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4. 덕산지맥을 간다.
3구간을 어이없이 산악회버스가 내가 기다리던 중간정류장을 서둘러 지나가면서 버스탑승을 못해 가지못하고...
오늘 다음구간 4구간을 간다. 일요일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온다해 걱정했는데, 단양을 지날때부터 비는 그치고 하늘조차 열린다.
위동재 10:46 - 12:08 329.9봉 -12:28 배티재 - 13:46 374.0봉 - 13:58 금댕이재 - 14:15 통신탑봉(수도) -금강사고개 - 17:28 광산재
(OruxMaps 측정결과 19.34Km, 06:42 소요. )
매마른 땅, 구불구불 뒤툴리고 작은 솔방울만 다닥다닥 달린 땔감 이외앤 쓸모 없어 보이는 소나무만 자라는 산... 그런 고향 산을 걸었다.
60여년전 벌묵된 소나무를 운반하려 추럭이 임시도로를 만들어 넘어왔던 배티재.
그 배티재 전후 마루금은 급경사이나 나머지 구간은 대체로 평탄하다. 20Km 에 가까운 마루금의 누적 오름이 831m 누적 내림이 947m에 불과하니......
임도 흔적 따르고 또는 세멘트 포장 농로로 걷는 길로 평이하지만 기온도 습도도 높으니 쉽지만은 않다.
한두군데 등나무 가지로 길이 맊히기도 했으나, 산꾼의 발길이 정말 드문데도 불구하고 길을 맊는 울창한 숲은 없다.
지도만 본다면 오른쪽으로 안동호, 왼쪽으로 임하호를 보며 시원하게 걸어야하는데... 시원한 조망처 하나 없어 답답하다.
안동중학교 유학시절, 지금은 안동호에 묻힌 마을길 따라 20Km여의 길을 걸어 주말 부모님 계신 고향집을 찾았던 일을 회상하니 정말 시대가 다른 옛 이야기다.
위동재 넘어 구룡리 정산리 계곡리의 아이들이 모여 다니던 계곡초등학교, 지금은 폐고되어 없어진지 오랜 그곳이 나의 모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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