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승지맥 2구간
2014. 5. 15(목) 산길 : 덧고개~백산 사람 : 조진대 조은산 거리 : 16.6km
구간거리 덧고개~2.3~두승산~1.3~돌짐재~4.0~천태산~9.0~백산~고부천 / 16.6km
Cartographic Length = 19.5km 06:00
동학농민운동기념관 주차장은 우리같은 사람들 하룻밤 묵기에 딱 좋았다. 바로 앞에는 야영장도 있지만 화장실 가까운 주차장이 더 좋다. 관광지가 아니라 시즌이 있을리도 없고, 어제도 보니 유치원 아이들 견학하러 왔는지 작은 버스 두 대 왔다간게 전부겠더라. 시골의 허허벌판 가운데라 취객이나 젊은 불타는 정열들도 없고 논바닥이 아니라 개구리 소리도 없다.
날이 일찍 새는 계절이라 알람이 없어도 다섯시 반쯤 두 사람 거의 동시에 차문을 열고 나왔다. 고문님이 준비해 오신 사골곰탕에 밥을 지어 말아 먹고, 점심은 외식을 하기로 했다. 천태산을 지난 736번 도로에서 산행을 접고 이후는 도로를 따라가는 마루금이라 백산까지 차를 타고 진행하기로 했다. 736번 도로에는 점심 전에 떨어질 것이므로 인근 면 소재지로 가 점심을 사 먹으면 되겠다. 736번 도로에 고문님 차를 두고, 내 차로 덧고개 넘어가 어제 그 자리에 댔다.
06:50 덧고개 07:41 팔각정 (끝봉) 08:00 두승산 (斗升山 △445.1m) 08:08 상봉 (스텐 정상표시기둥) 08:21 ×441.0m (산불감시카메라) 09:00 돌짐재 09:41 천치 09:55 △146.3m 10:31 탑립고개 10:42 성황당고개 11:18 천태산 (天台山 △197.2m) 11:47 736번 도로 12:45 백산 (△49.0m)
덧고개
덧고개 (50m) 바로 옆 논에 일 나온 사람이 있어 두승산 산길을 물어보니 두승사를 통해 올라가면 좋단다. 지맥을 알리 없는 시골 농부는 가장 빠르고 좋은 길을 안내할 뿐이라. 비가 올 듯이 하늘은 구름이 꽉 끼어 두승산 5부 능선 위로는 구름속에 잠겼다.
군부대 담장따라
군부대 담을 끼고 수렛길이 올라가다가 도로에서 15분 후 군부대 철조망은 우측으로 돌아가고 산길이 시작된다. 길은 좁아졌어도 일반등산로 수준이다. 길 한가운데가 움푹 파져 산악자전거라도 지나갔나 싶었는데 나중에 만난 나뭇꾼은 자기가 나무둥치를 끌고 내려간 자국이라 했다.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고 간간이 로프도 매여있다. 10여분 후 산길 가운데 앉아 쉬고 있는 할머니 한분을 만난다. 거의 매일 아침 이 길을 오른다는데 할아버지는 먼저 올라가고 뒤따라 올라가는 중이란다. 앞질러 올라가다 너덜지대에 앉아 쉬고 있으니 금새 따라 오셨다.
나물캐는 처녀 ?
너덜지대
끝봉 안부
덧고개 도로에서 50분 걸려 능선에 올라서니 사거리 안부이고 팔각정봉을 지나친 지점이다. 팔각정에는 갔다가 다시 돌아 나와야 되는 길이다. 이정표는 [끝봉 0.16km]이라 했는데, 끝봉이 팔각정봉이고 우측은 [말봉0.59km]이라 했다. 끝봉이나 말봉이나 같은 말 아닌가. 0.59km 거리를 재보면 지형도의 두승산(△445.1m)이다.
끝봉 팔각정
팔각정 (340m) 두승산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마지막 봉이라 끝봉이 되었고, [두승사0.87km] 이정표 뒤로 두승사에서 올라온 길이 보인다. 가히 천하를 내려다 볼만한 자리가 되겠다만, 오늘은 때가 아닌기라. 보이는건 구름 뿐이다.
나뭇꾼과 선녀를 만나다
올라왔던 사거리 안부로 되돌아오니 왼쪽(만수동)에서 할아버지가 나무 둥치를 어깨에 둘러 메고 올라온다. 우리와 함께 올라왔던 할머니의 서방님이신데 화목용으로 죽은 나무를 주워 간단다. 할머니는 따라 다니며 나물을 뜯고, 연식이 좀 되어서 그렇지 나뭇꾼과 선녀가 따로 없네.
서쪽에 볼록 솟은 봉우리(347.3m)는 노적봉이란다. 노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두승산을 향해 올라가다가 바위에서 돌아보는 끝봉의 팔각정이 한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신선들이 머무는... 유선대(留仙臺)라 해도 모자람이 없겠다.
팔각정(끝봉) 풍광
두승산 정상부
두승산(斗升山 △445.1m) 바위에 望仙坮, 水斗木升이라 새겨져 있고, 지형도에는 삼각점 표기가 있으나 삼각점은 찾을 수 없고 바위 위에 사각형의 자국이 삼각점을 파낸 자국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다. 현지 이정표나 안내도는 이 봉우리를 말봉이라 한다만 지형도에는 여기를 두승산으로 표기를 했다.
두승산은 산경표와 대동여지도에도 斗升山으로 표기가 된 유래가 깊은 산이다. 정읍시 동지역과 덕천면, 고부면을 나누는 삼면봉이 되고 동쪽 덕천면계 능선으로 치재를 건너 동죽산(223.2)으로 이어진다. [치재1.51km]. [상봉0.19km]는 두승산 다음봉을 말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전라도(全羅道) 고부군(古阜郡) 산천편에, 두승산(斗升山) 군의 동쪽 5리에 있다. 일명 도순산(都順山)이라 부른다. 옛 석성[古石城]에 있는데, 둘레가 1만8백12자이다. 길은 골짜기를 넘어가는데 영주(瀛州) 때의 옛성[舊城]이 아닌가 한다.
水斗木升, 望仙坮
水斗木升 물 수, 말 두, 나무 목, 되 승 이 글자는 1920년대 정읍의 유지 동초 김석곤이란 사람이 새겼다고 하는데 그 뜻은 물은 말과 같이 큰 그릇으로 헤아려야 하고 곡식은 작은 되로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를 한단다. 가운데 바위의 아랫부분을 원형으로 깎고, 그 위의 사각형상이 斗와 升을 나타 낸것 같기도 하다. 우측 望仙坮 각자 옆으로 이 글을 새긴 사람들인지 몇몇 인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남명 조식선생이 남긴 말씀 중에, "대장부의 이름은 사관이 책에 기록해 두고, 넓은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려야지 돌에 이름을 새기는 것은 날아다니는 새의 그림자만도 못하다." 했다. 아마도 조식선생 시절에도 이미 돌에 이름을 새기는 버릇들이 유행을 한 모양이라. 점잖으신 분이라 새 그림자를 빗대었겠지만 덜 점잖은 내 버젼으로는 "새가 흘린 똥만도 못하니라..."
보문사 안부
안부 고개 묘가 한 기 있고 오래된 이정표는 왼쪽으로 [보문사], 정면으로는 [두승산 정상0.03km] 이라 했고, 최근에 새로 설치한 이정표는 [보문사1.42km], 두승산 정상 대신 [유선사 0.94km]라 했다.
상봉
상봉 보문사 안부를 지나 살짝 오른 봉. 아래에 있던 이정표에는 여기를 상봉이라 했고, 스텐기둥에는 여기를 두승산 정상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어느 봉이 더 높을까 내 GPS로 확인해봐도 차이가 없이 거의 비슷하게 찍힌다. 지형도에는 고도표기가 없는 봉이다.
×441
×441.0m 말봉으로 부르는 두승산, 상봉이라 하는 다음봉(스텐기둥)에 이어 세 번째 봉우리다.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우측으로 [상학리 1.39km] 갈림길이 있다. (유선사는 0.65km)
지형도의 두승산
대동여지도의 두승산
뒷쪽 봉은 팔각정이 있는 끝봉이고, 왼쪽 두승산(말봉)에서 노적봉으로 연결되는 말 안장 같은 능선
조은길 두고 덤불로 들어가려니...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441봉에서 4분 후(180m), 뚜렷한 등로는 유선사로 직행이고, 지맥은 우측 빽빽한 숲으로 들어간다. 과연 여기로 들어가는게 맞나 싶어 정면으로 더 가봤지만 다른 길은 보이지 않아, 도리없이 뚫고 들어가니 먼저 가신 분들의 리본이 몇개 보이고 희미하지만 족적을 찾을 수 있다.
참두릅이 많더라
20분간 미끄러지듯 급하게 떨어진 다음에 경사가 죽으면서 숲도 조금은 헐렁해진다. 우측으로 오래된 철조망이 나타난다. 약간은 왼쪽으로 벌어지는 듯 하면서도 시눗대 밀림을 빠져 나가니 생태통로로 정확히 연결이 된다.
돌짐재 생태통로
돌짐재 (120m) 폭이 2m가 채 안되는 좁은 생태통로 육교로 돌짐재 도로를 건너간다. 돌아보니 두승산이 까마득하게 쳐다보이는데 그 우측 능선상에 절이 보인다. 저게 유선사인가. 지도를 보면 유선사까지 차가 올라가겠다. 돌짐재 건너편은 태양광발전 시설이고, 울타리 우측으로 돌아 나간다.
능선에 유선사
태양광 발전시설 담장을 따라 올라가 마루금에 복귀하고 오르다가 쉬었다. 하늘이 보이지 않는 짙은 숲속에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 x204.6봉을 지나고 완만하게 내려간다.
천치
천치 (80m)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니 예상대로 고개 정점은 높은 절개지에 철책이 쳐져있어 내려올 수가 없게 되어 있고 건너편도 마찬가지다. 동쪽으로 고개 넘어 왼쪽 묘로 오르는 길이 있다.
복분자 따 먹으며
초입에 복분자를 따 먹으며 올라가니 통정대부 돈녕부도정 사헌부감찰 김제조공(司憲府監察 敦寧府都正 金堤趙公), 뒤편에는 숙부인 여산송씨가 있고 묘 뒤로 겨우 한 사람 지나갈 길이 뚫려있다.
司憲府는 시정(時政)을 비판하고 풍속을 바로 잡으며 관리들을 규찰하고 탄핵하는 임무를 관장하는 기관으로 監察은 사헌부(司憲府)의 정육품(正六品) 관직이고, 돈녕부는 왕의 친족을 관리하던 기관으로 도정(都正)은 정3품 당상관이 맡았다. 통정대부는 정3품.
통정대부 돈녕부도정 사헌부감찰 김제조공
146.3m (△정읍445) 능선에 올라서고 우측에 있는 삼각점봉(△146.3)에 가보려 했으나 길은 없고 덤불만 수북해 포기하고 좌틀하니, 고문님은 잠깐 기다리란다. 혼자서 다녀오시더니 삼각점번호가 △정읍445번이란다.
183.9봉으로 오르는 길은 왼편 사면으로 가더니 묘로 가는 길이다. 묘 뒤로 치고 올라서니 리본이 여럿 걸려있고 ‘뛰둥산’ 이란다. 이 봉에서 왼편이 고부면에서 영원면으로 바뀐다.
급하게 내려가다 완만해 지면서 왼편에 터진 묘터는 밀양박씨 순민공파이고, 서쪽 건너편으로 마주보는 철탑이 있는 봉은 230봉이다.
×183.9 옆봉 뛰둥산?
탑립고개
탑립고개 (50m) 2차선 아스팔트 도로 절개지를 피해 우측으로 내려섰다. 왼쪽 영원면에 탑립(塔立)마을이 있어 탑립고개라 하자.
성황당고개 ×85.4봉을 넘어 내려가니 고개가 나오는데 성황당 설명문이 있고 여기를 자라고개라 한단다. 지형도의 자라고개는 아직 멀었다. 성황당고개에서 올라서고 큰 소나무 그늘에 자리깔고 앉았다. 덕천면 넓은 들판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이런데 자리 제대로 잡고 수박 한 동가리 썰어놓고 책이나 읽다가 잠들었으면 싶다. 우측 멀리로 두승산에서 내려온 짤룩한 안부 치재고개가 보인다
우측 두승산에서 내려온 치재
지석묘
지석묘군 ×163봉 오름길에 석실묘가 여럿 있다. 천태산에서 만난 인근에 산다는 노인이 설명하길 예전 고려장의 흔적이란다. 고려장이 뭡니까 물으니 늙고 힘없는 부모를 산에다 버린 그런거...
천만의 말씀임을 설명해줬다. 우리나라 같은 동방예의지국에 그런일이 있을 수 있다 생각하십니까? 고려장 같은거는 애시당초 없었고, 저 묘는 동네 부족장이나 우두머리의 묘였을거라 설명하니 묵묵부답이다. 듣고보니 맞는거 같긴 하고, 그렇다고 새파란 애송이 한테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기도 그렇고... 아닌가? 망구 내생각
없었던 사실을 있는것 처럼 꾸며내는 일은, 개인이든 집단이든 스스로를 내세우기 위하여 미화하는 경우다. 산길에서 흔히 보는 묘 비석을 보더라도 그렇다. 어느 동네를 지나다 보면 통정대부급이 얼마나 많던지. 그렇더라도 굳이 따져 밝히려 하지 않는다. 먼 옛날의 일이라 증명할 수도 없고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름의 자부심을 가진다면 나쁠거 있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아님에야. 그런데 반대로, 미화는 못할망정 좋지 못한 일을 사실처럼 이야기하는 저의는 무언가. 남도 아닌 우리 조상에 대해서 말이다. 조상님에게 하는 욕이 어디로 가겠는가. 근거가 명확한 사실을 은폐하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사실이 아닌 일을 사실로 믿고 스스럼 없이 이야기 하는 이런 경우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설사 사실이라 하더라도 딱잡아떼고 오리발 내는게 더 현명하지 아니한가. (두산백과 참조 : 고려장은 없다)
×163.3봉에서 왼쪽으로 내려가고 다시 오르면 삼각뿔 같은 돌이 박혀있는 180쯤 되는 봉인데 길이 갈라진다. 정면 탑립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더 선명하고 다소 덜 뚜렷한 우측 내림길이 천태산이다. 3분가량 내려가면 넓은 묘터는 학생순흥안공이고 그 아래 안부가 지형도상 자라고개가 되겠다. 좌우로 뚜렷한 길이 나 있다.
천태산
천태산 (天台山 197.2m △정읍310) 정상석은 없고 운동기구 몇 점과 긴 의자가 놓인 봉우리다. 이평면 들판이 넓게 보이고 동진강도 어림이 된다. 두승산도 보이고 바로 아래는 포토존이라고 있는데 그리 좋은 배경도 아니다만, 天台山도 두승산과 같이 대동여지도에 표기된 산이다. 유명산이라 그런지 사람을 만난다. 나무 그늘에 한참 쉬었다 간다.
두승산
포토존
×171.3m
×171.3m 정면으로 [치마바위] 이정표가 있고 아줌마 둘 앉아있다. 우리는 왼쪽 [창동길]로 내려간다. 굵은 로프가 걸린 넓은 길로 내려가다 5분 후 지맥길은 왼쪽 숲길이다. 고문님은 그냥 조은길 따라 내려가자 하시지만 아무래도 많이 벌어질거 같다.
736번 도로
2차선 도로 736번도로 이평면과 영원면의 경계로 해발 30m가 안되는 고개 같지도 않은 마루금이다. 인근에 마을이 없어 고개이름 갖다 붙이기도 애매한데, 천태산쪽에서 내려 온 마루금이 요상하다. 산에서 도로가 보이는 소나무 세 그루가 있는 넓은 공터로 빠져 나와서 보니 우측 능선이 마루금이다.
이평면에서 도로를 따라 오다가 고개정점에 차를 대고 보니 면경계선은 50m정도 영원쪽 아래다. 그래도 고개정점이 마루금이라 차를 대놓고 갔었는데 산에서 내려오면서 보니 왼쪽 옆 능선으로 떨어진거라. 정리를 하면 산에서 내려올 때는 고개 정점인 능선으로 내려와서, 도로를 바로 건너지 말고 도로를 따라 왼쪽(서)으로 50m 내려온 다음 건너편이 마루금이 된다.
여기서 일단은 산행을 마친다. 덧고개에서 10.7km에 다섯시간 걸렸다. 이 후는 도로를 따라가는 마루금이라 차를 타고 진행하기로 하고, -그럴려고 차를 여기다 뒀다 - 이평면 보다는 영원면 소재지가 조금은 큰 거 같았다. (오십보 백보 큰 차이 없다)
영원면소재지 사거리 이쪽 저쪽에 식당 간판은 보이지만 문을 연거 같지가 않다. 생각 같아서는 시원한 밀면 한 그릇 말아 먹었으면 싶다만 밀면은 고사하고 까딱하면 밥 굶게 생겼다. 면사무소 옆에 있는 한우마을 간판을 단 식당에 사람이 들락거려 살짝 엿보니 갈비탕, 비빔밥 메뉴판이 보인다.
육회비빔밥
7천원짜리 육회비빔밥을 시켜놓고, 내용물의 원산지를 따지는건 실례되는 일일거 같으나 맛은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12시가 넘으니 순식간에 식당에 손님으로 가득 차는데, 우리같이 지나가는 관광객이 아니라 논이나 밭에서, 혹은 공사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예전 처럼 중참이나 밥 때가 되면 어머니나 며느리가 밥소쿠리 머리에 이고 논밭에 나가는 그런 그림은 이제 "잊혀진 우리의 소리"가 아니라 "잊혀진 그림"이 되었다. 밭에서 호미질 하다가도 밥 때가 되면 자가용 몰고 식당으로 밥 먹으러 가는 시대다.
육회비빔밥(7,000원)을 먹고, 차를 타고 백산으로 간다. 그렇더라도 최대한 마루금을 따라가자면서 GPS화면 들여다보며 좌틀, 우틀하면서 좁은 농로로 지맥 트랙을 따라 갔다.
백산성 주차장
백산 주차장 천태산에서 내려 온 736번 도로에서 11km 거리를 점심 먹는 시간 포함해서 1시간이 안 걸렸네. 차 타고 오는 도중에 부안군계를 넘어 들어와 여기는 부안군 백산면 용계리다. 면이름까지 백산면이라.
백산 東學革命白山倡義碑
동학정
동진강
여기서 동진강과 고부천의 합수점까지는 강뚝을 따라가도 4km 가량 된다. 오뉴월 땡볕에 허허벌판 논바닥 진행은 생략하고 여기서 두승지맥을 마감한다.
부안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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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은산 원문보기 글쓴이: 조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