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전 5: 5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 벧전 5: 6 능하신 손 아래에서
2. 성도에게 주는 권면 ( 5: 5 – 11 )
⑤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⑥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 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⑦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⑧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⑨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⑩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⑪ 권능이 세세 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벧전 5: 5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
베드로는 장로들에 대한 권면과 더불어 젊은이들에 대한 권면을 하였다. 젊은이들에 대한 권면은 일반 성도들에게도 적절한 교훈이다. 베드로는 젊은이들에게 세 가지 종류의 권면을 하였다.
첫째, 젊은이들은 장로들에게 순복하라.
이것은 모든 성도들이 받아야 할 교훈이다. 히브리서 13: 17은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고 권했다.
일반적으로 젊은이들은 인생의 고난들을 많이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교만하기 쉬운 우려가 있다.
고난의 환경은 대체로 사람을 겸손하게 만드는 양약(良藥)이다. 그러므로 젊은이들은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는 법을 배움으로 지혜를 얻어야 한다.
둘째, 젊은이들은 서로에게 순복하라.
사도 바울도 에베소서 5: 21에서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고 교훈하였다. 빌립보서 2: 3에서는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 교훈하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교회의 구성원이 된 성도들은 서로를 존중하면서 서로에게 복종하는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것이 사랑이며 그러할 때 교회는 하나님의 의도하신 대로 일치 단합된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
셋째, 젊은이들은 겸손으로 옷을 입으라.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잠언은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고(잠언 16: 18) 교훈하였다. 잠언 18: 12에서도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고 증언하였다.
겸손한 자는 자신이 부족한 사람인 것을 알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을 깨닫는 자이다. 이렇게 겸손한 마음을 가질 때 장로들에게 순복할 수 있고 또 서로에게 순복할 수 있다.
1]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본 절에서는 '장로'를 1절에서처럼 굳이 '직분자'로 해석하거나, '젊은 자'(네오테로이)를 '성직자'나 '집사'들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네오테로이'가 성경에서 직분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절의 '장로'는 단순히 '연장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Kelly, stibbs, Blum). 젊은 사람들이 연장자에게 순복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마땅한 질서이다.
'허리를 동이라'(엥콤보사스데)는 '옷 입다'라는 의미로 노예들이 주인을 시중들기 위하여 앞치마를 두르는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예수께서 수건으로 앞을 두르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을 상기시키는 권면이다.
* 요 13: 14-17 - ⑭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⑮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⑯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⑰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겸손하게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2] 하나님은(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본 절은잠 3: 34(LXX)의 인용으로 겸손해야 하는 이유이다. 젊은 자들이 장로들에게 겸손해야 하는 이유는 교만한 자는 하나님이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시기 때문이다.
'대적하다'(안티탓세타이)는 군대를 배치시킬 때 사용하는 군사 용어였다(Caffin).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을 의뢰하지 않고 교만하여 자기의 능력만을 믿는 자들을 대적하셔서 파멸시키신다. 반면에 겸손하여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에게는 은혜를 허락하신다.
벧전 5: 6 능하신 손 아래에서 -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 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
하나님은 전능하신 주권자이시다. 그가 세우시면 세워질 것이고, 그가 파하시면 파해질 것이다. 그가 높이시면 높아질 것이고 그가 낮추시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신명기 32: 39은 '이제는 나 곧 내가 그인 줄 알라. 나와 함께 하는 신이 없도다. 내가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건질 자 없도다.'라 말한다.
사무엘상 2: 6-7에서도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 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 도다.'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때에 우리를 높이실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높아지려는 자들은 결코 쓰지 않으실 것이다.
1]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 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하나님의 능하신 손'은 구약 시대에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악인들을 심판하실 때에 종종 사용되었던 표현이다.
* 출 3: 19 - 내가 아노니 강한 손으로 치기 전에는 애굽 왕이 너희가 가도록 허락하지 아니하다가
* 출 6: 1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
* 출 13: 3 -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애굽 곧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온 그 날을 기념하여 유교병을 먹지 말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너희를 그 곳에서 인도해 내셨음이니라.
* 신 9: 26 - 여호와께 간구하여 이르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위엄으로 속량하시고 강한 손으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을 멸하지 마옵소서.
* 렘 21: 5,6 - ⑤ 내가 든 손과 강한 팔 곧 진노와 분노와 대노로 친히 너희를 칠 것이며 ⑥ 내가 또 사람이나 짐승이나 이 성에 있는 것을 다 치리니 그들이 큰 전염병에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베드로는 '겸손'과 '높임'을 대조시켜서 현재에 받는 어려운 고난을 통해 겸손할 때 장차 그리스도의 때 곧 재림의 때가 되면 거룩한 자리에 참여하게 되는 영광으로 바뀌게 될 것을 권면한다.
본문은 목자와 양의 관계에 관해 교훈한다.
첫째, 목사와 장로는 좋은 목자가 되어야 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고 자원함으로 하라.
더러운 이익을 위해 하지 말고 준비된 마음과 열심으로 하고, 맡겨진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로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어야 한다.
교회의 목사들과 장로들은 이 교훈을 명심하고 그 교훈대로 힘써 실천하면 좋은 상을 받을 것이다. 좋은 목사들과 장로들을 둔 교회들과 양들은 참으로 복되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은 좋은 양이 되어야 한다.
좋은 양은 목자의 음성을 잘 듣고 따르는 자이다. 요한복음 10: 27은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고 교훈하였다. 그러려면 양들은 무엇보다 겸손해야 한다.
본문은 젊은이들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또 서로에게도 순복하고 겸손으로 옷을 입으라고 교훈한다. 이것은 모든 교인들의 의무이다.
모든 교인이 겸손한 마음으로 목사들과 장로들에게 순종하며 또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교만은 불순종과 거역을 만들고 멸망에 이르게 하지만, 온유와 겸손은 순종을 가져오고 영생에 이르게 한다. 양들은 목자들의 바른 교훈에 즐거이 순종하고 따르며 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