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은 최근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추세인데 우리는 지금의 시기를 '전기차 캐즘' 즉 일시적인 수요 정체기라 부르고 있습니다.전기차 캐즘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차의 가격이 높게 평가된점,보조금 축소,충전 인프라 부족, 경기 불확실성,제한적인 주행거리,화재와같은 배터리 안정성 문제등 다양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정책과 환경 규제 강화, 소비자 인식 변화 등을 이유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의 시장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평가되고 있는데요 전기차 최신 동향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벌시장, 전기차 TOP 브랜드는?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여전히 1위를 차지하였는데요 테슬라는 그동안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2023년 1분기부터 2024년 1분기까지 인도량이 감소하면서 시장 점유율은 16.2%에서 13.1%로 하락했습니다.
모델 3와 모델 Y는 전체 판매량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지만 주요 모델의 판매율이 유럽에서 9.9%, 북미에서 3.2% 감소했기때문이죠.
2위는 폭스바겐으로, 12.6%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전년 대비 1.3% 역성장한 수치인데요
폭스바겐의 ID.3, ID.4, ID.5와 같은 주력 전기차 모델의 판매는 부진했고 아우디 Q4 e-tron, Q8 e-tron, 하이브리드 모델은 비교적 선전했습니다.
3위는 현대차와 기아가 차지했으며, 9.3%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요 전년 대비 1.0%p 감소한 수치입니다.
아이오닉 5, EV6, 니로 EV 모델의 판매가 유럽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북미 시장에서의 강세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북미에서는 스텔란티스, 포드, GM을 제치고 전기차 인도량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은 중국의 BYD에서 나타났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대거 출시하고 있으며, 배터리 기술 및 충전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특히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는 BYD와 같은 브랜드들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유럽, 북미 시장에서도 점차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죠.
BYD의 한국 시장 진출 임박
중국의 BYD(비야디)가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BYD는 세단에서 전기 슈퍼카까지 19개 산하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폭넓은 라인업을 자랑하고있으며 특히 인산철계 배터리를 사용해 원가를 절감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등 경쟁력을 갖추고있습니다.
BYD가 출혈을 무릅쓰며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것처럼, 한국 시장에서도 가격 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BYD는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시장을 타겟으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하며 서방의 무역 제재에 대비해 우회 수출로로 한국 시장을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BYD는 최근 환경부 인증을 완료하고 첫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태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26년은 내연기관보다 저렴할까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팩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NEF의 연간 배터리 가격 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팩의 가격은 kWh당 115달러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하락했는데 셀 생산 증가, 리튬 등 원재료 가격의 하락, 그리고 저렴한 LFP 배터리의 출시 등 여러 요인에 의한 결과로, 7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고하죠.
이러한 배터리 가격 하락은 전기차의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는데요 블룸버그NEF는 배터리 팩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전기차가 가솔린차와 가격 차이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26년까지 배터리 평균 가격은 kWh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럼 엔진차와 동등한 가격 수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은 2024년 글로벌 배터리 수요의 92%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배터리 셀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배터리 가격 하락에 큰 압박을 가할 전망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미국에서의 변화도 전기차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하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전기차와 관련 부품에 대해 6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내놓았으므로 전기차 가격은 당분간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있는만큼 예후를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2025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발표, 탄핵 뉴스로 내년으로 미뤄지나
탄핵정국의 장기화로 국정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10일 증액예산 없이 총 4조1000억 원을 감액한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내년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대한 세부적인 조율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연내 발표를 목표로 했던 2025년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은 현재 발표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1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내년 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지난해(1조 7340억 원) 대비 2122억 3000만 원이 줄어든 1조 5217억 7000만 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 중 전기승용차는 26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며, 전기승용차 1대당 3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매년 2월 말쯤 전기차 보조금 규모를 확정하는데, 보조금이 큰 영향을 미치는 전기차 시장에서 이 시점이 지나면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전기차 보조금 정책 확정 시점에 따라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가 급감할 우려가 있다보니 환경부 장관 올해는 12월 말까지 개편 방안을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했는데요
현재 계엄사태로 인해 국정이 중단된 만큼 예산안이 10일 처리된 후에도 25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일정은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