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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신분석적 심리치료에는 두가지 형식이 있다.
50회 안팎의 단기 치료와 주 2회 이상 실시하여 2년 이상 진행되는 장기치료이다. 단기치료는 특정한 문제가 있을 때 그 증상이 회복되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의료보험의 영향을 받는 미국의 의료 현실에서 탄생되었다. 전통적인 정신분석적 심리 치료는 장기 치료를 말하는 것으로 성격 구조를 바꾸고 삶을 총체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5-6년까지 계속될수도 있다. 5-6년이란 한 인간이 탄생해서 기본적인 성격 구조를 형성하는 시간과 동일한 시간들이다.
2. 잔존효과 :
일단 정신분석을 받으면서 스스로를 분석해 본 사람은 그 작업이 끝난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든 경험과 관계를 분석적 관점에서 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뒤늦게 새로운 통찰이나 자각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런 현상을 잔존효과라 고 부릅니다.
개인이 혼자서 스스로를 분석할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일단 분석치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어떤 사정에 의해 작업이 중단되더라도 혼자서 스스로에 대한 분석작업(장기치료)을 계속해 나갈수 있다고 합니다.
3, 정신분석은 연금술
인간정신은 충동적인 성적 욕망과 공격성, 거기에서 파생되는 분노와 불안 등을 어떻게 보살피고 처리하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집니다.
4. 원본능, 자아, 초자아....
원본능은 오직 쾌락 원칙만을 추구하고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욕망 충족을 향해 내달립니다. 자아는 현실 원칙을 참고하여 원본능을 사회적으로 수용될만한 수준에서 만족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초자아는 바로 그 자아가 하는 일을 감독하는 기관입니다. (도덕원칙?) 초자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서 자아보다 우월한 것은 아니고 단지 자아를 감시하고 통제할 뿐입니다.
우선 동생분이 어린 시절에 박탈당한 애착의 감정을 돌봐주시기 바랍니다. 현대 정신분석학자들은 인간에서 성욕이나 공격서 보다 더 중요한 애착이라는 특별한 감정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애착은 욕망의 대상이 되는 특별하고 유일한 사람과 친밀한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애착을 박탈당한 아이의 내면에는 분노와 공격성만 남습니다.
심리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아가 약하다는 점입니다 .초자아가 너무 무섭게 자아를 노려보고 있어 죄의식이나 불안감에 시달리거나, 원본능의 추동에 밀려 공격성이아 성적 욕망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합니다. 그런 이들에게 심리치료가 가장 먼저 제공하는 것은 자아를 강화시켜주는 일입니다.
자아가 강한 사람은 타인의 충고나 비판을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 자기 살 찌우는 계기로 삼습니다. 그러나 자아가 약한 사람은 비판이나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것을 받아들이면 내며이 무너직라도 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일단은 반작하거나 방어하려 듭니다. 동생분처럼 비판이나 충고를 외면하면서 문제로 부터 도망쳐 버리기도 합니다. 우울한 날님이 지금 가장 먼저 해야할일은 동생분의 마음을 쓰다듬어 일으켜 세우는 것입니다.
5. 치료 작업의 단계
1) 첫 단계에서 분석가는 주로 피분석자의 말에 공감해 주고, 그의 언행을 인정하고 지지해 주는 태도를 취합니다. 두 사람 사이의 신뢰를 형성하고 치료 동맹을 맺기 위해서입니다. 치료 동맹은 어머니와 아기의 상호관계와 같은 기능을 하는것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피분석자의 자아를 강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안정된 치료 동맹이 형성되면 피분석자는 그 관계안에서 자신을 더 깊이 관찰하고, 성찰적이며 되며, 욕구를 직접 언어로 표현하게 됩니다.
자아가 강한 사람은 타인의 충고나 비판을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 자기 살 찌우는 계기로 삼습니다. 그러나 자아가 약한 사람은 비판이나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것을 받아들이면 내며이 무너직라도 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일단은 반작하거나 방어하려 듭니다. 동생분처럼 비판이나 충고를 외면하면서 문제로 부터 도망쳐 버리기도 합니다. 우울한 날님이 지금 가장 먼저 해야할일은 동생분의 마음을 쓰다듬어 일으켜 세우는 것입니다.
우선 동생분이 어린 시절에 박탈당한 애착의 감정을 돌봐주시기 바랍니다. 현대 정신분석학자들은 인간에서 성욕이나 공격서 보다 더 중요한 애착이라는 특별한 감정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애착은 욕망의 대상이 되는 특별하고 유일한 사람과 친밀한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애착을 박탈당한 아이의 내면에는 분노와 공격성만 남습니다.
부모도 없고 두 언니마저 떠나버린 시골에 혼자 남겨졌던 동생의 입장을 생각해 보세요..동생은 박탈당한 애착의 감정을 어떤식으로도 보상 받기 위해 남학생들과 어울려 오락실에 다녔던 것입니다. 압도적인 분노와 불안으로 부터 감정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겉멋이 들어 돌아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안정된 치료 동맹속에서 분석 작업이 진행되면서 피분석자의 자아가 강화되면, 분석가는 피분석자가 자신의 문제를 감다할 준비가 되었는지를 살핍니다. 그럼 다음 조심스럽게, 천천히 그의 문제를 하나씩 꺼내 보여 줍니다. 전문용어로는 "해석"이라고 합니다.
동생분도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아가 강해지면 언니 분이 혼내고 조언하고 하는 말들을 받아들일수 있습니다.
6. 방어기제....
1) 전이 : 분석가와 피분석자가 함께 치료 작업을 해나가다 보면 서로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게 됩니다. 그 느낌은 다채로운 감정, 스쳐 지나가는 이미지, 어떤 종류의 환상등 무척 다양합니다. 피분석자가 분석가에게 느끼는 감정을 전이, 그 반대의 감정을 역전이라고 합니다. 정신분석은 이제 전이와 역전이의 관계를 통해 피분석자가 생애 초기에 부모와 맺었던 관계를 되살리고 반복하는 현장이 됩니다. 피분석자가 경험하는 전이의 감정은 다양합니다. 분석가를 훌륭하고 유능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것에서 부터 사랑이나 분노, 불안과 두려움, 시기심이나 폄하하는 마음까지 여러가지 입니다. 전이가 곧 피분석자의 내면에 억압되어 있는 유년기에 부모에 대해 품었던 감정들을 드러낸다는 점입니다. 피분석자는 치료 현장에서 분석가를 상대로 전이의 감정들을 경험하고 표출함으로써 오래된 억압을 해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 분석가는 틀림없이 피 분석자의 부모 이미지를 대신하는 인물이 됩니다. 그런 현상을 투사적 동일시라고 합니다.
분석 현장에서 더욱 명료하게 드러나는 이 같은 심리작용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도 수시로 경험합니다. 안티권우주의 님과 함께해요 님의 남편 분이 연장자에 대해 느끼는 모든 감정이 바로 부모에 대해 느꼈던 감정, 그러나 그들을 향해서는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입니다. 그리하여 두분은 부모를 대하는 것과 똑 같은 방식으로 상사를 대하고 있습니다 .안티권주의 님은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눌러둔체 표면적으로 아버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함께해요 님의 남편분은 아버지와 전혀 관계를 맺지 않는 바로 그 방식대로 상사들과 무거래 관계를 유지합니다.
전이에 많은 비밀이 담겨 있는 것 처럼, 분석가가 느끼는 역전이에도 소중한 정보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분석가는 여러명의 피분석자에게서 서로 다른 성격의 역전이를 경험합니다. 그들은 역전이에서 피분석자의 내면을 이해하는 단서를 얻고, 통찰과 해석의 실마리를 찾아냅니다. 심지어 피분석자의 부모가 자녀에게 품었을 법한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기도 합니다. " 투사적 동일시"라는 개념을 만든 현대 정신분석학자 월프레드 비온은 역전이를 통해 피분석자의 마음속에서 명멸하는 감정이나 정서를 분석가가 실제로 경험한다고도 합니다. 그는 그것을 감정의 전염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전이의 감정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경험되듯이, 역전이나 감정의 전염 현상도 일상의 삶속에서 늘 발생합니다. 질문하신 두분의 상사도 두분의 감정이나 정서를 고스란히 감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하여 상사들이 두분을 대하는 태도는 곧 두분에게 달린, 두분이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햐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세상은 그리고 타인은,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그대로 우리를 대접합니다.
정신분석현장에서 행해지는 문제해결의 과정은 p. 55
1) "내가 괜찮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단계
2) 치료 동맹속에서 자아를 강화시키는 단계
3) 전이를 통해 내면에 억압된 감정을 알아차리는 단계
4) 유아적 생존법인 방어기제를 자각하는 단계
5) 방어가 해체되면서 내면에 억압되어 있던 감정들이 언어로,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그것을 "전이 행동화" 라고 합니다.
page 81. 정신분석적 심리 치료의 목표 중에는 방어기제의 해체, 양가감정통합, 초자아 약화하기와 함께 현실감각 회복이라는 측면이 있다. 심리구조속에 존재하는 왜곡된 측면을 알아차리고 내면세계에 만들어진 환상을 즉면하는 것이다.
page 82 정신분석학은 늘 지금 이곳을 강조합니다. 내면에 가득 찬 왜곡된 과거를 비우고, 미래에 대한 장밋빛 환상도 벗고, 현실의 삶을 직시하고 수용하게 됩니다. 치료 공간을 넘어 일생 생활속에서도 언어와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어떤 사람은 억압되어 있던 사랑의 욕망을 행동화하여 연애에 돌입하기도 하고, 세진 님처럼 억압해 둔 분노를 겉으로 드러내어 "엄마와 한바탕" 치르기도 합니다.
page 89 지금까지 읽으셨다면 마음을 치료한다는 것... 삶을 개선한다는 것이 무슨뜻인지 짐작하셨을 겁니다. 심리치료의 핵심은 유년기를 수선하는 일입니다. 유년기에 만들어진 왜곡된 자기 이미지, 미숙한 생존법, 발못된 현실을 바로 잡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과거와 현재, 실제와 환상, 자기와 타인, 내면세계와 외부현실, 의식과 무의식의 모든 영역을 총체적으로 점검하여 자기자신과 생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는 일입니다. 그런 다음 타인의 욕망이 아닌 자신의 욕망, 유년기의 생존법이 아닌 성인의 생존법, 이번 생에서 지향하고 성취할 소명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문제의 근원에 억압된 분노나 공격성이 있고, 그 근원이 어머니의 양육방식과 관련된 유년의 감정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그동안 존경하고 이상화해 온 부모에 대해 생전 처음으로 걷잡을 수 없는 실망과 분노를 경험합니다. 뒤늦게 자각한 분노를 부모에게 직접 표출하는 것입니다.
달라진 자녀들의 태도에 대응하는 부모의 방식 역시 충격, 분노, 방어 등의 형태를 보입니다. 어떤 부모는 착한 자식이 반란을 일으키는 행위쯤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부모는 자식이 무슨 말을 하든 간에 벽처럼 자신의 정당성만 주장합니다. 간혹 중심으로, 사과하는 부모도 있다고 합니다. 모르고 한 일이며, 그토록상처가 될 줄은 몰랐다고요...
이 단계에 도달하면 주변사람들이 눈에는 정신분석이 사람을 망친것으로 보입니다. 무력하고 위축되어 있던 청소년이 반항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하고, 우울증 속에서 조용히 지내던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거나 가출합니다. 항상 관대하고 양보의 미덕을 보이던 친구가 이기적이고, 욕심 사나운 사람으로 돌변하기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야 어떻든 간에 억눌렸던 감정을 표출하는 그 행위만으로는 당사자에게는 큰 치유 효과가 있습니다. 내면에 억눌려 있었던 감정을 제대로 보고 인정한 점, 그것을 최초의 온당한 대상을 향해 표현한 점, 분노해도 그 대상이 파괴되지 않고 자신의 생존이 위협받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안 것만으로도 좋은 일입니다. "표현하기" 과정은 일회적으로 완성되는 게 아니라 오해도록, 반복해서, 천천히 완성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점은 엄마와 한바탕이라는 행위의 본질을 유념하셔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불과 어마 전까지도 해도 세진님은 엄마를 미화하고 우상화하는 단계에 있었으며, 엄마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효녀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애지중지 키운 아들은 불효자 되고, 천덕꾸러기로 키운 아들은 효자 된다는 세간의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심리적 진실은 충분히 사랑받은 자식들은 부모에게서 완전하게 독립된 인격체로서 주도적 삶을 살아가지만, 사랑을 덜 받은 자식은 여전히 부모의 인정과 지지를 기대하고 사랑받기를 원한면서 부모에게 돈과 시간과 헌신을 바친다는 뜻에 닳아 있습니다.
대가리 컸다고 부모가 언짢아할 자기주장을 펼수 있을 때 비로서 엄마와 심리적으로 분리, 개별화를 이루며 자기 삶의 주도권을 자기 손에 건네받는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점을 인식하신다면 한 대 맞기까지 하면서도 엄마를 위해 무언가를 하려는 그 마음의 밑바닥에 무엇이 있는지 냉정하게 짚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지금 중요한 것이 엄마를 바꾸는 일인지, 엄마와 깊어 얽혀 있는 정서적 의존상태를 단절시키고 심리적으로 독립하는 일이지 알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세진 님 역시 엄마처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보세요. 예전에 그토록 싫어했던 엄마의 간섭, 지배, 통제가 엄마 입장에서는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했던 행동입니다. 지금 세진 님 역시 엄마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는 엄마에게 똑같은 것을 돌려드리려고 하는 건 아니지요? 의존, 간섭, 지배, 통제 등은 가장 대표적으로 "사랑처럼 보이는 것"에 속합니다. 세진 님의 성장기에 엄마의 지배와 간섭이 진저리가 나도록 싫었다면, 이제 와서 엄마에게 그와 똑같이 돌려주려는 무의식적 의도는 불손해 보이기도 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세상에서 우리가 바꿀수 있는 사람은 오직 우리 자신밖에 없습니다. 진심으로 엄마를 도와드리고 싶다면 지금 그대로의 엄마를 인정하고, 그런 엄마와 관계 맺는 자신의 방식을 바꾸어 나가는 방법이 있을 뿐입니다. 세진 님이 먼저 예전과는 달라진 태도로 엄마를 대한다면 조금씩, 아주 천천히 엄마도 달라지는게 느껴지실 겁니다. 혹시 엄마가 영원히 지금처럼 사시더라도, 그래서 볼때마다 가슴에 눈물이 맺히더라도 그것이 엄마의 삶이라고 그냥 인정하실수 있어야 합니다. 엄마가 스스로 원해서 변화를 모색하시지 않는 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