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사랑한 마리 앙투아네트
210817 마리앙투아네트
#김소향 #정유지 #민우혁 #김준현
@샤롯데시어터
나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진심으로 애정하고 있다.
프랑스 오트쿠튀르 의상도 너무 아름답고, 18세기의 거대하고 웅장한 샹들리에를 기반으로 한 바로크양식의 베르사유 궁전과, 로코코스타일의 미술작품들 ! 그 시대 프랑스 귀족들의 품위와 우아함을 드러내고자 하는 사치품들이 아닐까 싶다.
그 아름다움의 가운데 마리 앙투아네트가 서 있다는 사실 또한 좋았다. 아름다운 마리 앙투아네트. 철 없는 마리 앙투아네트. 사치스러운 마리 앙투아네트. 죄인 마리 앙투아네트.
마리 앙투아네트는 수 많은 대역 죄를 저질러 민중들의 칼날에 죽음을 맞이한 오스트리아 빈의 왕족이자 프랑스의 왕비.
그 진실을 파헤치는 스토리라 더욱 정감이 갔다.
자첫 때는 미리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를 관람하고 나무위키를 찾아보면서 전후 역사를 공부하고 갔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전체적인 스토리를 보고자 했다. 근데 민우혁 배우가 너무 잘생겨서 그만 ••• 회전 돌게 되리라 생각했지.
자첫의 배우는 김소현배우, 김연지배우, 민우혁배우, 민영기배우로 관람했는데 그 페어의 합이 좋아서 즐거웠다.
뮤지컬을 처음 보는 내가 몰입하기 좋을 만큼 배우 한 명 한 명의 연기가 뛰어나서 마지막에는 눈물을 퐁퐁 흘리면서 나왔더랬지. 그리고 그 날 이후 나는 매일을 베르사유 궁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어 😭
마리 앙투아네트 역할의 김소향배우는 정말이지 우아했다.
김소현배우가 철 없고 순진한 마리를 연기했다면,
김소향배우는 왕비로서의 위엄과 자비를 보여주되, 사랑하는 페르젠의 앞에서는 그저 천진난만한 한 여자로 변신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향마리가 대박이라고 했는지 단박에 알 수 있었다. 그녈 봐 넘버 보자마자 '와 진짜 찢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ㅋㅋㅋㅋㅋㅋ
일단 성량 자체가 엄청난데 딕션도 좋아서 또렷하게 잘 들렸고 물론 연기도 너무너무 좋아서 난 마리의 환생을 보는 것 같았다ㅠㅠ 쏘마리랑은 노래 해석이 달라서 쏘마리만 주구장창 들었던 나한테는 약간 응? 하기는 했는데 향마리만의 마리로 재해석된 게 금방 익숙해져서 감격의 감격만 반복되고 ,,
웃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예쁘고 우아한 분이셨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태어날 때부터 오스트리아 빈의 공주로
태어났고, 국가 간의 협력을 위해 정략결혼으로 프랑스의 왕비가 되었으니 늘 모두의 위에서 내려다보는 사람이었겠지.
그래서 그녈 봐 넘버 끝나고 마그리드를 처음 만났을 때 "저 여자는 지금 누구에게 이야기하는 지 아는가?" 하는 부분에
진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랫 사람의 무지함을 지켜보는 기분이었고, 분노하는 마그리드에게 샴페인을 건네는 장면에서도 샴페인을 받지 않는 마그리드에게 받으라고 다시 한 번 권하는 게 재촉이 아니라 권유의 의미로 느긋하게 "응?" 하는 게 진심 와 ,, 우아함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구나 했다
그리고 "체포할 것 없다. 내가 저 여자를, 용서하겠다." 이것도 정말 높은 사람만이 가능한 자비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렇게 잔뜩 쓰고도 아직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
보는 내내 향마리에게 반했어서 이번 리뷰는 아마 향마리의 지분이 80%가 되지 않을까 ••?
내가 숨 쉴 곳 넘버 들을 때도 '꿈처럼 따스한 그 손을 잡을 수는 없겠지만' 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쏘마리는 저 가사를 부르면서 손을 뻗었다면 향마리는 축 늘어진 손을 조심스럽게 들어올리면서 저 가사를 불렀다. 캐해가 달라서 너무 좋아 ㅠㅠ
선망의 대상이었나? 이 순간을 즐길래? 그 넘버에서는 마리가 자신을 꾸미는 것에 진심으로 즐거워한다는 게 눈에 보였다
아름다우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드레스들을 보면서 꺄르르 하고 웃는 마리가 너무 예뻐 .. 김소향배우 마리 너무 찰떡이야 ..
나는 개인적으로 훨훨 넘버를 막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게 나중에는 너무 슬픈 복선이라 기억에 남기는 한다
그리고 나중에 집 가면 훨~ 훨~ 괜찮아~ 괜찮아~ 만 생각남
ㅋㅋㅋㅋ나긋한 노래라 예쁜 음색이 어울리는 노래이기는 함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 넘버 때 철 없이 홍차와 케이크를 건네는 마리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 어떻게 안 사랑해ㅠㅠ
떠난 페르젠을 보고 크게 상심하면서 최고의여자 넘버 부르는데 진짜 샤롯데 지붕 안 뚫렸어요 ..? 저 작은 몸에서 어떻게 저런 성량이 나오는거야 난 진짜 끝도 없이 높아지는 음 들으면서 내가 다 불안했어 저러다 음이탈 나면 어쩌나..
근데 너무 가뿐하게 소화하시길래 대박이네 싶었다 ..
솔직히 나는 1막을 너무 사랑해서 보는 내내 행복했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좋은 연기로 볼 수 있다는 게ㅠㅠㅠㅠ
근데 어제는 2막도 너무 좋았던 게, 거듭 말하지만
향마리가 연기를 진짜 어마어마하게 잘 해요 이거 진짜임
오를레앙 공작과 마그리드, 자크를 선두로 한 음모에
위험에 처한 마리 앙투아네트가 초반의 천진난만함은 저 멀리 숨겨두고 조금씩 독기를 품기 시작하는데 그 흐름이 ..
너무 깔끔해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전혀전혀전혀 안 든다
절제가 필요하다는 루이의 말에 시무룩해하는 마리와는
너무도 상반되는 모습이라서 진짜 더 애착이 간다ㅠㅠ
2막에서 시민들의 폭동이 일어나고 감시를 받게 된 마리가
진심으로 힘들어하면서 아이들을 달래는데 엄마의 면모도 잘 보이고 ㅠㅠ 페르젠을 그리워하는 여자의 면모도 보이고 ..
그리고 마리가 진짜 너무 착한 사람이라고 느꼈던 게 솔직히 마리도 마그리드 때문에 이런 상황에 처했다는 걸 어느정도
알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훨훨 노래 불러주다가 마그리드의
비극적인 가정사를 듣고나서 그 상처를 안쓰러이 여기고
어루만져주려고 했다는 게 ㅠㅠ 너무 멋진 왕비였다
또, 시민들이 베르사유 궁전까지 처들어왔을 때 백성들을 두고 도망칠 수는 없다는 루이의 말을 듣고 랑발공주에게 아이들을 맡긴 채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왕의 옆이다!" 하면서 궁에 남는 것 또한 너무너무 왕비다운 면모였다. 루이를 진심을 다해 사랑하지는 않았지만, 왕으로서의 루이를 존경하고 따르는 모습이 정말 멋지게 느껴졌다 ㅠㅠ 진짜 너무 좋아
그리고 이 말도 너무 하고 싶었던 게, 루이 16세가 처형당하고
후계자인 루이 샤를르까지 시민단체에게 빼앗겼을 때 마리 테레즈를 안고 오열하면서도 힘찬 성량으로 노래하는 게 너무
슬퍼서 펑펑 울었다. 성량은 힘찬데 목소리가 너무 서글퍼서 눈물이 안 날 수가 없었음. 뒷 사람들한테 방해될까봐 눈물 주륵주륵 흘리기만 하다가 어두워질 때 한 두 번 급하게 닦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형 당하기 직전까지 프랑스의 왕비로서 우아함과 위엄을
잃지 않은 마리가 정말 빛났다. 정말 멋진 사람이었어ㅠㅠ
아이들에게 "복수로 미래를 망치지 마." 라고 말하면서
남겨두고 가는 아이들을 걱정하는 어머니로서도 정말 완벽한 모습이었던 것 같다. 향마리는 여러모로 완벽했고, 내가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었음에 감격스러웠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마그리드를 좋아하지 않았다.
김연지배우의 마그리드를 봤을 때 엄청 씩씩하고, 그 시대에 태어난 게 아까울 정도로 용감한 여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왕족인 마리와는 다르게 자신은 천민이라 모든 걸 누리고 살 수 없다는 비참함과 욕심 때문에 마리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바닥까지 끌어내리려 하는 모습이 실망스러웠다.
그 성격으로 올바른 정의를 외쳤다면 좋은 세상을 만들었을 수 있었을텐데. 마리는 정치에 참여하지 않지만 거기서 샴페인을 뿌리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호소하고 바랐다면 마리는 그 청을 들어줄 수도 있었지 않을까 ? 내가 마리를 너무도 사랑해서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건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마그리드의 넘버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용감함과 더불어 씩씩한 목소리, 사람들과 동고동락하며
지내온 시간 때문인지 우아하고 웅장한 마리와는 다르게
리듬감있고 호소력 짙은 넘버들이 기억에 뚜렷이 박혔다.
누군가 행복에 젖고
누군 눈물에 젖네
신은 너희를 버릴 거야
변화하지 않으면
이 부분이 나는 특히 좋았다.
마그리드가 모두의 앞에 용감하게 나서야 했던 이유를
잘 보여주는 가사이기 때문일까?
마그리드의 성격을 잘 보여주고, 그 존재감을 드러나게 하는 부분이라서 이걸 들은 사람은 마그리드를 절대 잊지 못할 거다
그리고 이건 연그리드 유그리드 모두 최고였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나는 자첫에서 마그리드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 욕심 때문에 모든 게 파멸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안쓰럽긴 했지만 모두
자신이 자초한 일이 아니었던가.
자둘에서는 내가 모든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유그리드가 연기를 너무 잘해줬기 때문인지 마그리드가 밉지 않았다. 오히려 안쓰럽게 느껴지기까지 했어. 얼마나 힘들었으면 목숨을 걸고 무도회에 처들어오기까지 했을까? 잘못하면 살아서 나갈 수 없을 거라는 걸 알았을텐데.. 또 얼마나 힘들었으면 빵을 훔쳤을까, 그러면서도 그 빵을 모두에게 나누어주는 마그리드가 행동으로 나서는 멋진 여성이라 느꼈다.
앞에 나서 선동하고 마리 앙투아네트를 끌어내리는 일은
어쩌면 악일지 몰라도 마그리드에게는 정의로운 일이었겠지.
아 그리고 유그리드는 얼굴이 진짜 작다. 그냥 진짜 엄청나게 작다. 어떻게 사람 얼굴이 저렇게 작지 ? 싶을 정도로 작은데 성량은 진짜 어마어마해서 저 작은 몸에서 저런 성량이 어떻게 나오는 거야 ? 라는 생각을 수 십 번은 한 것 같다.
그리고 음모를 위해 마리와 똑같은 드레스를 입고 분장한 거는 정말 예뻤다. 따지고보면 마그리드가 왕족의 피를 이은 거는 아니지만ㅠ 오스트리아 빈의 데릴사위가 밖에서 싸지른 사생아지 사실은 .. 그래도 같은 아빠한테서 태어나서 그런지 둘 다 너무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고 있었던 것임.. 이게 천민이라 가려져서 몰랐던 거지. 그리고 다르게 해석하면 천민이든 왕족이든 꾸미기만 하면 아름답게 보여 의심할 수 없다는 게 진짜로 껍데기만 본다는 거구나 싶기는 했다. 진짜 겉만 보는구나.
근데 사실 마리랑 마그리드가 배 다른 자매라는 설정이 꼭 필요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껍데기 표현이었나.
나는 여름무도회의 디테일이 너무 좋았던게, 키가 작고 체구가 아담한 마리와 흡사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마리는 높은 구두를, 마그리드는 낮은 단화를 신은 게 너무 좋았다.
근데 운명의 수레바퀴에서 마리와 마그리드가 대치하는 장면에서는 마그리드가 높은 구두를 신고 있어서 그 키차이와 경멸하는 눈빛으로 마리를 내려다보는 디테일이 너무 좋았다
왕비가 아닌 한 여인으로서의 마리를 마주하고 무언가 잘못됐음을 깨닫는 마그리드는 재판에서 편지를 받은 적 없다며 거짓진술을 하는데,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마그리드의 표정이 너무 애달파서 안쓰러웠다. 상황은 계속해서 비극을 달리고, 결국 처형장에 끌려가게 된 마리. 마차에서 내려오다 넘어져 쓰러진 마리에게 다가가 일으켜주고 마지막으로 왕비에 대한 예를 갖추는 마그리드를 보면서 얼마나 눈물을 뽑아냈는지.. 그 순간에도 마그리드를 미워하지 않고 감사를 표하는 마리는 마지막까지 우아했다. 그리고 마리의 처형 이후 마그리드는 엄청나게 힘들어하지 😭
그제서야 진정 올바른 정의를 깨달은 마그리드는 이 모든 게 오를레앙 공작과 자크 에베르의 쿠데타를 위한 것이었음을 밝히고 극이 마무리 된다. 그리고 모든 게 끝이 나고 마지막 커튼콜에서 모두가 웃으며 나와 인사하는데, 두 엇갈린 비극을 연기한 마리와 마그리드가 달려나와 서로 껴안으면서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뭉클했다. 첫 시작을 <화려한 비극, 엇갈린 두 운명>이 아니라 <내가 사랑한 마리 앙투아네트>로 정한 이유는, 결국 마지막에 마그리드는 마리를 사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사랑한 마리 앙투아네트.
솔직히 자첫에서는 민우혁배우 때문에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민우혁배우 진짜 잘 생겼고 성량 너무 뛰어나고 너무 좋아서 꼭 다시 봐야지 하고 이번에 자둘 간 거였는데 정말 죄송한 마음으로 이번에는 민르젠 별로 생각 안 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여주인공이 너무 어마어마해서 ㅜㅠ 근데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았다는 건 민르젠이 그 자리에서 엄청 잘 연기해줬다는 뜻이지.. 첫 넘버를 페르젠으로 시작한 건 진짜 좋은 것 같다. 마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마그리드의 내면을 제대로 바라봐 준 남자의 시선으로 시작해서 두 여인을 모두 이해해달라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마리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하고 힘들어하는 페르젠은 정말 내가 사랑한 캐릭터였다
올바른 정의를 바라보며, 강인하고 올곧은 성격이 돋보이는
장군같은 캐릭터 ㅠㅠ 비극적인 사랑이 아니었다면 가장 행복할 수 있었던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사실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면서부터 가장 힘든 일이 되었지만. 프롤로그 넘버 부를 때 슬퍼하다가 무도회 회상장면으로 넘어갈 때 음악 나오면서 하- 하고 웃는 거 보면서 나도 괜히 행복했달까? 페르젠이 진심으로 마리를 사랑했구나, 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과거 회상만 해도 그렇게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겠지.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 넘버 시작하기 전에 "내가 너무 일찍 왔나?" 하는 부분이나 "아직도 나한테 화났어요?" 하는 대사 ,, 진짜 페르젠은 마리 앞에서 엄청 다정다감한 사람이고.. 근데 사실 페르젠은 디폴트가 다정한 사람 같아. 빵을 훔친 마그리드를 살려주고, 그 많은 순간에서도 마그리드를 믿어주는 장면들을 보면 본체가 다정한 인간인 듯.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 넘버에서는 진짜 샤롯데 지붕 금가게 했다. 무슨 노래를 그렇게 잘 해.. 성량도 딕션도 너무 좋아서 편안하게 들었다. 원래 노래할 때 듣는 사람이 편안하면 진짜 잘 하는 거라는데 민르젠은 진짜 편했음 .. 너무 좋아ㅠㅠ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마리 제발 철 좀 들어!' 하는 대사 듣고 싶었는데 민르젠은 마리를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마리 당신이 위험해진다고!!" 라고 바꿔서 애드립을 쳤다. 그래도 사랑해 페르젠 ,, 마리가 베르사유 궁전에 감금되고 하얗게 머리가 세어버린 모습을 본 페르젠이 충격 받아서 파들파들 떨다가 화려한 모습만 보이다 이렇게 초라한 모습을 보이는 게 고통스러운 마리가 머리를 감싸쥐고 덜덜 떠니까 다가가서 안아주는 게 진짜 내 마음이 다 아팠다 ㅠㅠ 그리고 마리의 처형 직후 혼자 노래하면서 우는 게 내가 다 슬펐음 마리랑 페르젠은 죽어서 만나 다시 행복했으면 ㅠㅠㅠㅠㅠ
그저께만 해도 나는 해적선에 탑승해 있었는데
어제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살았다.
그 모든 순간을 지켜보고,
마리의 죽음에 진심으로 마음 아파했던.
이 작품을 보면서 우리는 다시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가 꿈꾸는 정의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