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와직염(蜂窩織炎)이라고도 한다. 원인균은 화농성 연쇄상구균으로 대부분 초기의 작은 상처를 통해 감염되므로, 사소한 질환으로 생긴 병변을 손으로 만지고 짜다가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발생 즉시 치료해야 하며 과거에는 이 질환 때문에 사망하기도 했다.
증상은 화끈화끈한 느낌과 함께 압통을 호소하고 병변이 있는 곳이 빨갛게 변하고 열이 난다. 일단 세균이 침투하면 병변 부위가 빨개지고 통증이 나타나고 국소적으로 열이 발생하며, 병변이 생긴 부위가 욱신욱신 쑤시면서 몹시 아프고 고름이 나오는 등 염증의 4대 증상이 모두 나타난다. 이 증상이 심해져서 주변으로 퍼지면 균이 몸 안으로 들어가 온몸에 열이 나면서 춥고 떨리는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치료방법은 발생 초기부터 고단위 항생제를 투여한다. 또 초기에 얼음이나 차가운 수건으로 냉찜질을 한 뒤, 어느 정도 회복되면 더운 물로 찜질하면서 안정을 취한다. 특히 다리에 생겼을 때는 운동을 하거나 오래 걸어 발에 무리를 주는 행동을 삼가고, 가급적이면 발을 의자나 베개 등에 올려놓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질환 상태에 따라서 수술용 칼로 병변을 절개하기도 있지만 가급적이면 약물로 치료한다.
[하감 , 下疳 , chancre]
요약
성교에 의한 전염성 궤양.
본문
보통 음부에 생기므로 병원균의 종류에 따라 증세가 다르다. 연성하감균에 의한 것을 연성하감, 매독트레포네마에 의한 것을 경성하감, 두 가지의 혼합감염에 의한 것, 즉 혼합하감은 처음에 연성하감의 증세를 띠고, 서서히 경성하감으로 이행한다.
연성하감은 불결한 성교 후 2∼3일 만에 생기고, 자가접종에 의하여 근처 부위에 여러 개가 생겨서 서로 융합하여 불규칙적인 형태가 된다. 농즙(膿汁)에서 그람음성의 연쇄간균이 증명된다. 경성하감은 감염된 후 3주 전후에 주로 외음부에 생긴 경결(硬結)이 파괴되어 생긴 것으로서, 단단하고 손으로 만져 보아도 별로 통증이 없다. 감염되고서부터 약 6주 후면 매독혈청반응이 양성으로 변한다.
[경성하감 , 硬性下疳 , hard chancre]
요약
매독 초기에 국부 외음부에 생기는 딱딱한 궤양.
본문
매독균에 감염된 후 1~7주 사이, 대개는 3주일째에 발생하는 것으로 크기는 쌀알 크기에서 콩 크기만하다. 표면에 붉고 단단한 둥근 덩어리가 생기며 차츰 껍질이 벗어져서 헐게 된다. 음부에 많으나 때로는 입술이나 손가락, 그 밖의 피부에 생기기도 한다. 매독균이 침입한 부분에 생기는 발진이라도 궤양이 되지 않는 것은 초기경결(初期硬結)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통증이 없고 분비물에서 병원균(스피로헤타)이 발견된다. 경성하감에 대비되는 것으로 연한 궤양인 연성하감이 있다. 이것은 성병이라는 점에서는 매독과 같으나 병원체는 전연 다른 것으로 연성하감균이다. 만약 이 세균과 매독 스피로헤타가 동시에 감염되면 처음에는 연성하감이었다가 점차 경성하감으로 발전한다. 하감의 부분에서 매독 스피로헤타를 증명함으로써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