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시기＞ -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 12월 8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의 기원은 5세기령 동방 교회에 속한 시리아에서 처음으로 지낸 '지극히 거룩하시고 하느님의 고결하신 어머니의 잉태 축일'이었다. 7세기 무렵부터 이 축일은 동방 교회에서 널리 확산되었다. 당시 동방 교회에서는 마리아를 '티 없는'또는 '결점이 없이 깨끗함'을 뜻하는 '아크란토스'(achrantos)라고 호칭히였는데, 이는 동정 마리아의 원죄에 물들지 않음에 대한 생각이 초대 교회 때부터의 일반적인 믿음이었다는 것을 

방증해 주는 것이라 할수 있겠다. 8세기경부터 서방 교회에서도 이 축일을 12둴 8일에 기념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특이한 점은 이 축일의 관습이 바로 로마에서 전해진 것이 아니라 당시 동로마 제국 치하에 있던 이탈리아  남부에서 처음으로 지내다가 노르망디로 전파되었으며, 노르망디에서 다시 잉글랜드와 프랑스, 독일 그리고 최종적으로 15세기 경에 와서야 로마에까지 전파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