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관통찌
무척 가문 한해 겨울이였지만 그래도 어느해 보다 봄이 일찍 오는 것 같다.
봄을 맞아 수초용 대물 반관통찌를 몇 점 만들어 보았다.
찌 몸통을 깍아 손수 찌를 만들 때는 항상 낚시하는 모습을 그리며 작업한다.
수초 구멍치기 대물을 노리며 말이다.
사양
몸통재료 : 오동나무
도료 : 우레탄 도료.
찌 전체 길이 : 30cm (찌톱 15cm, 몸통 15cm)
찌톱 : 솔리드 0.9mm * 1.8mm 테이파
찌다리 : 솔리드 2.0mm
부력 : 1.5호(15푼) ~ 2.0호(20푼)
튜브의 직경 : 4mm
사진 1 : 완성된 반관통찌
사진 2 : 튜브의 상부에는 세라믹 링을 부착하여 줄 쓸림을 방지하고 흐름을 좋게 하였다.
링의 내경은 2.2mm이다.
사진 3 : 튜브의 하부는 2중으로 보강하여 끝면 충격의 취약점을 방지하도록 했다.
사진 3 : 톱은 투광성이 높여 역광에서도 잘 보이도록 형광도료를 칠했다.
또한 형광도료 부분을 무광으로 처리해 빛의 반사를 줄여 멀리서도 잘 보이도록 시인성을 높였다.
사진 4 : 찌의 몸통은 양쪽 볼록형으로 만들어 찌를 분리하지 않고 낚싯대에 매달아 두었을 때도 편리하도록
했다.
또한 투명 우레탄을 여러 겹 입혀 바다찌 만큼 단단한 찌가 되도록 만들었다.
발로 밟지 않는 이상 낚시하는 도중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파손되는 일이 없으리라 장담한다.
찌를 만들 때는 만든이의 자존심과 긍지를 갖고 정성스레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찌 만드는 숙련도가 발전되리라.
다음 기회에 반광통찌 만드는 방법을 강좌에 올리도록 하겠다.
포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