴 만큼 운동화 수준에 가깝게 제작됐다.
일단 신으면 부담이 없다.
가볍고 편하다.
높이도 적당해 처음 신어도 균형감 각을 유지할 수있다는 평가다.
실버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다.
토종업체인 트랙스타가 판매를 맡고 있어 애프터서비스(AS)가 철저하고 확 실한 것도 강점이다.
발 볼이 넓거나 좁아도 편하게 신을 수 있다.
다만 발이 편한 데 비해 내구성은 동급 타사 제품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평 가다.
처음 구매할 때 편한 사이즈를 고르면 종종 부츠 안에서 발이 놀 때가 많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구매 포인트는 최대한 발에 꽉 끼는 사이즈를 사 라는 것.
◆살로몬
레포츠계 `루키`로 통하는 회사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대여용 스키장비를 생 산하는 자그마한 회사였지만 지금은 빼어난 디자인과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 하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제1포인트는 발모양(족형). 한국인들은 유럽인과 달리 발등이 높으면서 뭉툭하고 볼이 넓다.
외국에서 직수입된 스케이트는 발이 불편하다는 불만이 단골로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살로몬은 다르다.
한국인 족형에 가장 알맞다는 평가다.
장시간 스케이팅을 해 도 편안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기능성이 대폭 보강된 것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 . 줄을 당기기만 해도 간단히 고정할 수 있는 `스토퍼행어`나 가장 빨리 신었다 벗을 수 있는 스피드레이스시스템 등은 상당한 강점이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고객만족도를 높인 전략이다.
`고무신`으로 불릴 정도로 신축성도 좋다.
트레이닝용과 레이스분야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소비자 불만은 가격대. 동급 제품에 비해 10~20% 정도 높은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다.
유로화 강세로 가격 부담이 높아진 것이 시장공략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가격 대비 성능 만족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AS에 대해서도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롤러블레이드
`조미료` 하면 `미원`을 떠올리듯 역사가 가장 오래된 회사다.
가장 큰 강점은 디자인. 한동안 베네통에 인수되면서 하드부츠 일변도에서 탈피해 소프트한 제 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여 인기몰이를 했다.
현재는 테크니카가 이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내구성이 강하고 잔고장이 적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평. 지상 고도가 다소 높기는 하지만 왕초보가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이너부츠(속 부츠)와 아웃터(겉 부츠)가 쉽게 분리 돼 세탁하기 쉬운 것도 호 평을 받았다.
모든 프레임이 마운트 홀(조정 홈)을 가지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심한 O형 다 리나 안장다리라도 프레임 위치를 조정하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버튼 하나로 손쉽게 탈착할 수 있는 시스템 등 첨단기술까지 접목해 편의성을 높였다.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특별한 단점은 눈에 띄지 않는다 는 평가. 일부에서는 버클이 좀 헐겁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2004년 형은 단점들을 상당 부분 보완해 선보일 정도로 신속한 대처가 강점이 다.
제품 업그레이드가 느려 시장을 많이 빼앗겼다는 점은 아쉽다.
롤러블레이드 제품이 다소 고루한 느낌을 주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필라
K2-살로몬-롤러블레이드 등 `빅3` 외에는 필라 나이키 등 다양한 제품이 경합 을 벌이고 있다.
필라는 통합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유럽형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무엇보 다 저렴한 가격이 강점. 주행 과정에서 힘을 전달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지적 이다.
가격 대비 성능 만족도가 높아 취미로 스케이팅을 즐기는 왕초보자에게는 제격 인 브랜드라는 평가다.
인라인 대표잡지인 `Skate-In`이 지난해 다임러크라이슬러와 공동 조사한 가격 대비 성능 테스트에서는 롤러블레이드 제품 다음으로 2위에 오르는 높은 평점 을 받았다.
하지만 인라인 전문 브랜드로 인식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게 일반적인 시 각이다.
단조로운 제품 디자인은 다양해진 소비자 기호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 다.
제품이 다소 무겁다는 의견도 많다.
<신익수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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