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부모님 전 상서
이 존형
하늘나라에 계시는 나에 부모님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고
눈 아래가 촉촉이 젖어옵니다
당신께선
이 땅에서 병신 집 아들이란 멍에를
아들에게 남겨주신
당신의 가슴속을 못 난 아들은 헤아리지 못해
당신 떠난 세월 속에서
불효 자식의 진솔한 눈물 젖은 회개의 마음을
한 점 구름에 실어 띄웁니다.
당신이 바라시고 꿈꾸셨든
문단에 발돋움을
병신 집 아들이란 딱지를 떼어내고
하늘 가는 길에 시인이 되어 대신 걸어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평생을 일손 놓지 못하시어 고생하시면서
하나뿐인 자식 걱정에 지어낸 한숨소리
아직도 귓속을 맴돌고
부모님에 대한 불효와 효의 갈림길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깨닫는
낱말임을 늦게나마 가슴 깊이 새겨둡니다.
~2편~
그리운 부모님 전 상서 2
이 존형
내 영혼 영생의 길로 인도하시는 부모님
내 영혼에 아버님
어머님 그리워 어이 떠나셨나요.
외로이 홀로 남으신 어머님
세계 평화를 염원하시든 아버님의 길을 이어 받으시어
아버님 떠나신 길가에서
오늘도 숭고한 아버님에 정신을 꽃피우시려
밤낮으로 달리고 달리시며
육신에 안식은 거두어 보시지도 않으시는 만민에 어머님
어찌하여 한 알에 밀알이 되어드리리까
마음은 오대양 육대주를 건너가지만
육신은 회오리 바람결에 등잔불이니
아버님이시여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딸들 위에
성령의 불길이 활화산처럼 피어나도록
어메이징 그레이스 찬송 소리가
온 천지에 메아리치게 도와주시옵소서.
첫댓글 이존형 시인님
귀한 시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