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6349]和而不同-화합하지만 부화뇌동하지는 않는다.
서예명제( 4 )和而不同
和화목화, 而말이을이, 不아닐부, 同한가지동.
화합하지만 부화뇌동하지는 않는다.
‘논어·자로(論語·子路)’편에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은 동이불화(同而不和)하다고 나온다.
뜻을 보면 남과 사이좋게 지내는게 좋으나 무턱대고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른 시각으로 보았을 때
소인은 어울림에 있어서 뜻이 통하면 義를 굽히나 군자의
뜻은 진실을 왜곡하면서 까지 함께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
‘군자, 화이부동(君子, 和而不同)’의 뜻은 ‘서로 화합하고
어울리지만 동화되지 않고, 서로 다르지만 화합할 수 있는 게
바로 군자의 덕목’이라는 뜻.
화합하되 천편일률(千篇一律)적이지 않고,
서로 달라도 충돌하지 않는 경지다.
비슷한 뜻에 求同存異(구동존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 고대 사전에는 ‘求同存異’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중국 어문학자들은 (구동존이)가 공자의
‘화이부동(和而不同)’과 맥을 같이한다고 분석한다.
‘이견(異見)을 인정하면서도 큰 틀의 화합을 꾀한다’는
점에서 [구동존이]와 [화이부동]은 서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