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6.
하늘에 계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
이날 아침, 부활하신 주를 경배하고 찬양합니다. 새벽을 기다려 주를 찾은 제자들에게 빈 무덤을 보이시고 부활하신 주님, 부활을 소망하는 우리들의 첫 열매가 되신 것을 감사합니다. 이 세상을 지배하는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흩어진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모습을 보이시고 성령을 약속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부활이신 주님! 이제는 죽음이 우리 앞에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사망의 쏘는 독은 힘을 잃었습니다. 물과 피를 흘리시며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시고 운명한 주님, 우리도 이제 우리의 죄를 십지기에 못 박았사오니 부활하신 주와 함께 변화되어 새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그러나 우리는 육신을 가진 나약한 인간들입니다.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지 못하고 지난 한 주간도 절제하는 삶을 살지 못하였습니다. 주께서 그렇게 사랑하신 가난한 자와 옥에 갇힌 자와 병든 자들을 돌보지 못하였습니다. 육신으로는 주를 따르지 못하여 번민하며 신음하였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우리 인간의 나약함을 아시고 우리를 자유케 하시려고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셨사오니 이제는 이 자유를 방종의 도구로 쓰지 말고 기뻐 뛰며 자원하여 주를 섬기게 해 주십시오. 나를 다 드리오니 내 안에 와 사시며 내 삶을 살아 주십시오.
마지막 날에 정의와 심판주로 오실 예수님, 종말을 미리 알고 그날에 대비하여 오늘을 사는 저희의 믿음이 헛되지 않은 것을 감사합니다. 부활하사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을 만방에 보이신 것을 감사합니다. 승천하사 이 세상을 떠나시며 우리에게 성령을 충민하게 부어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이제는 허무와 좌절과 죽음이 변하여 우리가 생수와 같은 기쁨으로 넘칩니다.
주께서 호령과 하나님의 나팔로 강림하실 때 우리도 부활할 것을 믿습니다. 절망하여 슬퍼하는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주님, 고기를 잡고 있던 흩어진 제자를 불러 모으시고 특히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신 주님,
우리도 불러주시고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전파할 수 있는 담대한 용기를 주십시오. 성도들이 아침 이슬 같이, 구름 같이 일어나 주를 증거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대답할 것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굶주리고, 인권을 유린당하고, 모진 상처로 몸부림치는 영혼에게도 눈부신 부활의 소망을 주십시오. 오백여 형제에게 보이시고 승천하사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신 주여! 주께서는 하늘의 처소를 예비하시고 우리를 부르시는 것이 보입니다. 우리를 의롭다고 인치시고 구별하여 성화 시키신 주님, 이제 저희를 영화롭게 하시고 마지막 날까지 우리를 경건하게 보전하사 당신의 온전한 세상에 있게 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