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사진]
27도의 더운 날씨에
금남정맥 4구간(물한이재-양정고개)을 걷고 있는 멋진 일대구정님들...
1. 일자 : 22.10.1(토)
2. 산행지 : 금남정맥 4구간(물한이재-양정고개) 호남고속도로를 건넌 구간
- 산행거리 : 20km
- 산행시간 : 약 7시간
3. 누구랑 : 일대구정 회원 12명
4. 주요 특기사항
1) 2009년 완공된 물한이재 터널에서 하차하여 산행 시작
2) 덕목재에서 논산시 벌곡면의 호남고속도로와 68번 2차선 국도를 지하 수로를 통해 건넘
3) 함박봉에서 논산의 황산벌을 봄
4) 조선의 수도가 될 뻔한 계룡산 아래 신도안 지역을 통과(계룡시 두마면이 신도안면으로 2009년 개명)
5) 계룡지구대가 있는 양정고개로 하산하여, 계룡시 엄사면 주택가를 통과해 엄사초교에서 산행을 마침
6) 담양군 창평면 송죽회관에서 청동오리고기로 맛있게 저녁식사를 함(천상천하님 찬조)
먼저... 참석한 회원님들의 동영상 부터 보시죠?
이번 산행 후기의 주제는 "따스한 마음"
금남정맥 3구간 백령고개-물한이재 구간 때, 회원님들이 물 부족으로 고생하여...
자유(유중안)님이 배낭에 얼린 물 3리터와 얼린 콜라 1.8리터를 메고와...
오늘도 낮 최고 기온이 27도에다..바람이 불지 않아 더운데도 불구하고
얼린 콜라가 빵 분사될까봐...
뚜껑을 조금 열고...뿜어져 나오는 콜라를 그릇으로 받아
서로 나눠 마시며..산행내내 웃음 꽃이 피었답니다.
동영상에 저 "따스한 마음의 콜라" 보이시죠?
배낭 무게 때문에 다들 주저하는데...
그저 훈훈한 마음에 고맙고... 나를 되돌아 봅니다.
[산행 사진]
4구간 지도
들머리 물한이재 터널...2009년도에 논산시에서 준공
비탈길을 오르고
왼쪽 월성봉 , 오른쪽 바랑산...3구간
드디어 덕목재의 호남고속도로를 건넙니다.
광주에서 서울 갈 때...금남정맥이 호남고속도로를 건넌다고 하는데...
그 동안 "대체 어디로 건너는 거야" 하고 ...많이 궁금했습니다.
덕목재에는 4차선의 호남고속 도로와 2차선의 68번 국도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지도 참조하세요
물이 흐르는 수로를 통해 건너는데...이상하니 길다고 했는데...
고속도로와 68번 도로를 같이 건너서 길었습니다.
(물이 많을때는 등산화 신고 건너기는 힘들고..내부가 너무 어두워 힘들 것 같습니다)
68번 2차선 국도
깃대봉으로 접어 드는 초입
오른쪽에 화물차들이 보이시죠? 저기가 호남고속도로입니다.
열지어 오르는 회원님들...보기 좋고...진정 산꾼들입니다.
깃대봉을 거쳐 함박봉에 갑니다.
함박봉 정상에서 어여쁜 무소유님
그 유명한 백제 계백 장군의 황산벌(논산시)
이번에 산행공부를 하지 않고..따라와 보이는 것이 적습니다.
황룡재 천호산-국사봉 등산 안내도
논산시 연산면 벌곡면의 경계입니다.
황산벌 전투지역은 논산시 연산면 신양리 일원이라고 쓰여 있네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황산은 현 동쪽에 있는 천호산이라고 불러진다고 쓰여 있네요..
우리가 지금 천호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앞 회원님이 오르는 곳이 천호산 들머리임....논산시 벌곡면과 연산면의 경계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고개에서 백제와 신라군이 싸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싸움이라는 것은 지형지물을 이용했을 거라는 생각에서)
정자 휴식...사진 찍으면서 동영상도 찍습니다.
지금은 유튜브 시대 인 것 같아요..
10년이 지나 이 영상을 보면 그때 참 "젊었다"하는 생각이 들겁니다.
4구간 단체 인증샷
두마면이라는 리본을 보고 조선의 수도가 될 뻔한 계룡산 신도안을 끄집어 냅니다.
그 동안 많이 궁금했습니다.
계룡시 두마면이 2009년 계룡시 신도안면으로 명칭이 변경됐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한 장 가져왔습니다.
조선초 천도를 위해 1년간 대궐공사를 했고...주초석이 지금도 발견된다고 합니다.
지금은 신도안이 3군본부(계룡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천마산
카프리 인증샷
계룡시 아파트
계룡산 천황봉이 보여
지도를 한 장 찾아보고
줌으로 당겨 찍습니다.
다음 구간에 저 곳을 넘습니다.
양정고개에서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계룡시 엄사면의 엄사초등학교를 지나
저 앞산이 다음구간 들머리입니다.
금남정맥이 계룡시내를 통과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목욕하고...담양시 창평면 송죽회관으로 이동하여
청둥오리에 저녁을 맛나게 먹습니다. 천상천하님이 찬조..
손님이 오면 초대하고 싶은 맛집입니다.
특히, 김치가 아주 맛나요..
맛집도 나름 인기비결을 유지하는 노하우가 있을 겁니다.
세상에 거저 먹는 것은 없습니다.
1대간 9정맥을 걷기 위해
일대구정이라는 산악회를 만들어
수년간 봉사하고 있는 섬진강거사 회장님, 산주 산행대장님, 바래봉 총무팀장님께
수고한다는 말씀을 드리며...후기를 마칩니다.
- 참고자료 -
새로운 도읍지 한양
이성계는 조선을 개국하자 무학과 정도전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왕성을 옮길 계획을 세운다. 개성은 이미 땅의 기운이 다했을 뿐 아니라 조선이 새롭게 건국되었기에 민심을 일신하기 위해서는 도읍을 옮겨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래서 조선 조정은 권중화를 시켜 도읍지를 물색케 하고, 일차적으로 계룡산을 새로운 도읍지로 확정하여 왕성 건립을 시작했다.
그러나 계룡산은 지역이 협소하고 교통이 불편하다는 하륜의 주장에 따라 도읍지는 다시 한양으로 변경되었다.
-박영규 조선왕조실록 80페이지 타이핑-
* "교통이 불편하다"는 것 중의 하나는, 한강처럼 큰 강이 없어..곡물 운송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큰 이유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신라가 천년 동안 귀퉁이 경주에 수도를 정해...고구려 땅을 수복할 기회를 놓쳤듯이...남쪽에 치우친 계룡시를 조선 수도를 정하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저는 생각해 봅니다.
첫댓글 작가님의 산행기가 맛깔스럽고
활력이 넘치네요.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일대구정이라는 목적 산행이 할 때는 힘들지만..앞으로 보람이 있는 일 같습니다..집행부의 노고에 늘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국토지리 상식을 곁들인 산행기
새롭게 다가옵니다
올만에 산에서 뵈서 반가웠습니다.
저도 반가웠습니다. 핵융합을 얘기하며..우리의 과학 발달 수준이 바닷가에서 발목을 적시는 수준이라는 말에서..우리가 하고자 하는 소망의 영역은 끝이 없다는 소중한 영감도 받았답니다..어제 즐거웠습니다..
같은 길을 바라보며 함께해서 즐거움이 배가 되는 금남길이였습니다.
무심코 지나간 장소마다 설명 곁들인 산행기에 또 한번 행복이 밀려오는 이 밤입니다.
항상 건강하셔서 오래도록 뵙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금남정맥이 9정맥 중 가장 아름다운 정맥길이라고 하더군요..후기를 쓰는 것이 귀찮더라도 정맥길의 추억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흔적을 남겼는데..무소유님이 댓글까지 달아 주어 보람이 크네요..감사합니다..
세심한 카프리 아우님 답네.
때 된다면 얼굴보여주시길....
감사드리고.
강건하시길....
늘 인정많은 회장님..오랫만에 함께 산행해서 편하고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