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브레이크등 전구 교환을 위해 보조브레이크등 고정 나사를 풀다가... 십자홈을 넘겨 버렸다.
'전동드릴로 풀면 되겠지...' 하고 '드륵~' 했는데...
애고~! 힘있게 눌렀건만 덜컹덜컹덜컹 하면서 십자홈을 다 망가뜨려버렸다.
드라이버를 가지고 와도 드라이버 날이 홈에 걸리지 않으니 것돌기만 할 뿐 나사가 풀리지 않는다.
누운나사 빼는 드릴을 철물점에서 사와 T렌치에 물려 돌려도, 잠금 토크를 감당하지 못하고 헛돌기만 하며 십자홈을 계속 망가뜨릴 뿐이다.
포기~! '그래, 보조브레이크등 없이 여태 잘 지냈는데, 그냥 타는 겨~!' 했는데...
자려고 누워 곰곰히 생각해보니 방법이 있을 것도 같다.
다음날 육각홈붙이머리볼트로 바꿔 조립한 옆차의 보조브레이크 등을 다시 뜯었다.
(사실은 먼저 이차의 고정나사 푸는 것을 실패한 다음, 옆차의 고정나사를 풀 때 드라이버로 조심해서 풀었지)

위 부착면을 떼어내면 양쪽에 작은 구멍이 있다. 상하판 고정 나사(3mm) 체결 구멍이다.
십자 드라이버를 구멍에 넣어 나사를 풀어내면 상판과 하판이 분리된다.

상판, 하판 분리된 모습
차체에 고정은 상판만 되어 있고, 하판은 오로지 상판에서 3mm 작은 나사못 2개로만 고정되어 있다.

상판에서 고정하는 3mm나사못은 하판의 브라케트를 잡아주는데

보조브레이크등이 차체에 고정된 상태에서 이 브레케트만 제거하면 '하판'이 분리될 것 같다.

얼개 그림을 그려보면 아래와 같다.

하판 고정 브라케트를 제거하면, 하판 떨어질거고, 전구 교환한 다음, 넓은 와셔하나 끼워서 D3.5 구멍에 큰 나사못으로 하판을 상판에 고정하면 될 것같다.

치수를 재어야지... 전체적 제품이 둥글어서 치수 제기가 만만치 않고, 또 내부치수는 요철이 있으니 더 측정하기 어렵다.
이거 기준으로 구멍 뚫어야 하는데... 이거 제대로 되려나 걱정이다.
하판 고정브라케트의 위치 측정이 어렵다. 일단 측정하였는데, 고정홀과 좌우 치수는 대략 20mm로 측정하였는데, 상하 치수 측정은 어려워 하판 끝면에서부터 측정하여 40mm를 얻었다. (아래 사진은 상판과 조립되어 있는 상태임)

치수를 측정했으니, 이제 문제의 차로 와서 보조제동등에 구멍 뚫을 위치를 표시하였다.
선을 긋고보니 아무래도 이상하다. 가공점이 아무래도 위로 좀 더 올라가야할 것 같은데... 40mm 위치는 맞단말이지...
옆차에서 치수 측정할 때 잘못한 것 아니야? 나 자신을 의심도 하면서 망설였다. 옆차에 가서 한 번 더 뜯어?
에잇 한 번 뚫어보자... 맞겠지... 하며 무리수를 두었다.

일단 마킹을 한번 하였는데, 사실은 마킹이 잘 안된다.

먼저 지름 3.0 드릴로 간보기를 하였다. 10mm정도 뚫었는데, 옆으로 좀 밀렸지만 오~! 살이 꽉 차있다.
제대로된 위치에 뚫었다는 말이다. (전동 드릴작업)

다음 지름5mm 드릴로 확장을 하고

10mm 드릴로 최종가공하였다. 성공이다. 원하는 제거가공이 되었다.

같은 방법으로 오른쪽도 가공하니 하판이 예상대로 떨어져 나왔다.
※주의 오른쪽 두번째 제거 가공을 하면 상판과 하판 고정이 해제되어 하판이 드릴 회전력에 날아가 버린다. ㅠ.ㅠ
하판이 날아가지 않도록 테이프를 붙이던지, 옆에서 잡아줘야 한다.
고정이 해제된 하판을 제거하면 이렇게 상판이 덩그랗게 남고, 드릴로 깎이고 남은 브라케트 잔재물이 고정나사에 붙어있다.

하판 고정나사에 붙어 있던 잔재물을 제거한 상태. 십자홈이 망가진 M6 고정나사 머리가 보인다.

하판 고정 브라케트를 제거되고 있던 자리엔 구멍만 남았음.

전구 교환하고, 하판을 상판에 끼웠는데 어? 안떨어진다. 조금 불안은 하지만 딸깍하고 끼이네.
당분간 추가 고정 없이 타고 다님.

얼른 와셔와 나사못을 구해 고정해야 하는데, 안에 구멍크기가 3.5mm인데 외경 5mm나사는 커서 들어가지 않는다.
4mm 나사못을 구해야겠다. 그리고, 아래 면까지의 거리가 20mm이다.
나사못 길이는 체결 깊이, 와셔두께 생각해서 30mm 정도면 될 것같다.

돌아다니는 MC를 주워, 와셔 두개 D20*4t-안구멍 5.0으로 깍고, 외경4.0-30L 나사못으로 고정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