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질의와 응답 59번. 부활한 성도의 모습 / 화장으로 장사 지내도 부활이 됩니다. 2002-04-06. 단12:2, 계20:13, 히11:19, 요5:28, 계20:9
항상 주님의 쓰임받는 자로 올바로 주님을 섬기고자 노력하는 우리에게 힘드시고 바쁘실터인데도 하나의 질문에도 소홀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정성스럽게 답해 주시는 민병석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본인의 게으름 때문인지 무슨일을 시작하면 용두사미 (이런말을 쓰는것도 이제 조심스러워 지지만) 로 끝을 맺어 버릴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답니다.
이곳에서 더많은 질문과 목사님을 판단하려는 악한 사람들도 많아지리라 생각하면 많이 힘드실터이고 얼마나 지속되어질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힘내시고 우리주님께서 잔잔한 미소로 목사님을 항상응원하며 함께 하심을 전 믿습니다.
힘내세요 목사님^^
제 주위에 열렬한 불교신자가 있는데 부활절이 오면 항상 이런 이야기로 절 화나게 합니다. 요즘 정부에선 화장을 독려하는데 부활믿는 기독교는 화장해 버리면 어떤 몸으로 부활하지... 라며 반 비아냥 거리는 모습 이랍니다. 저야 육신이 아닌 영이 부활한다고 반박하고 돌아서지만, 갈증이 풀리지 않는건 천국에선 어떤 모습으로 부활되어질까입니다.
육신의 병든모습도 있을터이고,, 젊어서 죽은자.. 늙어서 죽은자. 이왕이면 젊은 모습으로 부활하여 영생하고 싶은게 제 소망이기도 하지만 후후~~ 불교에서는 자신의 몸을 태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 들여지는것 같구요. 몇번의 저의 질문에 답해 주셔서 항상 감사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봄입니다. 밤에 보는 벗꽃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더군요 목사님께서도 창을 열어 아름답게 주님의 솜씨를 자랑하는 봄의 향연에동참해 보시죠....ㅇㅇ
주님안에서 승리하세요..
이천에서 김집사 올림..
<응 답>
화장으로 장사 지내도 부활이 됩니다.
화장과 부활
부활은 육신이 어떻게 죽었건 그 육신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근간에 화장 문제가 대두되면서 그리스도인들이 화장을 해도 되느냐는 문제로 의논이 분분합니다. 화장이란 시신을 불로 태워 소멸하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소멸되어 버린 육체가 어떻게 부활할 수 있느냐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런 것은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인간의 육체는 어떤 형태로 죽건 흙으로 돌아가는데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소멸되어 버리는 먼지를 의미합니다. 무덤 속에 있는 시체도 몇십 년이 지나면 한 줌의 흙이 되며 더 오래가면 흔적도 없어집니다.
부활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생명의 부활과 심판의 부활입니다. 그런데 이 두 부활이 다 똑같은 형태로 부활이 됩니다. 다만 생명과 심판이 다를 뿐입니다.
단12:2에 있는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땅의 티 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이라고 한 것입니다. 무덤에서 티끌이 되는 자나 불에 타서 티끌이 되는 자나 그 부활에는 일반입니다.
계20:13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라고 했습니다. 바다 가운데서 죽어 그 시체가 물에 녹거나 고기에 잡혀 먹혀 그 시체가 흔적이 없어진 자라도 하나님께서 살려내십니다.
초대교회 때 로마의 기독교 박해정책에 의해 성도를 핍박하고 죽일 때 화형으로 집행했습니다. 불에 타 죽은 순교자들에게는 부활이 없는 가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외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으로 데려가 번제로 드리라고 명하셨습니다. 번제란 불로 살라 드리는 제물로 말하자면 화장을 시키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 대하여 아브라함은 그렇게 그 아들을 죽여도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실 것으로 믿었다고 했습니다(히11:19).
부활은 육체가 무덤에 '미이라'처럼 보존돼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 것은 아닙니다. 죽은 사람의 육신은 무슨 방법으로이건 이 땅에 존재합니다. 그것이 미이라의 형태이건 먼지의 형태이건 티끌의 형태이건 말입니다. 그것들이 마지막 때에 주님의 명령으로 영과 결합하여 부활의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요5:28).
인류의 마지막에는 이 지구의 폭발로 모든 인류가 불에 소멸될 것입니다. 천년왕국 후에는 하늘에서 내리는 불로 모든 인류가 불에 태워 죽임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도 비록 심판의 부활이지만 백보좌 심판대 앞에 부활한 몸으로 서게 됩니다.
성도들이 죽었을 때 화장을 해야 하느냐는 문제에 있어서 글세요 그것을 장려할 일 인지의 여부는 잘 모르지만 화장을 해도 부활 시에 틀림없이 부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성경에 입각하여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2002년 4월 7일 민 병 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