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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찡찡이김수현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찡찡이김수현
안녕 언니들
스벅 알바에 대해서는 글이 몇 개 있더라공
그래서 나는 언니들이 궁금해할 만한 거랑, 내가 느낀 거 위주로 써볼겡
일단 나는 원래 스벅빠여씀ㅋㅋ 매일 스벅에서 커피 두 잔씩 사먹고 출출하면 샌드위치 사먹고
내 통장에 돈은 스타벅스가 다 가져가더라고... 하...
그래서 스벅에서 일하면 하루 음료 두 잔 무료라던데???? 라는 정보를 듣고 엄청 땡겼음
원래도 카페에서 일하는 거에 로망을 가지고 있었고ㅋㅋ
검색하면 많이 나오지만 스벅 알바를 하려면 먼저 신세계 홈페이지에 가서 신청을 해야 됨
인적성 검사를 하는데 난 첨에 인적성 검사에서 떨어졌어..............................
이걸 어떻게 알았냐면 이력서 제출하면 며칠 안에? 내가 지원한 매장이나 그 근처 알바 필요한 매장에서 연락이 옴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는 거야...... 그래서 참다 못해 내가 전화를 했지
지원을 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내가 먼저 연락을 했다 사람 구하지 않느냐 라고
근데 그쪽에서 채용이 접수된 사람은 열람이 가능한데 내 이름으로 검색해도 안 나온다고 하더라고
아마 인적성 검사에서 떨어진 거 같다고........................유감이라며.............................................ㅠㅠ
이거 한 번 떨어지면 몇 개월은 다시 지원할 수가 없어......
그래서 난 엄한 팸레에서 3개월 동안 거지같은 매니저와 거지같은 코치와 거지같은 알바년에게 시달리다가
때려치고 다시 스타벅스에 지원했음. 이번엔 합격ㅋ
인적성 검사에 팁을 주자면 선택지가 그렇다 모르겠다 아니다 이렇게 세 가지 중에 고르는 거면 절대 모르겠다 는 선택하지 마...
그리고 면접을 보고, 소공동에 있는 본사에 가서 이틀간 교육을 받는데 이것도 시급으로 쳐줘서 나중에 돈 들어옴.
근데 빨리 안 들어옴.. 잊을만 하면 들어옴. 교육비 준다길래 안심했는데 바로 안 줘서 그지처럼 살았음 ... ㅠㅠ
교육은 재밌음. 커피 시음도 하고 동영상도 보고 현장에서 일하는 점장의 생생한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고
또.. 밥도 줌. 직원 식당에 가서 먹음. 맛은 없음.
아 그리고 같이 교육 받는 사람들이랑 롤플레잉을 해야 됨. 나는 미국 스벅에서나 파는 오렌지 음료를 한국 스벅에 와서 내놓으라고 하는 진상 손님 역할을 맡았었음.
첫출근 하자마자 레시피와 부재료 유통기한이 적힌 종이를 받음.
내가 빨리 외우면 빨리 음료를 배우고, 못외우면 그냥 맨날천날 설거지만 하는 거라고 함.
근데 외우기가 너무 어려움
솔직히 음료는 직접 만들어보면서 배워야 되는 거 아님? 글로 외우니 외워도 외운 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콜링하는 것도 외워야 되는데 첨엔 콜링 때매 미치는 줄 알았음
손님 : 언니! 그린티 프라푸치노 그란데 사이즈 두 잔 주시는데여, 저지방 우유로 주시구여, 시럽 빼주시고여, 파우더 많이 넣어 주시고여, 샷도 추가해주세여, 아참 휘핑크림은 쪼끔만 주시구여, 머그잔에 주시겠어여?
콜링=> 투 포히어 싱글 그란데 로우펫 라이트휩 노바닐라 엑스트라파우더 그린티 프라푸치노
이걸 외워오래ㅋㅋㅋㅋㅋㅋ 미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타벅스 컵에 보면 펜으로 마킹되어 있잖아? 이것도 같이 외워야 됨.
마킹 => 1 % Lt-wc /V X-P GT/CRM
이거임
사실 지금 보면 졸 쉬운데 첨에 이걸 한꺼번에 외울려니 머리 터지고
출근하면 외워왔냐고 물어봄, 아직^^;; 이라고 대답했더니 개까임
그래도 요즘은 포스 시스템이 바뀌어서 콜링도 포스 화면에 친절하게 나오고
음료 만드는 곳에도 모니터가 생겨서 콜링 실수로 잘못 나가는 경우도 거의 없음
그러나 내 머리 터진 다음에 포스 시스템 바뀐 거 억울
지금 신입으로 들어가면 좀 편할 거임ㅋㅋ
우리 매장은 텃세가 많은 편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없지는 않았음
물농 본인은 텃세라고 생각을 안 하겠지만ㅡㅡ
몇 년동안 근무한 사람과 출근한지 며칠밖에 안 된 나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지 않음???? 아오 빡쳐
문제는 나랑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신입이 두 명 더 있었음
선임 입장 : 신입1한테 열~심히 설명한 거를 다음날 신입2한테 또 열~심히 설명해줘야 됨. 근데 신입3도 남았음. =귀찮음
그리고 분명 가르쳐줬던 거 같은데 자기는 안 배웠대. 얼탱ㅡㅡ 내가 분명 세 번 설명한 기억이 있는데 안 배웠다니 뭥미 =짜증
신입1 입장 : 선임이 며칠 전에 가르쳐줬던 걸 또 설명중이다. 말 끊으면 좀 그렇겠지.. 그냥 또 배워야지..
말이 속사포다.. 얼마나 귀찮으면 랩하듯이 말을 쏟아낼까...
신입2 입장 : 가르쳐주지도 않은 걸 모른다고 혼내면 어쩌라는 거? 안 배웠다고 말하니까 거짓말 하지 말래. 얼탱ㅡㅡ 난 분명히 처음 듣는 얘긴데 뭥미 =억울
우리 매장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어씀....... 서로 힘들어............ ㅠㅠ
그리고 선임 사원들이 여러 명 있잖아? 다들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음.
어떤 사람은 정확정확해서 정말 규정대로 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용납이 안 되는 사람이 있어.
만약 레드빈 그린티 프라푸치노 쿠폰이 있는 사람이 와서 "나는 팥을 싫어하니 팥을 빼고 달라"고 말하면
어떤 선임은 OK를 외치며 만들어주지만 어떤 선임은 그건 그린티 프라푸치노와 다르지 않은 음료이며, 아예 음료명이 바뀌는 것이니 해줄 수가 없다! 라고 응대를 한단 말이지.
자바칩 프라푸치노에 통자바칩을 올려달라고 하는 고객이 있으면 어떤 사람은 원래 자바칩이 들어가는 음료이므로 무료로 통자바칩을 올려주지만 어떤 사람은 갈아진자바칩과 통자바칩은 다른 것이니 600원 추가금을 받아야 한다! 라고 가르친다.....
다른 파트너가 휘핑크림을 만드는 도중에 고객의 문의가 있어서 응대를 하러 가면, 어떤 선임이 만들던 휘핑크림을 니가 마저 만들어서 완성시키면 된다고 해서, 다음에 그런 상황이 왔을 때 내가 이어 받아서 휘핑크림을 만들면, 다른 선임이 와서 왜 다른 파트너가 하던 일을 니가 빼앗느냐. 포지션을 침범하지 말라! 고 한단 말이지.... ㅠㅠ
난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할지........................... 눈치가 생명임
일 시작하고부터 부재료 만들고 백룸&플로어 보는 단계가 겨우 익숙해질만 할 때에 포스를 배움.
내가 포스만 보면 느려지고 주문을 잘못 받아서 음료가 잘못 나가고 손님 컴플레인이 들어오고 난리가 남 =자괴감
포스가 좀 익숙해지려고 하면 음료를 배움. 내가 뽑는 샷이 다 망샷이라 버리고 다시 뽑느라 난리가 남 =자괴감
두유로 만들어야 되는데 내가 우유를 부어버려서 새로 만드느라 음료가 밀리고 손님이 항의하고 난리가 남 =자괴감
레시피에 익숙해져서 사고치는 일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포지션 찾는 게 멘붕. 각자 포지션을 맡아서 일을 하는데,
포지션은 크게 주문받기 / 샷뽑기 / 프라푸치노돌리기 / 고객에게음료제공하기 이렇게 나뉨.
나는 계속 주문을 받다가 더이상 주문하는 손님이 없어지면 뭘 해야 될지 멘붕이 옴
결국 샷 뽑다가 프라푸치노 돌리는 멍청이 짓을 하다가 혼남 =자괴감
솔직히 아직도 이건 완벽히 못하지만 그래도 좀 익숙해졌음 ㅠㅠ
일하고 3개월 되는 날 쉬는 시간에 혼자 의자에 앉아서 '난 언제쯤 민폐녀에서 벗어날까....' 생각했던 게 생생함ㅠㅠ
시급은 4700원. 주5일 일5시간근무 원칙임. 여기서 더 하면 연장 수당 나오고, 만근시 식비 나오고ㅇㅇ
연장하는 날이 꽤 있어서인지 월급은 팸레에서 5200원 시급으로 주5일 일9시간으로 일했던 때랑 비슷하게 나옴.
사원증은 본사에서 보내주는데 언제 올지 모름. 나는 한달여만에 나왔고 빨리 나온 편이라고 했음
어떤 사람은 6개월만에 받았다는 사람도 있었음. 사원증이 빨리 나와야 다른 매장 가서도 할인받을 수 있음
바리스타 직급에서 수퍼바이저 직급으로 올라가면 일7시간 근무이고,
여기서 올라가면 부점장, 더 올라가면 점장이 되는데 부점장과 점장은 하루 9시간 근무임
근데 옆에서 봤더니 수퍼바이저든, 점장이든 퇴근 찍어놓고 더 일함.....
출근 찍기 전에 미리 일하기 시작해서 퇴근 찍고 더 일함.......... 엄청 힘들어보임
내가 진짜 수퍼바이저까진 생각해보겠지만 그 위로는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던 계기는
우리 점장님 마감 근무함=새벽1시퇴근->다음날 오픈 근무함=새벽5시반출근->그날 해피아워 근무하심.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케줄은 일주일 단위로 나오고, 쉬고 싶은 날을 신청할 수 있음
근데 토/일 오프 신청하기는 눈치가 보임 ㅠㅠ.. 사실 나도 평일에 쉬는 게 좋긴 해서 갠춘함
진짜 걍 용돈 벌이로 해야지 하고 시작했다간 큰 코 다침..
난 학교도 졸업했고 잉여 인간이라서 즐겁게 일하고 있긴 한데
학교 다니면서 일하는 애는 처음에 정!말! 힘들어했음... ㅠㅠㅠㅠ
일단 외울 게 너무 많고, 어느 정도 익숙해져도 또 다른 벽이 나타남
시험 기간에 며칠씩 오프 신청하면서 눈치를 보더라고.. 그만큼 다른 파트너들이 더 일해야 되니까.
그리고 텃세 많은 매장 가면 ㅠㅠ 백룸에서 맨날 눈물 훔치고 그런다더라.
우리 매장은 사람들이 좋아서인지 난 몇 번 안 훔쳤음(훔치긴 훔쳤음ㅋㅋㅋ)
언니들 내 글 재미없나...?
그럼 스벅 tip이나 써야겠다
1. 스타벅스 카드
스타벅스 카드는 만원 단위로 충전할 수 있는 선불카드임.
이걸로 결재할 때 시럽이나 샷 추가가 한 번 무료. 자바칩 올리는 것도 됨. 사이즈 업은 안 됨.
근데 스벅카드에 신용카드로 충전해도 신용카드 실적은 해당 안 됨. 카드 실적 계산할 때 주의하세염......
대신 충전한 스벅카드로 결재할 때 현금영수증 발행할 수 있음. 스벅카드는 상품권 개념으로 보면 됨.
디자인이 여러가지인데 디자인만 다르고 다 똑같은 거임.
돈 주고 사는 거 아니고 충전하면 걍 줌. 이거 디자인별로 모으는 사람도 많음.
카드 사서 홈페이지 가서 등록하면 적립 가능.
적립하는 건 내 계정으로 통합되어서 관리되지만 여러 장의 카드끼리 잔액은 합칠 수 없음
잔액 하나로 합치고 싶으면 분실신고하면 할 수 있음. 근데 한 번 분실신고하면 그 카드 다시 쓸 순 없음.
2, 커스터마이징
스벅의 최대 장점은 나만의 음료가 가능하다는 거라고 생각함
더 달게, 덜 달게 뿐만 아니라 정확히 시럽 몇 번 펌핑, 자바칩을 몇 스쿱, 얼음 많이 물 적게, 얼음 아예 빼고 우유로 다 채워서
등등 다양하게 내맘대로 조정할 수 있음
3. 소이 바닐라 라떼
카페 라떼 톨사이즈 = 4400원
바닐라 라떼 톨 사이즈 = 4900원
바닐라 라떼 우유를 두유로 변경시 = 카페 라떼에서 두유로 바꾸면 원래 바닐라 시럽을 넣음 = 바닐라 라떼에 들어가는 시럽보다 적게 넣지만 이 경우엔 라떼 가격만 받고 바닐라 시럽을 많이 넣어서 제공 = 4400원
왠지 알뜰한 느낌^^!!!!!!!!!???
4. 음료 맛이 이상해
항상 마시던 음룐데 오늘따라 맛이 이상하면 주저 말고 말해. 몇 번이고 다시 만들어줌ㅋ
커피 한 잔에 한 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기왕 마시는 거 맛있게 마셔
나는 다시 해달라는 손님 있으면 내가 만든 건데 맛이 없다는 게 엄청 미안하고 다시 만들 때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어드림ㅋㅋ
한창 러시 터졌을 때 다시 만들어달라는 손님 있으면 사실 당황스러운 건 맞지만 진상이라는 생각 전혀 안 드니까 걱정 마시라
5. CV쿠폰
무작위로 하루에 한번? 두번? 정도 CV쿠폰이 나옴.
홈페이지 들어가서 그 매장에 관한 설문조사(음료맛,서비스,청결도평가)만 하면 톨사이즈 음료를 무료로 마실 수 있따눈 사실.
아는 사람은 이거 당첨되면 뛸 듯이 기뻐하고, 모르는 사람은 버리고 가는 사람도 있음.
아마 체크하는 단계가 아주 좋음,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이런 식으로 되어 있을 건데
아주 좋음 으로 체크한 것만 모아서 한 달 동안의 매장 점수에 반영됨.
그러니까 어떤 매장에 아무리 좋음 이 많아도 아주 좋음 이 아닌 이상 빵점임ㅋㅋㅋㅋㅋㅋ
나쁨만 받은 매장이랑 똑같은 점수임 ㅠㅠ 억울하게따 그치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 이 점수가 낮은 매장은 점장님이 힘드신 거 같더라........
만일 당첨되어서 좋음 누를 거 있으면 인심 써서 아주 좋음 눌러줘 ㅋㅋ
6. 고객의 소리
서비스 직종이 다 그렇겠지만 불만글 하나 뜨면 난리가 남....
하지만 칭찬글 뜨면? 아무 일도 엄슴...ㅋ
팸레에서 일할 땐 칭찬글 뜨면 알바한테 서비스 쿠폰도 주고 그랬었는데 여긴 뭐;;;;;;;;
칭찬글이 많이많이많이 뜨면 그 때는 뭔가 있는 거 같긴 하더라.
그거 아니면 칭찬글 하나 뜨면...... 음... 그냥 기분이 좋음ㅋㅋㅋㅋㅠㅠ
7. 주문할 때 천천히 말해죠
능숙한 파트너라면 속사포처럼 주문해도 아무 상관 없겠지만 좀 서툴거나 신입인 파트너라면 속사포 고객 만나면 혼이 빠져나감.
내가 신입일 때 그랬으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입 파트너가 어려운 커스텀 음료를 속사포로 주문받으면 실수하겠지.. 그럼 음료가 잘못 나오겠지.. 그럼 언니가 원하는 음료가 아니겠지... 그럼 다시 만들어달라고 하겠지.. 언니 시간 빼앗기겠지..... 음료 만드는 파트너도 힘들겠지... 다른 고객들도 자기 음료 늦게 받겠지.... 주문받은 파트너는 나중에 혼나겠지... 백룸에서 눈물 훔치겠지...... 스타벅스 관두겠지....... 그럼 알바 못해서 학원비 못 벌겠지......... 학원 안다니면 자격증 못 따겠지....... 자격증 없으면 취업 안 되겠지.......... 취업 안 되면 백수로 살다 인생 망ㅊ........미안 개드립이었어 쪼꼼만 천천히 주문해줘ㅋㅋ
* 일하면서 좋은 점
1. 음료 할인
2. 푸드도 할인
3. MD도 할인
4. 훈남이 폰번호 적어서 쪽지 줌
5. 단골 고객이 안부라도 물어주면 하루종일 기분 최고
* 일하면서 안좋은 점
1. 매장 와서 대뜸 커피 줘! 하는 어르신들. 부모님 생각에 친절히 입맛에 맞춰 추천해 드리려고 했지만 커피 달라는데 말이 많다고 화냄. 너도 나이 먹어보라며 고함.
2. 뜨거운 음료 맞냐고 세 번 되물었고 세 번 맞다고 해놓고 음료 받으니 아이스 시켰는데 왜 뜨거운 거 주냐고 짜증내는 고객
3. 자기 음료도 아닌데 뭔가 나오면 빨대부터 꽂고 보는 고객
4. 그만두면 제 값주고 커피 사마셔야 된다는 사실에 그만둘 수가 없음
5. 매우 살찜
글 끝낼까?
음......... 음료 얘기나 해보까???
1. 오늘의 커피
아메리카노는 볶은 원두를 갈아서,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압력 추출하는 거자낭?
오늘의 커피는 볶은 원두를 좀 굵게 갈아서 종이 필터에 내리는 드립커피임.
보통 드립커피라고 하면 비싸자낭? 그거는 손으로 직접 드립해서 그런 거고
스타벅스는 기계로 드립하기 때무넹 아메리카노보다 저렴하다는 거ㅎㅎ(근데 아이스는 가격 똑가틈.........)
듣기로는 물과 닿아있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무넹 오늘의 커피가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이 더 많다고 함ㅎ
뜨거운 오늘의 커피는 주문하면 바로 내려서 주는데, 한 번 내린 거는 한 시간 동안 판매하고
타이머 맞춰놓고 한 시간 지나면 얼마 남아있든 다 폐기해.
폐기하고 또 바로 내리지 않고, 누군가 주문하면 다시 내림.
아이스커피는 시원하게 제공해야 되기 때무넹 미리 내려서 냉장고에 넣어둠.
겨울에는 8시간, 여름에는 4시간 지나면 폐기함.
오늘의 커피는 원두가 주 단위로 바뀌거나 안 바뀌기도 함.
메뉴판에 무슨 원두인지 붙여두니까 뭔지 보고 마셔도 좋을듯.
윌로우라는 원두로 내렸을 때 어떤 손님이 이거 너무 셔서 못 마시겠다고 아메리카노로 바꿔 드신 분 봤음.
윌로우가 원래 좀 신 원두임ㅎㅎ
2. 아이스 코코아 카푸치노
좀 만들기 까다로운 음료임
러시일 때 이거 하나 들어오면 음료가 밀리기 시작
스팀도 더 신경써서 해야 되고 위에 초코 드리즐도 하고 초코 파우더도 뿌리고
여하튼 손이 많이 가는 음료임
한 잔 정도 들어오는 건 괜찮지만 막 여러잔이 들어오면?!
능숙한 파트너들은 문제없지만 나는 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
3.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
원두 가루가 들어가는 프라푸치노인데
얘만 특별히 일반 휘핑크림이 아니라 에스프레소 휘핑크림을 올려. 그 위에 또 원두 가루 뿌리고.
에스프레소 휘핑크림은 에스프레소 샷을 넣어서 만드는 건데, 나는 일반 휘핑크림은 느끼해서 안 먹거든?
근데 이게 엄청 맛있어서 엄청엄청 먹었더니 살이 무지막지하게 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4. 더블샷
이건 메뉴판에 없는 숨겨진? 메뉴임
숨겨졌다기에는 이제 많이 알려졌지만ㅋㅋ
샷 두 개와 생크림, 우유, 시럽을 넣고 얼음이랑 쉐킷쉐킷해서 쪼꼬만 잔에 졸졸 따라줌
4600원인가? 비싼데 맛있어....
시럽은 선택할 수 있음. 바닐라/카라멜/헤이즐넛/일반시럽
내 입맛엔 바닐라가 제일 맛있더라. 실제로 바닐라가 제일 많이 팔리기도 하고.
5. 망고 패션후르츠 / 라즈베리 블랙 커런트
망고주스+홍차 해서 블렌딩한 거고
라즈베리주스+홍차 해서 블렌딩한 거
이거 맛을 설명하자면, 망고 주스가 아무래도 홍차랑 섞었기 때무넹
완전망고~!!!같은 맛이 아니라... 뭔가... 망ㄱ..홍?같은 느낌
라즈베리도 마찬가지임.
만약 망고나 라즈베리 맛을 진하게 느끼고 싶다면 주문할 때 "티 빼고 주세욤"라고 하면 됨!
6.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
예전에 프로모션 음료로 두유딸기크림프라푸치노 를 했었기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이게 두유로밖에 안 되는 줄 아는데
사실 기본이 우유고 두유로 변경 가능한 거임.
7. 모카쿠키크럼블 프라푸치노
자바칩 프라푸치노 좋아하는 언니들 이것도 입맛에 맞으리라.
레시피가 거의 비슷하거든. 자바칩프랍에 모카시럽만 들어간다면 여기엔 바닐라시럽도 들어감.
내가 자바칩프랍을 완죤 좋아하는데 이것도 맛났어.
특히 이거는 위에 휘핑이 초코휘핑인데 이게 또 맛있음ㅋㅋㅋㅋㅋ
에스프레소 휘핑크림은 600원 내면 다른 음료에도 올릴 수 있지만
이 초코휘핑은 오직 이 음료에만 올라감... 맛있는데................ㅠㅠ
8. 그린티 프라푸치노
스타벅스 음료 중에 칼로리가 제일 높은 그린티 프라푸치노
열량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은 언니들은 일단 휘핑을 빼고 무지방 우유나 저지방 우유로 바꾸고 시럽을 빼달라고 해.
근데 시럽 빼면 좀 밍밍하더라. 맛도 포기할 수 없다면 그린티 파우더를 많이 넣어달라고 해.
그럼 녹차맛이 진해져서 아주 굳굳
샷추가해도 맛있음
9. 레드빈 그린티 프라푸치노
저 팥이 대만산 팥인데, 솔직히.. 내 입맛에는 맛있어.....ㅋㅋㅋ
살 찔 거 같아서 많이 못 먹지만.. 달달해 좋아
이거 시킬 때 팥을 따로 달라고 하면 다른 용기에 담아서 따로 준다. 몰랐찌? 따로 주면 내가 귀찮긴 하지만ㅋㅋ
사실 따로 달라고 하는 사람을 본 적은 없어....
10. 베리베리 히비스커스 리프레셔 / 쿨 라임 리프레셔
지금 프로모션 중인 음료 두 잔이당.
커피 콩을 볶아서 커피를 만들잖아? 근데 이거는 볶기 전에 연두색 콩일 때 카페인만 추출해서 만든 음료임.
커피라고 하긴 뭐하지만 카페인은 들어있는 에너지 음료라고 보면 됨.
애기들이나 임산부가 와서 커피 아닌 줄 알고 시키면 막 말려야 됨.
베리베리 히비스커스는 블랙베리가 들어가서 상콤하고
쿨라임은 라임이므로 껌맛임ㅋㅋㅋ 나는 라임이 더 맛있더라
팔리는 것도 라임이 독보적임
이것도 진한 맛을 원한다면 "물 빼고 주세욤" 하면 됨
어차피 얼음이랑 쉐킷쉐킷하니깐
푸드 얘기를 하까 마까
해야지
스타벅스 라이스칩
유기농 쌀로 만든 라이스칩이라서 건강에 좋음
엄마들이 애기들 델꼬와서 많이 사주는듯
나도 간식으로 많이 먹음. 유자쨈 들어있어서 찍어 먹으면 마시썽
2000원임
마카롱
바닐라 / 피스타치오 / 초콜릿
2000원인데 가격 대비 괜춘함. 크기가 큼ㅋㅋㅋ
블루베리 라이스바
이름은 블루베리 라이스바인데 블루베리를 찾아보기 힘듦.. 당황;;;;
시리얼 같은 느낌인데 막 견과류 박혀있고 그래서 다욧할 때 저녁 대신으로 사먹었음. 짱마시써
2000원
스콘
플레인 / 체리주주브 / 치즈
스타벅스는 스콘이 맛있다더라. 다른 데서 스콘 안 먹어봐서 나는 비교를 못해.. 근데 맛있는 건 사실
따땃하게 데워서 버터랑 딸기잼이랑 같이 먹으면 캬~~~~~ 근데 칼로리 높아...
머핀
소이바나나 / 초코 / 블루베리
초코만 먹어봤는데 달!달!달!달! 이런 느낌이었음. 맛있는데 살찌는 기분이라서 죄책감 들었음
베이글
플레인 / 블루베리 / 치즈
나는 치즈베이글을 엄청 좋아함
그래서 베이글 먹으려고 하면 맨날 치즈베이글만 먹어서 다른 건 먹어볼 생각도 안했음...
치즈 덕후라서 치즈베이글에 크림치즈 발라 먹으면 치즈치즈해서 기분도 따라서 치즈치즈^_^
크로크무슈
외관상 맛있어보이지 않아서 안 먹었었는데 누가 맛있다고 해서 먹어봄 =천국
머거봥 헤헤
3500원
베이컨 에그 치즈 베이글
베이글 빵에 치즈랑 베이컨이랑 들어있는데 빵이 질겨서 안 좋아함
햄 에그 화이트 치아바타
데워 먹으면 짱 마시써!!!!!!!!!!
그래서 많이 먹었는데 맨날맨날 먹다보니 이게 알고보니 되게 짜다는 게 느껴짐
근데 맛있긴 해.......
크랜베리 치킨 샌드위치
가격대비 훈늉한 샌드위치
닭고기에~ 토마토에~ 채소에~ 든든함
3900원
클래식 시나몬 롤
시나몬 롤에 설탕이 솔솔
주문 들어와서 데우면 시나몬 향이 솔솔 나서 급 허기짐
원래 시나몬 싫어하는데 마시썽
햄치즈루꼴라 샌드위치
루꼴라 좋아해서 이거 되게 좋아하는데 비싸서 잘 안 먹음
5500원인가? 암튼 비쌌음
쿠키
헤이즐넛초콜릿 / 마카다미아레몬 / 크랜베리호두
쿠키 다 맛있다 흐흐
2000원
초코 레이어 치즈 케익
치즈와 초코 = 마시썽
플레인 치즈 케익
진한 치즈 케익
치즈 덕후인 나는 마시썽
스타벅스 치즈 케익
이거 젤 많이 먹었음
그냥... 치즈는 옳다
티라미수
난 맛있게 먹었는데 내 친구는 되게 별로래
다크 초콜릿 케익
초코 덕후인 친구가 충분히 만족했음
다크 브라우니
그냥 브라우니ㅇㅇ 이런 느낌.
원래 안 데워서 주는데 데워달라고 해서 먹으면 맛있음
불고기브리또
짱 마 시 써 !!!!!!
불고기는 웬만하면 다 맛있지 않음??
게다가 치즈도 들어있음
원래 맛있는 불고기와 늘 옳은 치즈가 함께 = 마시썽!!!!!!!!!!!
치킨 브리또
매워... 매운 거에 젬병인 나는 생각지도 못한 매움에 울었다고 한다.
쫄깃한 소시지 롤
소시지빵 좋아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이 찾음
일단 소시지가 크고 말그대로 정말 쫄깃함
잔슨빌? 거기꺼랑 같은 거라고 하는데,
며칠 전에, 올 때마다 다 팔리고 없으니까 내일 와서 꼭 사겠다며 예약하고 간 손님도 있었음.
카스테라 콘파냐
카스테라 빵에 휘핑크림을 올리고 초코드리즐or카라멜드리즐 뿌림
휘핑크림은 파트너가 올리는 거기 때무넹 주문하면서 많이 주세욤 하면 산처럼 올려주기도 함
개인적으로 카라멜 드리즐로 했을 때 더 맛있었음
지금 계절이 여름이라서 안 파는 매장이 더 많음
쿠키 치즈 케익
치즈는 옳아
머쉬룸 로메인 샌드위치
버섯이 짱 많이 들어있고 맛도 괜찮음
근데 버섯이 중국산이더라... 그래서 팍팍 넣었는지도
레드빈 그린티 롤
쬐끄매서 내 성에 안 차는 양인데 그냥저냥 먹을만 함
가격 생각하면 안 사먹엉
초코 크런치 롤
비싼 게 쬐끄만데 맛도 없어
로스트 비프 치즈 치아바타
치즈가 들었음에도 별로임
바비큐 치킨 치즈 치아바타
이건 맛이썽
치즈맛보단 바비큐 맛이 강함
레몬 치즈 무스 케익
레몬 맛
....
ㅇㅇ
레몬 맛...
글이 점점 성의 없네....미안...
궁금한 거는 다 물어보고
내 글에 문제 있으면 얼렁 알려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