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촬영기술과 탐조방법 이전에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지라도 수시로 확인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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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충남 야생 동물 구조센터] 홈페이지 내 재활관리사 김봉균 님이 2014년 10월 17일 금요일 작성한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1.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움직일 때는 최대한 조용히, 천천히 이동한다.
- 야생동물들은 사람을 자신을 헤칠 수 있는 천적이라는 무서운 존재로 인식합니다. 때문에 사람의 움직임은 동물들을 놀라게 하거나 두렵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되도록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조용히, 천천히 움직이면 야생동물들이 놀라는 걸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습니다.
2. 야생동물과의 '임계거리' 를 지켜준다.
- 임계거리라는 건 쉽게 말해 사람이 야생동물 자신의 근처 어느 정도 거리까지 다가오는 걸 허락하는 거리를 이야기 합니다. 예를 들어 백로 한 마리를 발견했고 백로에게 조금씩 다가가기 시작했는데 백로와 사람과의 거리가 약 50m 정도로 좁혀졌더니 날아서 도망갔다면 이 백로의 임계거리는 50m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는 개체마다, 종마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정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동물들의 미세한 움직임으로도 파악이 가능해집니다. 이 임계거리를 지켜준다면 동물들에게 주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3. 둥지는 절대!!! 손대지 않는다.
- 둥지는 새 생명이 태어나는 곳 입니다. 둥지 근처에서 내가 했던 그 어떠한 행동 하나가 피어나는 생명을 꺾어 버리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둥지나 새끼에게 손을 대는 건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 중 하나 입니다.
4. 둥지 주변의 환경을 임의대로 변화시키지 않는다.
- 본문에서 다뤘듯 둥지는 천적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각 종에게 가장 적절한 위치에 지어지게 되는데 둥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둥지 근처의 나무나 풀을 꺾으면 둥지가 밖으로 노출되어 천적에게 발견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5. 둥지의 위치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는다.
- 야생동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발견한 둥지의 위치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둥지를 찾게 될 수 있고 이는 둥지가 더 많은 위험에 처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둥지의 위치를 공유하지 않는 것은 자신만 그 사진을 찍고자 하는 욕심이 아닙니다. 동물을 지켜주고자 하는 최소한의 배려입니다.
6. 자연환경과 비슷한 색의 옷을 입거나 위장막을 사용한다.
7. 되도록 적은 수의 인원으로 다닌다.
- 야생동물 사진을 찍기 위해 너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다니면 눈에 띄기 쉬워져 새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주고 경계심을 극대화 시키게 될 수 있습니다.
8. 돌을 던지는 등의 직접적인 자극을 주지 않는다.
- 역동적인 모습을 찍겠다고 돌을 던지는 등의 행위를 하는 건 꼭 돌을 직접적으로 맞는 게 아니더라도, 스트레스를 주거나 불필요한 비행을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9.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나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는 삼간다.
-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동물들을 위험에 빠뜨리지만, 사진을 찍고 떠난 후에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고통받는 또 다른 야생동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0. 자신이 촬영하고자 하는 야생동물 종의 습성이나 특징에 대해 공부를 한다.
- 야생동물 사진을 찍는 취미생활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자신이 촬영하고자 하는 야생동물의 습성과 특징을 알고 있으면 그러한 특징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점이 있고 동물을 불필요하게 자극하거나 고통받게 하는 경우도 분명히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지켜줄 수 있는 것 이니까요. 즉 야생동물의 겉모습이 아닌 그들의 삶 자체를 사랑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귀찮다면 당신은 야생동물 사진을 찍을 자격이 없는 사람일지 모릅니다.
============================================================== 발췌 끝.
여기서 부터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취사선택 혹은 최소한으로 사용하기.
1. 둥지, 번식지, 먹이활동 장소에서는 새와의 일정거리를 유지하고 불가피할 시에는 위장 및 은폐물 사용한다.
2. 탐조 및 촬영시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3. 부적절한 탐조행위 및 촬영자 발견시 합당한 지적과 함께 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한 노력.
부적절한 행위자의 행동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되 얼굴과 이름 공개하지 않도록 노력(증거 자료로만 사용)
4. 새의 세력권내에서 새를 유혹하는 행위.
첫댓글 슬슬 클럽 활동을 해 볼까 말까..
그래도 이번엔 선봉에 서기 싫음!! 이 까페만으로 벅참!!
짱이 아재가 설치고 뒤에서 지원한다든지.. 아 몰라.. ㅎㅎㅎㅎ
근디.. 스르륵 웬지 폭파되는 분위기?? 난리났네??
@가을도반 요즘 주겔 생태방 사진도 많이 줄어들었음.. 내 목표 중 하나도 스스럭 폭파 시키는 것... ㅋㅋㅋ
스르륵 터질꺼 같은데예 ㅎㅎ
참 마음에 드는 지침입니다.잘 읽고 명심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