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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096호 (14/5/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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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U자걷기 3,800리 완주 1주년 기념
제333회 '파주,연천 평화누리길' 주말걷기 둘 째 날 후기
(노곡리 비룡대교 → 숭의전 : 10km)
글.편집.음악.안내 : 이경환 (한사모부회장-<kwhan43@hanmail.net>)
안내 : 이석용 (주말걷기단장-<sylee1906@hanmail.net>) 사진: 김소영(사진위원 -<soyoung213@hanmail.net>)
2014년 4월 28일(월) 파주, 연천 평화누리길 1박2일 걷기 둘 째 날입니다. '한탄강모텔'(031-832-7330)과 '아침하늘모텔'(031-832-8321) 두 숙소 모두가 방도 따뜻하고 침구도 깨끗한 좋은 숙소였습니다.
아침 7시부터 숙소 근처에 있는 '오동나무가든'(031-832-6322)에서 '청국장찌개백반'으로 맛있게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짐정리를 한 후 버스에 승차하여 오전 8시 30분, 연천 노곡리 비룡대교 앞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버스승차 이동거리는 18km, 30분이 소요되어 오전 9시에 도착하였습니다. 한탄교 - 적암삼거리 - 37번 도로 - 가월교차로 - 백학 방향 - 우회전 - 비룡대교 - 다리 건너 장승이 서 있는 노곡리에서 하차 청년과 같이 젊으신 박찬도 고문님의 시범에 따라 준비체조를 한 다음 간단한 유의사항을 들었습니다. 둘 째 날 오전걷기는 연천 노곡리 비룡대교 앞에서 출발하여 임진강변을 따라 학곡리 고인돌과 적석총을 둘러본 후 산길을 넘어 숭의전지에 도착하는 코스로 연천 평화누리길 첫 째 길의 일부입니다. 실제 걷는 거리는 10km , 3시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나무로 조각된 장승의 표정이 매우 익살스럽고 다양합니다. 출발 전에 반별로 모여 장승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여학생 1반 여학생 2반 여학생 3반 남학생 5반 남학생 6반 남학생 7반 구름이 약간 끼이고 비가 오지않아 걷기에는 안성맞춤인 날씨입니다. 임진강변의 뚝길을 따라 직진하였습니다. 연천 평화누리길은 붉은색 벽돌을 보도블록으로 활용한 것이 특색이었습니다. 예쁘고 깨끗하고 보기에 좋았습니다. 붉은 벽돌로 조성된 보도블록이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강변을 따라 갈대군락지와 자갈밭이 연이어져 있었습니다. 사진의 왼쪽으로 보이는 것이 버드나무숲입니다. 이 버드나무숲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돌아 올라가야 학곡리 마을로 들어 설 수 있고 고인돌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마을에 들어서면 유인범씨가 꾸며놓은 '사랑방 쉼터'가 있으며 오른쪽으로는 타조농장이 있어 타조 구경도 할 수 있습니다. 연천 학곡리 고인돌입니다. 윤종영 고문님의 설명을 들으며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양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흰펜스가 있는 집은 수목원 처럼 예쁘게 가꾸어 놓았고, 담벼락에 임진강이라는 시와 그림을 그려놓기도 하였습니다. 불편한 간이화장실이지만 오랜만에 화장실이 보였습니다.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연천군에서는 화장실부터 마련해야 하겠어요. 연천 학곡리의 적석총입니다. 임진강변의 자연 제방 위에 위치한 돌무지 무덤이라고 윤종영 고문님께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연천군은 지정학적 위치로 보아 한반도의 중심에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임진강, 한강 하구, 이 지역의 주도권을 누가 갖느냐에 따라 통일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적석총에서 휴식을 취한 후(10:20) 붉은 벽돌로 조성된 보도블록을 따라 학곡교에서 차도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곡교에서 조그만 언덕을 하나 넘기까지는 차도 옆 갓길로 걸었으나 통행차량이 뜸하여 다행이었습니다. 산너머 오른쪽으로 평화누리길 안내 표지가 있어 보도블록으로 조성된 뚝길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강가의 돌을 쌓아 만든 돌풍차가 멋지게 우뚝 서 있는 집은 민물매운탕집입니다. 왼쪽으로 구미배수펌프장이 보이고 아래로는 주상절리의 협곡이 있어 참으로 절경이었습니다. 숭의전까지 2.4km 남았다는 표지를 보니 이제 거의 다 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산길로 접어들기 전 평화누리길 아미리 표지판이 있는 지점에서 잠시 휴식을 하였습니다. 고압선 철탑을 바라보며 경사진 황토길을 오르면 전망대에서 임진강의 멋진 풍광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이처럼 걷기에 좋은 숲길이 어디에 다시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비가 내려서 혹시 미끄러질까봐 염려되어 숭의전으로 넘어가는 이 멋진 숲속길을 포기할 생각도 했습니다. 만약 차도로 계속 걸었다면 얼마나 후회하였을까요? 각종 야생화와 약초가 자라는 연둣빛 숲길을 우리 함께 걸었다는 것만으로도 평생 잊을 수 없을 기쁨이었습니다. 숭의전 입구에 다다랐습니다. 먼저 나무계단이 있고 전망대를 지나면 가파른 철제난간이 이어집니다. 미끄러질까봐 모두들 조심조심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왼쪽 숲속, 깍아지른 절벽 위에 있는 것이 숭의전입니다. 아랫쪽으로는 임진강물이 말없이 흐르고 저 멀리 삼화교가 높다랗게 놓여져 있습니다. 숭의전으로 오르는 조그만 돌계단에서 3시간이 걸려 12시에 도착한 기념으로 예쁜 포즈로 사진 한 장 찰깍! 숭의전지는 고려시대의 왕(태조,현종,문종,원종)들과 공신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받들게 했던 숭의전이 있던 자리입니다. 조선의 유교 사당인 종묘와 같은 곳이지요. 이 곳에 근무하는 문화재 해설사의 상세한 해설과 윤종영 고문님의 보충 설명을 들으며 숭의전, 이안청, 배신청, 전사청, 앙암재를 골고루 둘러 보았습니다. 이번 제333회 '파주,연천 평화누리길' 1박2일 주말걷기에는 참가 회원 모두가 노란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뜻밖의 재난을 당한 사람들이 한사람이라도 살아돌아오기를 기원하고, 또한 애도하는 참담한 심정으로 조용히 걸었습니다. 윤종영 고문님도 이번 '파주,연천 평화누리길' 주말걷기를 마치면서 먼저 국가적인 재난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우리 한사모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들의 건승을 염원하는 인사말씀과 함께 소리없는 만세삼창을 선창하였습니다. 숭의전 바로 앞에 위치한 '고려가든'(031-835-5464)에서 버섯두부전골을 메뉴로 12시30분부터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이틀 동안 준비체조를 담당하셨던 박찬도 고문님의 제의로 건배를 하였습니다. "한사모, 사랑해!" U자걷기에 매력을 느껴 한사모에 들어왔다가 U자걷기가 끝난 것에 실망했던 장주익 회원님이 한사모 회원들의 따뜻한 정에 반해 버렸다는 고마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남원 김재관 회원님의 친구로 이번 걷기에 처음으로 참여한 장대희 님도 이번에는 배탈이 나서 제대로 걷지를 못했으나 회원님들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발표하였습니다.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의 윤정자 단장님은 앞으로 예술의 전당 분수대 앞에서 야외공연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도 전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걷기에는 하모니카앙상블 단원 14명이 연주회의 피로도 잊은채 함께 참여하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걷기를 기획하고 사전답사에도 함께 하였던 이석용 걷기단장님과 정정균 사무국장님도 한사모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에 대한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함수곤 대표님의 총평도 있었습니다. 이 일을 추진하기 위해 기울인 김태종 회장님과 임원진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고 앞으로 회원들의 긍정적,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였습니다. 점심식사 후 오후 2시 40분 신북온천에 도착하여 피로를 풀었습니다. 신북온천은 중탄산나토륨 성분이 많은 온천으로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자유로를 통하여 돌아오며 한 사람도 빠짐없이 소감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아껴주신 한사모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이틀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회원 여러분의 따스한 정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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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둘째날 아침을 열며 익살스런 장승 앞에서 반별 사진 찰칵!!
그중 "3반아"가 제일 멋지십니다.
임진강변의 붉은 벽돌 뚝길과 수북이 쌓인 낙엽 길 밟기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신북온천"으로 1박2일"마무리는 환상이였습니다. 걷기단장님을 비롯한 여러 임원진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큰 박수를 보냅니다.
이경환 부회장님, 이번 파주, 연천 평화누리길을 완벽하게 안내해주시고 사진찍고 후기까지 써주시느라고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에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늘 격려해 주시고 도와 주신 회원님들 덕분입니다.
여기에 올린 사진은 김태종 회장님과 김소영 위원님의 작품입니다.
애쓰신 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경환
이경환 부회장님,
둘 째날 후기 잘 읽었습니다.
1박2일의 모든 여정을 빈틈없이 완벽하게 집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희들 덕분에 편안한 도보 여행이 되었구요.
한사모를 위해 헌신하시는 회장단과 임원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멋진 숲속길을 함께 걸은 기분이었습니다. 계절보다도 더 아름다운 회원들과
후기와 사진과 음악이 잘 어우러져 바라만 보아도 손뼉이 짝짝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