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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지맥 스크랩 구암지맥 03 (솔치~양곡재)
조은산 추천 0 조회 114 13.01.26 18:1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구암지맥 3구간

 

 

2013. 1. 19 (토)

산길 : 솔치재~양곡재

사람 : 조진대부부, 무심이, 조은산

거리 : 17.5km

 

 

 

구간거리

솔치재~6.0~노래산(-0.7)~1.4~아홉사리재~5.0~계명산(-0.9)~5.1~양곡재 / 17.5km

Cartographic Length = 19.2km Total Time: 07:10

 

 

구암03(솔치~양곡재).gpx

 

 

 

 

 

 

작년 9월에 첫 발을 떼놓고, 비 온다고 돌아서고 눈 온다고 미루고 하다가 해를 넘기고야 마무리를 짓는다. 눈이 온다고 아예 집에서 나서지 안한거야 상관없지만 서울, 부산에서 그 먼거리를 도로비에 기름값 다 주고 삼자현까지 왔다가 돌아 선일은 지금 생각해도 억울타.

 

한 동안 포근한 날씨로 눈도 안 내렸기로 올라갔는데 산 남쪽 사면은 눈이 없으나 능선과 북사면에는 그대로 쌓여 있다. 지맥을 따라 서너 사람의 발도장이 찍혀있는걸 보니 우리보다 더한 사람도 있는가 보다. 아침나절에는 영하의 기온이지만 한낮에는 따뜻한 기온까지 느껴 복수초라도 만날까 싶은 생각도 들었고, 임하댐 아래에서 야영을 하면서도 그리 추운줄 몰랐다. 이대로 봄이 왔으면 하는 생각은 너무 성급한가.

 

이틀 두 구간을 짧게 끊어 놓으니 여유로워 좋았다. 길도 험하지 않고 잡목의 방해도 거의 받지 않는 길이다. 노래호 산정호수를 구경하고 눈길이지만 중간 중간 수레길 임도를 따르면서 식당이나 다름없는 과수원 농막 안에 둘러앉아 점심을 먹는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추억을 남겼다.

 

 

 

 

 

 

07:25 솔치재

08:53 △656m

09:27 청송양수발전소 상부댐

09:48 ×692m

10:26 아홉사리재

11:21 △542.7m

11:50 계명산 농원

12:31 △513.7m

14:35 양곡재

 

 

 

금요일 퇴근 후 차를 몰아 양곡재 도착하니 23시쯤이다. 길안면사무소 앞을 지나 양곡재에 올라가니 운동장 넓이만한 주유소와 휴게소가 있는데 눈이 얼어 붙어있어 차를 대기가 자유롭지 않다. 아무렇게나 대놓고 가면 산행중에 차를 빼 달라는 전화가 오는 불상사가, 이미 경험한 바라. 찻집 앞에 불꺼진 씨커먼 차가 무심이님 차로 보인다. 나도 한 켠에 차를 대고 조용히 불을 껐다.

 

여섯시쯤에 고문님 차가 올라왔고, 내차와 무심이님 차는 그대로 두고 고문님 차로 솔치재로 간다. 교통량이 거의 없는 솔치재 도로도 깨끗하게 제설이 되어 있어 내 차로 왔어도 괜찮았겠다. 너무 고문님 차로만 움직이니 송구스럽지만 션찮은 차로 이동 하다가 눈밭에 얹혀 꼼짝 못할까봐 걱정인기라.

 

 

 

 

솔치재

 

 

 

고산농장

 

  

솔치재(390m)

청송군 파천면과 안덕면의 경계인 솔치재 도로는 지형도에 안덕쪽은 비포장으로 되어 있지만 양쪽 모두 아스팔트 포장이 된 길이다. 북쪽으로 난 임도로 차를 더 넣을 수도 있지만 입구부터 ‘고산농장’ 영역이라 주차하기가 적당치 못하다. 고갯마루 갓쪽에 차를 대놓고 산행 출발이다.

 

 

파천면과 안덕면 면계를 따라 나있는 ‘고산농장’ 진입로를 따라 올라간다. 능선 양쪽으로 넓게 펼쳐진 상당한 규모의 ‘고산농장’은 어느 면 관할인지 모르겠네. 서편이 안덕면 노래리다. 부르는 song이 아니라 늙어서 온다는 老來인데, 지난번 노래고개에서 무심이님 발목을 다쳤고, 오늘 지나는 양수발전소 상부저수지가 ‘노래호’라. 우리 입에 여러번 노래로 불러진다. 1km 가량 시멘트 포장된 농장길로 가면서 등 뒤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본다.

 

 

일출은 언제나 새롭게 보인다.

 

 

 

 

 

 

 

 

 

산에서  녹차

 

 

능선에서 우회전하면 울타리를 두른 커다란 비석의 평해황공묘가 있는 삼거리에서 농장길은 끝나고 산길로 들어간다. 묵은 임도에 쌓인 눈에 신발이 푹푹 잠긴다.  ×540봉은 우측으로 질러가고,  ×634 역시 우측 사면으로 넘어간다.

 

북서쪽 나무 사이로 청송양수 발전소 상부댐과 노래산이 보이고, 내려가면  펑퍼짐한 배나무골 안부다. 안덕면 노래리와 파천면 신흥리를 연결하는 고갯길이다만 흔적만 희미하다.  비탈길에 앉아 쉬면서  커피 대신 녹차를 마신다.

 

완만한 비탈을 올라 능선에서 왼쪽으로 틀고, 고문님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다보니 고문님 배낭 뒤에  노란 막대기의 온도계가 대롱대롱 흔들린다.  영하6도.  나무 사이로 상부댐 물이 보인다

 

 

아날로그 온도계( -6도)

 

 

 

 

 

 

×656봉 직전 봉우리 눈밭에 핏자국이 있어 따라 가봤더니 멧돼지 사체가 있다. 돼지의 배가 칼로 자른 듯 깨끗하게 갈라진걸 보니 사람의 짓으로 보이고, 돈이 된다는 쓸개만 빼내 갔는지, 혹은 나중에 갖고 갈 심산인지는 몰라도 붉은 핏자국을 보니 섬?하다. 사람이 산짐승에게 한 몹쓸 짓으로, 우리가 산짐승에게 역습을 받지 않을까 두렵다.

고문님, (농담으로) 뒷다리 하나 잘라가자 하시지만 고기가 아니라 얼음덩어리다.

 

 

 

 

 

 

 

 

보수 전.... .보수 후

 

 

△656

지형도에는 삼각점 표기가 아닌 ‘×656’봉인데 삼각점이 있다. 한쪽 끈이 떨어져 삐딱하게 매달린 [구암지맥 656m]  팻말을 똑바로 달았다.

 

 

×656

 

 

 

 

상부댐

 

 

양수발전소 상부댐 저수지가 마치 천지 같은 산정호수처럼 보인다. 용도를 알 수 없는 철 파이프로 전망대처럼 만든 구조물을 지나 내려가면 시멘트 길이 나오고 길따라 올라가니 청송호 하부댐에서 올라 온 아스팔트 도로를 만난다. [청솔길] 이름표가 있다.

 

 

 

노래산, 노래호

 

거대한 장벽. 댐을 쳐다보며 올라간다. 댐 아래 빈터에는 활궁터가 있다. 이쪽에서 쏘고 저쪽 건너편에 과녁이 서너개 있다. 과녁이 있는 저쪽 계곡 안에 한 때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살던 교우촌이 있었단다.

 

 

을해박해(乙亥迫害)

1801년 신유박해가 끝난 뒤 조정에서는 계속해서 천주교를 사교(邪敎)로 몰아 신자들을 박해하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신유박해 때 살아남은 천주교인들은 신앙이 노출된 원 거주지를 피해 강원도나 경상도의 산골로 피신하여 교인촌을 이루어 생계를 유지하여 나갔다.

 

1814년 재차 천주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면서 경상도에서는 청송의 노래산(老萊山) 교인촌에서 36명, 진보(眞寶)의 머루산에서는 30명, 영양에서는 6명 등 모두 70여명이 체포되어 옥사 또는 처형당함 (1815년 순조 15 을해년)

 

그 때, 노래산으로 숨어들어 교우촌을 형성했는데, 지금의 상부댐 아래 궁도장 터를 가로질러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제법 널찍한 터에 돌담의 모습과 밭터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청송양수발전소 상부댐

빨간벽돌의 전망대 같은 건물은 ‘상부댐제어소’이고 근무자가 있는지 없는지 기척이 없다. 저수지의 검푸른 물을 보니 해발 600고지에 이런 저수지가 있는게 신기해 보인다.

 

 

 

노래호(老來湖)

상부댐 축조공사 2001.11~2006.6.  저수지현황판이 있다.

현황판에 적힌 축조량 2,300,000㎡와 총저수량 712만톤은 언뜻 어림이 안되는 수치이고..., 유역면적 0.76㎢ 에 눈이 꽂힌다.

 

이 넓은 수면이 고작 0.76㎢ 밖에 안되나?

유역면적이란 저수 수면은 물론이고 물이 흘러드는 골짜기까지 포함되는 개념인데 너무 적은 수치가 아닌가. 여기에 의문을 가지고 인터넷(지식백과)에 나온대로 청송양수발전소가 소속된 한국서부발전(주)에 전화를 했더니, 한국수력원자력(주)으로 소속이 바뀌었다네. 다시 물어물어 청송발전처 홍보실에 연결이 되었고 그 답을 얻었다.

 

 

처음 내가 헷갈린 것이 0.76㎢ 숫자인데, 0.76의 제곱근(√ ̄)을 0.27... 정도로 암산을 했고, 가로 세로 270m 라면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는 계산이었다. 오산이다.

 

 

정수 76의 루우트(√ ̄)는 27... 이지만 소수의 루우트는 암산으로 되는게 아니었다. 0.76의 루우트(√ ̄)는 0.8717...이다. 가로 세로 871m라면, 대충 비스무리 하게 보인다.  간단히 정리하면 2의 제곱은 4인데, 0.2의 제곱은 0.4가 아니라 0.04가 되는 것이다. 가방끈 짧은게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댐의 길이만 400m다.

 

 

 

댐의 물은 하나도 얼지 않았고 바람에 잔물결이 일렁인다. 아래 위로 왔다갔다 하는 물이라 얼지 않는건가....?

상부댐에서 하부댐까지 7.3km의 터널을 통해 물을 흘려보내고 그 낙차의 힘으로 발전을 하는 방식이다.

동쪽 전망대에 오르면 주왕산 태행산 일월산에 동해바다까지 그려져 있지만 맨 눈으로는 주왕산 정도만 알아보겠다.

 

 

노래호 (우측봉이 노래산이다)

 

 

청송양수발전소

경북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에 위치한 청송발전처는 국내 6번째로 건설된 양수발전소로 60만KW의 전력을 생산한다.

 

양수발전 : 수력발전의 일종으로 심야전력을 이용하여 하부저수지 물을 상부저수지로 끌어 올려 저장하여 두었다가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상부저수지 물을 하부저수지로 낙하시켜 발전하는 방식 

 

 

 

 

 

 

 

 

태행산, 주왕산

 

 

직원생활관 입구로 올라가면 우측에 팔각정이 있고 여기서는 하부댐의 물이 보인다. 정자에 앉으려 했으나 바람이 너무 세다.

뒤로 쳐진 울타리에 [등산로] 표시와 열고 닫는 철문이 있다.

 

 

 

 

 

 

 

 

 

 

 

상부저수지

 

 

 

 

하부저수지

 

 

 

 

×692

 

×692m

산불감시탑에 카메라가 달려있다. 아래로 내려가 햇볕을 찾아 쉬었다 간다. 배낭을 내리고 앉으니 무심이님이 용궁에서 가져온 ‘토끼간빵’이라며 빵을 나눠 주는데, 경주의 황남빵 처럼, 예천군 용궁면 지역상표를 붙인 조그맣고 동그란 빵에 팥고물이 달지 않으면서 맛이 있다. 토끼의 간으로 만든 빵이란다.

 

 

×692봉에서 서쪽으로 300m 거리에 1m 더 높은  ×693봉인데 노래산(老萊山 △795.7m) 갈림봉이다.

뚜렷한 길은 693봉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면서,  무심코 조은길 따라 계속가면 노래산으로 가고, 지맥은 우측 비탈로 떨어진다. 노래산은 여기서 700m 거리다.

 

 

아홉사리재

 

 

아홉사리재(560m)

왼쪽 노래리 재당마을에서 올라 온 임도로, 눈이 두텁게 깔려있으나 자동차 바퀴자국 두 줄이 선명하게 찍혀있다. 편편한 임도로 300m 가면, 임도는 우측 파천면으로 휘어져 가고 지맥은 정면 산길로 올라간다. 여기가 아홉사리재다.

 

 

 

 

청송군계 빠이빠이~

 

 

 

청송군계 갈림

산길은 590봉을 왼편으로 질러가는데, 590봉에서 우측(북)으로 청송 파천면과 안동 길안면의 경계가 갈라진다. 동시에 안동시계를 접하게 된다.

 

왼편으로 휘어지며 10여분간 안덕면계를 잠시 접하다가 청송군계(안덕면)는 남으로 내려가고, 이제 온전히 안동 길안면으로 들어간다. 여지껏 보이던 [청송군계] 리본도 이젠 이별이다.

 

청송군계를 벗어나고 10분 후, 남서쪽 ×592봉으로 향하던 지맥이 갑자기 잘 나가는 직진 능선을 버리고 우측 비탈로 떨어진다. 직진길은 화부산(花釜山 △625.7)으로 가는 뚜렷한 능선이고 우측 비탈은 길도 없다. 너무 급비탈이라 아이젠을 꺼내 찼다.

 

 

 

 

 

과수원 상단

개짖는 소리가 가까이 들리더니 과수원 상단부로 나가게 되는데 개집이 있어 거기서 짖는 소리였다. 개집 안에 고라니 사체가 들어있다. 개가 뜯어 먹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썩은 냄새가 난다.

 

저만치 개집이 하나 더 있고 거기는 작은 강세이 한 마리 들어있다. 과수원을 지키는것도 좋지만 개를 이렇게 산중에 묶어놓은게 너무 안쓰럽다.

 

과수원 지킴견

 

 

 

 

저기에도 강세이 한마리 묶여있다.

 

 

 

542.7m (△길안432)

과수원 뒤로 올라가면 삼각점봉이다. 눈밭에 파묻힌 삼각점을 고문님이 찾아낸다.

 

삼각점 발굴

 

 

  

 

 

 

땅속으로 파진 수직굴(窟)이다.

들여다보니 바닥에 물이 고였고 패트병이 떠있다. 희한한 굴이네. 어떻게 물이 빠지지 않고 고여 있을까.

 

 

계명산 휴양림 산책로

 

 

 

 

계명산농원

 

 

[계명산 농원]

수렛길이 나오더니 여기도 과수원이다. 여기서 2.7km 임도로 가게 되는데 계명산휴양림 코스다.

과수원 갓길따라 내려선 안부 우측에 조립식 농막이 있고. 문이 잠겨있지 않아 살짝  들어앉아 점심을 먹었다.  사과박스에 [계명산농원]이 찍혀있고, 방안에는 없는거 빼놓고 다있네. 웬만한 집 살림살이가 다 있는거 같다.

 

 

농막

 

 

 

점심

 

 

 

 

키는 있는데 시동은 안걸리더라

 

 

 

 

 

 

[의성김씨 선산 입구]

과수원길을 따라 나가니 [등산로]를 표시한 이정표가 있다. 계명산휴양림 길이다. [등산로/ 내려가는길] 이정표를 지나, 임도에서 왼쪽으로 벗어난 봉우리에 삼각점 보러 올라간다. 그냥 갔으면 좋겠는데 남들 다 올라가니 나도 거름 대신 배낭지고 따라 갔다.

 

 

 

△513.7

 

△513.7

삼각점은 대리석 기둥만 있고, 그 옆면에 小三角点... 새겨져 있는걸 보니 일제시대 물건으로 보인다.

임도로 다시 내려서면서 멀리 뾰족 솟은 약산이 보인다. 내일 구간이다.

 

 

약산

 

 

 

 

 

[고압전선] 전기울타리. 야생동물퇴치시스템으로 태양광으로 작동되는 전기 울타리다

 

 

 

 

 

임도에 철문이 열려있는데, 어디가 안이고 밖인지, 우리가 나가는건지 들어가는 장면인지 모르겠다. 우측으로 [배방리]를 가리킨다

 

임도 갈림

왼쪽을 가리키는 [등산로 2.3km] 표시는 계명산 방향이다. 계명산(鷄鳴山 ×530)은 여기서 1.6km 정도인데, 2.3km는 어디까지를 말하는지 모르겠고  지맥은 우측 [배방리, 청송] 방향이다.

 

 

배방리 삼거리

 

 

 

임도 끝

 

 

임도는 우측(배방리)으로 가고 우리는 왼쪽 산길이다.

능선 우측으로 숲이 다소 헐렁해 지면서 동쪽 건너편 사일산(士日山 ×644)이 조망된다. 사일산 뒤쪽에 한쪽면을 파먹은 봉우리는 △621.1봉이겠다. 양지쪽 비탈에 앉아 15분간 휴식

 

 

 

벌목공들의 휴식

 

 

 

 

사일산

 

 

×432봉 오름길에 망주석이 있는 한양조공묘가 있다. 한양조씨의 본관은 현재의 서울특별시로 오리지날 서울사람이라 하겠다.

 

 

 

 

 

 

 

 

成均館進士 臥溪김공

 

 

 

 

음양의 조화

 

 

 

 

 

 

 

 

임도가 나왔다., 우측으로 비스듬히 올라가는 임도인데 올라가면 봉알산(×373)으로 가겠고, 내려가면 양곡재다.

봉알산은 일명 복란산이라고도 하는데, 봉황의 알 (鳳卵)을 뜻한다.

 

 

 

 

양곡재 (280m)

고개 이름은 양곡재가 맞는데 간판은 전부 천지주유소, 천지휴게소다.

 

 

양곡재

천지리에서 구수리로 넘어오는 고개이다. 양쪽에 골짜기를 두고 고개가 있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라고 한다. 고개는 상당히 길고 높은 것으로 이 고개를 통하면 청송으로 갈 수 있다.

 

 

泉旨里(천지리)

천지리는 길안면의 면사무소가 있는 소재지이다. 천지리는 성제(城提), 샘나루, 천지(泉旨)라고 한다. 마을을 개척할 당시 샘물이 솟아나는 큰 웅덩이가 있었는데, 샘물의 맛이 좋다고 하여 샘나루, 천지라고 하였다

 

 

양곡재 (천지휴게소)

 

 

 

고문님과 무심이님은 차를 찾으러 가고, 사모님과 나는 오늘밤 잠자리를 찾아 간다. 내일 끝마치는 지맥의 끝 추월마을에는 적당한 야영터가 없어 고문님이 항공정찰로 물색한 임하댐 유원지다.  윗쪽에 있는 홍보관을 둘러보고, 임하댐유원지 주차장 한쪽에 있는 청기와를 얹은 화장실 옆에 진을 폈다. 화장실에 뜨거운 물이 콸콸 나온다. 수도꼭지를 왼쪽 끝까지 돌렸다가 까딱하면 델뻔 했다. .

 

 

 

 

임하댐

 

 

 

 

 

 

 

 

 

임하호

 

 

 

청와화장실 옆에 황포집을 짓고

 

 

 

불판에 열 올리는 중...

 

 

텐트를 칠 때는 바람이 제법 불었으나 자리잡고 앉으니 잠잠해졌다. 바람이라는것이 글자 그대로 바람이라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광장 한쪽 축구장에 놀던 선수들이 다 빠져 나가니 넓은 광장은 적막강산이다. 불판에 열 올려 오리고기를 구우니 바람결에 몰려든 고양이 식구들이 성화다. 농갈라묵자고... 냐옹, 냐야옹~~~!

 

해지기 전에 텐트 안에 들어 앉았고 고기 먹고 밥 먹고, 할짓 다해도 7시 근처다. 안동시내로 영화나 한푸로 보러가까.

고문님은 텐트에, 무심이님과 나는 차에 누웠다.

 

 

손님

평소에도 잘 얻어 묵는지 살이 통통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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