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내려오는 우수관은
구경 75미리 파이프가 4개 설치되어있다.
첫번째로 우수관은
건물 우측앞 모서리에 있는데 옥상오르는 계단으로 떨어지게 되어있고
계단으로 떨어진 물은 계단을 타고 내려와 건물 우측 보도블럭 아래로 스며드는 구조였다.
결국 빗물이 건물 밑으로 스며들고 있었던 것이다.
두번째 우수관은
건물 우측뒤 모서리에 있는데, 역시 하수도 배관과 연결되어있지 않고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져서 보도블럭 아래로 스며들어 건물 밑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세번째 우수관은
건물 왼쪽뒤 모서리에 있는데, 역시 하수도 배관과 연결되어있지 않았다.
파이프 하단 그 끝 부분에 바로 아래 땅속으로 하수관로가 묻혀있고
연결하려고 했다가 연결하지 않은채 그대로 방치해버린 듯 하다.
이 곳으로 떨어지는 빗물 또한 그대로 땅속으로 흘러서(건물 왼쪽편은 보도블럭 없이 흙)
건물 밑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네번째 우수관은
건물 왼쪽앞 모서리에 있는데, 이곳은 유일하게 하수관로와 연결되어 있었다.
그런데 땅을 더 파들어가자 연결된 하수관로에 T자 형으로 갈라진 부분이 나타난다.
어라... 이게 뭐지???
T자형으로 옆으로 50센티 가량 삐쳐나온 파이프는 그 끝에 L자형 이음매가 달려있고
마개도 없이 양파망으로 둘러쌓여 하늘을 향한채 흙속에 묻혀있는 것이다.
푸하... 헛웃음이 나온다.
이것은 땅속에서 습기를 모아 배출하는 역활을 하는 '유공관' 대용으로 설치한 듯 하다.
곧장 부엌으로 달려가 물을 틀어놓고 이곳으로 다시 와 보니...
부엌에서 내려보낸 하수가 이 부분을 통해 일부 세어나오는 것이다.
L자형 이음매 부분이 너무 낮게 설치되었던 것이다.
이 하수관로는 건물 앞으로 꺽어져 나와 마당을 가로질러
건물 우측앞 모서리 부분까지 하수통 까지 연결되어있는데
현재 마당을 가로지르는 부분의 땅파기가 계속되고 있다.
상수도 부분도 배관을 살펴보기 위해 파헤쳤다.
마을에서 자체 공급하는 지하수 배관을 통해 계량기가 연결되어 있고,
밸브는 꼭지가 없어 물을 잠글수가 없어... 물을 흠뻑 맞으면서 메인밸브를 교체한다.
지하수 배관은 건물우측뒤편 모서리 밑을 통해 건물내로 들어가고 있다.
이번엔 관에서 공급하는 상수도 배관쪽을 파헤쳤다.
계량기함까지 잘 연결되어 있고
거기서 다시 나온 배관은 끝부분이 마감처리 되어 땅속에 그대로 묻혀있다.
마을 지하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연결할 필요가 없었던지... 서로 연결은 되어있지 않았다.
여자화장실로 개조하기 위해 꼬마방 바닥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건물외쪽앞 모서리 하수배관에 문제의 T 배관이 묻혀있는 모습
꼬마방 바닥 철거 모습
문쪽만 남겨두고 바닥을 들어냈다.
가장 커다란 문제... 변기 파이프와 세면대 파이프를 밖으로 빼내기 위해 벽체 뚥기 작업이 캄캄하다.
문제의 T배관을 통해서 물이 흘러나와 흥건하다.
이 물이 모두 건물 밑으로 스며들어 습기는 당연한 결과였다.
건물 왼쪽에 돌맹이들이 가득하다.
메꿔서 공구리 칠 곳이라 돌맹이를 마당으로 모두 옮겼다... 에고 허리야.
건물앞을 가로질러 있는 하수배관... 이 부분에서도 어처구니 없는 현상 발견.
돌멩이 치운 모습... 큰 돌 두개는 무거워서 못옮김...
앞쪽 하수관로... 구멍.
파이프에 구멍이 생겨 쪼가리로 대충 막아놓고 흙으로 덮여있었다.
파이프 상단 쪽이라 소량의 하수는 넘치지 않았겠지만,
비오는 날엔 옥상의 물이 함께 내려오므로 이곳으로 물이 새어 나왔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