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인현아동문학상 수상소감>
보이지 않게 이어진 인연에 감사
김봉석
먼저 제1회 한인현아동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글을 쓰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이며 동시 창작에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졸작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과 한인현아동문학상 운영위원회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한인현 선생님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선생님과 이어진 작은 인연을 소개하며 수상소감에 대신하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나라 국민이 모두 공유하고 있는 「섬집아기」 동요를 부르고 자랐다는 인연입니다. 어린 시절 자장가로 듣기도 하고 직접 부르기도 하면서 자라난 것은 우리 세대가 가진 공통의 경험이며 한인현 선생님과의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두 번째 인연은 지급부터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4년 한국글짓기지도회와 한인현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제45회 한인현글짓기지도상을 받은 인연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글짓기 및 독서지도에 쏟은 노력이 인정되어 받은 상이라 더욱 값지고 보람을 갖게 된 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선생님과 세 번째 인연으로 제정 첫 회 한인현아동문학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또 하나의 인연입니다. 이렇게 선생님과 보이지 않게 이어진 인연에 감사드리며, 이 땅의 어린이들을 위해 좋은 동시를 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소중한 인연과 수상의 영예에 감사드립니다.
수상 작품집 『그 별들 잠을 자는 새벽까지』에 실린 동시들은 소재와 주제를 현대를 살아가는 성장된 어린이들의 심리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앞으로도 글감과 내용의 다양화를 통한 동시 독자의 폭을 넓히는 일에 전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력
충북 단양 생. 청주교육대학교, 건국대학교 대학원(교육학 박사).
『교자문원』 시 부문 추천, 『아동문학평론』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 당선. 동시집 『하늘로 가는 길』, 『몽당색연필』, 『나무는 나무끼리 서로 사랑하며 산다』, 『나무도 사랑을 할 땐 잎을 흔든다』, 『내가 네 가슴 속에 꽃필 수 있다면』, 『그 별들 잠을 자는 새벽까지』. 시집 『유배 이후』.
「창문문학상」, 「수곡문학상」, 「한인현 글짓기 지도상」, 「강서문학 대상」, 「통일 동요 노랫말 공모전 금상」 등 수상. 현재 한국현대아동문학작가회 회장,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이사장, 한국동시문학회 이사, 서울교원문학회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