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3.1.31.화
■코스:담양 도마산 병풍지맥 1구간/호남정맥 밀재-호남정맥 생여봉-호남정맥 445봉-좌틀-급경사 내리막
-339봉-아래골-364.6봉-도마산-능재-304봉-294봉-도마산(445.9M)-443봉-급경사 내리막-363봉-
343.봉(네이버·트랭글 지도상 도마산, 삼각점)-306봉-바심재(바심재 터널위)-충혼탑
■구간거리/평균속도:별첨
■동반자: 청오산님
■차기 산행지: 3.27~29
(월~수,2박3일)일본 오사카.교토지역 벚꽃 여행
■후기: 오늘은 날씨도 춥고 설연휴도 끼고 일기도 불순하단 핑계로, 1.19(목) 김천시 황악산 산행 후 실로 오랜만인 13일만에 광주 근교 산행에 나섰다. 사실은 미답지 산 중에서 그동안 미뤄온 담양 월산면 부근의 병풍지맥을 따라 도마산에 오르고자 한 것이다. 선답자들의 글을 참고하여 길을 나섰는데, 우선 호남정맥 상의 갈림길인 밀재에 승용차를 파킹 후, 호남정맥을 따라 생여봉에 올라 445봉에서 호남정맥을 버리고 좌틀하여 병풍지맥 길을 따라야 했다. 445봉에서 좌틀하자 급경사 내리막 구간에 잔설이 있어서 전전긍긍하며 내려갔는데, 이후 구간도 어찌나 많은 10봉우리 이상을 오르내려야 해서 체력소모가 많아 대단히 힘든 산행이었다. 산길도 잡목들의 심한 저항으로 평균시속 1.7KM를 기록할 정도로 도무지 속도를 낼 수 없었고, 등로도 불투명했지만 다행히 선답자들이 시그널을 많이 붙여 놓아 그걸 이정표 삼아 진행에는 무리가 없었고, 더욱이 까시나무가 별로 없어서 생채기는 나지 않았다.
특이한 점은 도마산 정상이 삼각점이 있는 네이버 지도상의 정상은, 산악인들이 인정하는 445.9M의 정상과는 1KM 이상 바심재 쪽으로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산행내내 최근들어 일주일 정도 춥다가 마침 오늘부터 풀린 탓에 춥지않은 날씨라서, 걷기에는 최적의 기온이라서 컨디션을 최상으로유지할 수 있었다. 마침내 바심재에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했는데, 고맙게도 들머리인 밀재까지 우리일행을 Pick-up해 주시기 위해 광주에서 멀리 달려와 주신, 뭉개구름님께 감사드린다. 귀광 후 문흥지구에서 아구수육으로 뒷풀이를 마치니 기분은 더욱더 업되었다. 오늘 병풍지맥 1구간을 리딩해주신 득권형과, 차량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뭉개구름형께 다시금 감사드린다.
모레는 또 충남 아산 도고산-덕봉산 코스를 타며 부대껴야겠다.
■산 소개:
○병풍지맥: 병풍지맥은 호남정맥 생화산과 밀재 사이 444.5m 봉에서 남서쪽으로 분기해 도마산, 용구산, 병풍산, 병봉산, 불태산, 철마봉, 판사등산, 팔랑산, 어등산, 동자산을 지나 광주시가지를 관통해 황룡강과 영산강이 합류하는 곳에서 그 맥을 다하는 48.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병풍지맥은 호남정맥상의 추월산과 도장봉 사이에서 분기해 오장산(341m), 도마산(378m)으로 이어지다가 용구산(726m), 병풍산, 불태산(729m)에서 기세 좋게 솟구친다. 이후 점차 줄기가 약해지다가 팔랑산(122m)과 어등산(340m)에서 꺾여 황룡강으로 가라앉는다. 동쪽으로 영산강, 서쪽으로는 장성호와 황룡강이 병풍지맥을 길게 감싸고 있다.병풍’이라는 산 이름에서 암시하듯 멀리서 보면 8폭병풍을 세워 놓은 것 같다. 황금들판의 곡창지대를 지키는 수문장처럼 당당한 위용으로 조망만큼은 어느 명산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빼어나 새해 초에는 해맞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특출한 암봉은 없지만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지대는 노송과 어우러져 절경이다. 육산인 듯하지만 전체적으로 암산에 가깝다.
○도마산(445.9M): 병풍지맥 1구간에 위치한 산으로 영진 5만 지도와 네이버 지도상에는, 여기가 도마산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삼각점도 있는데다 트랭글 뺏지도 발행되지만, 산인들이 인정하는 도마산은 실제 도마산과 고도 표기가 다르고 고도가 다른 1KM 이상 떨어진 능재 근처에 있다. 맥에서 우측으로 조금 비켜 있고 조망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