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관
1. 왜 결혼해요?
2. 이런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3. 내가 먼저죠.
4. 축복 받고 베풀며 감사드리는 결혼식
5. 상상만으로도 내 행복한 결혼생활
1. 결혼 왜 해요?
결혼은 왜 하는가?
나에게 있어서 배우자가 왜 필요한가.
단순히 대를 잇기 위함이라 생각하고 싶지 않다.
남들도 결혼하니깐 나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떠밀려지는 결혼은 싫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꼭 답해보고 싶다.
2. 이런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 필수조건
나의 삶을 위해 함께 이고 싶은 여자는 어떤 모습일까?
우선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여자이면 좋겠다. 나는 결혼의 근본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서로가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함께 있고 싶고 함께 살고 싶기 때문이다.
나를 소중히 대해주는 여자이면 좋겠다.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고 서로 인생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사람, 부족함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사람이라면 세상 무엇이 부러울까 싶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여자이면 좋겠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참으로 감사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느 것 하나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다. 각자의 삶도 우리 삶도 다른 사람의 삶도 마찬가지다. 함께 감사함을 나누고 싶고 이야기 나누며 살고 싶다.
늘 나의 편에 서주는 여자이면 좋겠다. 당연한 말 같지만 정말 중요하다. 세상이 나에게 등 돌렸을 지라도 내 여자만큼은 나를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로부터 소외감을 느낀 적 있다. 나는 보이지 않으면서 그 사람들을 세워주는 역할을 했다. 서로를 칭찬 격려하기보단 돋보인 사람들만의 축제였다. 나 홀로 떨어진 섬에 남겨진 것 같이 자존감은 급격히 떨어져 이 일을 당장에라도 그만두고 싶었다. ‘내 편은 어디에도 없구나.’ 슬픔이 가득한 일주일을 보냈다.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나는 널 믿는다.’고 그 말을 해줄 사람이 내 곁에 있길 바랐다. 세상이 나에게 등 돌릴 지라도 변함없이 내 손 따스히 잡아주는 여자와 함께 살고 싶다.
내 삶을 알려고 노력하고 이를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여자이면 좋겠다. 아무리 부부라도 각자 삶이 존재한다. 이는 충분히 존중되어야 마땅하고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바람이 다닐 수 있는 바람길이 있어야 나무가 자란다.’는 말이 있다. 각자 삶 사이에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바람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여자가 곁에 있다면 세상에 무엇이 두려울까?
# 희망사항
나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더욱 좋겠다. 가령 인문학 공부, 요리, 운동과 같은 취미활동을 함께 하고 싶다.
경제 시사 정치 문화 상식을 알고 있고 이를 나에게 설명해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좋겠다. 세상을 살아가며 경제 시사 정치 문화 상식이 부족한 나를 자주 발견한다. 나는 이런 이야기도 알고 싶기에 나에게서 답답함을 느끼기보다 알려주고 같이 이야기해줄 수 있다면 좋겠다.
재미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늘 이야깃거리가 많고 웃음이 많았으면 좋겠다.
3. 내가 먼저죠.
쑥스럽게 내가 원하는 배우자의 모습을 먼저 말했지만 내가 먼저 아내를 섬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내가 더 많이 사랑하고 더욱 아내를 귀하게 대하고 싶다.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내 곁에 있어줌에 나에게 소중한 사람임에 감사하고 더욱 사랑하고 싶다. 결혼의 근본은 ‘사랑’이라고 굳게 믿기에.
그런 귀한 사람이 내 곁에 있음에 감사하고 싶다.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것은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평소 생활하면서 당연하게 여기기보다 고맙다는 말 한 마디 더 해주고 싶다.
내 스스로를 세우기보다 내 아내를 세워주고 싶다.
아내가 원하는 삶이 어떤 삶인지 알고 싶고 지지하고 격려해주고 싶다.
아내의 결정을 존중해주고 싶다. 아내가 육아와 가사보다 사회생활을 원한다면 그 의견 존중해주자. 아내의 삶이 행복하지 못하다면 과연 우리의 삶이 행복할 수 있을까?
아내의 가족과 친구들을 챙겨주고 싶다.
아내에게 더없이 소중한 사람들이다. 아내가 지금의 모습일 수 있는 건 이 소중한 사람들 덕분이다. 그러니 잘 챙겨주고 싶다.
내 마음대로 결정하기보다 늘 묻고 의논하며 부탁하고 싶다.
당연한 일상일지라도 늘 물어보자. 나중에 아내와 상의 없이 결정했다는 것을 알면 얼마나 속상할 것인가.
매일 아내를 이름으로 불러주고 싶다.
‘○○엄마’가 아니라 ‘○○씨’로 불러주고 싶다.
연락 자주하고 싶다.
직장생활로 서로 떨어져 있더라도 서로 생각하며 연락해주고 싶다. ‘지금 뭐 먹는데 맛있어서 같이 먹고 싶다고, 생각나서 연락했다고.’
아내의 손톱 발톱 아프지 않고 예쁘게 깎아주고 싶다.
하루 고생 많았다고 이리저리 마사지해주며 하루 피로 싸악 가시게 해주고 싶다.
아이를 먼저 챙기느라 자신을 못 챙기는 아내를 내가 챙겨주고 싶다.
아이에게 고기 구워주느라 바쁜 아내에게 쌈 싸서 먹여주고 싶고, 추운 날 아내가 아이에게 옷 벗어주면 내 옷 벗어 아내 덮어주고 싶다.
짧든 길든 아내에게 편지를 써주는 것을 멈추고 싶지 않다.(아내의 가족 분들께도 써 드리고 싶다.)
진심을 담아 포옹해주고 싶다.
출근으로 헤어지기 전에 안아주고 퇴근해서 만나면 꼬옥 안아주고 싶다. 사랑하는 마음 담아 안아주고 싶다.
오늘 하루 아내에게 좋은 날이길,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자.
신앙은 없지만 그렇게 잠깐이라도 아내를 위해 기도해주고 싶다.
적어도 내가 아내에게 바라는 만큼 내가 아내에게 먼저 해주며 더 내 아내를 섬기고 싶다.
4. 축복 받고 베풀며 감사드리는 결혼식
아직 결혼식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은 없다. 허나 확실한 것은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의논하며 만들어갈 우리의 결혼식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의 생각도 필요하고 아내와 아내의 가족, 나의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누구보다 나와 아내가 잘 되길 바라는 가족 분들께 정성스럽게 편지 써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우리 결혼 축복해주는 결혼식을 만들고 싶고 하객 분들을 잘 대해드리고 싶다. 하객 분들이 축복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구실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객 분들께 우리의 결혼식에 찾아와주시고 축복해주심에 감사드리고 싶다.
5. 상상만으로도 내 행복한 결혼생활
나의 결혼 생활. 상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진다. 누구는 행복이 전부가 아니라고, 결혼하면 고생 시작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좋게 생각하고 싶다.
서로 세워주는 삶을 살고 싶다. 누군가 나를 인정해주고 칭찬한다면 나는 내 아내에게 돌리고 싶다. 내가 인정받을 수 있는 건 내 곁에 있어줄 아내 덕분이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으로 아내도 나를 세워주었으면 좋겠다. ‘남을 세우면 자연스레 내가 세워진다.’는 말을 들었을 때 크게 공감했다. 내 아내를 누구보다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으로 세워주고 싶다. 그러면서 내가 세워진다면 더없이 기쁠 것이다.
우리가 잘 되길 바라는 가족이 있다. 정말 감사한 분들이다. 그렇기에 그 감사한 마음 늘 전해드리고 싶다. 내 가족 네 가족 구분 없이 우리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우리의 진심 전해드리며 살고 싶다.
우리가 꾸리는 가정은 편한 분위기에서 솔직하게 소통되었으면 한다. 나와 아내가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처럼 우리 아이의 인생 또한 존중해주고 싶다. 들어보고 싶고 알고 싶다.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가족회의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자리이든 서로의 삶을 궁금해 하고 챙겨주고 싶다.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그런 가족이고 싶다.
우리 가족이 살 집을 생각해보았다. 화려함 보단 깔끔함이 좋고 아기자기한 살림 차렸으면 좋겠다. 다락방 있는 집에 바깥이 훤히 보이도록 커다랗게 창문을 내었으면 좋겠다. 우리 집 찾아오는 손님 맞이해줄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서로 함께 알아보고 맞추며 결혼 준비와 결혼 생활했으면 좋겠다. 아내와 함께 결혼식, 신혼집, 육아, 일의 결혼 관련해서 책 읽어보고 영상도 찾아보고 사람들도 만나고 싶다. 서로 공유하고 의견 존중하며 결혼 준비 함께 했으면 좋겠다.
주변에 마음 맞는 이웃 한 두 명 어울리며 인정이 있는 동네에서 살고 싶다. 서로 인사하고 도우며 즐겁게 지내는 좋은 이웃이 있고 또 우리가 그런 좋은 이웃이 되고 싶다.
여행은 행복의 종합선물세트라고도 한다. 여건에 맞춰 주기적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 아이들이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아이들이 직접 여행계획을 세우게 도와 함께 가는 여행을 해도 좋다. 결혼기념일 때는 아내와 여행 가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 아내와 단 둘의 여행, 아내 홀로 또는 친구들과의 여행 모두 좋다.
우리 가족 서로가 축복해주며 따듯한 가족애가 있었으면 좋겠다. 어릴 적 나와 동생이 부모님 결혼기념일을 챙겨드린 적이 있다. 그때 부모님의 심정은 어떠하셨을까? 내 아이가 나와 아내를 축복해준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 부모도 아이를 축복해주고 아이도 부모를 축복해주는 그런 가족이었으면 좋겠다.
결혼생활을 하며 늘 행복한 순간만 있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질병 사고 오해 갈등 슬픔 재난 고통 문제없는 가족이 어디 있겠는가. 이런 불행이 찾아온다 하더라도 이럴 때일수록 더욱 서로를 믿고 소통하며 함께 극복해나가는 힘이 우리 가족에게 있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준혁이의 결혼관
그런 여자를 만나길 바라요~
준혁이는 그런 사람이 될꺼야.
'매일 아내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다'
아~ 로맨틱하네^^
다음 주 다듬을 때 묻고 싶은 것 메모!
지금은 읽어도 마음에 두지 말았으면 해. 잊을까봐 쓴거야.
1. 결혼하면 외로움은 어떻게 되리라 보는가?
2. 사랑과 소중히 대하는 것 다른 것으로 여기는가?
준혁이 결혼관에 보태는 글,
'8차 복지순례단, 목욕탕 가정학 세미나'
http://cafe.daum.net/cswcamp/ODTe/1299
승철이형 고마워요^^ 더 잘 다듬을 수 있겠어요!!
글을 쓰며 지금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자꾸 떠오른다.
수정이에 대해 적어도 좋겠다.
같이 책을 읽고, 영상을 보고, 사람을 만나며 어떤 결혼식을 할지, 어떤 집에서 살지, 어떻게 결혼 생활(육아, 경제, 역할, 일, 시간)할지 함께 생각나누고 의논하기
결혼 이후에도 필요하겠다 싶은 부분을 함께 공부하고 생각 나눠보고 의논해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