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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언제 : 2012년 2월 11일(토요일)
02. 어디 : 강원주 원주 황골 치악산
03. 누구와 : 동백회원들과
04. 코스 : 황골--->입석대--->입석골--->삼거리--->쥐너미고개--->정상--->사다리병창--->구룡사--->만남광장
05. 전경 : 꿈에 그리던 강원도 원주 소재 치악산으로 가기로 하고 동백산악회에 몸을 실었다. 총무님의 친절한 안내로 뒷자석에 앉아 신문을 보기도 하고 졸기도 하면서 남원주 IC에 도착하니 11시이다. 황골에 접어드니 11시 30분. 골짜기 입구에 원천석 묘도 보고싶은데 차는 그냥 지나친다. 황골 시멘트 포장길을 헐떡거리면서 3-40분만에 도착한 곳은 입석사와 입석대. 호기심어린 눈으로 절 뒤에 있는 입석대로 향했다. 수 미터되는 바위가 우뚝하게 서있고 그 바위에 소나무가 자란다. 소나무이기에...다시 20미터 직진하니 마애불이 앙증맞게 맞이한다. 귀여우면서(?) 세련된 모습이다. 천원을 돌로 눌러 합장하고 입석사로 다시 내려와 아이젠을 차고 급경사를 올랐다. 오로지 급경사일뿐. 이럴수록 더욱 도전할 가치를 느낀다. 어느 정도 오르니 남대봉, 비로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고 다시 쥐넘이 고개에 도착. 원주 치악산 주변의 산, 고개이름, 계곡이름이 참으로 아름답다. 그 아름다음과 함께 이젠 여유가 생긴다. 우측에 오또카니 서있는 돌탑이 보여 비로봉인 것을 직감했다. 나는 생각했다. 비로봉은 밥먹을 장소가 못 될것이다. 바람과 사람때문에...그래서 중간쯤 남쪽을 향해 햇빛받는 곳에서 식사하기로 했다. 급경사의 눈 녹은 곳에서 김밥과 라면을 먹고 다시 비로봉에 도착하니 2시 30분 정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찍기로 요란스럽고 주위의 산들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모두 그 산이 그 산같다. 저쪽 남대봉만 알것같다. 나는 손이 시려 사다리병창으로 방향을 잡았다. 병창은 벼랑이라는 뜻이고 골짜기가 사다리모양으로 생겼다하여 그렇게 불린단다. 내 등산 경력 17년 동안 등정한 산들 중에서 최고의 계단을 자랑한다. 눈덥힌 골짜기를 한번 미끄러진 것 이외에 무탈하게 하산한 것을 마애불에 대한 기도덕분이라고 자위하면서 세렴폭포에 도착했다. 세렴은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고 폭포의 물이 얼어 무채색으로 굳어있다. 여기서 조금 하산하니 구룡사. 최근 불사를 해서 그런지 구룡사는 최신 절로 보인다. 아파트같은 느낌이라할까? 좀더 내려와 매표소를 지나 황장금표를 보는 것으로 오늘 산행은 마무리.
<황골의 산행시작점>
<멀리서 본 입석대> <가까이서 본 입석대> <입석대의 소나무> <입석대 부근의 마애불>
<봉우리와 닮은 모습의 돌탑> <오늘의 주인공이 아닙니다>
<이처럼 많은 계단이 정상까지 끝없이 이어진다. 치가 떨린다고 치악산인가?> <세렴폭포> <구룡사>황장금표> <황장금표 : 조선시대 금강송 벌목을 금하는 표지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