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일 '나고야 미쯔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회' 보고 집회, 관련 사진입니다.
한 나이드신 회원이 그동안 활동했던 모습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사진이 흐리기는 합니다만 맨 위 사진은 원고단과 지원회 관계자가 12.4~5일 광주를 방문할때 공항 등에서 찍은 사진으로 여겨집니다. 지원회 회원들에게 광주 다녀온 소식을 보고하고 있군요.
맨 아래 사진은 66회 도쿄 금요행동 시나가와 역 사진 모습입니다. 지난 11월 11일 최고재판소 판결 이후에서 지원회는 나고야에서 360키로미터나 떨어진 도쿄까지 매주 금요일 원정을 가 금요행동(금요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법적 판단과 별개로 미쯔비시가 당시 피해자들에 대한 강제연행, 강제노동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사죄, 배상하라는 것입니다. 괜히 우리 자신을 부끄럽게 만듭니다.
광주방문 직후, 12월 7일쯤으로 예상되는데 나고야에 있는 옛 미쯔비시 공장 터에 소재하고 있는 도난카이 지진 희생자 추모비 건립 20주년 기념식 모습입니다. 추모비는 1944년 12월 7일 나고야 일대를 휩쓴 도난카이 대진진 당시 희생된 광주전남 출신 6명의 지진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20년 전인 1988년 12월 7일 건립된 바 있습니다.
정원 단풍나무 뒤 옛 미쯔비시 공장들은 모두 철거되고 황량한 대지로 남았습니다. 지원회 회원들이 추모비 건립 20주년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양금덕 할머니의 명예졸업장 수여식 참가차 광주를 방문한바 있는 고이데 유타카 지원회 사무국장의 모습입니다. 전직 고등학교 역사교사로 20여년 넘게 이 일에 매달려 왔습니다.
이 공장 부지의 원 소유주인 한 방직공장은 다른 용도로 쓰기위해 공장 내에 있는 이 추모비의 철거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습니다. 지원회 회원들은 태평양 전쟁, 일본의 군국주의 침략전쟁의 상흔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흔적이라며,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고 당시 무고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반드시 이 공간이 보존돼 자라나는 세대에게 기억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토지 소유권은 방직회사에 있기 때문에 이전은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이날 부득이하게 다른 장소로 추모비가 이전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강당에서 보고 집회를 갖고 있습니다. 연단 왼편에 있는 현수막은 지난 4~5일 나고야 변호단과 지원단이 광주를 방문했을때 시민모임에서 건넨 것인데, 회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 같이 보도록 걸어 뒀군요.
현수막은 지난 11.13일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최고재판소 기각 판결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아리랑 3호 위성의 발사를 미쯔비시에 맡긴 것에 대해 규탄 기자회견을 가진 내용입니다. 비록 현수막 하나에 불과하지만 마음과 마음으로 광주와 나고야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