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F7C9425ECB13CB28)
"들어가며"
2020.5.23. 토요일
올빼미 총무이신 박하사탕님과 반바지님께서
지난번 소백산 9봉8문 득도의길 종주를 다녀 오느라 금남호남정맥 1 구간을 빼 먹으셨단다.
어차피 나야 소백산 9봉8문길 가기 이전에 4봉인 뒤시랭이봉에 물하고 토마토 갖다 놓느라
무릅이 맛이 가버린 상태라 개점 휴업식으로 대아님과(대아님도 상태 별로임)
구천을 떠돌며 약초나 버섯등을 캐 먹고 살고 있는 중이라 시간이 많다.
그래서 남는 시간에 박하사탕님 땜빵하는걸 지원하기 위해 나섯는데
반바지님이 따라 붙었다.끈질기게....
매몰차게 거절 하지 못하는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인 질풍노도는
이를 가여이 여겨 기꺼이 반바지님도 함께 태우고 가기로 한다.
"출바알~"
2020년 5월 23 일 새벽 1시
아이스박스에 냉매며 물과 맥주3캔, 이온음료, 그리고 핫식스 및 라면,젖가락,숫가락, 휘발유버너,코펠...
이것저것 쑤셔놓고
1시50분 박하사탕님 픽업, 1시 58분 반바지님 화랑대 사거리에서 픽업
달려~~달려~~
덕유산 휴게소에서 아침먹고
날이 새고
새벽5시 30분경 무령고개 도착하여 산행채비를 하고
금남호남정맥 1구간 시~작
어진 누나인 박하사탕님과 말 잘안듣는 개구쟁이 반바지님
누가봐도 박하사탕님이 누나다.
인품도 글코
눈알크기도 글코
키는 더더욱 글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44D435EC9E15138)
영취산 인증하러 가는길에 나도 슬리퍼 신고 올라가 봤다.
하산할때 무릅이 또 아프더라
줄기세포 치료를 해야 해결이 될라나?
재난지원금 5번 정도 지원 더 받아야 가능할거 같은데...
암튼 다리상태가 좋지 않아서 영취산만 찍고 산에는 안오를 생각이다.
무조건 쉬어야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41C485EC9E3B403)
중후하고 어진 인품의 질풍노도님
얼굴로 먹고 사시는 분 답게 외모에서 풍기는 인상이 매우 좋다.
법 없이도 사실 분 같고
이런인품의 소유자를 곁다리로 숫가락 얹으신 반바지님은 "질"기사님으로 칭하면서
인간적인 모멸감도 살살 주면서 약도 올리고 그렇게 대접을 하시는 장면이 뒤에 나옵니다.
저는 "득도의길"을 종주한 후로는 몸 속에 "도"가 충만하여 반바지님이 약을 올려도 좀처럼 화난 내색도 하지 않고 시종일관 미소띤 얼굴로 반바지님을 대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쓰고 있는 순간에도 "반바지님"이 사랑스럽게 여겨 지는데
자판을 치고 있는 손가락은 무슨 이유에서 인지 부르르 떨리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F72385EC9E3D937)
무령고개에서 영취산 왕복은 1키로 정도네요
무령고개로 돌아와 장안산으로 출발하기전에 인증을 합니다.
장난끼 가득한 동생이 불안한 박하누님은 동생을 앞세우고 먼 발치에서 관리감독자의 역할도 해 가면서 산행을 하십니다.
먹을것도 조금씩 건네주시면서 말이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63E355EC9E5A838)
저는 올빼미들을 보내 놓고 신덕마을이 자리하고 있는 밀목치로 이동 해서 텐트를 치고 한숨 청합니다.
언간하면 나물 산행을 하고 싶은데 무릅상태가 좋지 않아 걍 뒹굴기로 합니다.
처음에 텐트친 자리에 빛이 드니 덥더군요
그래서 다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신덕마을 입구에는 주차장도 넓게 마련이되어 있고 사방이 막힌 정자도 있어 쉬어가기 좋겠더라구요
이 노랭이 텐트는 중국산인데 좀 비싸게 샀습니다만 비가오면 비가 샐듯 합니다.
심실링은 안되어 있고
심실액을 발랐는데 그것도 제대로 안 발라 지더군요
심실테이프를 발라보까 싶은데 귀찬습니다.
비오면 비닐을 쳐야 되지 싶습니다만
이런 맑은 날은 또 요긴하게 쓰이니 인간이나 장비나 언젠가는 요긴하게 쓰일 날이 있겠습니다.
무령고개에서 밀목치까지는 약13키로의 거리 입니다.
아래 사진 좌측 '헬리녹스 체어'는 우리 박하대장님 앉을 자리구요
오른쪽 쪼매한 의자는 유일한 대원인 반바지 총무님 앉을 자리 입니다.
이게 불공평 하다거나 사리에 맞지 않다고 주장하시는 분은
댓글로 그 이유 150개와 관련 법률조항을 모두 기재해주시면 참고만 하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9963C5EC9E70B03)
도착 1키로 전에 박하대장께서 톡이 옵니다.
저는 우리 올빼미대원들이 도착하자 마자 식사를 하실 수 있게
쭈그려 앉아서 SOTO휘발유 버너 펌핑질을 열라 해 댑니다.
자세도 잘 안나오고 또 연로 해서 그런지 꽤나 힘이 듭니다 ㅠㅠ
그래도 산길을 달려온 올빼미들에 비하면 거의 배짱이 수준 이죠
싼빡하게 등장하시는 박하대장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49A385EC9E82D04)
여러가지 잡지랄을 해 가면서 등장하시는 반바지대원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4B5385EC9E82E04)
저는 식용견을 돌보는 개농장 주인의 마음으로 라면을 투척 합니다.
그리고 또 펌핑질...
그 사이 반바지 대원님께서는 본인만 마실 수 있는 시야시된 캔 맥주를 벌컥벌컥 마셔 댑니다.
저는 운전땜시 안되고 박하대장님은 위장에서인자 소장에서인지 아니면 심리적인 건지 모르겠지만 몸에서 안 받아 줘서 못먹는 답니다.
그래서 맥주는 온리 반바지대원님만을 위한 찬이 되겠습니다.
처묵처묵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002395EC9E91239)
의자는 요렇게 사용이 되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1E7335EC9E93404)
반바지님은 성질이 나셨는지 맨바닥에 앉대요~~
표정으로 봐서는 아직 도를 깨우치진 못하셨나 보더라구요
9봉8문 한번더 댕겨오소!!!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6EA3F5EC9E95D05)
박하대장 누님과 반바지 동생이 수분령으로 가기 위해서 논개활공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수분령에서 보입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2FD355EC9E9C801)
저는 텐트에 누워서 여유로운 오침을 즐겨 봅니다.
하늘도 바람도~~
모두 나를 위해 존재하는 듯 하네요
가끔씩 지나가는 농사꾼들의 바쁜 발걸음도 자장가가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4A8345EC9EA1705)
밀목치에서 수분령 휴게소 오는길에 차에서 엔진경고등이 들어오네요
인젝터를 세개만 교체를 했더니 나머지 세개도 마저 교체 하라고 합니다.
소모품이긴 하지만 비용이 너무 비쌉니다.
재난지원금이 5인 가족기준으로 5개월 정도 연속해서 나와야 할텐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E20395EC9EAB305)
수분령은 해발 539미터 높이 입니다.
식당과 매점 영업을 하고 있어서 산꾼들이 쉬어가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음료수며 물, 맥주등을 소비하고 다시 자고개까지 산행을 이어 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562395EC9EAB53A)
수분령에서 자고개까지는 4키로정도의 거리입니다.
박하누님께서 반바지동생을 앞세우고 조심스레 도로를 무단횡단 하십니다.
저는 언간하면 저도 뜬봉샘 들렀다 갈라 했는데
무릅이 영~~~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0D5455ECB109023)
자고개 이정표는 수분재까지 3.6 키로의 거리라고 표시 되어 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039375EC9EC1708)
반바지 동생이 먼저 개*랄 하면서 나타 났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521405EC9EC5E08)
그 뒤로는 신사임당이 핫도그 맛을 보고 난 후에 웃던 그 모습으로 박하대장께서 하산을 하시네요
동생이 무사히 하산을 해서 한시름 놓았다는 그런 모습이십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0CA405EC9EC5F3B)
산행도 마쳤고 이제는 서울 올라갈 일만 남았습니다.
목욕탕은 안들르고 휴게소에 가서 씻고 밥먹고 그렇게 시간단축을 한다고
박하대장께서 공지를 하니까
하나뿐인 대원이자 총무인 반바지님께서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한체 체념하고 따릅니다.
저는 그냥 운전기사로서 묵묵히 운전만 할 따름 입니다.
두 사람은 산행에서 흘린땀을 씻고자 화장실로들 들어 가셨고
저는 두 분이 나오셔야 밥을 얻어 먹으니까 휴게소앞에서 하릴없이 빈둥대기 놀이를 합니다.
아무 여자나 찍어 봤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A2E365EC9EDAD3D)
밥도 공짜로 얻어 먹을라면 몇날몇일이고 기다려야 합니다.
내돈 안쓸라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CDC3E5EC9EDEF08)
드디어 박하대장님께서 운전기사인 저의 밥까지 계산을 해 주십니다.
기사인 저는 올빼미 대원들 하고 살짝 떨어져서 밥을 먹습니다.
두분은 산행 후 회의 같은거 하시나 봅니다.
저야 머 운전기사니까 밥만 얼러 먹고 차로 돌아가서 에어컨 틀고 있으면 되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E8B355EC9EE8708)
그래도 박하대장님께서는 아이스크림까지 챙겨 주시네요
정말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 대장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CE8365EC9EEF10A)
무사히 상경해서 박하대장님 모셔다 드리고
노한대장님, 지평선총무님과 합세해서 거나하게 뒷풀이 했습니다.
산행이 끝났다고 하면서 반바지님이 저도 낑가 주네요
아까는 운전기사라고 동석을 못하게 하더니만..
이제와서는 회장님 어쩌고 하시면서 알랑빵구를 끼고 그러네요
저는 머.. 득도를 한 사람이라 평온한 마음으로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B70415EC9EF3804)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092415EC9EF3809)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17B415EC9EF393F)
박하대장님과 반바지 대원겸 총무의 금남호남정맥 1구간 땜빵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땜빵 지원 전문산악인으로 새출발을 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하나도 힘들지 않은 박하대장님의 땜빵산행 중간지원
그리고 반바지님의 꼽사리 산행이
찰지게 마무리 되었네요
두분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오츠까레사마데시타!!
오늘 바람이 무척이나 선선 하게 불어 댑니다.
우리가 오는 줄 알고 말이죠
박하대장이나 반바지총무님 모두 올빼미산악회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산악인들입죠
일도 잘하고 말입니다.
또 하나의 추억 만들었네요
올빼미산악회 많이 사랑해 주세요~~~
"올빼미는 지치지 않는다 다만,......."
첫댓글 저도 황제지원 받으면서 이길을
걸었으면 한방에 갈수도 있었다
생각도 들고요 저는2구간 으로
진행한 기억이 남네요 아주
찰지게 지원 하셨군요 ㅎㅎ
산타는 영혼님
제가 고생이 많습니다 .
반바지님이 너무 갈궈요~~
어째 처리좀 부탁 해도 될까요?
@질풍노도 제가 나중에 확실히 분리 수거
해서 편하게 모셔 볼까 합니다 ㅎㅎ
@산타는영혼 역시 믿을 사람은 싼타님 뿐입니다.
팔다리도 분리 좀 해 주세요~~
회장님 덕분에 정말 편하게 산행하고 왔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갈때올때 식사는 다 반바지님이 사주셨는데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
박하님 가시는길에 불편함이 잇어서는 안되니까요
반바지님은 총무니까 돈써야지요 당연히..ㅎ
아마도 자기가 전부 부담할 거 같습니다.
반바지님은 호인이니까요
박하님한테 반반씩 내자 머 이런 소리 안하지요?
우리 금호남 규칙 잊지마소! 날머리에 식당 없으면 나보다 째매한 바카님이 수라상 차리는거, 살치살이 묵고잡네.....쩝...
@반바지 이쁜 동생을 괴롭히는게 재미잇나 봅니다
그래도 다 받아주는 바카동생보면 어른스럽지요
진짜 넘편하게 댕겨오셨네요 ?
한방에 끝 낼려 갔다가 칡넝쿨에 갇혀서 제가 개도 아닌데 고생고생 개고생 지금도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합니다 새벽3~4시에 혼자서 뭔 쇼를 한건지 귀신에 홀린건지 당췌 ㅠㅠ
지난번에 헤메던게 보이네요
랑탕님은 야초쪽으로 살짝 눈을돌리심이 어떨는지요?
문은 열려 잇습니다
유하고 온화하신
회장님 존경합니다요~~^^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이님
꾸벅
진짜 재벌들은 등산을 안하던데 상상해보믄 한 네 사람 돈주고 사서 두 사람은 전날 보내서 잡목 말끔하게 해치우라카고, 한 사람은 운전시키고(온갖 도로마다 텐트치고 대기), 한 사람은 포터로 붙이믄 캬이야~~~~
저는 포터가 어울립니다
반바님은 잡목제거반..ㅋ
그리고 바카대장님 사진 몰아주느라 다 의도적으로 자세히보믄 무릎굽히기, 눈감기, 찡그리기, 오리옹덩이 내밀기 등 오라비로서 무진장 노력했음다.
그래안하셔도 몰아주게 생겻습니다
넘 무리한 지원을 하신 것 같습니다...
건강도 안 좋으신데 차만 태워주고 식사는 차로 이동해서 고기먹고
해야 하는데...수고 많으셨네요..
나중에 돈좀뜯어낼 요량입니다 ㅎ
ㅎㅎㅎㅎ후기가 넘 잼잇습니다.
근데 회장님~~이런말 안하려햇는데요~
반바지님 올빼미 엄청 홍보하시는거 아시지요? 지원좀 해주시나요~~~?ㅎㅎㅎ
홍보비좀 많이 드리세용.ㅎㅎ
언제 한번 지원 요청해봐야겟네요.언제가 될라나~~~~
홍보좀그만하라고 햇는데 말을 안듣네요 ㅎ
제가홍보비대신 밥.술 이렁거 많이 사 드립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