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면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7대 나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홍철식
입니다. 「내 고향 다시, 누정과 누정문학」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책을 발간하기까지 물심양면 노력해주신 이민옥 다시
향토문화연구회장님과 회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누정은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고 학문을 연마하던 정신수양과 문화의
공간으로 활용되었습니다. 누정은 많은 사람들의 시적 고유 현장임과 동시
에 그 사회를 이끄는 담론이 형성되었던 곳이기도 하고, 후학을 양성하는
강학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선조들의 값진 정신과
혼이 담긴 곳입니다.
삼국유사를 통해 누각은 백제 무왕 때, 정자는 백제 소지왕 때 기록을 찾
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누정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해왔던 것입니다.
다시면에도 삼봉 정도전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의 누정
기록이 있습니다. 따라서 누정 문화의 현황을 파악하는 일은 우리 다시면의
역사와 문화의 특징을 규명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지역에 있는 자료가 사라
축 사
지거나 훼손되기 전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훌륭한 문화유산이 유실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다시면 누정의 현판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고, 지
금이나마 역사 복원 작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다시면민 모두의 힘이 합쳐졌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누정과 누정문학에는 현판의 사진과 글을 같이 게재되었고, 한문으로
쓰인 원문의 어려운 고사를 번역하여 알기 쉽게 풀어놓았습니다. 한문의 음
과 뜻을 달기는 다시면이 처음일 것입니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
려운 작업을 묵묵히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면민들을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시면 누정에 남겨진 시문(詩文)이나 누정기(樓亭記), 문집 등을 통해 선
조들의 소중한 정신과 풍류·지혜를 더듬어보고, 다시면의 역사를 보존하
기 위한 취지로 시작한 작업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인해 마무리 되었습니다.
우리 면민들이 모두 축하하고 자랑스럽게 여길만한 훌륭한 일입니다.
우리 다시면은 영산강을 중심으로 산과 들이 잘 어우러져 천혜의 축복받
은 고장으로 예로부터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된 지역입니다. 다시면민
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함으로써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내 고향 다시 「누정과 누정문학」발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면민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