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위안이 되는 거룩한 교훈(慰安的聖訓)
요한복음 4:37
이태원교회(梨院 三日夕)
夫信主後, 形便各異, 或有信而後受福, 或有信而後, 不入福境者, 或平安, 或煩悶, 或苦痛, 或快樂, 皆與信仰, 有關係耳. 內有不安, 則現的亦有不安, 如泉味甘則水亦甘, 泉味苦則水亦苦矣. 前日尙洞敎會, 有艸履商喪 配, 配居人之行廊, 業配達官報, 常讚美織屨祈禱, 其外觀如是苦痛, 而其內則如是和平矣. 信者之不憂, 果依主言也. 主曰 汝心勿憂, 요한十四章 一節. 我等信之故不憂, 信者之不懼, 果依主言也. 主曰 我也勿懼, 太十四章 二七節. 我等信之故不懼, 信者之不悲, 亦依主言, 如外人勿悲, 데살前四章十三節. 信者之常樂, 亦依主言, 經曰常喜. 데살前五章十六節. 我等信之故常樂也. 吾等常愛播而不見實, 而今主曰 播者雖不見實, 而後與收者同樂矣. 云信而已受福者, 勿論受慰也, 信而姑未受福者, 當依此訓而不疑, 後日必有收者, 當與同樂矣. 今日朝鮮人, 何處有好果也? 然當勿憂, 力播福音, 後日必有收穫之日矣. 僉位勿憂力傳, 使福音洋溢于梨院之人, 則今雖不信, 必有受福之日矣, 念之哉!
대체로 주님을 믿은 뒤에는 형편이 각각 다릅니다. 어떤 이는 믿은 뒤에 복을 받고, 어떤 이는 믿은 뒤에도 축복에 들지 못한 자가 있으며, 혹은 평안하고, 혹은 번민하며, 혹은 고통스럽고, 혹은 쾌락을 누립니다. 이는 다 신앙과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불안이 있으면 밖으로 그 불안이 나타납니다. 마치 샘이 달면 물맛도 달고, 샘맛이 쓰면 물맛도 쓴 것과 같습니다.
지난날 상동교회에 짚신장수의 부인이 세상을 떠났는데, 죽은 부인은 남의 행낭(行廊)에 살며 관보(官報)를 배달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인은 늘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짚신 삼는남편을 찬미하는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들의 생활을 밖에서 보면 이와 같이 고통스러워 보이지만 그 내면을 보면 화평하였습니다.
믿음을 가진 자가 근심하지 않으려면 주님의 말씀대로 행하여야 합니다. 주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요한복음 14:1). 우리들은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근심하지 않습니다. 신자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믿는 자가 슬퍼하지 않는 것도 역시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나이니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마태복음 14:27). 이와 같이 우리는 믿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믿는 자가 슬퍼하지 않는 것도 역시 주님의 말씀에 의한 것입니다. 주님은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데살로니가전서 4:13). 믿는 자가 늘 즐거운 것도 역시 주님의 말씀 때문입니다. <성경>에 ‘항상 기뻐하라’고 하였습니다.(데살로니가전서 5:16). 우리들은 믿기 때문에 항상 기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씨를 뿌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 열매를 보지 못합니다. 주님이 ‘파종하는 자는 비록 결실은 못 보지만 뒤에 수확을 하는 자와 함께 기뻐하라’고 하였습니다. 신자라고 하는 자가 복을 받았다면 따질 것도 없이 위안을 받은 것입니다. 믿지만 아직 복을 받지 못한 자는 의심하지 말고, 뒷날 반드시 수확할 때가 있을 것이니 마땅히 그와 함께 즐거움을 받을 것입니다.
조선 사람이 어디를 가서 좋은 과일을 얻겠습니까? 마땅히 근심하지 마십시오. 지금 복음을 전파하면 뒷날 반드시 수확할 날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근심하지 말고 힘써 전하여 복음이 이태원 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 넘쳐나게 하십시오. 그러면 지금은 비록 믿지 않더라도 반드시 복을 받을 날이 있을 것임을 생각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