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달마구사론] 해 제
존자 세친 지음
삼장법사 현장 한역
권오민 국역
▒ 목 차 ▒
1. 아비달마 논서와 『구사론』 ▲ 위로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Abhidharmakosa-sastra)』은 소승 제부파 중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 Sarvasti vada)의 아비달마 논서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논서이다. 그렇다면 먼저 '아비달마'란 무엇인가? 불타 입멸 후 성문(聲聞) 제자들의 관심은 오로지 '불타의 교법을 어떻게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할 것인가' 하는 일점에 있었으며, 그 결과 생겨난 성전이 이른바 아비달마 논장(論藏)이다. 불타교법에 대한 정리 해석은 이미 경장(經藏) 안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지만(이를 論母, 혹은 本母, matrka 라고 함), 부파분열 이후 그것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져 마침내 경장 속에 도저히 포함시킬 수 없을 만큼 되었을 때 그것으로부터 독립하여 아비달마장(阿毘達磨藏, abhidharma pitaka)이라고 하는 불교성전의 새로운 장르가 성립하게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제부파의 경장과 율장은 어쨌든 불타로부터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전체적으로는 유사하지만 논장의 경우 그 내용을 완전히 달리하며, 이로 인해 이 시기의 불교를 바로 아비달마불교라고 하는 것이다.
주지하듯이 불타는 성도한 후 자신이 깨달은 법을 설하지 않으려고 하였다. 왜냐 하면 그것은 세간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무지와 탐욕으로 덮여있는 이들에게는 드러낼 수 없기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그것은 궁극적으로 말 될 수 없는, 사유와 언어 문자를 떠난 것으로, 세간적 지혜로써는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범천(梵天)의 간곡한 권유로 마침내 법을 설하게 된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그의 설법이 바로 깨달음[勝義正法]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깨달음에 이르는 방편[世俗正法]에 불과하다. 따라서 불타의 일체의 교법은 해석되지 않으면 안 된다.
설일체유부에 의하면 불타에 의해 발성된 모든 언설은 설법이 아닐 뿐더러 설사 그것이 깨달음과 관계하는 법문이라 할지라도 법문은 듣는 이에 따라 중층적으로 설해졌기 때문에 거기에는 당연히 궁극적인 경[了義經]과 그렇지 못한 경[不了義經]이 있다. 그리고 요의경 역시 그 자체 깨달음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마땅히 어떤 표준적 근거에 의해 정리 해석되지 않으면 안 되며, 그것이 바로 '아비달마'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궁극적으로 불지(佛智) 그 자체인 무루혜를 본질로 하기 때문에 아비달마야말로 진정한 불설(佛說)이라고 하였다.
아비달마라고 하는 말은 전통적으로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즉 유부에서는 '불타교법(dharma)에 대향(對向)하는 것'이라는 대법(對法)의 뜻으로, 팔리상좌부에서는 '뛰어난 법(勝法 혹은 增上法)'의 뜻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양자는 결국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왜냐 하면 불타가 설한 교법에 대한 논의는, 결국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뛰어난 이해 판단력, 즉 불타의 깨달음인 무루간택(無漏簡擇)의 정혜(淨慧)에 근거한 것이며, 그것은 바로 불타교법에 상위하는 뛰어난 법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남북 양전이 전하는 아비달마란 불타교법에 대한 해석체계로서, 유부의 학장(學匠) 중현(衆賢, Samghabhadra)의 말을 빌릴 것 같으면 해석되어 본지(本旨)를 드러내지 않은 교법은 진정한 불설이 아닌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비달마 논서는 세 단계의 발전과정을 거친다. 첫 번째 단계는 어쨌든 아비달마적인 경향을 띠는 경장(經藏)이라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증일아함경』이나 증지부 경전, 혹은 『중집경(衆集經, Sangiti suttanta)』이나 『십상경(十上經, Dasuttara suttanta)』과 같은 단경(單經)에서는 불타교법을 법수(法數)에 따라 1법에서 10법, 혹은 11법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잡아함경』이나 상응부 경전은 경의 주제나 내용의 유형[相應]에 따라 정리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이 두 번째 단계에 이르면 마침내 독립된 논서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 때 논서는 아비달마적 성향을 강하게 띠는 경장과 질적인 면에서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이를테면 유부의 『집이문족론(集異門足論)』이나 『법온족론(法蘊足論)』의 경우, 전자는 앞의 『중집경』의 내용을 부연 해석한 것이며, 후자는 아함경전 중에서 21가지 중요한 교설을 선정하여 각각의 장에서 그 교설을 담은 경문을 먼저 제시한 다음 이에 대해 상세히 해석하는 형태의 논서이다.
따라서 이 단계의 논서는 아직 경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것이 아니며, 말 그대로 다만 불타교법에 대한 해석 정리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부파와 공통되는 요소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예컨대 팔리상좌부의 『담마상가니(Dhammasangani)』와 『비방가(Vibhanga)』는 앞의 두 논서와 유사한 성격의 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종합 해설된 각 교설은 점차 부파에 따라 매우 복잡한 체계로 해석되고, 각 술어 사이의 상호관계에 대해서도 극단적일 정도로 자세한 분석이 이루어지게 된다. 예컨대 『아비달마발지론(阿毘達磨發智論)』(20권)에서는 이전의 개별적인 논의를 근거로 하여 유부학설 전반을 주요범주에 따라 8장(雜·結·智·業·大種·根·定·見 蘊)으로 정리 조직하여 논술하고 있으며, 나아가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毘婆沙論)』(200권)과 같은 이에 방대한 분량의 백과사전식의 주석서가 작성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세 번째 단계에 이르게 되면 이제 아비달마는 더 이상 불타교법의 해석이나 조직에 머물지 않고, 이전 시대의 여러 아비달마를 기초로 하여 웅장한 구성을 지닌 독자적인 교의체계를 구축하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설일체유부의 『구사론(俱舍論)』과 이에 상응하는 남방 상좌부의 『청정도론(淸淨道論, Visuddhimagga)』인 것이다.1)
1) 이상 아비달마의 본질과 의미 및 아비달마 논서의 발달에 대해서는 『아비달마발지론』(한글대장경176) 해제 pp. 9-21을 참조하기 바란다.
2. 본론의 작자와 제작 인연 ▲ 위로
본론의 작자는 서력기원 후 400-480년(혹은 320-400년) 무렵에 출세한 바수반두(Vasubandhu)로서, 세친(世親) 혹은 천친(天親)으로 한역되며, 바수반두(婆藪槃豆)로 음사되기도 한다. 546년 남해를 거쳐 중국에 와 본론의 구역(舊譯)인 『구사석론(俱舍釋論)』을 번역한 진제(眞諦, Paramartha)의 『바수반두법사전』에 따르면, 그는 불멸(佛滅) 900년 무렵 간다라의 푸루샤푸르(오늘 날 페샤와르)에서 카우시카(Kausika)라는 성을 가진 바라문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형은 유부에 출가하였다가 대승으로 전향하여 유가유식(瑜伽唯識)을 개창한 아상가(Asanga) 즉 무착(無着)이었으며, 동생은 역시 유부에 출가하여 아라한과를 얻은 비린치밧사(Virincivatsa)였다.
그는 설일체유부에 출가하여 당시 굽타왕조의 수도였던 아요디야에 머물렀는데, 박학(博學) 다문(多聞)하고, 신재(神才)가 준량(俊良)하였으며, 계행(戒行)이 청고(淸高)하기로 이름 높았다. 그 후 스승 붓다미트라(Buddha- mitra)가 수론(數論, Samkhya)의 외도 빈드야바신(Vindhya vasin)에게 논쟁에서 패배하자, 그를 논파하기 위해 『칠십진실론(七十眞實論)』을 저술하였으며, 또한 『대비바사론』을 배워 그 교의에 깊이 통달한 뒤 대중들에게 강의하였다.
그러면서 하루 1게(偈)씩 모두 600여 수의 게송으로 그것을 정리하여 유부의 본고장인 카슈미르의 비바사사(毘婆沙師)에게 보내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이해하기가 어려워 장행(長行)의 해석을 청하였으므로 이에 따라 저술된 것이 바로 이 『아비달마구사론』이다. 그렇지만 여기에서는 설일체유부의 교의를 중심으로 하여 논설하면서도 그 뜻에 치우침이 있는 곳은 경부(經部)의 교의로써 논파하고 있어 카슈미르의 비바사사들은 그들의 종의가 파괴된 것에 우려하였다.
그런데 당시 아요디야국은 비크라마디트야(Vikramad tya) 왕이 지배하고 있었는데, 불교를 외호하던 태자 바라디트야(Baladitya)와 왕비가 법사를 청하여 공양하였다. 그 때 바라문이던 태자의 매부 바수라타(Vasurata)는 브야카라나(Vyakarana) 즉 문법학의 교의로써 『구사론』의 문구를 비판하다 도리어 논파 당하였다. 이에 수치를 느낀 그는 천축의 상가바드라(Samghabhadra), 즉 중현(衆賢) 법사에게 『구사론』을 논파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따라 중현 법사는 1만 송으로 이루어진 『광삼마야론(光三摩耶論)』을 지어 『대비바사론』의 교의를 서술하였고, 12만 송으로 이루어진 『수실론(隨實論)』을 지어 비바사의 교의를 옹호하면서 『구사론』을 논파하였다. 그리고 두 논이 완성되자 세친과 직접 대론하고자 하였으나 세친은 늙음을 탓하여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2)
2) 『바수반두법사전(婆藪槃豆法師傳)』(대정장50, p. 189상-190하).
그런데 본론의 역자인 현장(玄奘)의 제자로서 현장역장(譯場)의 최고의 필수자(筆受者)였던 보광(普光)은 그의 『구사론기(俱舍論記)』에서 본론의 제작과 관련된 보다 드라마틱한 에피소드를 전하고 있다.
"세친은 원래 간다라 사람으로, 일찍이 유부에 출가하여 그 삼장(三藏)을 수지하였으나 뒷날 경부(經部)를 배워 이것이 진실됨을 알고 앞서 배웠던 유부학설을 취사(取捨)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그는 유부학설을 연찬하여 옳고 그릇됨을 궁구하고자 다시 그 본고장인 카슈미르에 익명으로 잠입하여 4년간 수학하였는데, 매번 경부의 이의(異義)로써 유부를 논란, 비판하였다. 그 때 중현(衆賢)의 스승인 스칸디라(Skandhira, 悟入)라고 하는 아라한이 그의 신이(神異)함을 괴이하게 여기고 선정에 들어 관찰하매 그가 간다라의 세친임을 바로 알아보았다. 그는 세친을 불러 은밀히 고하기를, '급히 본국으로 돌아가라. 장로가 이곳에 와서부터 계속 자신의 뜻으로 타종(他宗, 즉 유부)을 논란 비판하니, 대중 가운데 미이욕자(未離欲者)가 있어 그대의 신분을 알아차려 해코지할까 두렵다'고 하였다.
이에 본국으로 돌아온 세친은 바로 『구사론』 600송을 지어 카슈미르에 보내자 국왕과 모든 승중(僧衆)이 유부의 종의를 널리 편 것이라 하여 기뻐해마지 않았다. 그러나 스칸디라가 대중들에게 고하기를, '이는 유부종의를 편 것이 아닌데 무엇 때문에 기뻐하는가? 본송에 전설(傳說)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유부종의와 서로 유사할 뿐이다. 만약 이를 믿지 않는다면 석론(釋論)을 청해 보면 알 것이다'고 하였다. 국왕과 승중이 사신을 보내어 석론을 청하니, 논주 세친은 본문을 평석하여 8천 송을 지어 보냈는데, 과연 스칸디라가 말한 바와 같았다. 논주의 뜻은 경부와 가까웠고, 유부의 학설에 의혹이 생겨나게 되었다. 즉 세친은 『구사론』 송문에서 왕왕 '전설'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직접 듣지 않은 것[非親聞, 즉 신뢰할 수 없는 것]임을 나타내었던 것이다.3)"
3) 『구사론기』 권제1(대정장41, p.11상중). 참고로 진제의 『바수반두법사전』에서는 케시미르에 잠입하여 비바사를 배운 이는 세친보다 훨씬 이전인 불멸 500년 무렵 아요디야국의 바사수발타라(婆沙須拔陀羅, Vasasubhadra)이다.
여기서 '전설(kila)'이라는 말은 대개 경량부의 입장에서 카슈미르 비바사(毘婆沙, vibhasa)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는 말로서,4) 『구사론』은 번쇄 잡다한 카슈미르 비바사의 대표적인 요강서이기는 하지만, 경량부의 입장에서 비판적으로 저술되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법보(法寶)의 말대로 '이장위종(理長爲宗)', 이치에 부합하는 좋은 이론이면 유부의 학설이든 어느 누구의 교설이든 종의로 삼는다는 논주의 개방적이고도 비평적인 정신이 논 전체에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세친은 어떠한 부파의 견해에도 얽매이지 않고 어디까지나 비판적 입장에서 『구사론』을 조술하였는데, 그것을 지배한 정신이 바로 경량부적 사유였던 것이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원담(鳳潭)의 경부위종설(經部爲宗說)이나 원휘(圓暉)의 현밀양종설(顯密兩宗說, 표면적으로는 카슈미르 유부의 이론을 표방하지만 내용적으로는 경량부 이론으로써 유부를 훼손하고 있기 때문에 세친은 은밀히 경량부를 종의로 삼는다)로써 『구사론』을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경량부적 사유에서 유부 비바사의 교학을 비판하고 있다는 점만은 부인할 수 없다.5) 세친 자신도 본론 8장을 마무리하면서 이 논을 전적으로 카슈미르의 비바사에 의존하지 않았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6)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진제 삼장의 제자인 혜개(慧愷)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4) 범문 『본송』에서는 전후 여덟 차례에 걸쳐 이 말이 사용되고 있지만(加藤順章, 『經量部의 硏究』, 동경 : 춘추사, 1989, pp.17-32 참조), 현장역본에서는 세 번은 번역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장행의 주석에서는 60회에 걸쳐 유부 비바사사의 설을 kila로 언급하고 있는데, 현장역본에서는 이를 전설(傳說), 전(傳), 세전유언(世傳有言), 위(謂), 자위(自謂), 피위(彼謂), 작여시설(作如是說), 작여시석(作如是釋) 등으로 번역하고 있다. '전설'로 번역된 것은 20여 회인데, 본 역에서는 '전(傳)하는 설(說)'로 번역하였다.
5) 현장역본 『구사론』에서 경부(經部)의 기명(記名) 기사는 18회에 불과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100여 곳에 걸쳐 언급되고 있다. 졸고, 「구사론상에 나타난 경량부 설」(졸저, 『유부아비달마와 경량부철학의 연구』, 서울 : 경서원, 1994), pp. 417-589.
6) 본론 권제29 주 59) 참조.
"법사(세친)의 덕업(德業)은 별전(別傳, 즉 『바수반두법사전』)에 실려 있는 것처럼 먼저 살바다부(薩婆多部)에 출가하여 그 부파에서 확립된 삼장을 배웠으며, 그 후 그들의 법에 다수의 어긋난 점이 있음을 보고 이 논(『구사론』)을 지어 그들의 주장을 모두 서술한 후 잘못된 부분마다 경부(經部)로써 그것을 논파하였다. 그래서 이 논의 본종(本宗)은 바로 살바다부이지만 그 중의 취사선택은 경부로써 정량(正量)으로 삼은 것이다."7)
7) 『아비달마구사석론(阿毘達磨俱舍釋論)』 「서(序)」(대정장29, p.161상). 바로 이 같은 사정하에서 카슈미르 유부의 종장이었던 중현은 본론에 대한 비판서인 『구사박론』 혹은 『순정리론』(진제 전승에서의 『수실론』?)을 저술하게 되었던 것이며, 실제로 『순정리론』에서는 본론의 작자 세친을 경주(經主, sutrakara)라 일컬으면서 이 같은 '전설'이라는 말을 포함하여 장행의 일언일구에 대해 맹렬히 비판하면서 카슈미르의 유부종의를 변호하고 있다. 구사논주 세친이 어째서 '경주'로 불리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경부의 주(主)인가? 『순정리론』 상에서 세친이 경주로 불린 것은 168회이며, 이 중에서 그가 경량부설을 최선설(最善說)이라고 함으로써 비판된 것은 36회이다.
3. 본론의 제명(題名)과 구성 ▲ 위로
앞서 언급하였듯이 유부에 의하면 아비달마야말로 불설(佛說)이다. 즉 무루정혜의 택법(擇法)은 세간의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뛰어난 방편이자 궁극의 목적(불타진지로서 승의 아비달마)이지만, 그것은 직접 현시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불타는 세간으로 하여금 그것을 관찰 수습하게 하기 위해 아비달마를 설한 것이고, 그것에 의해 제 법상을 올바르게 관찰한 사리자(舍利子) 등의 위대한 성문들이 그것을 다시 결집 편찬하였다는 것이다.8) 나아가 그것에 근거한 세간의 4혜(聞·思·修所成慧와 生得慧)와 세속의 아비달마(즉 諸論) 또한 '자비의 방편도 자비라고 할 수 있듯이' 승의 아비달마(즉 무루정혜)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친은 '아비달마가 바로 불설'이라는 유부 비바사사의 주장을 믿지 않았다.
8) 『순정리론(順正理論)』 권제1(한글대장경178, p.5).
"나(세친)는 아비달마를 불설(佛說)이라고 믿지 않는다. 왜냐 하면 전(傳)하여 듣건대 존재 가다연니자(迦多衍尼子) 등이 그것을 지었고, 또한 불타께서 그것을 소의(所依)로 삼았다고 설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도리어 세존께서는 아난다에게 '세속 아비달마는 [작자나 부파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된 것이므로] 각기 그 종의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니 마땅히 지식의 근거인 경[經量]에 의지해야 한다'고 말하였던 것이다."9)
9) 같은 논. '아비달마'의 불설(佛說)·비불설(非佛說)에 대한 중현과 세친의 논의에 대해서는 졸저, 앞의 책, pp.64-77을 참조할 것.
『아비달마구사론』은 바로 이 같은 사유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곧 이 같은 사유에 따라 본론의 제명(題名)을 다른 유부의 논서처럼 '대법(對法)의 논(abhidharma-sastra)'이라 하지 않고, '대법장(對法藏)의 논(abhidharmakosa-sastra)'이라 하게 된 것이다. 즉 세간의 4혜와 제론이 승의 아비달마의 자량(資糧)이 되기 때문에 역시 '아비달마'라고 할 수 있다면, 『구사론』도 역시 궁극적으로 아비달마 즉 '대법의 논'이라고 해야 하지만, 그것은 다만 '아비달마(abhidharma, 對法)를 포섭한 곳간(kosa, 藏)'으로 아비달마의 정요를 간추린 논(依主釋에 따를 경우), 혹은 마치 칼집[刀藏]이 칼을 소유한 것이듯이 '아비달마를 소유한 곳간'(有財釋에 따를 경우)의 의미로 아비달마는 다만 코샤의 근거가 될 뿐이다. 다시 말해 세친은 본론을 유부에서 생각하는 진정한 의미의 아비달마라기보다는 단지 그것의 요지를 간추린 텍스트 정도로만 간주하였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논주 세친은 여기서 유부 종의와 함께 수많은 이사(異師) 이파(異派)의 교의를 논설하면서 서로의 난점을 적시하고 있는 것이다.
곧 『구사론』은 기본적으로는 아비달마 족신(足身)의 7론이나 『대비바사론』을 근거로 하면서도 이전의 논서와는 그 체계를 달리하는 법승(法勝)의 『아비담심론(阿毘曇心論)』(4권, 東晋 僧伽提婆와 慧遠 共譯)과 이를 개량 증보한 『아비담심론경(阿毘曇心論經)』(16권, 優婆扇多 釋, 高齊那連提耶舍 譯)과 법구(法救)의 『잡아비담심론(雜阿毘曇心論)』(11권, 僧伽跋摩 譯)의 조직과 내용을 토대로 하여 작성된 논서이다. 이를테면 『아비담심론』은 먼저 게송(운문)으로 학설의 요점을 간결히 설한 다음 산문으로 그것을 해석하는 형식을 취하면서 모두 10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 「계품(界品)」과 제2 「행품(行品)」에서는 유부교의의 핵심인 법의 이론을 설하였고, 제3 「업품(業品)」과 제4 「사품(使品)」에서는 미혹한 세계의 원인인 업과 번뇌를 밝혔으며, 제5 「현성품(賢聖品)」과 제6 「지품(智品)」 그리고 제7 「정품(定品)」에서는 깨달음의 경지와 그에 이르는 방편(지혜와 선정)에 대해 논설하고 있으며, 뒤의 3품은 보유(補遺)와 부록이다. 『구사론』에서도 역시 이 같은 형식으로 뒤의 3품을 정리하여 앞의 7품 중에 포함시키고, 여기에 미혹한 현실 세계의 실상을 밝힌 「세간품(世間品)」을 더한 전(全) 8품으로 본론을 삼았으며, 마지막에 유아론(有我論)을 비판한 「파집아품(破執我品)」을 부록으로 논설하고 있다. 말하자면 본론의 조직은 『아비담심론』에 따라 철저하게 4성제를 기초로 한 것으로, 「계품(界品)」과 「근품(根品)」에서 제법의 본질과 작용을 밝힌 다음 「세간품(世間品)」과 「업품(業品)」 「수면품(隨眠品)」에서 고(苦)의 실상과 그 원인과 조건이 되는 업과 번뇌를 밝히고, 다시 「현성품(賢聖品)」과 「지품(智品)」 「정품(定品)」에서 고멸(苦滅)의 열반과 그 원인과 조건이 되는 지(智)와 선정(禪定)에 대해 논설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유부의 아비달마는 『집이문족론』과 『법온족론』 등의 6족론(足論)에서 시작하여 『발지론』에서 학설의 대강의 전모를 드러내어 『대비바사론』에서 깊이 심화되었고, 『아비담심론』에서 조직적인 논술의 정형을 갖추었으며, 마침내 본론에 이르러 정점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보광은 본론을 평하여 "6족(足)의 강요(綱要)를 빠짐없이 다 갖추고 8온(蘊)의 묘문(妙門, 즉 『발지론』)을 드러내어 마치 손바닥을 보는 것과 같다. ― 이 논이 탁월하고 뛰어남은 마치 묘고산(수미산)이 광대한 바다에 우뚝한 것과 같고, 불타오르는 태양이 뭇 별들을 가리는 것과 같으니, 그래서 인도의 학도들은 이를 일컬어 총명론(聰明論)이라 하였다"고 찬탄하고 있는 것이다.10)
본론의 조직과 내용을 전체적으로 도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10) 『구사론기』 권제1(대정장41, p.1상).
4. 본론의 내용 ▲ 위로
우리는 일반적으로 중관학파의 철학을 일체개공(一切皆空)이나 팔부중도(八部中道)로, 유가행파의 그것을 유식무경(唯識無境)으로 규정하듯이 유부 아비달마의 그것을 제법분별(諸法分別)이라는 명제로 규정할 수 있다. 즉 유부 아비달마의 제법분별이란 유위(有爲)·고(苦)로 전제되는 현상의 모든 존재를 존재로써 성립하게 하는 각종 조건들[諸法, dharmah]을 논리적으로 분별하여 인간의 다양한 존재양식을 밝힘으로써 그 같은 괴로움의 존재로부터 벗어난 무위(無爲) 고멸(苦滅, 즉 택멸의 열반)의 상태를 획득하려는 교설이다.
다시 말해 아비달마의 목적은 앞에서 설한 대로 무루정혜(無漏淨慧)를 드러내어 그것을 통해 세간을 생사(生死)로 유전 하게 하는 번뇌와 업 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것으로,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법분별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제법이란, 이를테면 현상 세계를 구성하는 원인과 조건, 혹은 세계에 대한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존재[軌生物解]로서 자상(自相, svalaksana)을 지닌[任持自性] 자기 원인적 존재[勝義有]들을 말한다.
본론 제1 「분별계품」에서는 이같이 만유의 근본이 되는 제법의 본질[體]에 대해 분별하고 있는데, 먼저 실천적 입장에서 유루법과 무루법을, 이론적 입장에서 유위법과 무위법을 분류한다. 그리고 다시 제법을 5온(蘊)·12처(處)·18계(界)로 분류 해석하고, 나아가 18계에 대해 유견(有見)·무견(無見), 유대(有對)·무대(無對), 선·불선·무기 등 여러 갈래로 그 특징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제2 「분별근품」에서는 만유를 차별 짓는 제법의 작용[用]에 대해 분별하고 있는데, 먼저 일체의 유정으로 하여금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뛰어난 힘[增上力]으로 '근(根)'이라 일컬어지는 22가지 존재를 분류하여 유루·무루 등의 온갖 갈래로 이것의 성질을 밝히고, 유정이 처한 온갖 상태에서 이것의 획득과 상실을 논설한 다음, 제법을 다시 색(色)·심(心)·심소(心所)·불상응행(不相應行)·무위(無爲)의 5위(位)로 나누어 불생(不生)의 무위를 제외한 4위의 구생(俱生) 관계와 그것들의 인과적 관계 즉 6인(因)·4연(緣)·5과(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제3 「분별세간품」에서는 인연에 의해 조작된 결과로서의 현실세계[苦]에 대해 분별하고 있는데, 먼저 유정세간의 여러 다양한 형태를 밝히고, 그것의 윤회전생을 12인연의 삼세양중(三世兩重)의 인과로 설명한 다음 기세간(器世間) 즉 유정이 몸담고 있는 세계의 구조와, 나아가 일체 세간의 성(成)·주(住)·괴(壞)·공(空)의 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는 바로 4제의 고제(苦諦)를 밝히는 장이다.
제4 「분별업품」에서는 차별의 현실 세계의 직접적 원인[因]이 되는 업에 대해 분별하고 있는데, 먼저 선·악의 표업과 무표업과 별해탈률의 즉 수계(受戒)에 대해 논설하고, 여러 경론에서 설한 온갖 업을 다양하게 분류하며, 나아가 선·악의 10업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제5 「분별수면품」에서는 현실 세계의 간접적 원인[緣], 즉 온갖 불선업의 근본원인이 되는 번뇌에 대해 분별하고 있는데, 먼저 98수면(隨眠)의 성질과 작용, 수면의 수증(隨增), 그리고 방론(傍論)으로 삼세실유에 관해 논설하고, 경에 설해진 여타의 번뇌에 대해 분류 해석한 다음 마지막으로 번뇌의 단멸과 이계(離繫)의 증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상의 두 품은 집제(集諦)를 밝히는 장이다.
제6 「분별현성품」에서는 번뇌소멸의 이상[滅]인 현자(賢者)와 성자(聖者)에 대해 분별하고 있는데, 먼저 4성제에 대해 설명하고, 성자의 준비단계라고 할 수 있는 3현위(賢位)·4선근위(善根位)와 그것의 수행법, 그리고 견도·수도·무학도와 그러한 상태에 이른 성자위, 이를테면 예류·일래·불환·아라한과의 단계를 논설한 다음, 마지막으로 경에서 설한 종합적 수행도로서 37보리분법(菩提分法)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7 「분별지품」에서는 이상 세계의 직접적 원인[因]이 되는 지(智)에 대해 분별하고 있는데, 먼저 번뇌의 단멸과 이계의 증득을 가능하게 하는 인(忍)과 지(智)에 대해 분별하고, 아울러 10지(智)의 상을 밝힌 다음 '지'에 의해 성취되는 불타의 18불공법(不共法)과 성자 등과도 공통되는 6통(通) 등의 법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8 「분별정품」에서는 이상 세계의 간접적 원인[緣], 즉 '지'를 획득하는 조건이 되는 선정에 대해 분별하고 있는데, 4정려·4무색정 등의 여러 선정과, 수정(修定)의 공덕으로서 4무량(無量)·8해탈·10변처(遍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상의 두 품은 도제(道諦)를 밝히는 장이다.
제9 「파집아품」에서는 오로지 무아설에 입각한 법의 이론으로만 해탈이 가능하기 때문에 독자부(犢子部)의 보특가라(補特伽羅)와, 수론(數論, Samkhya)과 승론(勝論, Vaisesika)의 자아에 대해 비판하고서 경량부가 설한 상속(相續)의 전변(轉變)과 차별(差別)로써 업(5온)의 인과상속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5. 본론의 세부 목차 ▲ 위로
[권제1]
서 설
1) 서분(序分) ― 귀경게(歸敬偈)/1
2) 아비달마[對法]의 본질/3
3) 아비달마코샤[對法藏]의 의미/4
4) 아비달마의 목적과 설자(說者)/5
제1편 계품(界品)
Ⅰ. 제법의 분별(1) ― 유루와 무루, 유위와 무위
1. 유루법과 유루의 의미/6
2. 무루법과 무루의 의미
1) 무루법의 종류/7
2) 특히 3무위법에 대하여
(1) 허공(虛空)/8
(2) 택멸(擇滅)/8
(3) 비택멸(非擇滅)/9
3. 유위법과 그 이명(異名)/10
4. 유루의 이명/12
Ⅱ. 제법의 분별(2) ― 5온(蘊)·12처(處)·18계(界)
1. 색온(色蘊) 총론/13
1) 5근(根)/14
2) 5경(境)/15
3) 5식(識)과 5경의 인식관계/19
4) 무표색(無表色)/20
5) 4대종(大種)/22
(1) 가(假)의 4대와 실(實)의 4대/24
6) 색(色)의 의미/24
7) 10처와 10계의 건립/27
2. 수온(受蘊)·상온(想蘊)·행온(行蘊)과 법처(法處)·계(界)/28
3. 식온(識薀)과 의처(意處)와 7식계(識界)/30
4. 특히 의계(意界)에 대하여/31
5. 18계의 성립이유/31
Ⅲ. 온·처·계의 3과(科)의 분별
1. 일체법과 3과의 상호 포섭관계/32
2. 18계의 조건 ― 안·이·비처는 왜 각기 2계가 아닌가/34
3. 3과의 명의(名義)와 가실론(假實論)/35
4. 3과 건립의 이유/40
5. 수(受)와 상(想) 만을 별도의 온으로 건립한 이유/41
6. 5온과 무위법/42
7. 5온의 순서/43
8. 6근(6경·6식)의 순서/44
Ⅳ. 3과 분별에 따른 그 밖의 문제들
1. 색처(色處)와 법처(法處)/46
2. 교법(敎法,즉 법온)과 5온과의 포섭관계/48
3. 8만 4천 법온의 양에 대하여/49
4. 그 밖의 다른 온·처·계와 3과의 포섭관계/49
5. 6계 중의 공계(空界)와 식계(識界)에 대하여/52
[권제2]
Ⅴ. 18계 법의 제문분별(諸門分別)
1. 유견(有見)·무견(無見), 유대(有對)·무대(無對) 분별/54
2. 선·불선·무기의 3성(性) 분별/57
3. 3계와의 계속(繫屬)관계 분별/58
4. 유루·무루 분별/62
5. 유심유사(有尋有伺) 등의 분별/63
1) 5식신(識身)의 무분별의 문제/64
6. 유소연(有所緣)·무소연, 유집수(有執受)·무집수 분별/66
7. 대종·대종소조, 극미(極微)의 가적집(可積集)·비적집(非積集) 분별/67
8. 능절(能折)·소절(所折), 능소(能燒)·소소(所燒), 능칭(能稱)·소칭(所稱) 분별/70
9. 이숙생(異熟生)·소장양(所長養)·등류성(等流性)·유실사(有實事)·일찰나(一刹那)의 분별/72
10. 득(得)·성취(成就) 분별/75
11. 내(內)·외(外) 분별/77
12. 동분(同分)·피동분(彼同分) 분별/79
13. 견소단(見所斷)·수소단(修所斷)·비소단(非所斷)의 3단(斷) 분별/82
14. 견(見)·비견(非見) 분별/84
1) 근견(根見)과 식견(識見)/86
a. 일안견(一眼見)과 이안견(二眼見)/92
b. 근과 경의 접촉·불접촉의 문제/93
c. 근과 경의 양적 관계/99
d. 5근의 극미 배열/100
e. 6식과 6근의 시간적 관계/102
f. 근 만이 식의 소의가 되는 이유/103
g. 식의 명칭이 근에 따라 설정된 이유/104
h. 근·경·식과 소의신의 3계 9지(地)에 따른 관계/105
15. 능식(能識)·소식(所識), 상(常)·무상(無常), 근(根)·비근(非根) 분별/109
[권제3]
제2편 근품(根品)
Ⅰ. 근(根)
1. 근의 본질과 작용/111
1) 식견가의 이설(異說)/115
2. 근의 설정 조건/118
1) 식견가의 이설/120
3 제근(諸根)의 설명/122
Ⅱ. 22근의 제문분별
1. 유루·무루 분별/126
2. 이숙·비이숙 분별/128
a. 유다수행(留多壽行)과 사다수행(捨多壽行)/128
3. 유이숙(有異熟)·무이숙(無異熟) 분별/136
4. 선·불선·무기의 분별/138
5. 3계계(界繫) 분별/139
6. 견·수·비소단 분별/140
Ⅲ. 22근의 획득과 성취
1. 3계 초생(初生) 시 처음으로 획득하는 이숙근의 수(數)/141
2. 3계 명종시에 최후로 멸하는 근의 수/144
3. 사문과(沙門果)를 획득하게 하는 근의 수/145
4. 22근 상호간의 성취·불성취의 관계/148
5. 최소한과 최대한으로 성취되는 근의 수/152
[권제4]
Ⅳ. 유위제법의 구생론(俱生論)
1. 5위(位)의 제법/155
2. 색법의 구생관계/155
3. 심(心)·심소(心所)·불상응행법(不相應行法)의 구생관계/160
Ⅴ. 심소법이란 무엇인가?
1. 총론/161
2. 대지법(大地法)/162
3. 대선지법(大善地法)/164
4. 대번뇌지법(大煩惱地法)/168
5. 대불선지법(大不善地法)/172
6. 소번뇌지법(小煩惱地法)/172
7. 심소법의 구생관계
1) 욕계 제 심소의 구생관계/174
2) 색·무색계 제 심소의 구생관계/178
8. 서로 유사한 심소법의 분별
1) 무참(無慚)과 무괴(無愧)의 분별/180
2) 애(愛)와 경(敬)의 차별/182
3) 심(尋)과 사(伺)의 차별/185
4) 만(慢)과 교(憍)의 차별/187
9. 심·심소법의 이명(異名)과 5의평등(義平等)/189
Ⅵ. 불상응행법이란 무엇인가?
1. 총론/190
2. 득(得)과 비득(非得)/191
1) 경량부의 비판과 종자상속의 전변과 차별/194
2) 득의 제문분별/200
3) 삼세의 제법과 삼세의 득/202
4) 비득의 제문분별/204
a. 이생성(異生性)에 대하여/206
[권제5]
3. 동분(同分)/210
4. 무상과(無想果)/215
5. 무상정(無想定)/216
6. 멸진정(滅盡定)/219
1) 무상정과 멸진정의 같은 점과 다른 점/224
7. 명근(命根)/231
a. 목숨과 죽음의 관계/235
b. 목숨은 상속신에 따라 머무는 것인가, 한 주기로 머무는 것인가/235
8. 생(生)·주(住)·이(異)·멸(滅)의 유위4상(相)/240
1) 4본상(本相)/240
2) 4수상(隨相)/242
9. 명(名)·구(句)·문신(文身)/257
10. 불상응행법의 제문분별/263
[권제6]
Ⅶ. 제법의 인과론(1)
1. 6인론(因論)
1) 총설/266
2) 능작인(能作因)/267
3) 구유인(俱有因)/270
(1) 심수전법(心隨轉法)이란 무엇인가?/271
4) 동류인(同類因)/277
5) 상응인(相應因)/289
6) 변행인(遍行因)/290
7) 이숙인(異熟因)/293
8) 6인과 삼세의 관계/298
2. 5과론(果論)
1) 총설/299
2) 택멸무위와 6인·5과의 관계/300
3) 택멸에 대한 유부와 경량부의 가실(假實)논쟁/303
4) 6인과 5과의 관계/313
5) 이숙과(異熟果)/315
6) 등류과(等流果)/317
7) 이계과(離繫果)와 사용과(士用果)/318
8) 증상과(增上果)/318
3. 6인의 취과(取果)와 여과(與果)/319
4. 이사(異師)의 9과(果)설/322
5. 제법과 6인의 관계/323
[권제7]
Ⅷ. 제법의 인과론(2)
1. 4연론(緣論)
1) 인연(因緣)/327
2) 등무간연(等無間緣)/327
3) 소연연(所緣緣)/334
4) 증상연(增上緣)/335
2. 4연의 작용/336
3. 제법의 연생(緣生)관계/337
1) 외도의 1인(因, 자재천) 생론 비판/339
4. 특히 대종과 소조색의 상호 연생관계/343
5. 등무간연으로서 심·심소법의 상생(相生)관계/344
1) 3계 12심(心)/344
2) 12심의 상생관계/345
3) 3계 20심과 그 상생관계/349
6. 12심에 따라 획득되는 마음의 수(數)/358
[권제8]
제3편 세간품(世間品)
Ⅰ. 유정세간과 기세간(器世間)
1. 3계(界)/363
1) 욕계/364
2) 색계/365
3) 무색계/366
4) 3계의 명의(名義)/368
5) 3계의 수(數)/371
6) 3계의 존재형태/372
2. 5취(趣)/373
3. 7식주(識住)/377
4. 9유정거(有情居)/383
5. 4식주(識住)/385
Ⅱ. 유정의 종류와 그 전생(轉生)
1. 4생(生)/388
2. 중유(中有)/392
3. 중유의 가실(假實) 논쟁/393
[권제9]
4. 중유의 형상과 4유(有)/405
5. 중유의 여러 특징 ― 9문(門)분별/409
6. 중유의 4종 입태(入胎)/417
7. 무아와 윤회상속/420
1) 태내(胎內) 5위/422
Ⅲ. 12연기(緣起)에 따른 윤회전생
1. 12지(支)의 3세(혹은 2세) 양중(兩重)의 인과/425
2. 12지의 본질/427
3. 연기에 대한 네 가지 해석과 분위연기(分位緣起)/430
4. 12연기를 오직 유정에만 적용시킨 이유/433
5. 3세양중의 인과의 조직
1) 혹(惑)·업(業)·사(事)의 분별/434
2) 혹·업·사의 상생관계/436
6. 연기법과 연이생법(緣已生法)/440
1) 연기의 어의(語義)/446
7. 세친의 12연기관/452
[권제10]
8. 특히 무명(無明)에 대하여/456
1) 무명의 가실(假實) 논쟁/457
9. 명색(名色)에 대하여/461
10. 촉(觸)에 대하여
1) 6촉과 '촉'의 가실(假實) 논쟁/462
2) 유대촉(有對觸)과 증어촉(增語觸)/465
3) 8촉과 3촉/466
11. 수(受)에 대하여
1) 6수와 신(身)·심수(心受)/467
a. '촉'과 '수'의 시간적 관계에 대한 논쟁/468
2) 심수 ― 18의근행(意近行)/474
3) 18의근행의 계계(界繫)분별과 그 소연/476
4) 18의근행의 유루·무루, 성취·불성취 등에 대한 분별/479
12. 그 밖의 다른 지(支)에 대해 설하지 않는 이유/482
13. 비유(譬喩)에 의한 혹·업·사의 관계/482
14. 4유(有)의 염·불염과 3계에서의 존재유무/485
Ⅳ. 유정의 지속·사멸과 세 가지 결정적 부류[定聚]
1. 유정의 지속[4有]과 4식(食)/484
a. 중유의 다섯 이명(異名)/489
2. 유정이 사멸할 때의 의식 등에 대하여/496
3. 생기·지속·사멸하는 유정의 세 가지 부류/500
[권제11]
Ⅴ. 기세간(器世間)의 구조 및 유정의 크기와 수명
1. 3계의 근본인 3륜(輪)/502
2. 9산(山)/504
3. 8해(海)/508
4. 4대주(大洲)/510
1) 8중주(中洲)/511
5. 남섬부주(南贍部洲)의 산하/513
6. 날락가(捺落迦,지옥)/513
1) 8열지옥(熱地獄)/514
2) 8날락가의 16증(增)/515
3) 옥졸에 대하여/518
4) 8한지옥(寒地獄)과 고지옥(孤地獄)/519
7. 방생과 아귀의 주처(住處)/521
8. 해와 달/521
1) 낮과 밤의 길이의 변화/524
9. 제천(諸天)과 그 유정
1) 지거천(地居天)
(1) 묘고산(妙高山)의 4층급 ― 4대왕중천(大王中天)/525
(2) 삼십삼천(三十三天)/527
2) 4공거천(空居天)/531
3) 6욕천(欲天)의 행음상(行相)/532
4) 갖 태어난 천중(天衆)의 크기와 언어/533
5) 욕생(欲生)과 낙생(樂生)/534
6) 각 천(天) 사이의 거리/535
(1) 하천(下天) 유정의 상승/537
7) 온갖 천궁(天宮)의 너비/538
(1) 3천 대천세계/538
10. 유정의 신체적 크기/539
11. 유정의 수명의 길이
(1) 선취 유정의 수명/541
(2) 악취 유정의 수명/544
(3) 중간의 요절/546
[권제12]
Ⅵ. 공간과 시간의 단위 및 세계의 주기
1. 공간(色)과 시간의 단위
1) 공간과 시간과 말의 극소단위/548
2) 공간 즉 길이의 단위/549
3) 시간의 단위/551
2. 성(成)·주(住)·괴(壞)·공(空)의 4겁/553
1) 괴겁(壞劫)/554
2) 성겁(成劫)/557
3) 주겁(住劫)/558
4) 겁의 본질/559
a. 수(數)의 단위 ― 60수/560
b. 보살이 불과(佛果)를 획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까닭/561
c. 부처와 독각이 출현하는 시기/563
d. 전륜왕이 출현하는 시기와 종류/566
e. 시방세계의 일불설(一佛說)과 다불설(多佛說)/568
3. 겁초(劫初)의 유정과 국왕의 옹립/573
4. 겁이 감소할 때의 크고 작은 세 재앙
1) 소삼재(小三災)/576
2) 대삼재(大三災)/579
a. 극미의 파괴와 관련된 유부와 승론(勝論)의 논쟁/580
[권제13]
제4편 업품(業品)
Ⅰ. 업
1. 총설 ― 업의 본질과 종류/589
2. 신업(身業)과 어업(語業)의 본질/591
3. 신·어의 표업
1) 신표업의 본질과 정량부의 '행동설' 비판/592
2) 경량부의 형색(形色) 비실재론/598
3) 경량부에 있어 신표업의 본질/602
4) 비바사사의 신·어의 표업의 본질/604
4. 무표업
1) 서설 ― 경량부의 무표업 비판/604
2) 유부의 무표업 실유의 논증/605
3) 경량부의 유부논증 비판/607
5. 업과 대종
1) 표업과 무표업의 근거로서의 대종/615
2) 무표업과 대종의 전후관계/616
3) 표업과 대종의 계지(繫地)관계/617
6. 무표업과 표업의 존재유형과 대종/617
a. 무표업과 표업의 3성(性)·계지분별/620
b. 3성의 근거가 되는 4종의 선·불선과 2종의 무기/624
c. 표·무표업을 낳는 두 가지 등기심/627
[권제14]
Ⅱ. 세 가지 무표업 ― 율의·불율의·비율의비불율의
1. 율의(律儀)
1) 세 종류의 율의/633
2) 별해탈율의(別解脫律儀)/634
3) 근사(近事)·근주(近住)·근책(勤策)·필추(苾芻)율의/637
4) 별해탈율의의 이명(異名)/639
5) 율의를 성취하는 자/641
a. 단율의(斷律儀) ― 정려율의와 도생율의/642
b. 의(意)율의와 근(根)율의/643
2. 표·무표업의 율의와 불율의의 성취
1) 무표업의 율의와 불율의 성취/644
2) 비이(非二)율의의 성취/646
3) 율의·불율의를 획득한 자의 악·선 무표의 성취 관계/647
4) 표업의 율의와 불율의의 성취/648
5) 불율의의 이명(異名)/649
6) 표업과 무표업의 성취관계/650
3. 세 종류 율의의 획득 조건/651
4. 계(戒)의 존속기한
1) 별해탈율의의 수지(受持) 기한/654
2) 불율의의 수지 기한/656
5. 근주율의(近住律儀)
1) 근주율의의 수지 방식/657
2) 8계(戒)를 수지하는 이유/660
3) 근주계를 받는 이의 자격/663
6. 근사(近事)와 근사율의
1) 삼귀의(三歸依)와 근사/663
2) 근사율의가 일어나는 시기/664
(1) 5계 정구설(定具說)과 분수설(分受說)의 논쟁/665
3) 율의의 상·중·하품의 근거/668
4) 삼귀의의 본질과 작용/669
5) 근사율의와 욕사행(欲邪行)/672
6) 근사율의와 허광어(虛狂語)/674
7) 근사율의와 음주(飮酒) ― 성죄(性罪)와 차죄(遮罪)/675
[권제15]
Ⅲ. 율의와 불율의의 획득과 버림
1. 율의와 불율의의 획득
1) 세 가지 율의의 획득 방법/678
2) 율의의 획득범위와 동기/680
3) 불율의의 획득방법/684
4) 불율의의 획득에 관한 경량부와 비바사사의 논쟁/685
5) 불율의와 처중(處中)을 획득하게 되는 조건/687
2. 율의와 불율의의 버림
1) 별해탈율의의 버림/689
(1) 4바라이법에 의한 사계(捨戒)에 대한 논쟁/690
2) 정려율의와 무루율의의 버림/695
3) 불율의의 버림/696
4) 처중무표의 버림/698
5) 비색(非色)의 선법과 염오법의 버림/699
3. 선·악율의를 성취하는 유정/700
Ⅳ. 경(經)에서 설해진 온갖 업
1. 선·악·무기의 3업/702
2. 복·비복·부동(不動)의 3업/703
3. 순락수업(順樂受業) 등의 3업/705
4. 정(定)·부정업(不定業)과 이에 따른 4업·5업·8업설/709
5. 특히 4업설에 기초한 여러 업론
1) 4업의 동시조작과 인업(引業)/712
2) 3계 5취에서의 4업의 조작/713
3) 욕계 중유에서의 업(순현법수업)의 조작/714
4) 정업 즉 정수업(定受業)의 특징/715
5) 순현법수업의 특징/716
(1) 순현법수업의 대상이 되는 공덕의 복전/717
6. 심수업(心受業)과 신수업(身受業)/719
1) 마음의 발광[心狂]/720
7. 곡(曲)·예(穢)·탁(濁)의 3업/723
[권제16]
8. 흑흑(黑黑)·백백(白白) 등의 4업
1) 흑흑·백백·흑백·비흑비백의 업/724
2) 무루업(비흑비백업)과 앞의 세 업의 관계/727
3) 흑흑 등의 4업에 대한 이설(異說)/729
9. 3모니업(牟尼業)과 3청정업(淸淨業)/729
10. 3악행(惡行)과 3묘행(妙行)/731
Ⅴ. 특히 10업도(業道)에 대하여
1. 선·악의 10업도와 묘·악행의 관계/733
2. 10업도와 표·무표업/734
3. 10업도의 가행(加行)·후기(後起)와 표·무표업/736
4. 업도의 가행과 근본과 후기에 대하여
1) 가행·근본·후기의 의미/736
2) 살생업도가 성취되는 때에 대한 논쟁/737
3) 10업도 상호간의 가행과 후기의 성취/739
5. 선·불선근과 업도의 가행과 성취
1) 불선업도의 가행으로서의 불선근/740
2) 선업도의 가행으로서의 선근/744
3) 불선근과 악업도의 구경·성취/745
6. 악업도의 대상/746
7. 특히 살생업도와 죄의 획득에 대하여
1) 죽이는 자가 죽인 자와 동시 혹은 먼저 죽는 경우/746
2) 죽이는 자가 다수인 경우/747
8. 업도의 성취조건
1) 살생업도의 성취조건/748
(1) 찰나멸의 온에 대한 살생의 성취문제/749
(2) 명근의 주체/755
(3) 이계자(離繫者,자이나교)의 결과론 비판/750
2) 불여취(不與取)의 성취조건/751
3) 욕사행(欲邪行)의 성취조건/752
4) 허광어(虛狂語)의 성취조건/754
a. 견(見)·문(聞)·각(覺)·지(知)에 대한 논쟁/756
5) 이간어(離間語)·추악어(麤惡語)·잡예어(雜穢語)의 성취 조건/760
6) 탐·진·사견의 성취조건/762
[권제17]
9. 업도(業道)의 명의(名義)/765
10. 단선근(斷善根)과 업도/767
(1) 속선근(續善根)에 대하여/773
11. 업도와 사(思)심소의 구전(俱轉)관계/775
12. 3계 5취에서의 업도의 성취와 현행/779
13. 업도에 의해 획득되는 과보/782
a. 사명(邪命)을 사어(邪語)·사업(邪業)과는 별도로 설한 이유/785
Ⅵ. 업과 그 과보
1. 유·무루업과 5과(果)/787
2. 3성(선·악·무기)의 업과 3성법의 인과관계/789
3. 3세의 업과 3세법의 인과관계/791
4. 제지(諸地)의 업과 제지법의 인과관계/792
5. 3학(學)의 업과 3학법의 인과관계/793
6. 3단(斷)의 업과 3단법의 인과관계/794
Ⅶ. 아비달마(本論)에서 설해진 온갖 업
1. 마땅히 지어서는 안 되는 업 등의 3업/795
2. 인업(引業)과 만업(滿業)
1) 인업과 만업/797
2) 유루법과 인기와 원만/799
3. 업·번뇌·이숙의 3장(障)
1) 3장의 본질과 작용/800
2) 3장이 일어나는 처소/803
[권제18]
Ⅷ. 특히 업장(業障)에 대하여
1. 5무간업(無間業)의 본질/805
a. 승가의 파괴[破僧]/806
b. 승가를 파괴하는 자가 성취하는 죄/807
c. 승가의 파괴에 관한 여러 사정/808
d. 승가가 파괴되는 최소한의 인원과 처소/809
e. 법륜승(法輪僧)이 파괴되지 않는 시기/810
2. 무간업이 역죄(逆罪)가 되는 이유/812
3. 역죄의 가행은 바꿀 수 없다/815
4. 가장 무거운 죄와 가장 큰 과보를 초래하는 세간의 선업/816
5. 무간업과 동류의 업/818
6. 세 시기에 장애가 되는 업/819
Ⅸ. 보살과 그가 닦는 업
1. 보살의 결정적인 특상(住定位)/820
2. 보살이 닦는 묘상(妙相)의 업/821
3. 석가보살이 공양한 부처의 수와 친견한 부처/824
4. 석가보살의 6바라밀다 수행/825
Ⅹ. 시류(施類)·계류(戒類)·수류(修類) 세 가지 복업사(福業事)
1. 복업사의 정의와 세 가지의 본질/827
2. 시류의 복업사
1) 보시와 그 과보/829
2) 보시의 목적/831
3) 보시의 과보가 다른 이유/832
(1) 시주(施主)에 의한 차별/832
(2) 시물(施物)에 의한 차별/833
(3) 보시를 받는 복전(福田)에 의한 차별/834
4) 최상의 보시/836
5) 무량의 과보를 획득하게 되는 이생(異生)의 복전/837
6) 업의 경중(輕重)
(1) 6인(因)에 의한 경중/838
(2) 조작업(造作業)과 증장업(增長業)/839
7) 제다(提多)에 보시할 때의 복/841
8) 보시에 의한 복의 성격은 마음에 따른다/843
3. 계류복업사/843
4. 수류복업사/846
5. 계류·수류복업사의 과보/846
6. 범복(梵福)의 양과 그 과보/847
7. 법시(法施)/848
8. 순복분(順福分)·순해탈분·순결택분의 선업/849
xi. 업품 여론(餘論)
1. 세간 일상사의 업 ― 서(書)·인(印)·산(算)·문(文)·수(數)의 본질/850
2. 제법의 이명(異名)/851
[권제19]
제5편 수면품(隨眠品)
Ⅰ. 수면론 일반
1. 수면의 공능/853
2. 근본 6수면/854
3. 7수면/854
a. 욕탐과 수면의 관계에 대한 제부파의 논쟁/855
4. 10수면/860
5. 98수면으로의 전개/861
1) 98수면과 견(見)·수소단(修所斷)/864
2) '견(見)'의 차별로서의 5견의 본질/867
(1) 계금취견이 견고소단(見苦所斷)인 이유와 이에 대한 비판/870
3) 4전도(顚倒)
(1) 4전도의 본질/873
(2) 전도의 조건/874
(3) 12전도와 유부의 견소단론/876
6. 만(慢)의 차별에 대하여
1) 만의 종류/878
2) 만의 견·수소단/880
3) 미단(未斷)의 성자에게 만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881
Ⅱ. 98수면의 제문(諸門)분별
1. 변행(遍行)·비변행(非遍行) 분별/882
1) 11변행혹(遍行惑)/883
2) 9상연혹(上緣惑)/885
3) 변행과 그 수행법(隨行法)/886
2. 유루연(有漏緣)·무루연 분별/887
3. 상응수증(相應隨增)과 소연수증(所緣隨增)/891
4. 무기·불선 분별/893
5. 불선근·비불선근(즉 무기근) 분별
1) 불선근 분별/895
2) 무기근 분별/895
a. 14무기(捨置記)와 4문기(問記)/897
[권제20]
Ⅲ. 수면의 계박(繫縛)·수증(隨增)과 생기
1. 수면의 계박 ― 3세에 걸친 수면과 그 경계의 관계/904
a. 3세법의 실유의 논증/906
b. 3세의 차별에 관한 4대논사의 이설(異說)/909
c. 위부동설(位不同說)과 유부논증에 대한 경량부의 비판/913
d. 3세실유에 대한 비바사사의 정의(正義)/924
2. 경계 대상의 끊어짐과 계박의 관계/925
3. 수면의 수증 ― 법(所繫事)과 식(能繫事)의 관계/926
4. 유수면심(有隨眠心)/930
5. 10수면의 생기순서/932
6. 번뇌생기의 인연/933
Ⅳ. 온갖 번뇌에 관한 그 밖의 문제
1. 경에서 설한 번뇌의 여러 명칭
1) 누(漏)·폭류(瀑流)·액()·취(取)의 명칭과 종류/934
2) 3루 등의 본질/944
2. 수면의 명의(名義)와 이명(異名)/940
[권제21]
3. 번뇌의 그 밖의 명칭
1) 총론/943
2) 9결(結)/943
3) 5하분결(下分結)/947
4) 5상분결(上分結)/950
5) 3박(縛)/950
6) 수면(隨眠)/951
7) 수번뇌(隨煩惱)/952
(1) 총론/952
(2) 10전(纏)/953
(3) 6번뇌구(煩惱垢)/955
8) 수번뇌의 제문분별
(1) 견·수소단분별/957
(2) 악·무기분별/958
(3) 계계(界繫)분별/958
4. 근본번뇌(수면)와 수번뇌의 6식(識) 상응분별/959
5. 근본번뇌와 수번뇌의 5수근(受根) 상응분별
1) 근본번뇌와 5수근 상응분별/960
2) 수번뇌와 5수근 상응분별/962
6. 5개(蓋)/963
Ⅴ. 번뇌의 단멸(斷滅)
1. 단혹(斷惑)의 네 가지 원인/967
2. 4종의 대치(對治)/969
3. 혹이 끊어지게 되는 처소/971
4. '멀리한다'는 것(遠性)의 네 종류/972
5. 혹의 재단(再斷)과 이계의 중득(重得)에 대하여/974
6. 단변지(斷遍知)/977
1) 9변지의 명칭/978
2) 도과(道果)로서의 9변지 분별/980
3) 9변지의 건립 이유/983
4) 변지를 성취하는 유정/985
5) 불환과와 아라한과에 한 가지 변지만을 설정하는 이유/987
6) 변지의 획득과 상실/988
[권제22]
제6편 현성품(賢聖品)
Ⅰ. 도(道) ― 견도와 수도의 본성/990
Ⅱ. 성제론(聖諦論)
1. 4제(諦)/991
1) 고제(苦諦)에 대하여
(1) 3고(苦)와 유루행/996
(2) 도제(道諦)와 행고(行苦)/998
(3) 낙수(樂受)가 괴로움인 까닭/999
(4) 낙수의 가실(假實) 논쟁/1000
2) 집제(集諦)에 대하여/1009
2. 2제설/1012
Ⅲ. 견도의 가행론(加行論)
1. 계(戒)의 안주와 문(聞)·사(思)·수소성(修所成)의 3혜(慧)/1014
2. 신기청정(身器淸淨)/1016
1) 신심원리(身心遠離)/1017
2) 희족소욕(喜足少欲)/1017
3) 4성종(聖種)/1018
3. 5정심관(停心觀)
1) 총설/1019
2) 부정관(不淨觀)/1021
(1) 부정관의 목적과 네 가지 탐(貪)/1021
(2) 부정관의 단계/1022
(3) 부정관의 제문분별/1024
3) 지식념(持息念)/1025
(1) 숨에 대하여/1030
[권제23]
4. 별상념주(別相念住)/1032
5. 총상념주(總相念住)/1037
6. 4선근(善根)/1038
1) 난선근(煖善根)/1038
2) 정선근(頂善根)/1040
3) 인선근(忍善根)/1041
4) 세제일법(世第一法)/1042
5) 4선근의 행수(行修)와 득수(得修)/1043
6) 4선근의 제문분별/1044
7) 4선근의 공능/1046
8) 4선근위에서의 3승(乘)의 전근(轉根)/1051
9) 4선근위에 이르기까지의 수행기간/1053
Ⅳ. 견도위(見道位) ― 성제의 현관(現觀)
1. 견도 16심(心)/1055
1) 16심의 돈(頓)·점현관론(漸現觀論)/1059
2) 16심의 소의지(所依地)/1061
2. 인(忍)·지(智)의 작용과 순서/1062
3. 16심의 견(見)·수도(修道) 분별/1063
4. 견도와 초월증(超越證)의 성자/1065
1) 견도위의 성자(隨信行·隨法行)/1066
2) 수도위(견도 제16심)의 성자(信解·見至)/1067
3) 제16심의 성자가 일래향(一來向) 등이 아닌 까닭/1068
Ⅴ. 수도위(修道位)
1. 수혹(修惑)과 그 대치도의 수(數)/1070
2. 수도위의 성자
1) 예류과(預流果)/1072
[권제24]
2) 일래향(一來向)과 일래과(一來果)/1078
3) 불환향(不還向)과 불환과(不還果)/1080
(1) 총론/1081
(2) 7종 불환/1082
(3) 9종 불환/1088
(4) 7선사취(善士趣)/1090
(5) 경생(經生)의 성자의 경우/1092
(6) 정려의 잡수(雜修)/1095
(7) 5정거천(淨居天)/1097
(8) 신증(身證)의 불환/1098
(9) 근기와 지(地) 등에 따른 불환의 종류/1099
Ⅵ. 무학위(無學位)
1. 아라한향(阿羅漢向)과 아라한과(阿羅漢果)
1) 아라한향과 금강유정(金剛喩定)/1101
2) 진지(盡智)와 아라한과/1104
3) 유학과 무학/1105
3) 성자론 총결 ― 8성자/1106
a. 유·무루도와 이염(離染)의 관계/1107
b. 유·무루도와 이계득(離繫得)의 관계/1108
c. 유·무루도와 이염의 소의지(所依地)관계/1110
d. 근분정(近分定)의 이염과 해탈도의 관계/1111
e. 유루 세간도(6行觀)의 소연과 행상/1112
2. 진지 이후에 생겨나는 지(智)에 대하여/1113
3. 사문성(沙門性)과 사문과(沙門果)
1) 사문의 본성(무간·해탈도)과 그 과보/1114
2) 사문과로서 네 가지 만을 설한 이유/1115
3) 초월증의 일래·불환이 사문과인 이유/1117
4) 사문성의 이명(異名)/1118
(1) 전법륜(轉法輪)에 대하여/1120
5) 사문과의 소의신/1121
[권제25]
4. 아라한의 6종성(種姓)
1) 6종성의 아라한/1124
2) 아라한의 유퇴론(有退論)/1126
3) 사문과의 퇴(退)·무퇴(無退)와 이에 관한 제부파의 논쟁/1128
4) 유학위와 범부위의 6종성/1138
5) 물러남[退]의 세 종류/1139
6) 퇴과(退果) 후의 재득(再得) 그 때 짓는 업에 대하여/1141
5. 연근(練根)의 도/1142
6. 무학위의 성자 ― 9무학/1144
Ⅶ. 유·무학위에 걸친 제문제
1. 7성자의 차별의 근거/1145
2. 특히 구해탈과 혜해탈에 대하여/1147
3. 원만한 유학과 무학의 조건/1147
Ⅷ. 도(道)에 관한 여러 이론
1. 가행·무간·해탈·승진의 네 가지 도/1149
2. 고(苦)·낙(樂)의 4통행(通行)/1150
3. 37보리분법(菩提分法)
1) 그 명칭과 수(數)/1151
2) 보리분법의 본질/1153
(1) 특히 염주(念住)·정단(正斷)·신족(神足)의 본질/1154
(2) 5근(根)과 5력(力)의 차이/1155
3) 수행의 각 단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보리분법/1156
4) 보리분법의 유루·무루 분별/1159
5) 보리분법의 소의지/1159
4. 4종의 증정(證淨)/1161
5. 정지(正智)와 정해탈(正解脫)
1) 무학의 정지와 정해탈/1163
2) 무학심이 정해탈하는 때/1166
3) 무학심의 생장(生障)이 끊어지는 때/1167
4) 단(斷)·이(離)·멸(滅) 3계의 무위해탈/1168
6. 싫어함[厭]과 떠남[離]의 관계/1169
[권제26]
제7편 지품(智品)
Ⅰ. 서설 ― 인(忍)과 지(智)와 견(見)의 관계/1171
Ⅱ. 지(智)의 종류와 차별
1. 10지의 전개/1172
1) 유루지(世俗智)와 무루지(法·類智)/1173
2) 무루의 8지/1174
3) 특히 타심지(他心智)에 대하여/1175
4) 진지(盡智)와 무생지(無生智)의 차별/1178
2. 10지 상호의 포섭관계/1179
3. 유·무루지를 10지로 건립한 이유/1180
4. 법지와 유지의 대치력의 한계/1181
Ⅲ. 10지의 행상(行相)
1. 10지의 여러 행상/1182
a. 타심지의 소연으로서 유탐심(有貪心) 등 22심에 대한 논쟁/1183
2. 무루지와 16행상/1191
3. 16행상의 실체와 명의(名義)/1193
Ⅳ. 10지의 제문분별
1. 3성·소의지·소의신 분별/1199
2. 10지와 4념주와의 상호포섭 관계/1200
3. 10지의 소연의 경계에 대하여
1) 10지 상호간의 인식관계/1201
2) 10지의 소연의 경계/1202
3) 특히 세속지의 소연의 경계/1203
4. 행자가 성취하는 지의 종류/1205
5. 온갖 수행위에서의 10지의 습수(習修)와 득수(得修)
1) 견도위에서의 습수와 득수/1206
2) 수도위에서의 습수와 득수/1210
3) 무학위에서의 습수와 득수/1212
4) 그 밖의 계위와 공덕을 닦을 때의 습수와 득수/1213
5) 득수와 소의지의 관계/1217
6) 닦음[修]의 네 종류/1220
[권제27]
Ⅴ. 지(智)에 의해 획득되는 공덕
1. 부처의 18불공덕(不共德)
1) 총론/1223
2) 10력(力)/1224
(1) 부처의 심력(心力)/1224
(2) 부처의 신력(身力)/1228
3) 4무외(無畏)/1229
4) 3념주(念住)/1230
5) 대비(大悲)/1232
(1) 대비와 '비'1234의 차이점/1233
6) 제불(諸佛) 공덕의 동이(同異)/1234
7) 여래의 3덕(德)/1235
2. 부처와 성자에 공통되는 공덕
1) 총론/1237
2) 무쟁(無諍)/1238
3) 원지(願智)/1239
4) 4무애해(無礙解)/1241
(1)무쟁 등과 변제정(邊際定)/1244
3. 부처와 성자와 이생에 공통되는 공덕
1) 6통(通)/1246
2) 3명(明)/1252
3) 3시도(示導)/1254
4) 특히 신경통(神境通)에 대하여/1255
(1) 신경통의 과보인 변화와 능히 그것을 낳는 마음/1257
5) 천안통(天眼通)과 천이통(天耳通)에 대하여/1262
6) 5통의 획득 방법/1264
[권제28]
제8편 정품(定品)
Ⅰ. 선정(禪定)
1. 4정려(靜慮)/1266
(1) 심일경성(心一境性)에 대한 논쟁/1267
2. 4무색정(無色定)/1270
(1) 무색계에서의 색의 존재유무에 대한 논쟁/1272
3. 8등지(等至)와 미(味)·정(淨)·무루등지/1280
4. 정려등지에 관한 제문제
1) 정려지(靜慮支)/1281
2) 정려지의 실제적 본질/1283
(1) 정려지에 대한 유부와 경량부의 논쟁/1284
3) 염정려(染靜慮)의 지(支)에 대하여/1291
4) 정려의 동(動)과 부동(不動)/1292
5) 생(生) 정려의 수(受)에 대하여/1293
(1) 위의 세 생정려에서 안식 등을 일으키게 되는 근거/1294
5. 미·정·무루의 세 등지에 관한 제문제
1) 등지를 처음으로 획득하는 방식/1295
2) 세 등지의 상생(相生) 관계/1298
3) 정(淨)등지의 4분정(分定)과 그 상생관계/1301
4) 한 단계 뛰어넘어 등지를 닦는 방식/1303
5) 등지의 소의신/1304
6) 등지의 경계/1305
7) 단혹(斷惑)의 등지/1306
8) 특히 근분정(近分定)에 대하여/1307
9) 중간정려와 근분정의 차이/1308
6. 경에서 설한 여러 등지(等持, 즉 삼마디)
1) 유심유사(有尋有伺) 등의 세 삼마지/1310
2) 공(空)·무원(無願)·무상(無相) 삼마지/1310
3) 공공·무원무원·무상무상 삼마지/1313
4) 네 가지 수등지(修等持)/1315
[권제29]
Ⅱ. 선정에 의해 일어나는 공덕
1. 4무량(無量)/1319
(1) 4무량의 가행과 성만(成滿)/1324
2. 8해탈(解脫)/1326
3. 8승처(勝處)/1331
4. 10변처(遍處)/1333
5. 해탈 등의 세 공덕의 득과 소의신/1343
6. 선정을 일으키는 인연/1335
Ⅲ. 전(前) 8품(品)의 총결
1. 정법(正法)의 본질과 세간에 머무는 기간/1337
2. 본론을 짓게 된 취지/1338
3. 탄식과 권학(勸學)의 유통게(流通偈)/1339
제9편 파집아품(破執我品)
Ⅰ. 유아론 비판 총론/1340
Ⅱ. 독자부(犢子部)의 비즉비리온아(非卽非離蘊我) 비판
1. 이증(理證)에 의한 비판/1341
1) 가실(假實)에 근거한 비판/1341
(1) 불(能燒)과 땔감(所燒)의 관계에 대한 논쟁/1343
2) 독자부의 5법장설(法藏說)에 근거한 비판/1346
3) 보특가라의 '근거[所託]'에 따른 비판/1347
4) 6식(識)의 대상으로서의 보특가라 비판/1347
2. 경증(經證)에 의한 비판/1350
3. 독자부의 논란에 대한 해명과 비판/1356
1) '나는 과거세에 ……였다'는 경증/1358
(1) 일체지자(一切智者)의 의미/1359
[권제30]
2) '무거운 짐(오온)을 진 자'의 경증/1361
3) '화생(化生)의 유정'에 관한 경증/1362
4) '하나의 보특가라가 존재한다'는 경증/1363
5) 신명일이(身命一異)의 무기/1366
(1) 그 밖의 세 종류의 무기설의 의미/1369
6) '무아를 주장하면 악견처(惡見處)에 떨어진다'는 경증/1372
7) 생사유전의 주체/1373
8) '나는 옛날 세간의 도사(導師)였다'는 경증/1373
(1) 독자부와 관련하여 공견(空見)과 아견(我見) 비판/1375
9) 기억에 관한 논란
(1) 기억과 재인식/1375
(2) 능히 기억해 내는 주체/1376
(3) 기억의 소유자/1377
Ⅲ. 수론(數論,혹은 문법학자)의 유아론 비판
1. 수론의 일반적 주장과 이에 대한 비평/1379
2. 특수한 논란에 대한 해명
1) '천수는 간다'에서의 '천수'와 '간다'/1379
2) '의식이 소연을 요별(了別)한다'는 말의 의미/1380
3) 전후 의식의 유사성과 결정성/1381
Ⅳ. 승론(勝論)의 유아론 비판과 경량부(經量部)의 종자상속론
1. 승론의 일반적 주장과 이에 대한 비판/1383
2. 특수한 논란에 대한 해명과 비판
1) 업을 짓는 까닭과 자아관념[我執]/1388
2) 고락(苦樂)의 향수자/1390
3) 업의 작자와 과보의 향수자/1391
4) 비유정물에 대한 업/1392
5) 업의 상속 ― 상속의 전변과 차별/1392
6) 이숙과와 종자/1395
Ⅴ. 유통분(流通分) ― 결어/1396
6. 본론의 번역과 유통 ▲ 위로
『구사론』이 저술되어 반포된 직후 한편으로는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해석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설을 비판하고서 설일체유부의 정통학설을 밝힌 논서로서 세 종류가 현존한다. 현장(玄奘)의 한역(漢譯)으로만 존재하는 카슈미르의 정통유부의 종장(宗匠) 중현(衆賢, Sanghabhadra)이 지은 『아비달마순정리론(阿毘達磨順正理論)』(80권, 한글대장경178-181)과 『아비달마장현종론(阿毘達磨藏顯宗論)』(40권, 한글대장경200·201), 그리고 아비달마의 등불이라는 뜻의 작자 미상의 『아비달마디파(Abhidharmadipa)』가 바로 그것이다. 앞서 진제의 전승에 따라 중현은 비바사의 교의를 서술한 1만 송의 『광삼마야론』과 비바사의 교의를 옹호하면서 『구사론』을 논파한 12만 송의 『수실론』을 저술하였다고 하였는데, 이는 아마도 『현종론』과 『순정리론』으로 생각된다.11) 그러나 『현종론』 서문에 의하면, 중현은 먼저 『순정리론』을 짓고 그 문구가 너무나 번잡하고 찾아보기 어려워 그 요점만을 간추려 『현종론』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12) 말하자면 『순정리론』이 본론의 일언 일구에 대해 파사(破邪)를 위주로 하는 광박(廣博)한 논서라면 『현종론』은 적극적으로 카슈미르 유부종의 정의(正義)를 간추려 현정(顯正)을 목적으로 하는 약론(略論)으로, 후자의 경우 「서품(序品)」이 덧붙여진 것을 제외하면 『구사론』을 비롯한 세 논은 논의의 체계가 동일하다.13) 그리고 『아비달마디파』는 게송으로 이루어진 「아비달마디파」와 그것의 산문의 주석인 「비바사프라바(Vibhasaprabhavritti)」를 일컫는 일군의 문헌으로 1959년 P.S. Jaini에 의해 교정 출간되었는데(Tibetan Sanskrit Works Series, vols.Ⅳ, Patna, 1967), 본론의 작자는 스스로를 등불을 밝히는 자(D pakara)로, 세친을 구사논주(Kosakara)로 칭하면서 『구사론』을 비판하고, 카슈미르의 정통 유부의 입장을 옹호하고 있다.
11) 현장의 『대당서역기』 권제4(대정장51, p.891)에서는 2만 5천 송 80만 언으로 이루어진 『구사박론(俱舍雹論)』을 지었는데, 세친이 나중에 논의 제목을 『순정리론』으로 고쳐 지었다고 한다.
12) 『현종론』 권제1(한글대장경200, p.1).
이 같은 정통 유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구사론』은 여전히 설일체유부 학설의 정요로서, 또한 불교학의 기초 입문서로서 그 명성을 떨쳐 인도에서는 덕혜(德慧, Gunamati)·세우(世友, Vasumitra)·안혜(安慧, Sthiramati) ·진나(陳那, Dignaga)·칭우(稱友, Yasomitra)·만증(滿增, Purna-vardhana)·적천(寂天, amthadeva) 등이 주석하였다고 전한다. 그러나 범본으로 현존하는 것은 안혜의 『탓트바아르타(Tattvartha)』(한역은 『俱舍論實意疏』란 명칭으로 일부만 현존)와 칭우의 『스푸타아르타(Sphutar-tha-abidharma-kosavyakhya)』뿐이며, 이것과 더불어 만증의 『락샤나아누사린(Laksananusarin)』, 진나의 『카르마프라디파(Karmaprad pa)』, 적천의 『우파이카(Upaika)』는 티벳 역으로만 존재한다. 티벳의 전승에 따르면 칭우는 현장의 스승이었던 계현(戒賢) 논사(AD 529-645)와 동시대 인물로서, 그는 세우(世友)나 덕혜(德慧)의 주석에 왕왕 세친의 진의를 잘못 이해한 곳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아 진의를 드러내기 위해 '명백한 뜻'이라는 의미의 『스푸타아르타』를 저술하였다고 하는데, 19세기 초 네팔에서 수집되어 부르누프에 의해 보고된 이래 가장 고전적인 주석으로 꼽히고 있다.(후설)
『구사론』은 두 번에 걸쳐 중국에서 전역(傳譯)되었다. 첫 번째는 진제(眞諦, 499-569)에 의한 『구사석론(俱舍釋論)』(22권, 한글대장경 202·226)이고, 두 번째가 바로 본 번역의 저본인 현장(玄奘, 602-664)의 『구사론』이다. 진제 이전에도 이미 몇 가지의 유부의 논서, 이를테면 『아비담팔건도론(阿毘曇八犍度論)』(『발지론』의 구역, 383년 僧伽提婆와 竺佛念 번역), 『아비담심론(阿毘曇心論)』(391년 승가제바와 혜원 번역), 『잡아비담심론』(435년 僧伽跋摩 번역), 『아비담비바사론』(439년 浮陀跋摩 등 번역) 등이 번역되었지만, 진제의 『구사석론』이 번역된 이후 중국의 비담종(毘曇宗)은 구사종(俱舍宗)으로 일신하게 되었다. 진제는 서북인도 우선니국(優禪尼國) 사람으로 양(梁)나라 무제(武帝) 말기에 중국에 와 『금광명경(金光明經)』, 『섭대승론(攝大乘論)』 등을 번역한 중국 4대 역경승 중의 일인으로, 563년 정월서부터 567년 12월에 걸쳐 이 논을 번역하여 강론하고 중역(重譯)하였으며, 아울러 『구사론본송(俱舍論本頌)』 1권과 『구사론소(俱舍論疏)』 16권·『구사론실의소(俱舍論實義疏)』 53권도 함께 번역하였다고 전하고 있지만 현존하지 않는다.
13) 다만 『현종론』에서는 본론의 600여 본송 가운데 5송을 완전히 삭제하였고, 8송은 완전히 개작하였으며, 23송은 부분적으로 개작하였다. 이에 대해서는 졸고, 「중현의 구사론본송의 개작과 삭제에 대하여」 (『한국불교학』 제25집, 1999)를 참조할 것.
주지하듯이 현장(玄奘)은 645년 인도에서 귀국한 이래 76부 1,347권의 경론을 번역한 대 역경승으로, 651년 6월부터 654년 5월에 걸쳐 본론을 번역하였는데, 일반적으로 진제의 번역을 구역(舊譯)이라 하며, 현장의 번역을 신역(新譯)이라고 한다. 그는 본론뿐만 아니라 『식신족론』·『현종론』·『순정리론』·『대비바사론』·『발지론』·『입아비달마론』·『법온족론』·『품류족론』·『집이문족론』·『계신족론』 (번역순) 등의 아비달마를 번역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의 직접적인 제자인 신태(神泰)에 의해 『구사론소(俱舍論疏)』(30권, 줄여서 泰疏라고 함), 보광(普光)에 의해 『구사론기(俱舍論記)』(30권, 줄여서 光記라고 함), 법보(法寶)에 의해 『구사론소』(30권, 줄여서 寶疏라고 함)가 작성되었다. 또한 현장의 신역이 나온 지 50년 후 원휘(圓暉)에 의해 『구사론송소(俱舍論頌疏)』(30권)가 찬술되기도 하였는데, 많은 부분이 산일된 태소를 제외한 3부의 주석을 구사 3소(疏)라고 한다. 이 중에 광기는 현장이 그의 역장(譯場)의 최고 필수자(筆受者)였던 보광에게 직접 전승해 준 설이라는 점에서 전통적으로 다른 어떤 주석보다 권위를 지닌 것으로 인정되어 왔다. 즉 『송고승전(宋高僧傳)』 「보광조(普光條)」에서는 "애당초 현장은 과거에 번역된 『구사론』에는 의미가 많이 생략되어 있다고 의심하여 몸소 범본(梵本)을 구해 와 원래의 문장[眞文]을 다시 번역하여 보광에게 은밀히 전해 준 것이 바로 이 『구사론기』이니, 이는 바로 서인도의 살바다(薩婆多, 유부) 논사들이 대개 입으로써 뜻을 전해 주는 것과 같다. 이로 인해 보광이 소(疏)를 저술하게 되었다"고 하여 광기를 현장의 직전(直傳)으로 기록하고 있다.14) 나아가 광기에서는 다른 여러 주석과는 달리 사자상승(師資相承)을 존중하여 『대비바사론』을 비롯한 유부의 신족(身足)의 7론은 말할 것도 없고, 『구사론』의 비판서인 『순정리론』이나 구역인 『구사석론』의 여러 내용까지도 망라하여 하나의 논설에 대해 가급적 주관적 판단을 내리지 않고, 여러 가지 학설을 병렬로 제시하고 있어 가히 백과사전식의 바사(婆沙)의 학풍을 계승한 것이라 할 만하다.
14) 『송고승전』 권제4(대정장50, p.727상).
그리고 티벳에서는 지나미트라(Jinamitra)에 의해 Chos mnor pahi mdsod kyi bsad pa(『阿毘達磨俱舍疏』)라는 명칭으로 번역되어 현존하는데(東北目錄 No.4090), 그 내용은 현장역본과 거의 일치한다.
7. 『구사론』의 근대적 연구 ▲ 위로
전통적인 구사학의 연구가 한역 『구사론』 특히 현장의 신역과 그 주석서들을 위주로 하여 이루어졌다면 서양의 근대적 연구는 동양학 인도학의 발전과 더불어 산스크리트 원문과 티벳 역의 자료를 통한 문헌학적 연구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효시는, 1884년 프랑스의 동양학자 부르누프가 1820년대 허디슨이 네팔에서 수집하여 파리 아시아협회에 소장되어 있던 칭우의 『스푸타아르타』의 범본을 자료로 삼아 저술한 『인도불교사서설』(E.Burnouf : L'introd- uc- tion de l'histoire du Buddhisme indien, 1844)이었다. 20세기 초 중앙아시아를 탐사하였던 영국의 스타인(S.Stein)이 오늘날 방글라데시에서 위구르어 역의 『구사론』을 발견하여 로스(D.Ross) 등이 이를 연구하였다고 한다.(未公刊) 1917년에는 러시아의 불교학자 체르바스키가 티벳 역 『구사론』 1장(界品)을 간행하였고, 이듬해 범본 『스푸타아르타』 제1장을 프랑스의 레비와 공역하였으며,15) 1919년에는 제9장(破我品)을 티벳 역으로부터 영역하기도 하였다.16) 그리고 1923년에는 설일체유부의 중심개념인 '법(dharma)'을 논구한 『불교의 중심개념과 다르마의 의미(The Central Conception of Buddhism and the Meaning of the Word 'Dharma')』17)를 저술하고, 부록으로 티벳역 『구사론』 제5장(隨眠品) 중 유부와 경량부의 삼세실유(三世實有)에 관한 논쟁 부분을 영역하기도 하였다. 벨기에의 저명한 인도 학자 뿌쌩은 1914년에서 1919년에 걸쳐 제3장(世間品)을 티벳 역으로부터 불역(佛譯)하였고, 『스푸타아르타』의 그것을 교정 출판하였다. 그리고 1923년에서부터 1931년에 걸쳐 색인을 포함한 본론 전 9품을 불역 출판하였다.18) 아울러 그는 1927년에 유부의 업사상을 해설한 『불교도덕(La Morale Bouddhique)』(Nouvelle Librairie Nationale, Paris)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1932년부터 1936년에 걸쳐 일본의 적원운래(荻原雲來)에 의해 칭우의 『스푸타아르타』가 교정 출판되었으며19), 1939년에는 산구익(山口益)과 함께 이것의 「계품」과 「근품」의 역주를 출간하였다.20)
1935년에는 마침내 인도의 라훌라 상크리티야야나가 티벳에서 본송(本頌)과 『구사론』 본문의 범문 사본을 발견하였다고 보고하였고, 1946년 인도의 고칼레가 본송을 교정 출판하였으며,21) 1967년에는 『구사론』 본문이 프라단에 의해 교정 출판되었다.22) 이후 『구사론』 연구는 이러한 여러 판본에 따른 원전대조 연구가 성행하였는데, 샤스트리가 범문 『구사론』과 칭우의 주석을 합본하여 출판하였고,23) 일본에서는 다음과 같은 각 품과 본송에 대한 역주작업이 이루어졌다.: 주교일재(舟橋一哉), 『업의 연구(업품)』(東京 : 법장관, 1954.) : 산구익(山口益)·주교일재(舟橋一哉), 『구사론의 원전해명(세간품)』(법장관, 1955). : 앵부건(櫻部犍), 『구사론의 연구, 계·근품』(법장관, 1969). : 앵부건, 「파아품연구」, (『大谷大學硏究年報』 제12집, 京都 ; 1969) : 고하영언(古賀英彦), 「유부교의에 있어 선정(정품)」(『禪文化硏究所記要』 제12집, 1972). 그리고 최근에는 복원량엄(福原亮嚴) 등이 범본 및 티벳 역 한역의 제 판본과 영역 일역을 함께 대조한 『아비달마구사론본송 연구』(경도;永田文昌堂, 1973-1974)가 출판되었으며, 평천창(平川彰)의 주도하에 범본 티벳 역 한역의 색인대조 작업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24)
15) S.Levi and Th.Stcherbatsky, Sphutartha Abidharmakosavyakhya, The Work of Yasomitra, First Kosasthana, Bibliotheca Buddhica 19, Petorograd, 1918.
16) The Soul Theory of the Buddhist, Bulletin de l'Acad mie des Sciences de Russie.
17) 권오민 역, 『소승불교개론』, 경서원, 1986
18) L de la Vallee Poussin : L'Abhidharmakosa de Vasubandhu, traduit et annote 6vols., Paris-Louvain, 1931. 이는 최근 Leo M.Pruden에 의해 영역되기도 하였다. : Abhidharmakosabhasyam, 4vols., Asian Humanities Press, Berkeley, California, 1988.
19) U.Bgihara, Sphutartha abidharmakosavyakhya by Yasomitra, Tokyo.
20) 『和譯 稱友俱舍論疏』 1-3, 梵文俱舍論疏 刊行會, 東京..1936.
21) V.V.Gokhale : The Text of the Abidharmakosakarika of Vasubandhu, Jounal of the Bombay Branch, Royal Asiatic Society, New Series vol.22, 1946, pp.73-102.
22) P.Pradhan : Abidhar-makosabhasya of Vasubandhu, Tibetan Sanskrit Works Series, vols. Ⅷ, Patna, 1967.
23) S.D.Shastri : Abidharmakosa and Bhasya of carya Vasubandhu with Sphutartha commentary of carya Yasomitra, Parts 1, 2 Bauddha Bharati Series 5, 6. Varanasi, 1970, 1971.
24) 『구사론색인』 3책, 동경 ; 大藏出版, 1973- 1978.
8. 현장역본 『구사론』의 사상사적 의의 ▲ 위로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오늘날 『구사론』의 연구는 연구자료의 현격한 변화로 말미암아 전통적인 구사학의 연구와는 그 성격을 달리하는 것이었다. 이같은 문헌학적 연구는 근대 이래 개별 분과학의 학문적 경향으로서,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 하겠다. 그러나 다른 한편 『구사론』의 사상사적 의의 또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오늘날 『구사론』의 원전과 이와 관련된 온갖 개별전적에 대한 문헌학적 연구에만 치중한 나머지 그것의 사상사적 연구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불교는 결코 단일한 체계가 아니다. 불교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전개된 온갖 상이한 학적 체계가 모여 이루어진 매우 복합적이고도 유기적인 체계이다.
우리는 대개 그러한 제 체계를 역사적 시대적 구분에 따라 초기(원시)불교 ― 아비달마(부파, 혹은 소승)불교 ― 초기대승 ― 중기대승 ― 후기의 밀교로 나누기도 하고, 혹은 그 중의 두드러진 각각의 이론체계에 근거하여 유부아비달마(바이바시카)·경량부·중관학파·유가행파로, 혹은 중국의 교판가(敎判家)에 따라 소승교·대승시교(大乘始敎)·대승종교(大乘終敎)·대승돈교(大乘頓敎)·대승원교(大乘圓敎)로, 혹은 화엄·아함·방등·반야·법화 열반 따위로 나누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 제 체계는 다시 세부적 체계로 독립하여 서로 대립하기도 하고, 혹은 종합을 꾀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 모두가 불타 깨달음을 근거로 한 그의 말씀의 학적 이해체계로서 상호 유기적으로 관계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원시불교로부터 초기대승으로의 교량적 역할을 담당하였던 것은 부파불교 즉 아비달마불교였으며, 오늘날 아비달마불교의 실상을 밝혀 주는 중요한 자료가 6족론(足論)이나 『발지론』 『대비바사론』과 같은 문헌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물론 남방 상좌부의 논서 또한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만, 초기대승의 무자성(無自性)의 반야(般若) 공관(空觀)이 설일체유부의 제법실유(諸法實有)의 사상을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특히 유부의 논서가 중요시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유부의 제법실유론에 전제 없이 초기대승의 이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유부 아비달마 중에서도 특히 『대비바사론』 200권은 당시 부파불교의 실상을 말해 주는 백과사전식의 방대한 문헌으로, 가히 불교역사상 전무후무한 지식의 보고(寶庫)라고 할 만하다. 제 부파의 교의를 간명하게 집성하고 있는 『이부종륜론(異部宗輪論)』도 이에 근거하지 않고서는 조직적인 교의체계로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점은 『대비바사론』을 비롯한 이 같은 유부의 아비달마가 모두 현장의 번역으로만 온전하게 전해진다는 사실이다. 주지하듯이 제법(諸法)의 분별을 추구하는 유부 아비달마의 법상(法相)과 그 상섭(相攝) 관계는 대단히 번쇄하고 난해한데, 그것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가장 빠른 길은 동일한 술어로 번역된 바로 이 현장역본의 『구사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신(新) 유부[薩婆多]로 일컬어지는 중현의 『순정리론』과 『현종론』 역시 오로지 현장역본만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것의 이해는 이 같은 현장역본의 『구사론』을 통하지 않고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종학(宗學), 이를테면 현장을 비조로 하는 법상 유식학에서는 현장의 구사학을 기초학으로 삼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며, 천태나 화엄의 교판에서 소승교나 아함 역시 사실상 모두 현장역본의 『구사론』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나아가 어떤 특정의 종학과 관계없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업감연기(業感緣起)나 인과의 이치와 관계되는 불교의 모든 교학 또한 이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곧 동아시아에서 발달한 모든 불교종학을 체계적이고도 조직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장 삼장이 번역한 『구사론』의 학습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데 본론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역자 권오민
제법(諸法)의 분류표
1. 유위와 무위
1) 유위법(有爲法, samskrta dharma)
2) 무위법(無爲法, asamskrta dharma)
2. 유루와 무루
1) 유루법(有漏法, sasrava dharma)
2) 무루법(無漏法, ansasrava dharma)
3. 5온(蘊)
1) 색온(色蘊, rupa skandha)
2) 수온(受蘊, vedan skandha)
3) 상온(想蘊, samjna skandha)
4) 행온(行蘊, samskara skandha)
5) 식온(識蘊, vijnana skandha)
4. 12처(處)
1) 안처(眼處, caksur indriya yatana)
2) 이처(耳處, rotra indriya yatana)
3) 비처(鼻處, ghrana indriya yatana)
4) 설처(舌處, jihva indriya yatana)
5) 신처(身處, kaya indriya yatana)
6) 의처(意處, mana indriya yatana)
7) 색처(色處, rupa yatana)
8) 성처(聲處, sabda yatana)
9) 향처(香處, gandha yatana)
10) 미처(味處, rasa yatana)
11) 촉처(觸處, sprsa avya yatana)
12) 법처(法處, dharma yatana)
5. 18계(界)
1) 안계(眼界, caksur dhatu)
2) 이계(耳界, rotra dhatu)
3) 비계(鼻界, ghrana dhatu)
4) 설처(舌界, jihva dhatu)
5) 신처(身界, kaya dhatu)
6) 의처(意界, mano dhatu)
7) 색계(色界, rupa dhatu)
8) 성처(聲界, sabda dhatu)
9) 향처(香界, gandha dhatu)
10) 미처(味處, rasa dhatu)
11) 촉처(觸界, sprsa avya dhatu)
12) 법처(法界, dharma dhatu)
13) 안식계(眼識界, caksur vijnana dhatu)
14) 이식계(耳識界, rotra vijnana dhatu)
15) 비식계(鼻識界, ghrana vijnana dhatu)
16) 설식계(舌識界, jihva vijnana dhatu)
17) 신식계(身識界, kaya vijnana dhatu)
18) 의식계(意識界, mano vijnana dhatu)
6. 5위(位) 75법(法)
1) 색법(色法, r pa dharma): 11가지
(1) 안근(眼根, cakaur indriya)
(2) 이근(耳根, rotra indriya)
(3) 비근(鼻根, ghrana indriya)
(4) 설근(舌根, jihva indriya)
(5) 신근(身根, kaya indriya)
(6) 색경(色境, rupa visaya)
(7) 성경(聲境, sabda visaya)
(8) 향경(香境, gandha visaya)
(9) 미경(味境, rasa visaya)
(10) 촉경(觸境, sparaa avya visaya)
(11) 무표색(無表色, avijna apti)
2) 심법(心法, citta dharma): 1가지
3) 심소법(心所法, caitta dharma): 46가지
(1) 대지법(大地法, mah bh mika dharma); 10가지
a. 수(受, vedana)
b. 상(想, samjna)
c. 사(思, cetana)
d. 촉(觸, sparsa)
e. 욕(欲, chanda)
f. 혜(慧, prajna)
g. 념(念, smrti)
h. 작의(作意, manaskara)
i. 승해(勝解, adhimoksa)
j. 삼마지(三摩地, samadhi)
(2) 대선지법(大善地法, ku ala mah bh mika dharma): 10가지
a. 신(信, sraddha)
b. 근(勤, virya)
c. 사(捨, upeksa)
d. 참(慚, hri)
e. 괴(愧, apatrapya)
f. 무탐(無貪, alobha)
g. 무진(無瞋, advesa)
h. 불해(不害, ahimsa)
I. 경안(輕安, prasrabdhi)
j. 불방일(不放逸, apramada)
(3) 대번뇌지법(大煩惱地法, kle a mah bh mika dharma): 6가지
a. 무명(無明, avidya)
b. 방일(放逸, pramada)
c. 해태(懈怠, kausidya)
d. 불신(不信, raddha)
e. 혼침(?沈, styana)
f. 도거(掉擧, auddhatya)
(4) 대불선지법(大不善地法, aku ala mah bh mika dharma): 2가지
a. 무참(無慚, hrikata)
b. 무괴(無愧, anapatrapa)
(5) 소번뇌지법(小煩惱地法, upakle a bh mika dharma): 10가지
a. 분(忿, krodha)
b. 부(覆, mraksa)
c. 간(慳, matsarya)
d. 질(嫉, irsya)
e. 뇌(惱, pradasa)
f. 해(害, vihimsa)
g. 한(恨, upanaha)
h. 첨(諂, maya )
i. 광(誑, sathya)
j. 교(憍, mada)
(6) 부정지법(不定地法, aniyatabh mika dharma)
a. 악작(惡作, kaukrtya)
b 수면(睡眠, middha)
c. 심(尋, vitarka)
d. 사(伺, vicara)
e. 탐(貪, raga)
f. 진(瞋, pratigha)
g. 만(慢, mana)
h. 의(疑, vicikitsa)
4)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 cittaviprayukta sa sk ra dharma): 14가지
(1) 득(得, prapti)
(2) 비득(非得, aprapti)
(3) 동분(同分, sabhagata)
(4) 무상과(無想果, asamjnika)
(5) 무상정(無想定, asamjnisamapatti)
(6) 멸진정(滅盡定, nirodhasamapatti)
(7) 명근(命根, jivitendriya)
(8) 생(生, jati)
(9) 주(住, sthiti)
(10) 이(異, jara)
(11) 멸(滅, anityata)
(12) 명신(名身, namakaya)
(13) 구신(句身, padakaya)
(14) 문신(文身, vyamjanakaya)
5) 무위법(無爲法, asa sk ta dharma)
(1) 허공무위(虛空無爲, akasa)
(2) 택멸무위(擇滅無爲, pratisamkhyanirodha)
(3) 비택멸무위(非擇滅無爲, apratisamkhyanirodha) ▲ 위로
[출처: 동국역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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