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설 명절 추도예배 순서지
1.사도신경고백-사도신경(전능하사...)을 고백하심으로 설명절 추도예배를 시작하겠습니다.
2.찬송-찬송가 492장(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을 부르겠습니다.
3.대표 기도-“하나님 아버지, 설 명절을 맞아서 우리 가족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추도 예배를 드리오니 영광을 받아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4.성경 봉독- 잠언 17:17 말씀(구약 성경 929페이지)을 함께 읽겠습니다.
“친구는 사랑이 끊이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잠언 17:17)
5.권면의 말씀 - 「위급한 때까지 함께하는 형제들」
오늘 본문 말씀은 친구와 형제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친구란 서로 마음이 통하고 서로의 기쁨이 되어주고 격려해주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친구는 사랑이 늘 끊이지 않습니다. 형제는 같은 부모 밑에서 자라난 한 핏줄입니다. 형제간에는 때로 서로 다투기도 하지만 위기 때에 서로 하나로 뭉치곤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속담에도 “먹을 때는 남이요 죽을 때는 동기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형제간이 피차 싸우다가도 다른 사람이 형제를 해치려 하면 형제들이 똘똘 뭉쳐서 형제를 해친 사람을 물리치곤 하는 것입니다. 피는 물보다 진한 것입니다.
성경에도 보면 그런 예가 많습니다. 족장 야곱의 아들들이 자기의 동생 요셉이 잘난 체한다고 미워서 먼 타국 애굽에 종으로 팔아버렸지만, 요셉은 하나님의 은혜로 커서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그 후 기근 때문에 양식을 구하러 애굽에 건너온 형제들을 보고서 요셉은 옛 원한을 갚을 수 있었지만 도리어 그 형제들을 용서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늙은 아버지와 온 가족들을 모시고 와서 애굽에서 평안히 살도록 지켜주고 봉양했습니다. 그래서 요셉이 그 형제 중 열한번째 아들이었지만 하나님은 요셉을 그 가족의 장남으로 축복해주셨습니다. 이렇듯 살다보면 형제 간에도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위급할 때에 형제와 그 후손들을 돕는 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고 복을 주시는 일입니다.
또 형제만 아니라 친척들을 돌보는 것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그 고향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을 때에 조카 롯이 함께 따라왔습니다. 삼촌을 믿고 따라온 롯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풍성한 복을 주시자 그 복을 함께 받아 누리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양떼들이 많아서 한 자리에 있을 수 없어서 아브라함과 롯은 헤어지게 되었고, 롯은 아브라함을 떠나서 소돔 성에 들어가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소돔 성이 바벨론 왕 그돌라오멜의 군대에 의하여 약탈을 당하여 롯과 그 가족이 포로가 되고 그의 모든 재산이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소식을 듣고 조카 롯을 살리기 위하여 목숨을 걸고 그돌라오멜 군대를 추격하였습니다. 그렇게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위하여 목숨을 내걸고 나서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도와 놀라운 승리를 주셨고 멜기세덱 제사장을 보내어 그를 크게 축복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형제 뿐 아니라 조카 등 친척들을 사랑하며 아끼고 위기 때 돕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큰 복을 주시는 일입니다.
또한 형제와 친척을 넘어 동족을 위하여 헌신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유대인들이 포로로 끌려간 바벨론이 멸망한 후 페르시아가 다스릴 때에 그 지역에 남아 있던 유대인들이 모두 멸절을 당할 큰 위기가 닥쳤습니다. 그것은 국무총리 하만이 유대인 모르드개를 미워하고 그 동족 유대인까지 한꺼번에 몰살시키려고 왕의 조서까지 받아내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 아하수에로 왕의 부인이었던 유대인 에스더는 사촌 오빠 모르드개의 요청을 받고서 “죽으면 죽으리라”고 결심하고 사흘 금식 후에 왕에게 나아가 자기 동족을 구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 결과 유대인의 원수 하만의 계획이 무너지고 동족 유대인들이 멸망에서 건져냄을 받았습니다. 왕비 에스더는 왕의 부름없이 왕 앞에 나서면 죽을 수 있었지만 동족을 위하여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하나님께 금식하며 기도하였을 때에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왕의 마음을 감동시켜 유대인들을 다 살리고 하만을 죽이는 결정을 내리게 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오늘날 우리가 민족을 위하며 저 북한 동포까지 품고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길 간절히 기도하며 헌신한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나라를 흥왕하게 하시고 통일의 은혜도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올해 설 명절을 맞아서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대로 다시 한번 깊이 부모 사랑과 형제 사랑과 친척 사랑과 민족 사랑을 실천하고자 마음 먹고 기도하며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의 축복과 은혜와 도우심을 우리 가족과 후손들과 친척들과 민족 공동체에 충만하게 부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간절히 소원하기는, 우리 가족 모두가 유일하시고 참되신 한 분 하나님 아버지를 믿으며, 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읍시다. 그리하여 이 세상을 떠난 다음에도 하나님께서 기다리시는 저 영원한 천국 집에서 만나 온 가족과 친척과 우리 민족이 함께 영원한 복락을 누리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6.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사랑하는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 사랑의 가족으로 살게 하시고, 한 친척 골육으로 우애하며 살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또한 고난이 많았던 우리 민족을 오늘날까지 지켜주시고 번성케 하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주의 말씀대로 우리 가족이 더욱 우애하며 사랑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아 더욱 번성하게 하옵소서. 또한 위급한 때라도 서로 끝까지 함께하면서 서로 도와서 형제 우애의 귀한 뜻을 다 이루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복을 받는 우리 가족 친척들 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7.주기도문-주님 가르쳐주신 기도(하늘에 계신...)를 고백하며 설 명절 추도예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