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느부갓네살의 꿈(다니엘 2:1~13)
* 본문요약
느부갓네살이 왕이 된지 2년 되던 해에 악몽으로 번민하게 되었습니다. 왕은 바벨론의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들을 불러 자신이 꾼 꿈의 내용과 그 꿈의 해몽을 말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들은 왕에게 꿈의 내용을 알려주면 해몽을 하겠다고 말하나, 왕은 그들이 꿈의 내용까지 말하지 못한다면, 그동안 신의 신탁을 받은 자라고 말하던 모든 것이 다 거짓이었으므로 그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합니다.
찬 양 : 542장(새 490)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539장(새 488) 이 몸의 소망 무엔가
* 본문해설
1. 악몽으로 번민하는 느부갓네살(1~6절)
1) 느부갓네살이 바벨론의 왕위에 있은 지 이 년째 되던 해에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그 꿈으로 인하여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2) 왕이 그 꿈을 자기에게 고하게 하려고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를
명하여 부르니 그들이 들어와서 왕의 앞에 섰습니다.
3) 왕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알고자하여 마음이 번민하도다.”
4) 갈대아(바벨론) 술사들이 아람 방언으로 왕에게 말했습니다. “왕이여 만세수를 하옵소서.
왕께서 그 꿈을 종들에게 이르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5) 느부갓네살 왕이 갈대아 술사에게 대답하여 말했습니다. “내가 (이미) 명령을 내렸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나로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 집으로 거름터를 삼을 것이요(거름더미를 만들 것이요),
6)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면 너희가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
그런즉 꿈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
- 꿈으로 인하여(1절) : 할로모트
‘꿈’에 해당하는 ‘할로모트’는 어느 날 한 번 꾼 꿈이 아니라
동일한 꿈이 연속적으로 반복해서 꾸는 꿈을 뜻합니다.
- 번민(1, 3절) : 파암
‘번민’에 해당하는 ‘파암’은 ‘때리다, 몰아대다, 재촉하다, 압박하다’라는 뜻으로, 놀라서 심히 동요되고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마치 큰 바위가 가슴을 누르는 것처럼 악몽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느부갓네살이 세계를 제패한
지상 최고의 권력자가 되었으나 날마다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2. 느부갓네살의 분노(7~13절)
7) 그들이 다시 대답하여 말했습니다. “청컨대 왕은 꿈을 종들에게 이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8) 왕이 대답하여 말했습니다. “내가 분명히 아노라(과연 내가 생각한 대로구나)!
너희가 나의 명령이 내렸음을 보았으므로(내 명령이 확고한 것을 알고서)
시간을 천연하려 함이로다(시간을 벌려고 하는도다).
9) 너희가 만일 이 꿈을 나로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를 처치할 법이 오직 하나이니,
이는 너희가 거짓말과 망령된 말을 내 앞에서 꾸며 말하여 때가 변하기를 기다리려 함이니라.
이제 그 꿈을 내게 알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해석도 보일 줄을 내가 알리라.”
10) 갈대아 술사들이 왕 앞에 대답하여 말했습니다.
“지금 왕께서 아시고자 하시는 그 일을 왕께 알려드릴 자는 세상에 하나도 없나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 해도 이런 것으로는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 술사에게 물은 자가 절대로 없었나이다.
11) 왕의 물으신 것은 희한한 일이라(왕께서 물어시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거하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하였습니다.
12) 왕이 이 말을 듣고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 모든 박사를 다 멸하라 명하였습니다.
13) 왕의 명령이 내려지자 박사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 동무도 죽이려고 찾았습니다.
- 육체와 함께 거하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 보일 자가 없나이다(11절) :
꿈을 알아맞히는 일은 오직 신만이 할 수 있는 일로, 그 어떤 능력을 가진 사람도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동안 그들이 신과 통하는 능력을 가진 자라고 하여 바벨론에서 많은 혜택을 누리며 살았는데, 이제와서 오직 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 자신들은 모르겠다고 하니, 느부갓네살 왕이 화가 난 것입니다.
- 다니엘과 그 동무도 죽이려고 찾았더라(13절) :
바벨론 사람들이 보기에는 다니엘과 그 친구들도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으니
박수나 술객 중의 하나로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 역시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 묵상 point
1. 최고의 권력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번민
1) 악몽에 시달리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1~6절)
느부갓네살이 바벨론의 왕이 된지 2년 되던 해에 악몽으로 크게 번민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어쩌다 한 번 꾼 꿈이 아니라 몇날 며칠을 계속해서 비슷한 악몽에 시달린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비슷한 악몽에 며칠을 시달렸음에도 잠에서 깬 후에는 그 꿈이 무엇인지를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에 느부삿네살은 바벨론의 모든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들을 불러
자기가 꾼 꿈도 알아내고 그 꿈에 대한 해몽도 할 것을 명합니다.
왕은 그들이 자신이 꾼 꿈을 알아내면
그가 한 해몽이 어떠하든 받아들이겠노라고 말합니다.
2)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권력을 자가 악몽에 시달리며 번민합니다(1~3절)
신 바벨론 제국을 일으킨 느부갓네살 왕의 권세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자는 가차 없이 참형에 이르게 할 만큼 포악하기까지 하여
감히 그의 권세에 견줄만한 자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그가 한낱 밤에 꾸는 꿈 때문에 번민합니다.
느부갓네살은 그의 권세가 큰 만큼 누군가 자신을 죽이고
그 권세를 빼앗을지 모른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던 중에 악몽까지 꾸었으니
매우 심각한 번민에 시달리게 된 것입니다.
● 묵상 : 평강은 세상의 것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평강은 오직 하나님께로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주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천사들이 한밤에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에게 전한 메시지입니다.
그러므로 매일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오직 주님만이 당신의 마음속에 평강을 주실 수 있습니다.
2. 역사는 하나님께서 이끄십니다.
1)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 일어납니다.
다니엘 1장에서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꿈을 해몽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고 했습니다(단 1:17).
그리고 바로 다음 장인 다니엘 2장에서 오직 다니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납니다.
역사는 하나님께서 이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일꾼들에게 적합한 능력을 주시고
그 능력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사건을 만드십니다.
이런 방식으로 그의 일꾼들을 세상에 드러내고 나타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들이 되면 주께서 적절한 때에
우리를 세상에 아름답게 드러내실 것입니다.
2) 그러므로 세상에 나를 드러내기 위해 하나님을 떠나거나,
하나님의 일을 잠정적으로라도 뒤로 미루는 일을 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하나님을 떠나면 잠시 동안은 나를 세상에 드러낼 수 있을지 모르나,
결국 세상도 하나님도 모두 잃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의 신실한 삶을 살게 되면
주께서 적절한 때에 나를 높이시고, 나에게 영원한 평강도 함께 주십니다.
● 묵상 : 혹시 세상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잠시라도 잊으려 한 적이 없습니까?
3. 세상의 능력의 한계
1) 세상의 모든 지혜를 다 모아도 왕의 꿈을 알아낼 수는 없었습니다(7~13절)
바벨론의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들은 왕 앞에 엎드려
왕이 꾼 꿈을 말하면 해몽하겠다고 말하지만,
왕은 거듭 자신이 꾼 꿈까지 알아내라고 재촉합니다.
이에 그들은 신들 외에는 꾼 꿈을 알아맞히는 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세상의 어떤 왕도 이런 명령을 내리는 자는 없는 참으로 희한한 명령이라고 아룁니다.
그러자 왕은 그러면 그동안 그들이
신과 통하는 자들이라고 말해왔던 모든 것들이 다 거짓말이었다며
그들을 모두 죽일 것을 명합니다.
신과 통하는 자라고 하여 왕이 그들에게 관직도 주고 화려한 생활을 하게 했는데
이제 와서 사람은 모르고 오직 신만이 안다고 하니,
그러면 신과 통하는 자라고 했던 말들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2) 바벨론의 내로라하는 모든 자들이 다 나왔지만
느부갓네살 왕이 무슨 꿈을 꾸었는지 알아맞히는 자는 없었습니다(10~11절)
세상의 지혜가 뛰어나다 해도 바로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세상의 문화와 문명이 화려하게 보이지만 사람을 구원하는 능력도 없고,
사람에게 평강의 마음을 줄 능력도 없습니다.
● 묵상 : 그러면서도 세상은 마치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을 것같이 말합니다.
세상의 화려함에 속지 마십시오.
우리도 육신을 입고 있으므로 세상의 일에 얼마간 몸을 담을 수밖에 없으나,
반드시 하루 중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실수를 결코 범하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세상의 능력의 한계를
바로 보게 하옵소서.
2. 참 평강을 주시는 주님과
늘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3. 중보기도 : 평강을 잃고 번민하는 자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