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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의 용량과 SSD의 빠른 성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2.5" 하드 디스크는 시게이트에서만 출시되고 있으며, 1세대에 이어
2세대 제품이 얼마 전에 출시되었습니다.
SSD의 장점과 HDD의 장점만을 모아 만들 모멘터스 XT 하드 디스크의 장점은 SSD와 대등한 수준의 짧은 부팅 시간, SS
D와 비슷한 시스템 응답 성능, SSD와 비교할 수 없는 대용량(최대 750GB), GB당 가격이 SSD 대비 무척 저렴한 점, 플러
그 앤 플레이 기능 지원, 모든 OS 및 모든 칩셋과 호환되는 넓은 호환성 등의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노트북 솔루션인데
요. 그 성능이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최근에 가격이 많이 다운되어 HDD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SSD와 비교하여 가지는 메
리트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의 스펙을 보면, 용량은 SSD에 비할 수 없는 750GB이며, SSD 메모
리로 SLC 타입의 메모리를 8GB 장착하고 있습니다. 분당 회전 속도는 720RPM이며, 32MB의 캐쉬 메모리, 평균 읽기 시
간은 10.4ms, 평균 쓰기 시간은 18.5ms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수 기능으로 FAST Factor 플래시 관리 기능, 부팅 기능, 쓰기 기능과 Adaptive Memory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 노트북
용 2.5" 하드 디스크입니다.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의 외형은 기존의 1세대나 일반 노트북 하드 디스크와 크게 다르지 않
습니다. 2세대라서 기존의 1세대보다 하드 디스크 내부 용량이 500GB에서 750GB으로 그리고 SLC 메모리의 용량이 4GB
에서 8GB로 2배 늘어난 점을 빼면 외형상으로 거의 같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내부적으로 어댑티브 메모리 기술이 개선
되어 데이터 처리 속도가 향상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외부에서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성능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인터페이스는 가장 빠른 S-ATA III 방식으로 최대 6Gb/s의 속도를 낼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노트북의 경우, 구형 제품이나 최근에 나온 모델이더라도 S-ATA III를 지원하는 제품이 그렇게 많지 않고, 많더라도 비싼
점을 생각하면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는 노트북은 거의 S-ATA II 방식이라고 생각해야 할텐데요.
만약 노트북의 하드 디스크를 S-ATA III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내 사용할 수 있을 듯 해요. 따라서 최적의 사용 환경은 S-ATA III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노
트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노트북은 S-ATA II 까지만 지원하네요 ^^;
기존의 사용하던 노트북 하드 디스크를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로 교체하는 방법은 간단합니
다. 노트북 모델에 따라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하드 디스크 설치 가이드를 이용하여 설치해 주면 되는데요. 씨게이트 750
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는 기존의 2.5" 하드 디스크와 외형이나 인터페이스가 같기 때문에 설치도 쉽고, 특
별히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부분도 없습니다.
데스크탑처럼 S-ATA III 인터페이스로 연결할 경우, 케이블도 그에 맞춰 S-ATA III 규격의 케이블을 사용해야 되는 것 처
럼요.
노트북의 바이오스에서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가 올라온 모습입니다.
장치명은 비교적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네요. 윈도우 7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파티션 파티셔닝 메뉴에서 용량을 확인해 보면
698GB 만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750GB의 전체 용량에서 50GB 정도는 시스템용 용량으로 처리됩니다.
노트북에 사용하던 하드 디스크는 모멘터스 XT와 전혀 관계없는 일반 노트북용 하드 디스크입니다.
그래서 이번 테스트에서 성능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제외했구요. 최근에 SSD에 관심이 많이 생기고, 노트북에 SSD가 미
치는 영향이 크며,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와 급이 많다고 생각해서 인텔 SSD 320 시리즈 80
GB와 비교 벤치마크를 해봤습니다.
HD Tune Pro에서 확인한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와 인텔 SSD 320 시리즈 80GB의 간단한
제품 정보입니다. 두 제품 모두 S-ATA II 인터페이스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Seagate 750GB Momentus XT 2nd 부팅 속도 : 28초
Intel SSD 320 Series 80GB 부팅 속도 : 25초
가장 궁금하게 생각할 부팅 속도입니다.
윈도우 7 바탕화면에 진입하여 외장 하드가 자동 실행될까지의 시간을 측정해 봤습니다.
부팅 시간은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가 28초, 인텔 SSD 320 시리즈 80GB가 25초로 3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네요. S-ATA III 기반의 SSD가 10초 중후반대 부팅 타임을 갖는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10~2초 정도 늦
는 편입니다.
읽기, 쓰기 속도를 먼저 간단하면서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CrystalDiskMark로 벤치를 해봤습니다.
일반, 0Fill, 1Fill 3가지 옵션에서 5번째 측정한 속도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는 동일한 작업을 반복해서 쓰면 쓸수록 성능이 높아지는데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사용한다면 어떤 작업에서 유
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대체적으로 읽기 속도는 100 ~ 101 MB/s 정도 나오고, 쓰기 속도는 93 ~ 97 MB/s 정도 나오네요. 인텔 SSD 320 시리
즈 80GB와 비교해 보면 읽기 속도는 110 MB/s 정도 낮고, 쓰기 속도는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하드 디스크
라는 한계점을 고려한다면 읽기, 쓰기 속도는 무난한 편이네요. 일반 노트북 하드 디스크(5400RPM)와 비교해 보면 성능은
월등이 앞서고 있습니다.
윈도우 7 체험지수로 확인해본 성능은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는 5.9, 인텔 SSD 320 시리즈
80GB는 7.5가 나왔네요. 역시 제품 자체의 전체 성능면에서는 SSD와 많은 갭이 있습니다.
CrystalDiskMark 벤치마크 프로그램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ATTO Disk 프로그램입니다.
측정한 속도를 보면, 일긱 속도에서는 역시 CrystalDiskMark로 측정한 속도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씨게이
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는 99 MB/s, 인텔 SSD 320 시리즈 80GBsms 243 MB/s로 거의 2.5배의
차이가 나고 있네요. 반면 쓰기 속도는 92 MB/s와 95 MB/s로 거의 비슷합니다.
랜덤 액세스 타임은 물리적인 기술의 차이로 인텔 SSD 320 시리즈 80GB가 훨씬 빠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네요.
추가 테스트에서 살펴보면 시크 타임, 버스트 레이트 등에서도 기본 성능 차이가 확연하지만,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는 어댑티브 메모리 기술을 채택하여 테스트를 반복하면 속도가 약간 올라간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노트북 하드 디스크보다는 성능이 월등이 앞서고, SSD 단일 제품과 비교하면 성능은 많이 떨어지는 편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인코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넣을 영상을 많이 인코딩하는 편입니다. 프로파일이 저장되어 있어 다음팟 인코더
를 사용하면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자주 사용하는 다음팟 인코더로 인코딩 성능을 측정해 봤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SSD와 성능이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 두 제품 모두 6분 11초로 동일하게 인코딩 타임이 측정되
었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포토샵입니다.
포토샵 작업을 많이 해서 운영체제로 새로 설치할때는 기본 프로그램으로 항상 설치해서 사용하는데요.
100장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동시에 로딩하는 속도를 측정해 봤는데요. 결과가 의외라고 할까요? 당연하다고 할까요?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는 33초 19, 인텔 SSD 320 시리즈 80GB는 32초 77이 걸려 거의 차
이가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Winrar 압축 프로그램을 이용한 4.92GB 용량의 파일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압축 레벨은 보통으로 설정하였고, 파일의 개수가 1612개 / 폴더의 개수가 23입니다.
압축하는데 걸린 시간을 비교해보면,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는 33분 3초가 걸렸고, 반대로
인텔 SSD 320 시리즈 80GB는 34분 7초가 걸려 56초 차이밖에 나지 않네요. 파일 압축에서의 성능 차이는 크지 않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위에서 압축한 파일을 다시 해제하여 성능을 측정해 봤습니다. 결과는 조금 차이가 나는데요.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는 3분 6초, 인텔 SSD 320 시리즈 80GB는 2분 16초를 소요하여 50
초 정도의 차이가 나네요. 3분 내외의 작업 시간에서 50초 정도면 조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6.5GB의 파일을 읽고, 쓰기 속도를 테스트 해봤는데요.
대상 장치는 2.5인치 외장 하드입니다.
외장 하드에서 내장 하드와 SSD로 읽어오는 속도를 먼저 살펴보면,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
에서는 4분 38초 91 걸렸고, 인텔 SSD 320 시리즈 80GB는 4분 34초 07이 소요되어 4초 정도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장 하드와 SSD에서 외장 하드로 파일을 복사할때 걸린 시간입니다.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는 6.55GB의 파일을 전송하는데 5분 32초 90이라는 시간이 소요되
었고, 인텔 SSD 320 시리즈 80GB는 4분 50초 94가 걸려 읽기 속도에서의 차이가 파일 전송 테스트에서 그대로 반영된
모습입니다.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에서 파일 전송 테스트를 하고 난후의 하드 디스크 온도입니다. 49도
까지 올라가며, 기존의 사용하던 하드 디스크보다 온도는 조금 높은 편입니다. 이유는 RPM이 7200으로 고속 모드라는 점
이 가장 큰 이유일 듯 합니다. 빠른 성능 대신 높은 하드 디스크 온도는 감수해야할 부분으로 보이네요.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의 제대로된 속도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최소 4번 이상의 반복 측정이
나 동일한 프로그램을 반복해서 사용해야 하는데요. 이는 어댑티브 메모리 기술의 자가 학습 과정이라는 기본 과정을 거쳐
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처럼 반복해서 동일한 작업을 계속하게 되는 학습 능력이 높아져 그 성능을 높아지는 원리입니다.
위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결과는 부팅 속도에 있어서 거의 비슷한 20초대라는 것, 그리고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한 속도에서는 SSD와 크게 차이가 나지만 동영상 인코딩, 파일 압축/해제, 포토샵에서는 거의 성능 차이가 없는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인 결과였습니다.
파일 전송에 있어서는 SSD의 우수한 성능으로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가 따라가기는 조금 버
거운 모습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대 하드 디스크의 장점은 SSD의 일부 중요한 기능
즉 운영체제의 빠른 부팅 속도의 장점, 캐쉬 메모리의 증가로 무거운 반복 작업이나 프로그램에 유리하다는 점을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으로는 RPM 높아 노트북이라는 협소한 공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면 하드 디스크의 온도가 높다는 점외에
는 크게 단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SSD의 성능에 HDD의 용량의 장점으로 뭉친 씨게이트 750GB Momentus XT 2세
대 하드 디스크는 SSD의 빠른 포퍼먼스와 HDD의 대용량이 필요한 분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듯 합니다. 단순히 비싸더
라도 빠른 속도가 좋다라고 하는 분들에게는 SSD가 유일한 대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