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 애의 기점은 천부/ 마태복음 5:48
사랑의 근원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만물을 창조하고 사랑으로 인간을 만드셨다. 하지만 창조된 인간은 죄를 지어 사랑의 근원에서 멀어졌다. 원시적인 생활로 돌아가 사랑의 질서를 잃고 동물에 가까운 삶을 살게 되었다.
거기서부터 양심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점차 발전하여 혈통과 종족을 찾게 되고, 집을 짓고 가족을 이루면서 예의와 도덕이 생겨났다. 사랑할 사람을 사랑할 줄 알고, 인사할 사람에게 인사할 줄 알며, 미워할 사람을 미워할 줄 알게 되었고, 이를 동양인들이 자랑스러운 윤리 도덕이라고 칭했다.
예수의 가르침은 이것이 인간 존재의 최초 목적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랑하는 자는 사랑을 모르는 자보다 진보적이고, 인사하는 자는 인사하지 않는 자보다 진보적이지만, 인간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갈 것이다. 원수를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며,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고, 악한 자와 선한 자를 구분하지 않는 햇빛과 의인과 과부를 구분하지 않는 비를 보고 우리의 마음가짐을 더 높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의 기준을 세운다면 그 기준은 바로 하나님이다. 우리 인간과 같은 인간을 기준으로 삼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기준으로 나아가라는 것이다. 태평양 전쟁 때 루스벨트의 선전 포고문에서 "일본의 하나님이 옳은가, 미국의 하나님이 옳은가"를 시험하는 때라고 했으니, 이는 하나님은 정의의 하나님이고 승리의 하나님이다. 우리는 정의를 목적으로 하고 승리를 추구한다.
따라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으로 부모를 사랑하면 진정한 사랑이 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나라를 사랑하면 진정한 사랑이 된다. 하나님은 진실하신 분이므로 진정한 사랑이 곧 하나님이다.
세상에 온전한 사람이 어디 있는가. 온전해지는 방법을 주께서 가르쳤으니, 비치는 햇빛과 내리는 비를 보고 우리의 마음도 그처럼 공평하라고 하셨다. 또한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다. 이것이 땅에서 온전함을 배우는 방법이다.
내 가슴을 어루만지고 마음을 들여다볼 때, 그 거룩한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는 너와 내가 없이 오로지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바라보고 부끄러움 없이 살라는 뜻이다.
높은 산도 오르지 못할 곳은 없건만, 사람들은 스스로 오르지 않고 산만 높다고 말한다. 아! 모든 형제자매여, 힘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