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이라고 표시하고 그 옆에 밀원을 아까시아라고 적어야 옳습니다.
그런데 아까시아 꽃으로부터 얻으면
우리가 통상 아까시꿀이라고 하기 때문에 아까시아꿀이라고 제목하였습니다.
아까시아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벌꿀이며 양봉인의 주소득원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벌꿀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자못 바꾸어버린 주범이기도 하지요.
소비자들은 벌꿀이 결정되면 가짜인줄 압니다.
포도당 함량이 높아서 더 좋은 아주 훌륭한 벌꿀인데도 오해를 받는 것이지요.
예전에,,,우리나라에서는 한봉꿀이 전부였었지요.
양봉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지만,,,
그 시절의 한봉꿀은 항아리에 담겨져 다락이나 장독에 보약처럼 보관하였었습니다.
그것을 먹어보려고 뚜껑을 열면 하얗게 굳어져 있었는데
설탕이 없던 시절이니 사양은 당연히 없는 순수한 고품질의 벌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양봉사육이 확대되면서 아까시아꿀의 생산이 많아졌지요.
우리 양봉인들이 아까시아 벌꿀을 드럼으로 채밀하기 시작했을 무렵
아까시아 벌꿀을 판매하려다보니 결정되는 게 가짜라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진짜 좋은 꿀이 매도 당한 샘인데요.
우리 소비자들은 그렇게 자꾸만 인식이 바뀌게 되었지요.
실제로 순수한 아까시아꿀은 결정되지 않습니다.
또한 순수한 설탕꿀(사양꿀)도 결정되지 않습니다.
아까시아 꽃의 개화시 찔레가 같이 개화하는데
보통의 경우 아까시아는 대량의 유밀이 되고 찔레는 소량의 유밀이 됩니다.
아까시아꽃의 유밀상태가 약하면 벌은 자연스럽게 찔레꽃을 찾게 되고
아까시아꽃꿀 시럽과 찔레꽃꿀시럽이 섞이게 됩니다.
이렇게 찔레가 섞이면 색깔은 약간 노란빛을 띠며 부분적으로 결정이 되지요.
아까시아꿀의 색깔을 볼까요?.
↑ 야생화꿀 (색깔 비교) ↑ 아까시아꿀
*야생화꿀 = 밀원이 야생의 여러종류 꽃이다.
*아까시아꿀 = 밀원이 아까시아 꽃이다.
야생화꿀은 보통 붉은 색 계열이고 아까시아꿀은 무색이지만
순수한 아까시아꿀을 병에 담아 놓고 보면 풀빛이 감도는 듯 하지요.
수분함유률 16,4%의 참 좋은 순수한 고품질의 아까시아벌꿀입니다.
설탕물이 섞이거나 인위적인 열을 가하지 않은 고품질의 벌꿀은 위의 사진처럼 거품이 존재합니다.
*시중의 벌꿀 = 수분20~21%로 진공상태에서 50~60 °c의 열을 가하여 끓이며 수분작업을 시행하였
으므로 비타민을 비롯한 각종의 영양소와 소화효소,,,등이 파괴되어 있습니다.
벌꿀이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1,수집 : 벌들이 꽃으로 부터 꽃꿀시럽을 수집하여 벌방에 1차 저장 합니다.
꽃꿀시럽이 벌방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2, 수분작업
: 벌들이 날갯짓을 하여 벌통내부의 온도와 습도을 조절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수분이 증발됩니다.
일벌이 소문에 나란히 줄지어 날개짓으로 환풍하는 모습입니다.
(아까시아 유밀기에는 소문이 100% 개방되며 엄청난 량의 벌이 환풍합니다)
3, 저장 : 벌꿀의 농도가 진해지면 일벌이 밀랍으로 모두 막아버립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꽃꿀시럽이 농축, 전화, 숙성되어 벌꿀로 되는 것 입니다.
이 뚜껑을 제거하고 채밀한 것을 숙성꿀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뚜껑을 하도록 기다렸다가 채밀을 하면 인위적인 농축이 필요없습니다.
날씨가 좋고 기온이 20°c 이상을 유지하면 16~17%의 숙성꿀을 얻고
비가 잦거나 기온이 20°c 이하로 밑돌면 17~18%의 숙성꿀을 얻게 됩니다.
대신 물꿀을 채밀할 때와 비교하여 수확량이 뒤떨어지며 이로 인하여 소득이 감소합니다.
그렇지만 고품질의 꿀을 얻기 위하여, 신용을 지키기 위하여,,,
숙성꿀을 고집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십년 동안의 경험에 의하면 대다수의 소비자가 숙성꿀을 찾습니다.
소비자는 숙성꿀이 무엇인줄 모르지만
드셔보면 "그 꿀 주세요" 그럽니다.
수분함유량이 적어 농도도 좋지만 먹어보면 맛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생산자인 저의 입에서도 고품질의 숙성꿀에서 진짜 꿀맛을 느끼는데
소비자인들 어찌 다를 수 있겠습니까
숙성꿀은 벌이 스스로 농축한 것이므로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맛이 더 좋을까요.
아까시아꿀의 맛을 순수하다고 표시하면 될꺼 같습니다.
향이 강하지 않으며 색깔도 없으니 말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비양심업자들이 가짜꿀을 만들어서 아까시아꿀이라고 속여 팔기도 합니다.
제가 인삼을 구매하기 위하여 금산을 찾았는데
아까시아꿀 2.4kg 한병 8,000원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을 목격한 바 있습니다.
말도 않되는 가격인데 이러한 상품이 팔려나가니 악덕업자가 존재하는 것이지요.
아까시아꿀 합격품의 가격은? 농협 또는 조합의 수매가를 기준하여 보겠습니다.
벌꿀 한드럼은? 288kg
한되는? 2.4kg
한드럼은? 120병/2.4kg
아까시아꿀 수매가격은? 320~350만원/288kg
한병의 값은? 26,667원~29,167원/2.4kg
포장비는? 꿀병 + 소분박스
추가비용은? 인건비, 탁송료, 손실분(드럼에 잔류량 발생),,,
기타비용은 ? 검사비, 드럼값, 농축비,,,등 전액 생산자 부담
최근의 소포장은 2kg으로 줄였으니 한드럼이면 144병이 되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아까시아꿀 한병이 35,000원 이하이면 가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생산자와 직접 거래하여도 35.000원이라는 가격의 구입이 힘듭니다.
왜냐하면? 생산자는 35,000원에 소매하느니 드럼으로 수매하는 쪽이 편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생산자라고 해서 2.4kg 한병 35,000원에 판매한다면
소매하는 노력에 대한 보상이 없기 때문에 판매하지 않습니다.
단 수분함유량이 높거나 하는 불량꿀이라면 값싸게 마구 판매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한번 보고 말자는 것이지요.
수분함유량이 높은 묽은 꿀은 변질되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생산자라 하여도 어느 분들은 꿀 한병 100,000원을 받기도 합니다.
생산자로써는 많이 받으면 수익이 커지겠지요.
소비자는 또 비싼 것이 좋은 거 라고 생각할까요?
첫댓글 전업들은 생산량의 60~70%도매, 30~40%정도 소매하던데요
자기가 소매판매할 수 있는 량만 생산하면 되는데
주위에 보면 그러면 소득이 안되니 2년차만 되면 2~300통은 기본으로 키우데요
보통 500군 정도 관리하지요.
하기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년소득 2억 정도,,,부부 둘이서 하고 몇개월은 도우미 2~3명 사용해야 합니다.
이동할 땐 아주 힘들어 하지만 통장에 적히는 숫자가 풀어 주지요.
소매위주로 해서는 쳐다보지 못 하는 숫자이니 어쩔수 없습니다.
가는 길이 서로 다르다고 판단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