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마다 마법처럼 축제가 펼쳐지는 곳 유성장이다.
유성장은 4, 9일 장으로 대전과 공주, 세종의 농민들이 직접 기른 농산물과 생선 등 싱싱한 각종 농수산물들이 인심까지 덤으로 얹어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이다.
장보기에 앞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아무리 좋은 물건도 배고픔 앞에선 아무 의미가 없다. 모름지기 배가 불러야 느긋하게 장마당도 돌아보고 좋은 물건도 고를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사람들에 밀려 장마당을 돌아보다보면 고소한 부침개 냄새와 참기름 냄새에 발걸음을 멎게 된다.
간판은 크게 보이지 않고 많은 음식들의 이름들만 눈에 들어오는 곳 , 자세히 보니 유성장옥이라는 작은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매장 안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혼자오거나 둘인 경우는 매장 안 보다는 앞쪽의 간이 의자에 앉아 음식 만드는 모습을 보며 먹는 것이 더 좋다. 아니면 기다려야 한다.
주문을 하면 곧바로 음식이 나와 기다리지 않아서 좋다.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지만 각각의 역할 분담이 잘 되어 있어 손이 빠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팥죽과 잔치국수다.
팥죽을 먹어본 사람들은 “예전 어릴 적 먹었던 그 팥죽 맛이야 ” 라는 말들을 한다.
요즘의 달콤한 팥죽과는 달리 단맛이 거의 없는 팥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잔치국수는 중면을 사용한 굵직한 면발에 면이 불었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하게 하지만 진한 육수와 함께 입안을 가득 채우는 면들이 잠시 잠깐의 의심을 잊게 만든다.
주문과 함께 즉석에서 말아내는 김밥도 꽉 찬 속과 함께 신선한 참기름 냄새의 유혹에 금새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착한가격으로 둘이 배불리 먹고도 만원 한장이면 음식 값을 충분히 해결하고도 남는다.
볼록해진 배를 두드리며 천천히 장마당을 돌아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보인다.
4일과 9일에는 도심 속 정 가득한 유성장으로 추억여행, 맛여행 떠나보면 어떨까???
주소 : 대전 유성구 유성대로 730번길
주변에 여행할 만한 곳 : 문의 - 대전체험여행협동조합 010-3443-9205
1. 가까운곳 : 유성온천, 유성온천족욕장, 충남대, 카이스트, 국립중앙과학관,
유림공원
2. 먼곳 : 상대동고려시대건물터, 대전역사박물관, 국립대전현충원, 한밭대학교, 복용승마장, 한밭대학교, 수통골, 금수봉, 도덕봉, 빈계산, 동학사





<지도>

첫댓글 맛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