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렘과 기대를 안고,
당사자 면접을 위해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으로 향하였습니다.
충남 아산에서부터 고속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개화산역까지.
경부고속에서 급행을 타고오면 더욱 편할 것이라며 권대익 선생님께서 신경써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고속버스가 예정시간보다 살짝 늦게 도착하여 복지관에 15분 늦게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리는 선생님과 친구들을 위해, 설렘과 기대를 안고 빠른 걸음으로 움직였습니다.
# 두근두근, 당사자 면접
복지관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니 입구에서 권대익 선생님과 친구들이 환영해주었습니다.
친구들의 사진들과 권대익선생님, 그리고 제 사진까지 붙여놓은 하드보드지를 건네주었습니다.
사진을 보며 친구들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하였습니다. 면접준비 글을 읽어서인지, 금방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인애가 면접 대기실로 안내해 준 후, 정성껏 만든 메뉴판을 들고 왔습니다.
음료 종류들을 나열해주는데, 저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너무 기특하고 감사했습니다.
인애가 준비해 준 둥글레차를 마시니 긴장된 마음이 조금 진정됐습니다.
잠시 후, 권대익 선생님이 면접실로 안내해주셨습니다.
면접실로 들어가니 보이는 우리 친구들, 그리고 저를 환영해주기 위해 꾸민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보자마자 기분 좋은 웃음부터 나왔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본격적으로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 후 면접 질문들에 답변하였습니다.
친구들이 열심히 준비한 면접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하였습니다.
자신의 장단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의견충돌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처할것인지,
누군가 다칠 때는 어떻게 대처할것인지,
사회복지사를 꿈꾸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청소년 사업을 지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등...
면접을 통해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에 지원하게 된 동기, 각오 더 나아가서는 사회복지를 왜 꿈꾸게 됐는지까지
저의 마음가짐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면접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분명 좋았는데...
면접이 끝난 후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권대익 선생님께서 근심 가득한 얼굴로 오셨습니다.
설마 했습니다.
한숨을 내쉬더니 친구들이 본인을 당황하게 한다, 멀리서 오셨는데 어떡하냐, 아동사업이라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친구들이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구나 싶었습니다.
속상했습니다. 겉으로는 괜찮다고, 그럴 수 있다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정말 당황했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께서 계속 미안하다며, 역까지 바래다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복지관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콩그레이츄레이션~' 노래와 함께 "선생님! 합격을 축하드려요!!"
친구들과 권대익 선생님의 몰래 카메라였습니다.
깜빡 속았습니다.
불합격인줄 알았다가 합격인 걸 알게되니 더욱 기뻤습니다.
몰래 카메라 덕분에 더욱 특별해진 첫만남이 되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주어서 감사합니다.
# 호로록 인생라면
친구들이 가져온 라면을 복지관에서 함께 끓여 먹었습니다.
배고팠는데, 덕분에 든든히 배 채웠습니다.
라면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우, 지원, 지선, 인애.
이야기를 나누니 함께 할 시간들이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하느라 아쉽게 오지 못한 지연이, 빨리 만나보고 싶습니다.
작년 설악산 간 이야기, 이번에 가게 될 제주도 이야기, 대학 이야기, 서로 궁금한 점들 물으며 이야기 나눴습니다.
먼저 말도 걸어주고, 웃음도 많은 친구들이었습니다.
같이 있으니 참 좋았습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 그리고 함께 먹은 사람들 덕분인지
오늘 먹은 라면은 잊지 못할 인생라면이 되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집으로 돌아가며,
권대익 선생님과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마음을 더욱 단단히 먹어야겠구나,
함께 여행하게 될 친구들을 만나고 오니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습니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노력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께서 읽어보라며 주신 사례집도 꼼꼼히 읽어오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