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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원 및 재식 | |
| 개원 |
가. 입지조건별 과원 조성상 장단점 | 1) | 평지 | | 평지는 토양이 비옥하고 농로개설, 관수 및 방제 시설과 기계화 작업 등이 용이하여 작업의 생력화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평지는 땅값이 비싸고, 또 복숭아나무는 특히 내습성이 약하기 때문에 평지는 배수 불량한 곳이 많아 습해를 받을 위험이 있고, 곡간 지대에서는 개화기에 서리의 피해를 받을 염려도 있다. | 2) | 경사지 | | 경사지는 평지에 비하여 토양이 척박하고, 운반작업, 약제살포, 유기물 투입 등 기계화에는 불리하고, 토양침식이 심하여 토심이 얕아 영양부족, 건조피해, 일소등을 받기 쉽지만, 대개 배수가 양호하고 서리의 피해를 받을 염려가 적은 장점이 있다. 특히 경사면의 방향이 서향 또는 남서향일 때에는 나무의 줄기쪽이 일소를 받아 줄기마름병이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경사면의 남쪽가지는 2월의 기온이 5oC일 경우 가지의 온도는 25oC까지 올라가며 여름철 오후에 나무의 수분소모가 많아질 때 직사광선을 받게 되면 증산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태에서 국부적으로 나무의 온도가 40oC이상 되는 경우에 일소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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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과원 조성 과정 | 1) | 기반 조성 | | 복숭아 나무는 유효토층의 깊이에 따라 과실의 생산량이나 품질, 경제수령, 재배관리의 생력화와 깊은 관계가 있어서 유효토층이 깊을수록 유리하다. 그러므로 기계 이용이 용이한 경우에는 개원시 가능하면 40∼50㎝ 정도로 깊이갈이를 하고 충분한 유기물과 고토석회, 용성인비 등을 토양 전층에 잘 섞이도록 시용하여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을 개량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지의 배수가 불량한 중점토양에서는 반드시 배수시설을 이용한 배수대책을 세워야 한다. 경사지에서는 배수는 양호하나 건조의 피해를 받기 쉽고 장마기에는 표토가 유실되기 쉽고 묘목을 심은 후에는 과원을 재조성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한 묘목을 심기 전에 기계화가 가능하도록 경사를 8∼10도 이내로 하고, 과원이 조성되면 초생재배를 하거나 짚 또는 풀 등으로 피복하여 표토유실을 방지한다. 냉기류가 정체되어 동해 혹은 상해를 받지 않도록 지형을 개조하고, 경사지의 경우 상부의 숲은 바람이나 냉기류를 막아 주지만 하부의 차폐물은 냉기류가 정체되기 때문에 제거하며, 냉기가 빠져나가는 상도(霜道)를 설치한다.
| 2) | 농로 및 배수로 설치 | | 토지의 효율적 이용, 관리작업의 생력화 및 약제살포나 운반작업 등 기계화가 가능하도록 농로와 배수로를 설치하여야 한다. 전 경지에 대한 농로의 비율은 10∼20%정도로 하나 과원의 규모나 지형에 따라 다소 다르며, 경사지에서는 경사도가 심할수록 그 비율을 높게 한다. 산지를 개간하여 기계화작업이 쉽도록 하기 위해서는 경사도를 가능하면 줄여주는 평탄작업을 해서 작업기계의 상하운행이 쉽도록 해주어야 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계단식으로 만들어 등고선에 따른 작업기계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농로를 만들고, 토양유실을 막고 유거수를 집수구로 받아내는 승수구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배수로와 집수로는 일반적으로 농로를 따라 설치하는 것이 편리하며, 배수로를 설치할 때에는 다음 사항에 유의한다. ① 배수구는 과거의 최대 강수량과 집수 면적의 크기를 보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② 승수구는 과원내에 물꼬를 만들어 배수구에 직접 연결시키지 말고 토사류를 통하도록 한다. ③ 배수 불량이 염려되는 경우에는 암거시설을 하고 두둑을 만들어 나무를 높게 심는 것이 좋다 ④ 경사지 과원에서는 집수구 시설을 하여 물이 집수구에 모였다가 서서히 흘러내려 가도록 한다.
| 3) | 방풍시설 | | 산간지나 해안지대 등 바람이 많은 곳에 개원할 경우에는 방풍시설이 필요하다. 복숭아는 바람이 잦고 비가 많으면 세균성구멍병의 발생이 많으므로 반드시 방풍시설을 강구해야 한다. | 4) | 관수 및 방제용 용수 확보 | | 관수 및 방제에 필요한 용수를 확보하기 과원 규모에 적합한 우물 및 저수탱크를 설치하고, 아울러 생력이 가능한 관수시설도 설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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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식 |
가. 재식시기 | 가을심기와 봄심기 중 어느 것을 택해도 무방하지만 가을심기는 낙엽후부터 땅이 얼기전까지로 대량 11월중순에서 12월상순까지이고, 봄심기는 땅의 해빙과 함께 시작하여 늦어도 3월중순까지 심어야 한다. 가을심기는 봄심기보다 활착이 빠르고 심은 후의 생육이 좋으므로 겨울철 동해나 건조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봄에 묘목을 구입하여 심고자할 때에는 너무 늦지 않도록 해야하며 봄철의 건조에 각별히 주의한다. 복숭아는 뿌리의 활동이 빨라 2월 중·하순 경부터 신장이 시작된다. 따라서 재식은 가을철에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나 재식후 겨울 동안 동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봄철에 재식한다. 가을에 재식하면 겨울에서 봄까지 뿌리가 잘 활착되어 이른봄부터 생육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된다. 봄심기는 새 뿌리가 상처를 받기 쉬우며 상처난 뿌리의 재생을 위해 체내 양분을 소비하며 수액의 유동이 일시적으로 억제되어 생장주기가 흐트러져 발아가 늦어지며 그 후의 생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봄철 특히 늦봄의 지표 온도는 땅 속보다 높기 때문에 토양 표층의 뿌리 활동이 촉진되어 천근이 되기 쉽다. 그러나 가을심기의 경우에는 토양 심부가 표층보다 높아서 뿌리의 활동이 아래 쪽에서부터 시작되고 봄에 지표 온도가 높아져서 상하 양층에서의 뿌리의 활동 차이가 적어지며 심근으로 되는 장점이 있다.
| 나. 구덩이 파기 | 재식구덩이는 정식 직전에 파는 것보다는 정식 1∼2개월 전에 준비하여 토양을 어느 정도 풍화시켜주는 것이 좋고, 생땅인 경우에는 구덩이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물이 빠져나가게 조치를 취해야 하며, 배수불량지의 중점토양이나 지하수위가 높은 곳에서는 암거배수시설을 하고 재식을 하던가 명거배수를 하기 위하여 갈이 흙만 긁어 모아서 심도록 해야 한다. 복숭아는 살구, 자두, 매실 등의 핵과류와 마찬가지로 뿌리가 얕게 뻗는 천근성 과수로써 산소의 요구량이 많기 때문에 구덩이에 물이 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사항이다. 경사지 아랫쪽의 재식구덩이는 공기유통이 잘 되고 뿌리가 넓게 퍼져 양분과 수분을 광범위하게 흡수할 수 있도록 넓고 깊게 파서 충분한 유기물을 넣어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구덩이에 채우는 흙은 가능한 한 표토를 이용하고, 유기물은 완숙된 것을 이용한다. 구덩이에 전정한 가지를 넣어 묻거나 미숙퇴비를 많이 이용하면 뿌리에 날개무늬병이 발생되기 쉽다. 그러므로 묘목을 심을 때에는 구덩이에 완숙퇴비, 용성인비(구덩이당 2∼4kg) 및 생석회를 흙과 혼합하여 채우는 것이 좋다. 구덩이를 팟던 곳은 쉽게 내려 앉으므로 밟아 다진 후 접목부위가 지면보다 5∼6cm 정도 올라올 정도로 높게 심는다(그림 6-1). | (그림 6-1) 묘목심는 방법 |
① 전정지 나무가지 + 흙 또는 모래, ② 거친퇴비 + 겉흙, ③ 잘썩은 퇴비 + 속흙, ④ 비옥한 흙
| 다. 재식양식 | 재식양식에는 정방형식, 장방형식, 5점식, Y자밀식 심기 등이 있다. 어떤 재식 방식을 이용하든 간에 입지조건을 잘 검토하여 작업 능률의 향상에 중점을 두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 (그림 6-2) 재식양식 |
| 라. 재식거리 | 재식거리는 수형, 품종, 토양조건, 대목 등에 따라 알맞게 재식하는 것이 단위면적당 수량을 최대로 올릴수 있는 기틀이 된다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공간을 적절히 이용하여 조기수량을 올릴 수 있도록 당초부터 계획밀식(5점식)하여 나무가 커감에 따라 점차 간벌을 해나가는 방법도 좋다. 그러나 최근 배나무나 복숭아나무에서 추천된 Y자수형의 밀식재배도 시도해 볼만 하며 이러한 경우에는 열간을 6∼7m, 주간거리를 1.5∼2m 정도로 심게 된다. Y자 밀식재배를 시설하는 경우 열과방지 효과도 크고 조기다수는 물론 비닐피복에 의한 조기출하도 시도해 볼만하다. 비옥한 땅은 척박한 땅보다, 평지는 경사지보다, 세력이 강한 품종은 약한 품종보다 넓게 심어야 한다. 특히 가공용 품종은 생식용 품종에 비해 세력이 강한 편이므로 넓게 심어야 한다. 재식거리는 수고에 따라서도 다른데, 일반적으로 수고는 재식거리의 1/2정도가 좋다. 또 병충해 방제시에 이용하는 SS분무기의 크기에 따라서도 열간이 넓어지거나 좁아진다. 품종에 따른 수관의 크기는 가공용 품종, 창방조생, 넥타린 품종, 백도, 백봉, 사자조생, 품목조생, 대구보의 순으로 작아진다.
(표 6-1) 복숭아나무 재식양식 및 거리별 나무주수 재식양식 | 재식거리(㎡) | 주/10a(간벌후) | 정방형 심기 | 6.5×6.5 6.0×6.0 5.5×5.5 | 24 28 33 | 장방형 심기 | 7.0×3.0 6.0×3.5 6.0×4.5 | 41(계단식) 33 37 | 5점 심기 | 6.5×6.5 6.0×6.0 | 42(24) 48(28) | Y자 심기 | 6.5×2.0 | 83 |
(표 6-2) 복숭아나무의 재식거리 기준(정방형식의 경우)
구 분 | 비 옥 지 | 척 박 지 | 재식거리(m) | 10a당 그루수 | 재식거리(m) | 10a당 그루수 | 대구보, 백봉 창방조생,고향백도 대화백도, 관도 12호 통조림용 품종 | 6×6∼7×7 7×7∼8×8
8×8∼9×9 | 20∼28 15∼20
12∼15 | 5.5×5.5 6×6∼7×7
7.5×7.5 | 33 20∼28
18 |
| 마. 묘목의 선택 | 묘목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는 ? 품종이 정확하고, ? 대목이 확실하며, ? 뿌리의 발달이 좋으며, ? 병균과 해충의 기생이 없어야 하며, ? 웃자라지 않는 것이라야 한다. 묘목은 구입하는 것보다는 재배자가 직접 묘목을 육성하는 것이 가장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바. 재식시 주의 사항 | 구덩이의 중심부를 도톰하게 올라오도록 채우고 그위에 묘목의 뿌리를 사방으로 펼치고 심는데 가능한 한 원형 그대로 접목 부위가 묻치지 않도록 얕게 심는다. 이때 뿌리의 사이 사이에 흙이 스며들어 뿌리와 잘 밀착되도록 관수하여 주는 것이 좋다. 재식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① 포장하여 운송되어 온 묘목은 특히 뿌리가 자연적으로 뻗을 수 있도록 배치하면서 심는다. ② 굵은 뿌리가 상처를 받아 부러진 부분은 잘라주어 새 뿌리의 발생을 촉진시킨다. ③ 화학비료가 직접 뿌리에 닿지 않도록 충분히 흙을 넣어 심는다. ④ 재식 깊이는 접목부위가 반드시 지상에 노출되도록 심는다. 건조를 우려하여 깊이 심게되면 생육이 매우 불량하게 된다. ⑤ 가을에 심는 경우에는 겨울 동안의 한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간을 짚 등으로 싸주는 것이 좋다. ⑥ 정식시에 충분히 관수한다. 또 그 후의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 뿌리 주위에 충분하게 짚이나 풀 등을 덮어준다. ⑦ 묘목은 충실한 부위에서 전정하여 신초의 생장을 촉진시킨다. 눈접한 묘목은 눈접한 부위에서 20㎝정도 상부에서 전정하는 것이 좋다. ⑧ 화학비료가 직접 뿌리에 닿지 않도록 충분히 흙을 넣어 심는다. ⑨ 재식 깊이는 접목부위가 반드시 지상에 노출되도록 심는다. 건조를 우려하여 깊이 심게되면 생육이 매우 불량하게 된다. ⑩ 정식시에 충분히 관수한다. 또 그 후의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 뿌리 주위에 충분하게 짚이나 풀 등을 덮어준다. ⑪ 묘목은 충실한 부위에서 전정하여 신초의 생장을 촉진시킨다. 눈접한 묘목은 눈접한 부위에서 20㎝정도 상부에서 전정하는 것이 좋다.
| 사. 수분수의 혼식 | 복숭아는 자가결실율이 양호한 반면에 품종에 따라서는 완전한 꽃가루를 형성하지 못하거나 형성하더라도 그 양이 적어서 정받이가 충분히 되지 않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주요 품종 중에는 이러한 품종이 많은데, 이러한 품종을 재배하려고 할 때에는 주요 품종에 꽃가루를 공급해 줄 수 있도록 수분수를 반드시 혼식하여야 한다.
(표 6-3) 복숭아 품종별 꽃가루의 유무 꽃가루가 없거나 적은 품종 | 꽃가루가 있는 품종 | 사자조생, 고향백도, 창방조생, 백도 대화조생, 대화백도, 중진백도 | 포목조생, 청수백도, 백봉, 넥타린, 대구보, 관도, 마장백도 |
복숭아의 경제적 주요 품종에는 완전한 꽃가루를 생산하는 것이 많으므로 수분수 선택은 비교적 용이하나, 수분수는 완전한 꽃가루가 없거나 적을 때에 꽃가루를 공급하기 위하여 혼식하는 것이므로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 완전한 꽃가루를 많이 생산하는 것이여야 한다. * 개화기가 목적하는 품종보다 약간 빠르거나 같은 시기어야 한다. 복숭아의 꽃은 자예선숙 이어서 개화 전부터 정받이 능력이 있고, 개화 후 5일 정도까지는 정받이 능력이 있으나 개화 후 시일이 경과함에 따라 정받이 능력이 약해지므로 주요 품종이 개화하면 곧 정받이 할 수 있도록 주요 품종보다 개화기가 약간 빠르거나 같은 것이어야 한다. * 상품가치가 높은 과실을 생산하는 것이어야 한다. 수분수의 주요 품종에 대한 혼식비율은 20∼30%정도 되므로 이에서 수확되는 과실도 상품가치가 높은 것이어야 한다. * 병충해 방제, 시비 등의 작업체계가 주요 품종과 같은 것이어야 한다.
| 아. 재식후의 관리 | ① 정식시에 충분히 관수하고 겨울 동안에 적설이 적은 지역에서는 토양 건조가 심하므로 발아까지의 기간에 2∼3회 정도 충분히 관수하는 것이 좋다. ② 눈접한 묘목은 대목으로부터 발생되는 눈은 발견즉시 제거한다. 바람에 부러지기 쉬우므로 일찍부터 지주를 세어 유인하여 곧게 신장시킨다. ③ 묘목에 잎오갈병이 심하게 발생되어 초기생육이 현저히 저해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발아 전에 잎어갈병의 방제를 충분히 행한다. ④ 발아가 일제히 되도록 하여 가지의 신장을 도모한다. 주지후보지 보다 하부에서 강하게 발생되는 가지는 강세한 가지로 되기 쉬우므로 유인하여 신장을 억제시킨다. 각 주지후보지는 지주를 세워 신장을 촉진시킨다. ⑤ 뿌리 주변에는 충분히 관수한 후 짚 등으로 피복하여 건조방지와 함께 잡초발생억제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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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식 |
가. 개식원의 실태 | 1) | 개식원에서의 생육 | | 복숭아를 심었던 토양에 다시 복숭아를 심게 되면 생육이 불량하고 불균일하게 된다. 또 생산량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현상을 기지현상, 연작장해 또는 개식병이라 하며 이러한 기지현상 때문에 복숭아의 산지는 이동되기 쉽다. 개식원에서의 복숭아 생육은 신식원에 비하여 현저히 떨어지고 조피증상을 나타내며, 수지가 발생되고 새 가지의 신장이 불량하여 수형 구성 및 수관확대에 좋지 않고 수량도 저하된다. 연작 장해는 특히 통기성과 배수성이 나쁜 점질 토양의 과원에서 많이 발생된다. 또 기지현상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토양 중의 잔존 뿌리만 제거한 정도로 개식한 과원에서 발생이 많다. 개식원에서도 신식원에 비하여 생육이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 과원도 있다. 2대째, 3대째에서도 생육장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높은 수량이 유지되는 과원도 있는데 이러한 과원의 개식시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① 토양은 항상 관수를 하면서 재배하여야 할 정도로 배수가 양호한 사양토이다. ② 개식시에는 심을 구덩이를 깊고 넓게 파고 잔존 뿌리를 제거하고 심토와 표토가 반전 되도록 하고 깊이갈이를 실시하였다. ③ 정식시에는 심을 구덩이를 중심으로 완숙퇴비을 많이 시용하고 충분한 토양개량을 하였다. ④ 묘목을 정식하는 것이 아니라 3년생의 유목을 이식하였다. 이식한 나무는 상당히 크기 때문에 심을 구덩이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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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개식원에 심어진 나무의 특징 | * 개식원에 심어진 묘목은 발육이나 신장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주지구성이 곤란한 수형으로 되기 쉽다. * 주간이나 주지의 피목이 거칠고 수피가 조피증상으로 된다. 건전한 나무에서는 대목 주변에 움이 발생되지 않으나 개식원에서의 나무는 대목 주변에 움이 발생된다. * 수피에 특유한 광택이 없이 검은색을 띄며 수피가 갈라지는 경우가 많다. * 수관이 잘 확대되지 않고 나무 전체가 쇠약해진다.
| 다. 개식원에서의 발육 불량의 원인 | 1) | 독성물질의 생성에 의한 뿌리의 발육 장해 | | 복숭아의 수체에는 청산화합물과 당이 결합된 청산배당체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물질은 분해되면서 식물체에 해가 되는 청산이 발생되는데, 청산배당체는 특히 근피에 많다. 이 청산배당체는 이전에는 아미그다린(amygdalin)이라고 하며, 이것은 생육기의 종자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푸르나신이 많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푸르나신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mandelonitile, benzaldehyde, 안식향산, 청산 등이 생긴다. 이러한 물질들은 복숭아의 뿌리 생장 억제제로 작용하여 기지 혹은 연작장해의 발생 원인이 된다. 이 청산배당체는 수년간 토양 중에 잔존하며 뿌리가 부패되는 과정에서 발생된다. 청산배당체가 분해하는데는 토양 중의 어떤 미생물이 함유된 에멀신 효소가 필요하다. 이 효소에 의해 당과 청산, benzaldehyde로 분해되어 뿌리의 호흡작용을 강하게 억제한다. | 2) | 토양 선충 증가에 의한 발육 장해 | | 기지현상이 뚜렷한 과원에는 뿌리혹선충, 뿌리썩음선충 등 선충류의 서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선충들이 뿌리 주변의 토양에서 많이 검출되는 과원에 개식을 거듭할수록 기지증상이 심해지고 생산력이 현저히 저하된다. 뿌리썩음선충이 복숭아 뿌리에 침해하면 청산반응을 나타난다. 그러나 아미그다린을 함유한 한천배지에 넣는 것만으로 청산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 선충은 에멀신 효소를 가져 아미그다린을 분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선충류는 복숭아 뿌리의 식해에 의한 뿌리의 기능 저하와 이때 발생되는 독물질 때문에 뿌리의 호흡장해에 의한 뿌리의 기능 저하를 야기시킨다. | 3) | 토양병해 | | 복숭아의 기지와 토양 병해와의 관계는 아직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개식원에서 크로르피크린이나 포르마린으로 토양 소독을 하면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실증되고 있다. | 4) | 토양 중의 양분 결핍 | | 개식원에서 생육이 특히 불량한 경우는 전작으로 복숭아를 심었던 구덩이의 토양 양분의 결핍이 현저하기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다. | 5) | 토양의 물리성 악화 | | 기지가 발생하기 쉬운 복숭아는 내수성도 약하여 기지 발생과 내수성과는 관계가 깊다. 토양의 통기성이 나쁜 혐기조건에서는 뿌리의 청산배당체가 분해되어 청산이 발생되고 그것이 뿌리의 자가 중독증상을 발생시켜 내수성이 저하되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통기성이 나쁜 곳에서 기지증상이 많이 발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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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기지(忌地)의 방지 대책 | 1) | 잔근의 완전 제거 | | 기지, 연작장해을 발생시키는 유독물질은 복숭아의 뿌리, 잎, 종자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개식하는 경우에는 심을 구덩이 주변의 잔근을 완전히 처리할 뿐만 아니라 가지나 잎, 낙과된 과실도 과원 밖으로 처리하여 생육 저해요인이 되는 것들을 가능한 한 모두 제거한다.
| 2) | 토양 선충의 방제 | | 복숭아 개식할 토양에 선충이 많이 검출되어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토양소독을 실시한 후 정식한다. 토양소독은 심을 구덩이의 예정지에 30㎝의 간격과 30㎝의 깊이로 구멍을 뚫어 크로로피크린 등의 토양 살균제를 주입하여 소독한다. 처리시기는 지온이 높은 8∼10월 경이 좋으며, 정식할 때까지의 기간에 가스의 발산이 충분히 이루어진 후에 정식한다.
| 3) | 휴경 | | 복숭아의 연작장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복숭아나무를 제거한 후 2∼3년 휴경한 뒤 심는 것이 좋다. 개식하기 전까지는 잡초가 발생된 상태로 휴경하여도 되나 2∼3년 동안 계획적인 청예작물을 도입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대책이 된다.
| 4) | 토양의 심경 | | 복숭아 뿌리의 분포 특히 수직적 분포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뿌리의 70∼80%는 30∼40㎝정도의 비교적얕은 범위에 집중되어 있다. 가뭄을 방지할 목적으로 볏짚 등으로 멀칭을 매년 하게 되면 잔뿌리가 지표면에 특히 많아지게 된다. 토양 중의 생육저해 물질도 토양중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뿌리가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30∼50㎝ 정도되는 부위에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개식하는 경우에는 대형 쟁기나 심경 로타리 등을 이용하여 50∼60㎝ 깊이로 깊이갈이을 하여 흙을 뒤집어 주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대책이다.
| 5) | 배수 | | 복숭아의 뿌리는 내수성에 매우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양 통기성의 악화, 배수 불량 등 혐기성의 조건에서는 뿌리의 호흡 저해 작용이 발생된다. 그러므로 복숭아를 개식할 때에는 특히 배수 대책을 철저히 하여 토양의 통기성이 잘 유지되도록 개선한다.
| 6) | 토양의 갱신(객토) | | 노후화된 복숭아원을 개식하는 경우에 새 흙으로 바꾸기 위한 객토 방법도 있다. 객토방법은 기지를 해소시키기 위한 매우 좋은 방법이나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드는 결점이 있다. 객토를 할 경우에 50㎝의 유효토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진압되는 양도 고려하여 70㎝정도의 객토가 필요하다.
| 7) | 고휴재배법 | | 잔존뿌리를 제거하고 깊이갈이를 하여 퇴비, 토양 개량제를 투입하여 토양을 개량한다. 그리고 정식할 즈음에 객토나 성토를 하여 고휴방식으로 재배하면 배수가 양호하고 연작장해가 적어지는 수단이 된다.
| 8) | 유목의 이식 | | 개식시에는 가능한 한 이전에 심었던 구덩이에 다시 심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전에 심었던 나무와 나무 사이에 심는 것이 가장 좋다. 심을 구덩이는 크고 깊게 파서 퇴비를 충분히 시용하고 별도의 장소에서 육성한 3년생의 큰 나무를 이식하는 것이 좋다. 큰 나무를 이식할 구덩이를 크게 파고 토양개량을 충분히 하였기 때문에 연작 장해가 감소하게 된다. 유목의 이식을 봄에 하게 되면 초봄의 신장이 억제되므로 필히 가을에 이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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