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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적 속성의 의미: 하나님이 인간과 똑같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 속성들을 무한하고 완전하게(원형) 가지시고, 인간은 유한하고 불완전하게(모형/그림자) 가진다는 뜻입니다.
목적: 우리가 하나님을 닮아갈 수 있는 근거이자, 성화(Sanctification)의 목표가 됩니다.
2. 지적 속성: 지식과 지혜 (하지와 벌코프의 체계)
① 하나님의 지식 (전지성, Omniscience)
정의 (찰스 하지): 하나님은 자신과 모든 만물을,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그리고 실제 일어날 일뿐만 아니라 **'가능한 모든 일(가능성)'**까지도 단번에 아십니다.
구분:
자연적 지식 (Necessary Knowledge): 하나님 자신에 대한 지식. (하나님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다 아십니다.)
자유 지식 (Free Knowledge): 작정에 의해 실제로 창조된 세계에 대한 지식.
이단 경계 (중간 지식 배격): 알미니안주의나 현대의 몰리니즘(Molinism)은 "하나님이 인간의 자유의지 선택을 미리 보고(예지) 그에 맞춰 계획을 세운다"고 주장합니다. 투레틴과 하지는 이를 강력히 거부합니다. 하나님의 앎은 그분의 뜻(작정)에 기초합니다. 하나님이 알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지, 일어날 것을 하나님이 구경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② 하나님의 지혜 (Wisdom)
정의 (벌코프): 지식이 '사실을 아는 것'이라면, 지혜는 **'최고의 목적(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최적의 수단을 선택하는 능력'**입니다.
적용: 십자가 구원 계획이야말로 하나님의 지혜의 정수입니다(고전 1:24).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습니다.
3. 도덕적 속성 I: 선하심과 사랑 (벌코프의 세부 정의)
자유주의는 '사랑'을 맹목적인 감정으로 격하하지만, 정통 신학은 이를 성경적으로 엄밀히 구분합니다.
선하심 (Goodness):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에게 후대하시며 생명을 보존하십니다. (일반 은총)
사랑 (Love): 특별히 자신의 택한 백성에게 자신을 내어주시는 헌신적 속성입니다.
은혜 (Grace): **'죄책(Guilt)'**이 있는 자, 즉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베푸시는 호의입니다.
긍휼 (Mercy): **'비참함(Misery)'**에 빠진 자를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입니다.
오래 참으심 (Patience): 심판을 유보하시고 죄인들이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는 속성입니다.
중요 (칼빈): 하나님의 사랑은 죄를 묵인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거룩한 사랑이기에 죄인을 구원하시되, 반드시 죄값은 치르게 하십니다.
4. 도덕적 속성 II: 거룩과 의 (투레틴과 바빙크의 변증)
이것이 바로 현대 교회가 잃어버린, 그러나 반드시 회복해야 할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① 거룩 (Holiness)
정의 (바빙크):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초월성: 모든 피조물과 구별되시는 지극히 높으신 위엄.
윤리적 순결: 어떠한 죄나 불결함도 없으신 절대적 정결.
적용: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이사야처럼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죄와 거룩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② 의 (Righteousness / Justice)
정의 (프란시스 투레틴):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율법으로 표현되고 집행되는 것입니다.
보상적 공의 (Remunerative Justice): 의인에게 상 주심.
형벌적 공의 (Retributive Justice): 죄인을 반드시 벌하심.
자유주의 반박: 자유주의자들은 "사랑의 하나님이 어떻게 지옥을 만드느냐"고 항변합니다. 그러나 투레틴은 명쾌하게 논증합니다. "하나님은 본성상 의로우시기 때문에, 죄를 벌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시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죄를 벌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의롭지 않은 분이 됩니다.
십자가의 필연성: 하나님은 죄인을 사랑하시지만(사랑), 죄를 벌해야만 합니다(공의). 이 딜레마를 해결한 유일한 방법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입니다.
5. 진실성 (Veracity):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
정의 (하지): 하나님은 참되시며, 그분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 없습니다(딛 1:2).
신실성 (Faithfulness):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이것이 우리 믿음의 흔들리지 않는 반석입니다.
[제4강 핵심 요약 및 목회적 적용]
균형 잡힌 신관: 하나님은 '좋으신 분(사랑)'인 동시에 '두려운 분(공의)'이시다. 한쪽만 강조하면 이단이 된다. 사랑만 강조하면 방종에 빠지고, 공의만 강조하면 율법주의에 빠진다.
십자가의 중심성: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는 십자가에서 입을 맞추었다. 십자가 없이는 하나님의 속성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성화의 의무: 하나님이 거룩하시니 우리도 거룩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지식'을 닮아 진리를 공부하고, '의'를 닮아 정직해야 하며, '사랑'을 닮아 이웃을 섬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