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주산성 장어구이맛집으로 유명한 '일미정"을 다녀왔습니다.
장어와 매운탕 하면 일미정이라고 할 정도로 소문나 있더라구요.
sbs 생활의달인에 소개된 장어최강달인이 있는 곳으로 4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행주산성 최고의 맛집이라고 합니다.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늘 손님들이 많다고하는데 그 이유가 그날 준비한 재료는 그날 다 소비하기때문이라네요.
꼭 한번 가보고싶었는데 이번에 남편이 운동하다 손가락골절을 당해 싱싱한 장어먹고 힘내라고 한턱 쏘으러갔답니다.^^
그럼 일미정을 꼼꼼히 살펴볼까요?ㅎㅎ



1968년부터 지금까지면.... 와~ 역사가 정말 깊네요. 규모가 꽤 큽니다. 본관과 별관이 있고 야외까지.. 이곳은 별관으로 초가집모양의 전통가옥 느낌입니다.

본관은 별관 맞은편에 있는데 외관이 깔끔하고, 예쁜 팬션같아서 아늑한 느낌을 주네요. 첨에 우린 본관으로 발걸음을 ..
생각보다 정말 넓어요. 단체손님들에게 좋을듯. ^^

본관 실내인데요, 전통미와 모던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온 김에 구경도하고 사진도 많이 찍어요.ㅋ~


룸도 다양하게 있고.. 밖이 보여서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깔끔하죠. 다른 룸도 있지만 사진에 다는 못 담았어요.


장어 최강달인 맞죠?ㅎㅎ 최강달인님의 장어맛 넘 기대되용.~

이쪽은 꽤 큰홀이네요. 통유리로 바깥풍경을 볼수 있어 역시 좋네요. 워낙 넓어서 좀처럼 많은 사람이 와도 시끄럽지 않을것 같아요.

별관으로 발길을 돌려서 왔어요.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면서도 참 정겨운것 같아요.

웬지 사진속 저분께서 1968년에 시작하신듯~

요즘 행주산성 일대 맛집에서 만날수 있는 오크통 와인냉장고. 잔와인으로 가볍게 마실 수 있어서 넘 좋죠. 바로 요기 들어있는 레드와인이 세계10대장수식품중 하나잖아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칸막이. 독특하면서도 전통한옥의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룸.

손님들 옷을 걸수 있도록 옷걸이도 준비되어 있구요.

잠시 쉴수 있는 공간도 있구요, 의자가 완전 탐납니다.ㅎ~
첨엔 마님처럼 이방에서 먹으려다가 남편이 시원한 야외에서 먹자고해서.. 오늘은 남편뜻을 따르기로 함.^^

폭포가 멋있게 흐르는 곳에서 먹어도 좋겠죠.

많은 분들이 야외석에 자리잡고 계신이유가 있었네요. 바로 한강이 눈 앞에~ 우리도 넓은 야외테이블에서 한강을 보며 맛난 장어를 기다리기로 했어요. 탁트인 한강을 보니 속까지 시원하니 넘 좋았어요.
오랜만에 분위기있는 곳에서 남편과 단둘이 데이트를 하니 기분이 업.^^

사진이 어둡게 나왔는데 실제 바깥 풍경은 더 아름다워용.

드디어 음식이 나오기 시작~ 우린 장어구이정식으로 주문. 1인 39000원이구요, 장어구이1인분은 36000원, 식사는 3000원으로 되어있으니 가격은 같다고 보면 될듯해요.

남편이 넘 맛있다고 많이 먹은 백김치. 내껀~~~

김치도 넘 시원하고 짜거나 맵지않고 맛있었는데 백김치 때문에 먹을 겨를이 없었던듯.

정말 고소함 그자체의 장어뼈 튀김.

장어구이와 찰떡궁합 삼총사 생강, 마늘, 고추 그리고 감칠맛나는 쌈장

죽이 나오는데 정말 부드럽고 구수했습니다. 너 이름이 모야?? .......... "장어죽" 진짜 맛있어요.~

완전 먹음직스럽죠?^^ 나는 소금구이로 주문했는데, 일단 양에 깜짝놀라고 두번째는 식감과 맛에 놀랬어요. 보통 장어소금구이는 냄새때문에 잘 안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싱싱함때문인지 전혀 냄새없고, 부드러우면서도 씹을수록 고소해서 과식하면 안되는데 손이 계속....

맛도 빛깔도 대~박!^^ 남편은 고추장양념구이로 주문했는데 먹는내내 달인의 집은 달라도 정말 다르다며 넘넘 맛있게 먹는거예요. 함께 흐뭇~ 쌈싸주는라 넘 빠빴음.ㅎ~



웬지 불쌍해보이는 깁스한 손~ 여러형태로 쌈싸주기 바빴답니다.. 많이 먹고 뼈 빨리 붙으삼.^^
아래의 깻잎장아찌에 싸먹는 장어맛도 일품이었어요.



빛깔부터가 다르죠? 위장병때문에 양념은 잘 못먹는데 남편이 권해서 먹어본 순간, 왜 권했는지 알겠더라구요. 고추장 양념이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고추장맛과 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진.... 진짜 맛있었어요!

먹어도 먹어도 장어가 식지않았는데 바로 철판이 한겹더 깔려있었네요. 역쉬~ 왼손으로 먹어야하는.. 남편의 포크
꼬리는 두분다 맨처음 드셨다는..ㅋㅋ

골절 어여 회복되라고 와인으로 짠~건배도 하고. 분위기 좋~고^^ 우린 장어먹다가 와인을 주문했는데, 장어와 와인이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도 있다고하네요, 정말 괜찮을것 같아요. 남편은 영동샤토마니 복분자와인 매니아거등요.ㅎㅎ 장수식품인 레드와인은 장어와 환상적인 궁합이라고 합니당. 나는 달콤하고 순한 샤토마니 포도와인을~ 오늘은 소화도 걱정 없을듯.~ㅋ


바깥풍경을 자꾸 찍게되네요. 이제부터 가을인데 이 풍경은 점점 더 아름다워지겠죠?

한 덩치하는 남편에게 밥을 두그릇 주시는 센스~ 걍 서비스로 주시네요. 인심도 좋으셔용.^^ 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느껴졌어요. 완전 푸~짐.

장난아니게 맛났던 더덕양념무침.

콩불고기 같았는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는 부드러운 불고기.

시원한 깍뚜기.

간장게장전문점보다 훨 맛있는 게장, 짜지도 싱겁지도, 달지도않은 정말 맛있게 먹은 간장게장.

담백한 새송이버섯볶음.

고소한 오징어채볶음.

더덕양념무침과 함께 남편을 행복하게 만든 황태양념무침.

내가 참 좋아하는 바로 이맛의 마늘짱아찌, 내가 만들면 왜 이맛이 안나는지? 엄마가 만들어준것과 똑같아요.

싱싱하고 짭쪼름한 조개젓. 전혀 비리지않고 깔금한 맛이었구요.

된장국은 바로 시골된장국맛! 좀처럼 국을 안먹는데 다 먹었어용.. ㅎ

마지막에 나온 누룽지와 매실차. 맛있어서 아무리 배가 불러도 멈출수가 없었음.^^
* 일미정은 품격있는 고급스런 음식점으로 분위기와 맛을 충족시키는 멋진 맛집임에 틀림없네요.
서비스도 좋고, 손님을 배려하는 세심함이 곳곳에 묻어어서 편안하고 기분좋은 외식을 한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데는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걸 다시금 느낄수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또는 함께하고픈 사람들과 맛좋고 분위기좋은 곳에서 행복한 시간 갖는것, 이게 바로 진정한 웰빙이 아닐까요?
오늘 저는 일미정에서 진정한 웰빙을 했습니다.^^*
일미정 : 031- 974- 0123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 21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